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틈타…닭 몰래 도축해 불법 유통

입력 2017.03.30 (12:20) 수정 2017.03.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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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틈을 타 닭을 불법으로 도축하거나 원산지를 속여 대량 유통시킨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AI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지난해 11월부터 시내 축산물 취급 업소 85곳을 긴급점검했습니다.

수사 결과 닭이나 토끼 등 축산물을 불법 도축하고 원산지를 속인 19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축산물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아무 표시 없이 판매한 곳이 7곳으로 가장 많았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영업장 내부에 비밀 유리문을 설치하거나 닭과 토끼를 숨겨놓고 비위생적인 작업장 바닥에서 도축한 뒤 판매한 업소도 2곳 적발됐습니다.

특히 일부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닭 날개 등을 양념 닭을 만드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는 다시 가공해 팔 목적으로 냉동고 안에 보관했습니다.

브라질산 닭고기를 국내산 닭으로 속여 1년 9개월 동안 10톤 이상 시중에 유통시킨 업체도 있었습니다.

서울시 특법사법경찰은 적발된 19개 업체 중 15곳은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55살 박 모 씨 등 18명의 업자를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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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확산 틈타…닭 몰래 도축해 불법 유통
    • 입력 2017-03-30 12:22:06
    • 수정2017-03-30 13:44:34
    뉴스 12
<앵커 멘트>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틈을 타 닭을 불법으로 도축하거나 원산지를 속여 대량 유통시킨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AI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지난해 11월부터 시내 축산물 취급 업소 85곳을 긴급점검했습니다.

수사 결과 닭이나 토끼 등 축산물을 불법 도축하고 원산지를 속인 19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축산물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아무 표시 없이 판매한 곳이 7곳으로 가장 많았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영업장 내부에 비밀 유리문을 설치하거나 닭과 토끼를 숨겨놓고 비위생적인 작업장 바닥에서 도축한 뒤 판매한 업소도 2곳 적발됐습니다.

특히 일부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닭 날개 등을 양념 닭을 만드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는 다시 가공해 팔 목적으로 냉동고 안에 보관했습니다.

브라질산 닭고기를 국내산 닭으로 속여 1년 9개월 동안 10톤 이상 시중에 유통시킨 업체도 있었습니다.

서울시 특법사법경찰은 적발된 19개 업체 중 15곳은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55살 박 모 씨 등 18명의 업자를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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