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핵타격 조준경으로 미국 주시”

입력 2017.03.30 (07:58) 수정 2017.03.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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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는 가운데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하며 대미 위협 수위를 높였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어제(29일) 담화에서 "지금 우리 군대는 섬멸의 포문을 열어놓고 핵타격 무장의 조준경으로 미국을 주시하고 있으며 움쩍하기만 하면 그 기회를 미 제국주의의 비참한 괴멸로 이어갈 일념으로 가슴 불태우고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원하는 그 어떤 전쟁에도 기꺼이 대응해줄 의지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임의의 공격방식에도 다 준비되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지난 26일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선제적 특수작전'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것은 "정세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른 것과 관련하여 특대형 도발자들을 후려치는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강변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 28일 자국 주재 유럽연합(EU) 국가 외교관들을 소집한 '정세통보 모임'을 통해 최근 한반도에 조성된 '엄중한 정세'에 대해 언급하며 한미의 독수리훈련·키리졸브 등 연합군사훈련을 비난하며 자위적 조치를 언급했다.

또 28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최근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미 상원의원의 대북 테러지원국 재지정 법안 제출과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미 상원 군사위원장의 발언을 거론하며 "선전포고에 맞먹는 엄중한 도발"이라며 이에 걸맞은 대응을 하겠다고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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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외무성 “핵타격 조준경으로 미국 주시”
    • 입력 2017-03-30 07:58:43
    • 수정2017-03-30 09:39:01
    정치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는 가운데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하며 대미 위협 수위를 높였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어제(29일) 담화에서 "지금 우리 군대는 섬멸의 포문을 열어놓고 핵타격 무장의 조준경으로 미국을 주시하고 있으며 움쩍하기만 하면 그 기회를 미 제국주의의 비참한 괴멸로 이어갈 일념으로 가슴 불태우고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원하는 그 어떤 전쟁에도 기꺼이 대응해줄 의지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임의의 공격방식에도 다 준비되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지난 26일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선제적 특수작전'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것은 "정세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른 것과 관련하여 특대형 도발자들을 후려치는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강변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 28일 자국 주재 유럽연합(EU) 국가 외교관들을 소집한 '정세통보 모임'을 통해 최근 한반도에 조성된 '엄중한 정세'에 대해 언급하며 한미의 독수리훈련·키리졸브 등 연합군사훈련을 비난하며 자위적 조치를 언급했다.

또 28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최근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미 상원의원의 대북 테러지원국 재지정 법안 제출과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미 상원 군사위원장의 발언을 거론하며 "선전포고에 맞먹는 엄중한 도발"이라며 이에 걸맞은 대응을 하겠다고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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