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은 반잠수선 갑판서 미수습자 추정 유골 발견

입력 2017.03.28 (15:29) 수정 2017.03.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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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뉴스7] 세월호 인양 현장서 미수습자 추정 유골 6개 발견

해양수산부는 오늘(28일)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 갑판 위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원 확인을 위한 국과수 인력도 반잠수식 선박을 향해 출발했다.

해수부는 오늘 오후 긴급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11시 25분쯤 반잠수식 선박 선수부 리프팅 빔을 받치고 있는 반목 밑에서 유골이 발견됐다"며 "선수부 개구부 및 창문을 통해 배출된 펄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발견된 유골은 총 6조각, 크기는 약 4~18cm로 현재 세월호 선체 아래의 반목이 있는 구역에는 접근금지선을 설치하고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발 등 유류품 일부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해수부는 "수중작업을 하면서 접근이 가능한 세월호의 모든 출입문과 창문, 리프팅빔 위에도 유실방지망을 설치했으나 인양작업 중 하중이 실리면서 유실방지망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수부는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묶는 고정 작업과 함께 반잠수식 선박 선미에 추가 설치했던 날개탑(부력탱크) 4개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유골이 발견됨에 따라 일단 작업을 중단했다.

해수부는 갑판에서 유골이 발견됨에 따라 해경과 보건복지부, 국과수 등 관계기관에 관련 사항을 긴급 전파하였으며, 해당 기관은 신원확인 및 유전자 분석 등 관련 담당 인력을 급파하기로 했다.

해수부의 요청에 따라 오늘 오후 7시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분석 관련 인력 서너 명이 미수습자 유가족들과 함께 반잠수식 선박으로 출발했다.

해수부는 브리핑에서 "발견된 유골의 유전자감식에 2∼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으나 국과수에서 긴급히 진행할 경우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도 있다.

세월호 미수습자는 모두 9명으로 해수부는 2014년 10월 28일 단원고 여학생 황지현 양의 시신을 수습한 뒤 그동안 한 명도 찾지 못했다. 황 양의 시신을 수습했을 때는 바로 다음날 유전자감식 결과가 나와 신원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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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실은 반잠수선 갑판서 미수습자 추정 유골 발견
    • 입력 2017-03-28 15:29:23
    • 수정2017-03-28 19:44:59
    경제
[연관기사][뉴스7] 세월호 인양 현장서 미수습자 추정 유골 6개 발견 해양수산부는 오늘(28일)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 갑판 위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원 확인을 위한 국과수 인력도 반잠수식 선박을 향해 출발했다. 해수부는 오늘 오후 긴급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11시 25분쯤 반잠수식 선박 선수부 리프팅 빔을 받치고 있는 반목 밑에서 유골이 발견됐다"며 "선수부 개구부 및 창문을 통해 배출된 펄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발견된 유골은 총 6조각, 크기는 약 4~18cm로 현재 세월호 선체 아래의 반목이 있는 구역에는 접근금지선을 설치하고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발 등 유류품 일부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해수부는 "수중작업을 하면서 접근이 가능한 세월호의 모든 출입문과 창문, 리프팅빔 위에도 유실방지망을 설치했으나 인양작업 중 하중이 실리면서 유실방지망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수부는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묶는 고정 작업과 함께 반잠수식 선박 선미에 추가 설치했던 날개탑(부력탱크) 4개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유골이 발견됨에 따라 일단 작업을 중단했다. 해수부는 갑판에서 유골이 발견됨에 따라 해경과 보건복지부, 국과수 등 관계기관에 관련 사항을 긴급 전파하였으며, 해당 기관은 신원확인 및 유전자 분석 등 관련 담당 인력을 급파하기로 했다. 해수부의 요청에 따라 오늘 오후 7시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분석 관련 인력 서너 명이 미수습자 유가족들과 함께 반잠수식 선박으로 출발했다. 해수부는 브리핑에서 "발견된 유골의 유전자감식에 2∼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으나 국과수에서 긴급히 진행할 경우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도 있다. 세월호 미수습자는 모두 9명으로 해수부는 2014년 10월 28일 단원고 여학생 황지현 양의 시신을 수습한 뒤 그동안 한 명도 찾지 못했다. 황 양의 시신을 수습했을 때는 바로 다음날 유전자감식 결과가 나와 신원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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