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해방 직후 서울 첫 공개

입력 2017.03.28 (23:31) 수정 2017.03.2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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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45년 해방 직후, 하늘에서 찍은 서울의 모습은 과연 어땠을까요?

당시 서울 시내를 항공에서 촬영한 영상 등을 한국영상자료원이 발굴해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게 하는 조선총독부 건물.

지붕의 돔과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띄는 서울역과 수많은 근대식 건물들 사이에 자리잡은 옛 서울시 청사까지.

해방 직후, 하늘에서 내려다 본 서울의 모습입니다.

산과 논밭 위주의 경기도 지역과 근대화 된 서울 시내 풍경이 대조를 이룹니다.

1945년 9월 8일부터 나흘간, 호주군 정보부가 촬영한 영상입니다.

<인터뷰> 김선호(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연구교수) : "일제가 식민통치를 위해서 서울을 통치 기관의 중심으로 만들고자 했기 때문에 근대식 건물을 많이 만든 것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방의 감격으로 가득했던 그 시절.

서울역 앞 광장에서 연합군을 환영하며 만세를 부르는 시민들의 환한 미소와 일제의 식민통치가 종료됐음을 알리는 '항복문서 서명식'에서 굳은 표정으로 서명하는 일본 대표의 얼굴도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일제가 서울과 인천 등에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연합군 포로수용소의 실체 역시 이 영상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이번에 발굴된 영상들을 오는 5월 일반에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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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에서 본 해방 직후 서울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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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해방 직후, 하늘에서 찍은 서울의 모습은 과연 어땠을까요?

당시 서울 시내를 항공에서 촬영한 영상 등을 한국영상자료원이 발굴해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게 하는 조선총독부 건물.

지붕의 돔과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띄는 서울역과 수많은 근대식 건물들 사이에 자리잡은 옛 서울시 청사까지.

해방 직후, 하늘에서 내려다 본 서울의 모습입니다.

산과 논밭 위주의 경기도 지역과 근대화 된 서울 시내 풍경이 대조를 이룹니다.

1945년 9월 8일부터 나흘간, 호주군 정보부가 촬영한 영상입니다.

<인터뷰> 김선호(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연구교수) : "일제가 식민통치를 위해서 서울을 통치 기관의 중심으로 만들고자 했기 때문에 근대식 건물을 많이 만든 것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방의 감격으로 가득했던 그 시절.

서울역 앞 광장에서 연합군을 환영하며 만세를 부르는 시민들의 환한 미소와 일제의 식민통치가 종료됐음을 알리는 '항복문서 서명식'에서 굳은 표정으로 서명하는 일본 대표의 얼굴도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일제가 서울과 인천 등에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연합군 포로수용소의 실체 역시 이 영상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이번에 발굴된 영상들을 오는 5월 일반에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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