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박지만·친박 의원들 자택 방문

<앵커 멘트>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삼성동 자택 주변엔 구속수사를 반대하는 집회가 이른 아침부터 열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서울중앙지법 출석 30여 분 전엔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박 전 대통령 동생 박지만씨 부부도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장 실질 심사를 앞둔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주변에는 이른 아침부터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녹취> "영장 기각, 영장 기각!"

밤샘 농성을 벌인 일부 지지자들은 탄핵 무효, 영장 기각 등을 주장하며 곳곳에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녹취> "박근혜를 구속하라, 박근혜를 구속하라!"

박 전 대통령 구속을 주장하는 시민 수십 명도 서울중앙지법 인근에 모여 기자회견을 갖고, 구속영장 즉각발부를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으로 출발하기 전, 9시 34분 쯤엔 박 전 대통령 동생 박지만 씨 부부가 삼성동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앞선 9시 28분 쯤엔 최경환, 조원진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자택으로 들어가 박 전 대통령을 면담했습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기 위해 집을 나선 10시 10분쯤 30여 분의 시간을 갖고, 함께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주변에는 찬반단체 회원들이 몰려 구속 수사, 구속 반대 등의 상반된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법원 주변에 빼곡하게 차벽을 쳤고 24개 중대, 2천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