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李, TV 토론서 지역 현안 해법 제시…영남권 지지 호소

입력 2017.03.28 (21:03) 수정 2017.03.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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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오늘(28일) KNN 등이 공동주관한 TV토론회에서 4대강 사업, 신공항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저마다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영남권의 지지를 호소했다.

4대강 문제 : 文·安 "비정상적 비민주적 사업" ...李 "철거 후 생태하천으로"

문재인 전 대표는 "4대강 사업은 처음부터 정상적인 사업이 아니었다"면서 "부정부패의 수단이었는지 규명하고 법적인 책임을 묻고 손해배상까지 청구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문 전 대표는 "이미 투입된 돈이 너무 아깝다"며 "4대강 보를 당장 철거하자는 것은 성급한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민주적이지 못한 사업"이라고 전제하고 "4대강 사업의 핵심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이 권역별 물 관리 대책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최근 모래톱이 돌아왔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자치분권을 통해서 권역별 물관리의 지방정부의 역할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민의 혈세를 31조원까지 투여해서 한 일이 결국은 강을 망치고 삶을 망치고 지역을 망치고 말았다"며 "이 강물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보를 철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4대강 사업은 잘못된 권력자를 선택했을 때 어떤 결과가 오는지를 치명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며 "지역주민과 지역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관리하는 수자원관리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신공항 문제 : 文 "결정과정 검토"· 安 "시도지사들과 해결" ·李 "정치인들 거짓말 말아야"

논란이 됐던 신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대선주자들은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신공항의 입지가 김해공항으로 결정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권교체하면 가장 적절한 것이었는지 살펴보겠다"며 "일단 적절한 결정이었으면 김해공항을 확장하고 대책을 확실히 강구해서 국제선이 24시간 가동될 수 있는 공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정치가 너무 과잉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역발전과 관련되어지는 중요한 공약들이 지역적 갈등과 분열이 되지 않도록 신중히 관리하자"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정치인들이 하지 말아야 될 것들이 참 많지만 그 중에서 나쁜 행위가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김해공항은 이미 확장 약속 했으니까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대로 확장하고 물동량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 "확실한 정권 교체의 적임자는 나"

이날 토론에 나선 대선주자들은 정권교체의 진정한 의미를 강조하며, 본선 경쟁에서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문 전 대표는 "더 준비된 문재인이 국민과 함께 정의롭고 깨끗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압도적인 정권교체 필승카드인 문재인을 영남이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도덕성에 흠결이 없고 잘 준비된 후보만이 난국을 헤치고 무너진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저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호감도가 높고 비호감도가 낮은 후보"라며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 후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우리 지역에서 대통령이 뽑히지 않아 소외당했다는 정치, 상대를 향해 '종북좌빨', '수구꼴통'이라고 끊임없이 욕하며 아무 합의도 얻어내지 못하는 정치에서 달라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정권을 바꾸고 삶을 바꾸는 진짜 교체, 세상교체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모든 것을 버리고 인권 변호사로, 시민운동가로 치열하게 살아오며 제 삶을 바꾼 진정성으로 세상을 바꾸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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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8 21:03:03
    • 수정2017-03-28 21:10:29
    정치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오늘(28일) KNN 등이 공동주관한 TV토론회에서 4대강 사업, 신공항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저마다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영남권의 지지를 호소했다.

4대강 문제 : 文·安 "비정상적 비민주적 사업" ...李 "철거 후 생태하천으로"

문재인 전 대표는 "4대강 사업은 처음부터 정상적인 사업이 아니었다"면서 "부정부패의 수단이었는지 규명하고 법적인 책임을 묻고 손해배상까지 청구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문 전 대표는 "이미 투입된 돈이 너무 아깝다"며 "4대강 보를 당장 철거하자는 것은 성급한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민주적이지 못한 사업"이라고 전제하고 "4대강 사업의 핵심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이 권역별 물 관리 대책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최근 모래톱이 돌아왔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자치분권을 통해서 권역별 물관리의 지방정부의 역할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민의 혈세를 31조원까지 투여해서 한 일이 결국은 강을 망치고 삶을 망치고 지역을 망치고 말았다"며 "이 강물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보를 철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4대강 사업은 잘못된 권력자를 선택했을 때 어떤 결과가 오는지를 치명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며 "지역주민과 지역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관리하는 수자원관리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신공항 문제 : 文 "결정과정 검토"· 安 "시도지사들과 해결" ·李 "정치인들 거짓말 말아야"

논란이 됐던 신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대선주자들은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신공항의 입지가 김해공항으로 결정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권교체하면 가장 적절한 것이었는지 살펴보겠다"며 "일단 적절한 결정이었으면 김해공항을 확장하고 대책을 확실히 강구해서 국제선이 24시간 가동될 수 있는 공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정치가 너무 과잉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역발전과 관련되어지는 중요한 공약들이 지역적 갈등과 분열이 되지 않도록 신중히 관리하자"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정치인들이 하지 말아야 될 것들이 참 많지만 그 중에서 나쁜 행위가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김해공항은 이미 확장 약속 했으니까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대로 확장하고 물동량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 "확실한 정권 교체의 적임자는 나"

이날 토론에 나선 대선주자들은 정권교체의 진정한 의미를 강조하며, 본선 경쟁에서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문 전 대표는 "더 준비된 문재인이 국민과 함께 정의롭고 깨끗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압도적인 정권교체 필승카드인 문재인을 영남이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도덕성에 흠결이 없고 잘 준비된 후보만이 난국을 헤치고 무너진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저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호감도가 높고 비호감도가 낮은 후보"라며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 후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우리 지역에서 대통령이 뽑히지 않아 소외당했다는 정치, 상대를 향해 '종북좌빨', '수구꼴통'이라고 끊임없이 욕하며 아무 합의도 얻어내지 못하는 정치에서 달라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정권을 바꾸고 삶을 바꾸는 진짜 교체, 세상교체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모든 것을 버리고 인권 변호사로, 시민운동가로 치열하게 살아오며 제 삶을 바꾼 진정성으로 세상을 바꾸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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