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회장 “안종범이 광고사 자료 줘” vs “대통령 직접 줬다”

입력 2017.03.28 (19:22) 수정 2017.03.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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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지난해 2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에게 최순실 씨가 실소유한 광고업체 플레이그라운드의 소개자료를 줬는지에 대해 당사자들이 법정에서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오늘(28일) 열린 최 씨와 안 전 수석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용환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 면담 직후 접견실에서 나오는 길에 접견실과 붙어 있는 대기실에서 안 전 수석이 흰색 봉투를 전달하며 "살펴봐 달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안 전 수석은 "플레이그라운드 봉투는 제가 김 부회장에게 직접 준 사실이 없다"며 "대통령이 직접 준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반박했다. 또 "보통 독대가 끝나면 저는 항상 뒤에 서 있다가 대통령이 배웅하는 걸 보기 때문에 옆 대기실로 들어가고 이런 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제가 기억나는 대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안 전 수석에게 받았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안 전 수석은 "독대가 끝나면 제가 대기실에서 나와서 대기하고 대통령 뒤에 서서 인사를 한다. 그럼 제가 다시 (대기실로) 들어올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말했고, 김 부회장은 "저는 잠깐 들러서 (자료를) 받았다"고 맞받았다.

두 사람이 엇갈린 진술을 계속하자 재판부는 "누구의 말을 믿을지 재판부에서 판단하겠다"고 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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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부회장 “안종범이 광고사 자료 줘” vs “대통령 직접 줬다”
    • 입력 2017-03-28 19:22:18
    • 수정2017-03-28 19:44:53
    사회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지난해 2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에게 최순실 씨가 실소유한 광고업체 플레이그라운드의 소개자료를 줬는지에 대해 당사자들이 법정에서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오늘(28일) 열린 최 씨와 안 전 수석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용환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 면담 직후 접견실에서 나오는 길에 접견실과 붙어 있는 대기실에서 안 전 수석이 흰색 봉투를 전달하며 "살펴봐 달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안 전 수석은 "플레이그라운드 봉투는 제가 김 부회장에게 직접 준 사실이 없다"며 "대통령이 직접 준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반박했다. 또 "보통 독대가 끝나면 저는 항상 뒤에 서 있다가 대통령이 배웅하는 걸 보기 때문에 옆 대기실로 들어가고 이런 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제가 기억나는 대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안 전 수석에게 받았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안 전 수석은 "독대가 끝나면 제가 대기실에서 나와서 대기하고 대통령 뒤에 서서 인사를 한다. 그럼 제가 다시 (대기실로) 들어올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말했고, 김 부회장은 "저는 잠깐 들러서 (자료를) 받았다"고 맞받았다.

두 사람이 엇갈린 진술을 계속하자 재판부는 "누구의 말을 믿을지 재판부에서 판단하겠다"고 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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