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유승민, 이정희 같아” vs 유승민 “홍 지사가 이정희 같은 무자격자”

입력 2017.03.30 (17:04) 수정 2017.03.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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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30일(오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향해 "(지난 2012년 통합진보당 대선후보였던) 이정희 같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식수 공약'을 발표하고 난 뒤 기자들을 만나 "(유 후보가) 싸울 상대는 내가 아니고 문재인 후보인데, 왜 내게 자꾸 시비를 거느냐"며 "자꾸 그러면 2012년 대선 때 이정희 의원 역할밖에 안 된다"고 밝혔다.

2012년 대선 당시 통진당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했다"며 박 후보를 지속적으로 공격하다가 "박 후보를 낙선시켜야 한다"며 사퇴한 것을 두고 유 후보를 빗댄 것이다.

홍 지사는 "(바른정당과) 연대는 해야 한다. 그런데 주적이 다르지 않으냐 이거다. 나를 흠집 내서 유 후보에게 도움될 것이 없다"며 "주적이 문재인인데, 문재인을 상대로 해야지, 왜 나를 자꾸 긁어대느냐"고 반문했다.

이같은 홍 지사의 발언에 대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이정희는 오히려 홍 지사와 가깝다"라며 반박했다.

유 후보는 오늘 경기도 포천시장 선거지원 유세 현장에서 "(2012년 대선 당시) 이정희 후보가 제일 극좌에서 나와 선거를 혼란하게 만든 사람이 아니냐"면서, "홍 지사는 본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법원에 재판 받으러 가야하는 무자격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후보는 또 "지금 자유한국당 전체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혁신을 실패하고 물러나면서 완전히 도로 '친박당'이 되고있지 않냐"면서, "홍 지사 같은 경우 국정농단의 책임이 있고 대통령 망친 책임이 있는 '진박'들의 등에 엎여서 후보가 되고 대선에 출마하겠다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갈수록 그런 당, 후보하고 단일화니 뭐니 하는건 갈수록 가능성이 멀어지는거 아닌가 그렇게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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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30 17:04:53
    • 수정2017-03-30 17:10:01
    정치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30일(오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향해 "(지난 2012년 통합진보당 대선후보였던) 이정희 같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식수 공약'을 발표하고 난 뒤 기자들을 만나 "(유 후보가) 싸울 상대는 내가 아니고 문재인 후보인데, 왜 내게 자꾸 시비를 거느냐"며 "자꾸 그러면 2012년 대선 때 이정희 의원 역할밖에 안 된다"고 밝혔다.

2012년 대선 당시 통진당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했다"며 박 후보를 지속적으로 공격하다가 "박 후보를 낙선시켜야 한다"며 사퇴한 것을 두고 유 후보를 빗댄 것이다.

홍 지사는 "(바른정당과) 연대는 해야 한다. 그런데 주적이 다르지 않으냐 이거다. 나를 흠집 내서 유 후보에게 도움될 것이 없다"며 "주적이 문재인인데, 문재인을 상대로 해야지, 왜 나를 자꾸 긁어대느냐"고 반문했다.

이같은 홍 지사의 발언에 대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이정희는 오히려 홍 지사와 가깝다"라며 반박했다.

유 후보는 오늘 경기도 포천시장 선거지원 유세 현장에서 "(2012년 대선 당시) 이정희 후보가 제일 극좌에서 나와 선거를 혼란하게 만든 사람이 아니냐"면서, "홍 지사는 본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법원에 재판 받으러 가야하는 무자격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후보는 또 "지금 자유한국당 전체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혁신을 실패하고 물러나면서 완전히 도로 '친박당'이 되고있지 않냐"면서, "홍 지사 같은 경우 국정농단의 책임이 있고 대통령 망친 책임이 있는 '진박'들의 등에 엎여서 후보가 되고 대선에 출마하겠다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갈수록 그런 당, 후보하고 단일화니 뭐니 하는건 갈수록 가능성이 멀어지는거 아닌가 그렇게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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