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세월호 미수습자 전원 발견 기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비롯한 정치권은 28일(오늘)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유해 유실 방지에 만전을 기해 다른 미수습자들을 모두 발견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미수습자 추정 유해를 배수 작업 중 유실방지망에서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정부는 부디 세월호 인양의 최우선 순위가 미수습자 수습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이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인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족들과 사전 협의를 하고 동의를 얻어 세월호를 온전히 뭍에 내려놓고서 선체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의당 김기옥 부대변인도 "일단 미수습 유해가 발견된 것은 무엇보다 다행"이라며 "부디 신속히 유해의 신원이 밝혀져 슬픔에 잠겨있는 유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다만 "유해가 세월호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발견되면서 우려한 대로 미수습 유해 유실의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라며 "시신 유실은 절대 있어서는 안되며 철저하게 그물막을 준비하고 해역도 샅샅이 수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측 박광온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미수습자 발견은 슬픔에 잠긴 우리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희망을 끈을 놓지 않은 가족을 위해 지금이라도 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도 논평에서 "인양 장소에 대한 정밀 수색이 더욱 절실해졌고 인양이 지체된 이유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미수습자들이 모두 그리운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