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몰래 버스 담보 대출…5억원 가로챈 업체대표

입력 2017.03.30 (12:06) 수정 2017.03.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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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소유주인 지입 기사들 몰래 버스를 담보로 대출받아 수억 원을 챙긴 전세버스 회사 대표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경기 양주시의 한 전세버스 업체 공동대표인 박 모(34) 씨와 남 모(53) 씨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박 씨 등은 버스 기사들의 지입차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지입차는 회사 명의로 등록된 개인 소유 차량이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 등은 지난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버스 8대를 담보로 대출받아 3억 7,000만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돈을 챙긴 뒤 대출금을 갚지 않고 회사를 팔아넘기고 잠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에서 담보로 잡힌 차량 8대의 경매를 진행해 1억 3,000만 원의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

현행법상 전세버스 운행은 법인 명의로만 가능해 대부분의 기사는 버스를 직접 구매한 뒤 법인 소속에 등록하고 일한다.

박 씨 등은 실질적인 차량의 관리는 하지 않은 채 버스 기사들로부터 매달 20~40만 원씩 지입료를 받아 챙겨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지입차를 담보로 대출받아 피해가 생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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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30 12:06:51
    • 수정2017-03-30 14:04:43
    사회
버스 소유주인 지입 기사들 몰래 버스를 담보로 대출받아 수억 원을 챙긴 전세버스 회사 대표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경기 양주시의 한 전세버스 업체 공동대표인 박 모(34) 씨와 남 모(53) 씨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박 씨 등은 버스 기사들의 지입차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지입차는 회사 명의로 등록된 개인 소유 차량이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 등은 지난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버스 8대를 담보로 대출받아 3억 7,000만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돈을 챙긴 뒤 대출금을 갚지 않고 회사를 팔아넘기고 잠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에서 담보로 잡힌 차량 8대의 경매를 진행해 1억 3,000만 원의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

현행법상 전세버스 운행은 법인 명의로만 가능해 대부분의 기사는 버스를 직접 구매한 뒤 법인 소속에 등록하고 일한다.

박 씨 등은 실질적인 차량의 관리는 하지 않은 채 버스 기사들로부터 매달 20~40만 원씩 지입료를 받아 챙겨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지입차를 담보로 대출받아 피해가 생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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