美이민단속 과정서 단속대상 아버지 총맞아 부상
입력 2017.03.28 (13:29)
수정 2017.03.2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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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불법 체류자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총격이 벌어져 1명이 부상했다.
27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시카고 히스패닉계 다수 거주지 벨몬트 센트럴 지구의 한 가정집에서 이민단속 대상자(23)의 아버지 펠릭스 토레즈(53)가 단속요원이 쏜 총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카고 경찰은 토레즈가 단속요원들에게 맞서며 총을 겨눴고, 이어 단속요원 중 한 명이 쏜 총에 왼팔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미국 국토안보부도 성명을 내고 "ICE 국토안보 수사요원이 시카고에서 불법 체류자 체포를 시도하려 할 때 제2의 인물이 수사요원에게 총을 겨눴고 그 결과 수사요원이 발포, 부상을 입히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토레즈와 아들의 변론을 맡은 토머스 핼록 변호사는 "아직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전제한 뒤 "토레즈는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문을 열었다가 이유 없이 총에 맞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또 토레즈의 딸은 "집 안에 총기류는 없었고, 가족 모두 합법적 체류 신분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핼록 변호사는 "단속 요원들이 체포 영장을 갖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강제로 집 안에 들어간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집 안에 7∼8명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웃 주민들은 "체포 영장이 발부된 주소지에 지난 1월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살고 있다"며 "이민단속 요원들이 이 용의자에게 발부된 체포 영장을 가지고 해당 주택을 찾아갔다가 용의자 아버지인 토레즈와 대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떤 상황에서 첫 발포가 이뤄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토안보부는 "ICE 수사요원 또는 특수요원이 근무 중 총기를 사용한 사건에 대해서는 ICE 전문책임부(OPR)가 조사를 맡는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더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토레즈의 아들은 총기 소지 관련 중범죄 혐의로 오는 29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며, 이날 경찰 구금시설에 억류됐다가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시카고 히스패닉계 다수 거주지 벨몬트 센트럴 지구의 한 가정집에서 이민단속 대상자(23)의 아버지 펠릭스 토레즈(53)가 단속요원이 쏜 총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카고 경찰은 토레즈가 단속요원들에게 맞서며 총을 겨눴고, 이어 단속요원 중 한 명이 쏜 총에 왼팔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미국 국토안보부도 성명을 내고 "ICE 국토안보 수사요원이 시카고에서 불법 체류자 체포를 시도하려 할 때 제2의 인물이 수사요원에게 총을 겨눴고 그 결과 수사요원이 발포, 부상을 입히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토레즈와 아들의 변론을 맡은 토머스 핼록 변호사는 "아직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전제한 뒤 "토레즈는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문을 열었다가 이유 없이 총에 맞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또 토레즈의 딸은 "집 안에 총기류는 없었고, 가족 모두 합법적 체류 신분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핼록 변호사는 "단속 요원들이 체포 영장을 갖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강제로 집 안에 들어간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집 안에 7∼8명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웃 주민들은 "체포 영장이 발부된 주소지에 지난 1월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살고 있다"며 "이민단속 요원들이 이 용의자에게 발부된 체포 영장을 가지고 해당 주택을 찾아갔다가 용의자 아버지인 토레즈와 대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떤 상황에서 첫 발포가 이뤄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토안보부는 "ICE 수사요원 또는 특수요원이 근무 중 총기를 사용한 사건에 대해서는 ICE 전문책임부(OPR)가 조사를 맡는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더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토레즈의 아들은 총기 소지 관련 중범죄 혐의로 오는 29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며, 이날 경찰 구금시설에 억류됐다가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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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이민단속 과정서 단속대상 아버지 총맞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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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3-28 13:29:44
- 수정2017-03-28 13:49:02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불법 체류자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총격이 벌어져 1명이 부상했다.
27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시카고 히스패닉계 다수 거주지 벨몬트 센트럴 지구의 한 가정집에서 이민단속 대상자(23)의 아버지 펠릭스 토레즈(53)가 단속요원이 쏜 총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카고 경찰은 토레즈가 단속요원들에게 맞서며 총을 겨눴고, 이어 단속요원 중 한 명이 쏜 총에 왼팔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미국 국토안보부도 성명을 내고 "ICE 국토안보 수사요원이 시카고에서 불법 체류자 체포를 시도하려 할 때 제2의 인물이 수사요원에게 총을 겨눴고 그 결과 수사요원이 발포, 부상을 입히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토레즈와 아들의 변론을 맡은 토머스 핼록 변호사는 "아직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전제한 뒤 "토레즈는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문을 열었다가 이유 없이 총에 맞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또 토레즈의 딸은 "집 안에 총기류는 없었고, 가족 모두 합법적 체류 신분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핼록 변호사는 "단속 요원들이 체포 영장을 갖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강제로 집 안에 들어간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집 안에 7∼8명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웃 주민들은 "체포 영장이 발부된 주소지에 지난 1월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살고 있다"며 "이민단속 요원들이 이 용의자에게 발부된 체포 영장을 가지고 해당 주택을 찾아갔다가 용의자 아버지인 토레즈와 대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떤 상황에서 첫 발포가 이뤄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토안보부는 "ICE 수사요원 또는 특수요원이 근무 중 총기를 사용한 사건에 대해서는 ICE 전문책임부(OPR)가 조사를 맡는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더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토레즈의 아들은 총기 소지 관련 중범죄 혐의로 오는 29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며, 이날 경찰 구금시설에 억류됐다가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시카고 히스패닉계 다수 거주지 벨몬트 센트럴 지구의 한 가정집에서 이민단속 대상자(23)의 아버지 펠릭스 토레즈(53)가 단속요원이 쏜 총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카고 경찰은 토레즈가 단속요원들에게 맞서며 총을 겨눴고, 이어 단속요원 중 한 명이 쏜 총에 왼팔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미국 국토안보부도 성명을 내고 "ICE 국토안보 수사요원이 시카고에서 불법 체류자 체포를 시도하려 할 때 제2의 인물이 수사요원에게 총을 겨눴고 그 결과 수사요원이 발포, 부상을 입히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토레즈와 아들의 변론을 맡은 토머스 핼록 변호사는 "아직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전제한 뒤 "토레즈는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문을 열었다가 이유 없이 총에 맞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또 토레즈의 딸은 "집 안에 총기류는 없었고, 가족 모두 합법적 체류 신분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핼록 변호사는 "단속 요원들이 체포 영장을 갖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강제로 집 안에 들어간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집 안에 7∼8명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웃 주민들은 "체포 영장이 발부된 주소지에 지난 1월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살고 있다"며 "이민단속 요원들이 이 용의자에게 발부된 체포 영장을 가지고 해당 주택을 찾아갔다가 용의자 아버지인 토레즈와 대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떤 상황에서 첫 발포가 이뤄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토안보부는 "ICE 수사요원 또는 특수요원이 근무 중 총기를 사용한 사건에 대해서는 ICE 전문책임부(OPR)가 조사를 맡는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더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토레즈의 아들은 총기 소지 관련 중범죄 혐의로 오는 29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며, 이날 경찰 구금시설에 억류됐다가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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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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