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3단계 연정론’ 제시…김종필·홍석현 등 접촉

입력 2017.03.28 (17:39) 수정 2017.03.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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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에 의한 3단계 연정론'을 제시하는 동시에 김종필 전 총리와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등 보수·중도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8일(오늘) 국민의당 부산·울산·경남 경선 합동연설회가 열린 부산 벡스코컨벤션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이후 자동적으로 여소야대 정국이 되기 때문에 3단계 연정 체제가 갖춰진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1단계는 경선 과정에서 자기 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 자기 당 후보가 선출되는 것"이고, "2단계가 되면 각당 후보들은 자신의 대선 가도에 무엇이 필요한지 당과 협의하고, 여소야대에 불안감을 느낀 국민은 자동적으로 연합이나 연정의 길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단계는 독일의 메르켈처럼 총리가 된 후, 즉 우리나라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보혁도 연정으로 함께 나갈 수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정치공학적으로 '반문연대'를 구성해서 한 사람의 후보와 싸워가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후보 단일화 등 인위적 연대가 아닌 국민이 정하는 연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각 채소의 맛을 유지하면서 종합적인 맛을 나타내게 하는 '샐러드볼'처럼 당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통합적인 '샐러드 연정론'이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3단계 연정론'을 안철수 전 대표 등 당 후보들과 논의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얘기한 적) 없지만, 오늘도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면서 "안 전 대표의 연설 가운데 '국민이 결정한다', 이런 걸 잘 새겨 들어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보수와 중도를 아울러 광범위한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음도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주 김종필 전 총리와 홍석현 전 회장과 각각 회동해 "현 정국과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또 "이들 외에 보수적 생각을 가진 분들도 많이 만났다"면서 "우리 당이 중도·합리적 노선을 가고 미래가 불안한 젊은 청년들을 위해서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있으니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다음주에는 제3지대에서 보수·중도 연대를 모색하고 있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와도 만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김 전 대표를 만나 정권 교체를 위해 우리 당과 후보를 도와달라고 하고, 김 전 대표의 얘기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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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8 17:39:15
    • 수정2017-03-28 17:44:55
    정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에 의한 3단계 연정론'을 제시하는 동시에 김종필 전 총리와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등 보수·중도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8일(오늘) 국민의당 부산·울산·경남 경선 합동연설회가 열린 부산 벡스코컨벤션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이후 자동적으로 여소야대 정국이 되기 때문에 3단계 연정 체제가 갖춰진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1단계는 경선 과정에서 자기 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 자기 당 후보가 선출되는 것"이고, "2단계가 되면 각당 후보들은 자신의 대선 가도에 무엇이 필요한지 당과 협의하고, 여소야대에 불안감을 느낀 국민은 자동적으로 연합이나 연정의 길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단계는 독일의 메르켈처럼 총리가 된 후, 즉 우리나라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보혁도 연정으로 함께 나갈 수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정치공학적으로 '반문연대'를 구성해서 한 사람의 후보와 싸워가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후보 단일화 등 인위적 연대가 아닌 국민이 정하는 연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각 채소의 맛을 유지하면서 종합적인 맛을 나타내게 하는 '샐러드볼'처럼 당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통합적인 '샐러드 연정론'이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3단계 연정론'을 안철수 전 대표 등 당 후보들과 논의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얘기한 적) 없지만, 오늘도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면서 "안 전 대표의 연설 가운데 '국민이 결정한다', 이런 걸 잘 새겨 들어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보수와 중도를 아울러 광범위한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음도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주 김종필 전 총리와 홍석현 전 회장과 각각 회동해 "현 정국과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또 "이들 외에 보수적 생각을 가진 분들도 많이 만났다"면서 "우리 당이 중도·합리적 노선을 가고 미래가 불안한 젊은 청년들을 위해서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있으니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다음주에는 제3지대에서 보수·중도 연대를 모색하고 있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와도 만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김 전 대표를 만나 정권 교체를 위해 우리 당과 후보를 도와달라고 하고, 김 전 대표의 얘기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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