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외교·국방차관 ‘2+2’ 연내 창설…중국 견제

입력 2017.03.29 (00:49) 수정 2017.03.2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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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가 외교·국방차관 연석회의(2+2)를 올해 안에 창설하기로 했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28일 인도에서 프리티 사란 외교차관 면담과 V.K.싱 국무장관 예방 등의 일정을 갖고 인도 측과 이와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 측은 연석회의와 함께 '제9차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의 연내 개최에도 합의했다. 외교부는 "양국간 고위급 양자협의체 활성화를 통해 정치와 안보 분야에서 전략적인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외교·국방분야 고위 당국자의 연석회의체인 2+2는 통상 동맹국이나 긴밀한 우방국 사이에 가동하는 채널이다. 일례로 한국은 미국과 장관급 2+2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이 중국의 경쟁국인 인도와 2+2 협의 채널을 창설하는 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중심의 대 중국 견제의 틀에 가세하는 의미가 있어 보인다.

또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보복조치에 맞선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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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9 00:49:58
    • 수정2017-03-29 00:50:56
    정치
한국과 인도가 외교·국방차관 연석회의(2+2)를 올해 안에 창설하기로 했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28일 인도에서 프리티 사란 외교차관 면담과 V.K.싱 국무장관 예방 등의 일정을 갖고 인도 측과 이와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 측은 연석회의와 함께 '제9차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의 연내 개최에도 합의했다. 외교부는 "양국간 고위급 양자협의체 활성화를 통해 정치와 안보 분야에서 전략적인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외교·국방분야 고위 당국자의 연석회의체인 2+2는 통상 동맹국이나 긴밀한 우방국 사이에 가동하는 채널이다. 일례로 한국은 미국과 장관급 2+2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이 중국의 경쟁국인 인도와 2+2 협의 채널을 창설하는 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중심의 대 중국 견제의 틀에 가세하는 의미가 있어 보인다.

또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보복조치에 맞선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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