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청와대 경호실과 경호 협의 중”

입력 2017.03.28 (16:49) 수정 2017.03.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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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 법원이 박 전 대통령의 출석에 대비한 준비에 나섰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오늘(28일) "박 전 대통령의 경호를 맡고 있는 청와대 경호실 등과 법원 출석 절차를 사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경호실은 구속영장 청구서가 접수된 어제(27일) 저녁 법원에 협조 요청을 했다. 법원은 경호실로부터 요청 사항을 우선 듣고 논의하는 형식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이 모레(30일) 오전으로 예정된 영장 실질심사에 나올 것에 대비해 양측은 이동 경로와 경호 인력 배치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영장 실질심사를 받는 피의자들은 법원 청사 뒤쪽에 있는 4번 출입구를 이용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피의자들은 모두 4번 출입구를 이용했다. 그러나 4번 출입구가 좁아 경호상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서 법원 앞쪽 중앙 출입구 등 다른 동선도 거론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때 검찰이 청사 내부에 외부인 출입을 전면 금지한 첫처럼 법원이 청사 전체를 통제할 가능성은 낮다. 법원 관계자는 "하루에만 재판이 수천건 열리고 2만~3만명이 오가기 때문에 외부인 출입을 막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아직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법원 관계자는 "출석 의사를 전달 받은 것은 없다"며 "법원에서 먼저 출석할지 여부를 피의자 측에 묻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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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청와대 경호실과 경호 협의 중”
    • 입력 2017-03-28 16:49:52
    • 수정2017-03-28 16:58:08
    사회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 법원이 박 전 대통령의 출석에 대비한 준비에 나섰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오늘(28일) "박 전 대통령의 경호를 맡고 있는 청와대 경호실 등과 법원 출석 절차를 사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경호실은 구속영장 청구서가 접수된 어제(27일) 저녁 법원에 협조 요청을 했다. 법원은 경호실로부터 요청 사항을 우선 듣고 논의하는 형식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이 모레(30일) 오전으로 예정된 영장 실질심사에 나올 것에 대비해 양측은 이동 경로와 경호 인력 배치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영장 실질심사를 받는 피의자들은 법원 청사 뒤쪽에 있는 4번 출입구를 이용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피의자들은 모두 4번 출입구를 이용했다. 그러나 4번 출입구가 좁아 경호상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서 법원 앞쪽 중앙 출입구 등 다른 동선도 거론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때 검찰이 청사 내부에 외부인 출입을 전면 금지한 첫처럼 법원이 청사 전체를 통제할 가능성은 낮다. 법원 관계자는 "하루에만 재판이 수천건 열리고 2만~3만명이 오가기 때문에 외부인 출입을 막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아직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법원 관계자는 "출석 의사를 전달 받은 것은 없다"며 "법원에서 먼저 출석할지 여부를 피의자 측에 묻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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