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재해 비용 195조원…전년 배로 증가

입력 2017.03.29 (00:06) 수정 2017.03.2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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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각종 사고와 자연재해로 전 세계에서 천 750억 달러(195조 원)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해 2015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스위스재보험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자연재해에 의한 경제적 손실 규모는 2012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보험업계가 재해 피해를 보상한 금액은 540억 달러(60조 천200억)로 실제 피해 금액의 30% 정도에 그쳤다. 또 각종 재해, 사고로 인한 사망, 실종 등 인명 손실은 만 천명으로 전년 2만 6천명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327건의 재해가 기록됐고 이 가운데 191건이 자연재해로 분류됐다. 작년 4월 50여명이 사망한 일본 규슈 지진은 250억∼300억 달러(27조8천억원∼33조4천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냈다. 그러나 보상 금액은 49억 달러(5조4천억원)에 그쳤다.

673명이 사망한 에콰도르 대지진은 40억 달러(4조4천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냈지만 50만 달러(5억5천만원)만 보상이 이뤄졌다.

북미 지역은 보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4월 미국 텍사스를 덮친 허리케인은 35억 달러(3조8천억원)의 피해를 일으켰고 86%가 보상 처리됐다. 40억 달러(4조4천억원)의 피해를 낸 캐나다의 대형 산불은 70% 가량 보상됐다.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재해는 지난해 10월 아이티를 통과한 허리케인 '매슈'였다. 아이티에서만 700여명이 사망했고 120억 달러(13조3천억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22억 달러(2조4천억원)의 피해를 낸 양쯔 강 홍수는 1998년 이후 경제적으로 가장 큰 손실을 낸 홍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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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전세계 재해 비용 195조원…전년 배로 증가
    • 입력 2017-03-29 00:06:40
    • 수정2017-03-29 00:27:26
    국제
지난해 각종 사고와 자연재해로 전 세계에서 천 750억 달러(195조 원)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해 2015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스위스재보험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자연재해에 의한 경제적 손실 규모는 2012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보험업계가 재해 피해를 보상한 금액은 540억 달러(60조 천200억)로 실제 피해 금액의 30% 정도에 그쳤다. 또 각종 재해, 사고로 인한 사망, 실종 등 인명 손실은 만 천명으로 전년 2만 6천명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327건의 재해가 기록됐고 이 가운데 191건이 자연재해로 분류됐다. 작년 4월 50여명이 사망한 일본 규슈 지진은 250억∼300억 달러(27조8천억원∼33조4천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냈다. 그러나 보상 금액은 49억 달러(5조4천억원)에 그쳤다.

673명이 사망한 에콰도르 대지진은 40억 달러(4조4천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냈지만 50만 달러(5억5천만원)만 보상이 이뤄졌다.

북미 지역은 보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4월 미국 텍사스를 덮친 허리케인은 35억 달러(3조8천억원)의 피해를 일으켰고 86%가 보상 처리됐다. 40억 달러(4조4천억원)의 피해를 낸 캐나다의 대형 산불은 70% 가량 보상됐다.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재해는 지난해 10월 아이티를 통과한 허리케인 '매슈'였다. 아이티에서만 700여명이 사망했고 120억 달러(13조3천억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22억 달러(2조4천억원)의 피해를 낸 양쯔 강 홍수는 1998년 이후 경제적으로 가장 큰 손실을 낸 홍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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