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들 갤럭시S8 등장에 ‘찬사’

입력 2017.03.30 (13:17) 수정 2017.03.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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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29일(현지시간) 공개된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 S8플러스가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첨단화된 제품이라는데 이의를 달지 않았다.

주요 매체들은 테두리(베젤)가 거의 없는 넓은 디스플레이, 기가비트급 전송속도와 더불어 갤럭시S8를 컴퓨터에 접속시켜 쓸 수 있는 기능에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카메라의 개선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더불어 삼성전자가 빅스비(Bixby)로 인공지능(AI)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면서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생존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는 전망도 뒤따랐다.

4월 21일 미국의 주요 유통매장에 출시되는 갤럭시S8의 최소 가격은 720∼750달러(80만∼83만5천 원), 갤럭시S8플러스는 840∼850달러(93만5천 원∼94만6천 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을 거의 화면으로 채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에는 거의 호평 일색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장의 무기는 스크린 기술이었다"면서 "탐나는 기기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사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느라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을 붙들어두려고 자사의 검증된 하드웨어 기술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를 동시에 밀어붙였다고 분석한 이 신문은 "S8은 삼성의 최대 야심작"이라고 평했다.

CNBC방송은 "전면 대부분이 스크린인데 이는 이용자의 작업 공간이 그만큼 넓어진다는 의미"라며 "이 화면 덕분에 갤럭시S8은 올해 나온 가장 아름다운 스마트폰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애플도 비슷한 것을 검토한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애플도 아이폰8에서는 크기를 유지한 채 화면만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CNBC는 "갤럭시S8이 엄청난 히트를 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WSJ은 갤럭시S8의 후면 카메라는 S7과 거의 동일하다면서, 애플은 줌 기능을 개선한 렌즈로 카메라 기능을 업그레이드시킨 점과 비교했다.

컨설팅회사 '커런트 어낼리시스'의 에이비 그린가트도 "많은 첨단기술이 들어갔지만, 카메라는 많이 바뀌지 않았다"고 이런 시각에 동의했다.

AP통신은 한 시장 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삼성은 장기적으로 디지털 생태계를 놓고 구글, 아마존,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다른 각도에서 갤럭시S8을 호평했다.

갤럭시S8의 화면을 데스크톱 PC나 TV모니터로 옮겨 작업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독 인 덱스'를 주목하면서 "기술기업들이 몇 년 동안 품고 있었던 환상을 부활시켰다"고 환영했다.

덱스를 이용하면 이용자가 버스에서 문서를 작성하다가도 장소를 옮겨 컴퓨터로 옮겨 작업하는 게 가능해진다. 두 기기의 '융합' 같은 개념이다.

이 매체는 "삼성은 PC로 변하는 스마트폰을 판매하려고 노력하는 기업이 됐다"면서 "지금까지 어떤 기술기업도 이 분야에서 아직 이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 이동통신기업 T모바일의 그랜트 캐슬 부회장은 경제전문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갤럭시S8은 우리가 가지려고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던 모든 부가 기능을 전부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여러 주파수 대역을 묶어 하나의 주파수처럼 속도를 높이는 기술인 '캐리어 어그리게이션'에 접목되면 갤럭시S8의 정보처리 속도는 초당 기가바이트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의 경우, 빌딩과 나무 등의 방해물로 이 정도의 속도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현재의 속도보다 2배는 빨라진다면서 고화질 영화 한 편을 30초 안에 스마트폰에 다운받는 게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는 갤럭시S8에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퀄컴 스냅드래곤 835가 탑재돼 있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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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30 13:17:52
    • 수정2017-03-30 13:25:05
    국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29일(현지시간) 공개된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 S8플러스가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첨단화된 제품이라는데 이의를 달지 않았다.

주요 매체들은 테두리(베젤)가 거의 없는 넓은 디스플레이, 기가비트급 전송속도와 더불어 갤럭시S8를 컴퓨터에 접속시켜 쓸 수 있는 기능에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카메라의 개선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더불어 삼성전자가 빅스비(Bixby)로 인공지능(AI)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면서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생존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는 전망도 뒤따랐다.

4월 21일 미국의 주요 유통매장에 출시되는 갤럭시S8의 최소 가격은 720∼750달러(80만∼83만5천 원), 갤럭시S8플러스는 840∼850달러(93만5천 원∼94만6천 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을 거의 화면으로 채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에는 거의 호평 일색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장의 무기는 스크린 기술이었다"면서 "탐나는 기기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사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느라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을 붙들어두려고 자사의 검증된 하드웨어 기술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를 동시에 밀어붙였다고 분석한 이 신문은 "S8은 삼성의 최대 야심작"이라고 평했다.

CNBC방송은 "전면 대부분이 스크린인데 이는 이용자의 작업 공간이 그만큼 넓어진다는 의미"라며 "이 화면 덕분에 갤럭시S8은 올해 나온 가장 아름다운 스마트폰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애플도 비슷한 것을 검토한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애플도 아이폰8에서는 크기를 유지한 채 화면만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CNBC는 "갤럭시S8이 엄청난 히트를 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WSJ은 갤럭시S8의 후면 카메라는 S7과 거의 동일하다면서, 애플은 줌 기능을 개선한 렌즈로 카메라 기능을 업그레이드시킨 점과 비교했다.

컨설팅회사 '커런트 어낼리시스'의 에이비 그린가트도 "많은 첨단기술이 들어갔지만, 카메라는 많이 바뀌지 않았다"고 이런 시각에 동의했다.

AP통신은 한 시장 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삼성은 장기적으로 디지털 생태계를 놓고 구글, 아마존,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다른 각도에서 갤럭시S8을 호평했다.

갤럭시S8의 화면을 데스크톱 PC나 TV모니터로 옮겨 작업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독 인 덱스'를 주목하면서 "기술기업들이 몇 년 동안 품고 있었던 환상을 부활시켰다"고 환영했다.

덱스를 이용하면 이용자가 버스에서 문서를 작성하다가도 장소를 옮겨 컴퓨터로 옮겨 작업하는 게 가능해진다. 두 기기의 '융합' 같은 개념이다.

이 매체는 "삼성은 PC로 변하는 스마트폰을 판매하려고 노력하는 기업이 됐다"면서 "지금까지 어떤 기술기업도 이 분야에서 아직 이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 이동통신기업 T모바일의 그랜트 캐슬 부회장은 경제전문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갤럭시S8은 우리가 가지려고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던 모든 부가 기능을 전부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여러 주파수 대역을 묶어 하나의 주파수처럼 속도를 높이는 기술인 '캐리어 어그리게이션'에 접목되면 갤럭시S8의 정보처리 속도는 초당 기가바이트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의 경우, 빌딩과 나무 등의 방해물로 이 정도의 속도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현재의 속도보다 2배는 빨라진다면서 고화질 영화 한 편을 30초 안에 스마트폰에 다운받는 게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는 갤럭시S8에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퀄컴 스냅드래곤 835가 탑재돼 있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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