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상용·임시직 임금 격차 사상 최대

입력 2017.03.30 (12:06) 수정 2017.03.3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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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있었던 지난 1월 상용직 근로자와 임시·일용직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또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2만 5천 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체 노동력' 조사를 한 결과, 지난 1월 상용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433만 7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59만 1천 원)가 증가했다. 반면, 임시·일용직은 157만 3천 원으로 4.7%(7만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간 임금 차이는 276만 4천 원으로 벌어져 1년 전 같은 기간 차액 224만 4천 원보다 52만 원이 더 차이 났다.

1월에 상용직 근로자들에게는 설 특별상여금이 평균 117만 7천 원씩 지급됐지만, 임시·일용직은 상여금이 지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1월의 임금 차이는 지난 2008년 관련 통계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수치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간 임금 격차는 2012년 188만 5천 원에서 2013년 192만 2천 원, 2014년 199만 1천 원, 2015년 206만 5천 원, 2016년 215만 4천 원 등 해마다 더 커지고 있다.

임금 격차는 근로자 300인 이상과 미만 사업체에서도 두드러졌다.

지난 1월 3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7%(107만 2천 원) 증가한 679만 9천 원을 기록했지만, 5∼300인 미만 사업장은 14.7%(44만 8천 원) 증가한 348만 5천 원을 받는 데 그쳐 2배 가까운 임금 격차를 보였다.

지난 1월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11만 8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55만 4천 원) 증가했다.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6.2시간으로, 전년 같은 기간(168.8시간) 대비 2.6시간(-1.5%) 감소했다.

2월 말 현재 고용상황을 보면,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 8천 명이 줄었다. 2015년 12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경기불황과 청탁금지법의 영향에 따라 음식점과 주점업 종사자도 만 7천 명이 감소했고,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과 통신장비 제조업 종사자도 9천 명이 줄었다.

반도체·휴대전화 등이 포함된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통신장비 제조업도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종사자 수가 지난 2014년 7월 이후 32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감소 폭은 2016년 5월을 저점으로 9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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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상용·임시직 임금 격차 사상 최대
    • 입력 2017-03-30 12:06:41
    • 수정2017-03-30 13:11:47
    사회
설 연휴가 있었던 지난 1월 상용직 근로자와 임시·일용직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또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2만 5천 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체 노동력' 조사를 한 결과, 지난 1월 상용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433만 7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59만 1천 원)가 증가했다. 반면, 임시·일용직은 157만 3천 원으로 4.7%(7만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간 임금 차이는 276만 4천 원으로 벌어져 1년 전 같은 기간 차액 224만 4천 원보다 52만 원이 더 차이 났다.

1월에 상용직 근로자들에게는 설 특별상여금이 평균 117만 7천 원씩 지급됐지만, 임시·일용직은 상여금이 지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1월의 임금 차이는 지난 2008년 관련 통계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수치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간 임금 격차는 2012년 188만 5천 원에서 2013년 192만 2천 원, 2014년 199만 1천 원, 2015년 206만 5천 원, 2016년 215만 4천 원 등 해마다 더 커지고 있다.

임금 격차는 근로자 300인 이상과 미만 사업체에서도 두드러졌다.

지난 1월 3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7%(107만 2천 원) 증가한 679만 9천 원을 기록했지만, 5∼300인 미만 사업장은 14.7%(44만 8천 원) 증가한 348만 5천 원을 받는 데 그쳐 2배 가까운 임금 격차를 보였다.

지난 1월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11만 8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55만 4천 원) 증가했다.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6.2시간으로, 전년 같은 기간(168.8시간) 대비 2.6시간(-1.5%) 감소했다.

2월 말 현재 고용상황을 보면,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 8천 명이 줄었다. 2015년 12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경기불황과 청탁금지법의 영향에 따라 음식점과 주점업 종사자도 만 7천 명이 감소했고,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과 통신장비 제조업 종사자도 9천 명이 줄었다.

반도체·휴대전화 등이 포함된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통신장비 제조업도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종사자 수가 지난 2014년 7월 이후 32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감소 폭은 2016년 5월을 저점으로 9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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