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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빽’ 대사 복귀, 외교부는 검토만…
입력 2017.03.29 (17:42) | 수정 2017.03.29 (19:05) 멀티미디어 뉴스
‘최순실 빽’ 대사 복귀, 외교부는 검토만…

유재경 대사는 삼성전기 임원 출신이다. 외교 쪽 경력이 전무했지만 2016년 3월, 최순실에게 이력서를 보인 지 6일 만에 미얀마 대사로 낙점됐다.

미얀마는 박근혜 정부가 나랏돈 760억 원을 들여 'K타운'이라는 사업을 하려고 점 찍었던 곳이다(최종 무산). 최순실은 이 사업에 참여시켜주겠다며 한 업체로부터 지분 20%를 챙긴 사실도 드러났다.

허술한 사업 계획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졸속으로 밀어붙였던 '미얀마 K타운'사업, 그 뒤에 최순실, 그런 최순실이 특별히 챙겨 감투를 내준 유재경 미얀마 대사. 최 씨의 이권 챙기기에 유 대사가 조력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유재경 대사는 특검 조사가 끝난 뒤 조용히 미얀마 대사관으로 복귀했다. 외교부는 유 대사가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혔다. 최 씨의 조력으로 대사가 된 점을 인정한 만큼, 대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국내외 여론이 커지고 있다.

미얀마 현지 교민들은 KBS로 "유 대사가 다시 돌아왔더라. 미얀마에도 다 소문이 났는데 창피하다", "그런 사람한테 한국을 대표하는 일을 계속 맡기는 건 무슨 뜻인가?", "외교관으로서 업무 수행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등의 의견을 보내기도 했다.

외교부는 고심 중이다. 발탁 과정의 문제가 드러났고, 전문성도 검증되지 않은 인사를 계속 두는 것이 옳은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대한 서둘러서 늦어도 4월 초에는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 외교 대사에 대한 최종 임면권자는 대통령, 따라서 현재로선 황교안 권한대행의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적대는 외교부
... 일본 언론에 한 말은?


이 대사의 한일합의 준수 발언에 대해 아사히 신문마저도 "새 정권의 대일정책에 현직 대사가 주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가 내놓은 반응은 이렇다.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연관기사] [특파원리포트] 정부가 ‘부산 소녀상’ 이전 요구할 명분은 있나?

일관성(?) 있는 외교부
...결국 감사원이 '징계' 요구



감사원은 지난 24일 발표한 <재외공관 및 외교부 본부 운영실태>; 감사 보고서에서, 주멕시코 대사관의 업무 태만 정도가 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이 직접 현지 조사를 진행하고 공문서와 당사자 신문을 통해 밝혀낸 이임걸 경찰영사·전비호 대사의 문제는 그야 말로 차고 넘쳤다. 주요 문제점만 요약해도 아래와 같다.


특히 ⑤번과 관련해서는 멕시코 형사법원이 20차례나 우리 대사관에 공문을 보내 조력을 요청했지만, 참석 여부나 불참 사유도 제대로 통보하지 않은 채 우리 국민을 방치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⑥번에서 감사원이 언급한 보도는, 지난해 8월 31일에 나온 ☞‘속았다’는 멕시코 영사…시간 달라는 외교부라는 KBS 기사다. 감사원은 보고서에서 이때 이미 기사에 여러가지 증거와 정황이 제시됐지만, 멕시코 대사관은 오히려 언론을 공격하고 자신들 잘못은 숨긴 채 본부에 보고하는 등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징계하면 끝? 여전히 갇혀 있는데

임기를 마치지 못 하고 한국으로 소환된 이임걸 前 경찰영사는 현재 경찰청 소속이다. 경찰청은 조만간 중앙징계위원회를 소집하고, 이임걸 총경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결정한 '경징계'는 견책 또는 1,2,3개월 감봉 조치를 말한다.

이 모든 상황이 장기간 벌어지도록 방치하고, 심지어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이후에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전비호 대사는 '주의'를 받는다.

그리고 우리 국민은 여전히, 대책 없이 멕시코 감옥에 갇혀 있다.
  • ‘최순실 빽’ 대사 복귀, 외교부는 검토만…
    • 입력 2017.03.29 (17:42)
    • 수정 2017.03.29 (19:05)
    멀티미디어 뉴스
‘최순실 빽’ 대사 복귀, 외교부는 검토만…

유재경 대사는 삼성전기 임원 출신이다. 외교 쪽 경력이 전무했지만 2016년 3월, 최순실에게 이력서를 보인 지 6일 만에 미얀마 대사로 낙점됐다.

미얀마는 박근혜 정부가 나랏돈 760억 원을 들여 'K타운'이라는 사업을 하려고 점 찍었던 곳이다(최종 무산). 최순실은 이 사업에 참여시켜주겠다며 한 업체로부터 지분 20%를 챙긴 사실도 드러났다.

허술한 사업 계획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졸속으로 밀어붙였던 '미얀마 K타운'사업, 그 뒤에 최순실, 그런 최순실이 특별히 챙겨 감투를 내준 유재경 미얀마 대사. 최 씨의 이권 챙기기에 유 대사가 조력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유재경 대사는 특검 조사가 끝난 뒤 조용히 미얀마 대사관으로 복귀했다. 외교부는 유 대사가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혔다. 최 씨의 조력으로 대사가 된 점을 인정한 만큼, 대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국내외 여론이 커지고 있다.

미얀마 현지 교민들은 KBS로 "유 대사가 다시 돌아왔더라. 미얀마에도 다 소문이 났는데 창피하다", "그런 사람한테 한국을 대표하는 일을 계속 맡기는 건 무슨 뜻인가?", "외교관으로서 업무 수행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등의 의견을 보내기도 했다.

외교부는 고심 중이다. 발탁 과정의 문제가 드러났고, 전문성도 검증되지 않은 인사를 계속 두는 것이 옳은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대한 서둘러서 늦어도 4월 초에는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 외교 대사에 대한 최종 임면권자는 대통령, 따라서 현재로선 황교안 권한대행의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적대는 외교부
... 일본 언론에 한 말은?


이 대사의 한일합의 준수 발언에 대해 아사히 신문마저도 "새 정권의 대일정책에 현직 대사가 주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가 내놓은 반응은 이렇다.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연관기사] [특파원리포트] 정부가 ‘부산 소녀상’ 이전 요구할 명분은 있나?

일관성(?) 있는 외교부
...결국 감사원이 '징계' 요구



감사원은 지난 24일 발표한 <재외공관 및 외교부 본부 운영실태>; 감사 보고서에서, 주멕시코 대사관의 업무 태만 정도가 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이 직접 현지 조사를 진행하고 공문서와 당사자 신문을 통해 밝혀낸 이임걸 경찰영사·전비호 대사의 문제는 그야 말로 차고 넘쳤다. 주요 문제점만 요약해도 아래와 같다.


특히 ⑤번과 관련해서는 멕시코 형사법원이 20차례나 우리 대사관에 공문을 보내 조력을 요청했지만, 참석 여부나 불참 사유도 제대로 통보하지 않은 채 우리 국민을 방치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⑥번에서 감사원이 언급한 보도는, 지난해 8월 31일에 나온 ☞‘속았다’는 멕시코 영사…시간 달라는 외교부라는 KBS 기사다. 감사원은 보고서에서 이때 이미 기사에 여러가지 증거와 정황이 제시됐지만, 멕시코 대사관은 오히려 언론을 공격하고 자신들 잘못은 숨긴 채 본부에 보고하는 등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징계하면 끝? 여전히 갇혀 있는데

임기를 마치지 못 하고 한국으로 소환된 이임걸 前 경찰영사는 현재 경찰청 소속이다. 경찰청은 조만간 중앙징계위원회를 소집하고, 이임걸 총경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결정한 '경징계'는 견책 또는 1,2,3개월 감봉 조치를 말한다.

이 모든 상황이 장기간 벌어지도록 방치하고, 심지어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이후에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전비호 대사는 '주의'를 받는다.

그리고 우리 국민은 여전히, 대책 없이 멕시코 감옥에 갇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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