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언론 “김정남 시신, 영안실서 재반출된 듯…북송 가능성”

입력 2017.03.30 (17:23) 수정 2017.03.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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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시신이 영안실에서 다시 반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중문지인 중국보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 40분께 김정남 시신을 보관해 온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국립법의학연구소(IPFN)에서 은회색 다목적 차량이 시신 한 구를 운송해 나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차량에 실린 관은 비닐 랩으로 싸여 있었다.

즉각 뒤를 쫓은 내외신 취재진은 이 차량이 오후 2시 50분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화물운송센터로 갈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로 접어드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국립법의학연구소에 배치됐던 현지 경찰관들은 해당 차량이 빠져나간 이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일간 선데일리는 쿠알라룸푸르 화물운송센터 앞에서 대기하던 기자들이 해당 차량이 공항으로 들어온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선데일리는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차량에 실린 시신이 김정남의 것이 맞다고 전했다.

다만 이 매체는 시신의 행선지가 중국 베이징이 아닌 중국령 마카오라면서 출국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보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수배중인 북한 용의자 2명이 오늘 베이징행 비행기 탑승자 명단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 북한 대사관에서 북한인 4~5명이 탄 차량 한대가 나왔으며 이 차량에 현광성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이 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보는 이들이 오늘 저녁 MH0360편으로 베이징으로 가 북한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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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 언론 “김정남 시신, 영안실서 재반출된 듯…북송 가능성”
    • 입력 2017-03-30 17:23:09
    • 수정2017-03-30 17:47:50
    국제
김정남 시신이 영안실에서 다시 반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중문지인 중국보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 40분께 김정남 시신을 보관해 온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국립법의학연구소(IPFN)에서 은회색 다목적 차량이 시신 한 구를 운송해 나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차량에 실린 관은 비닐 랩으로 싸여 있었다.

즉각 뒤를 쫓은 내외신 취재진은 이 차량이 오후 2시 50분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화물운송센터로 갈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로 접어드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국립법의학연구소에 배치됐던 현지 경찰관들은 해당 차량이 빠져나간 이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일간 선데일리는 쿠알라룸푸르 화물운송센터 앞에서 대기하던 기자들이 해당 차량이 공항으로 들어온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선데일리는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차량에 실린 시신이 김정남의 것이 맞다고 전했다.

다만 이 매체는 시신의 행선지가 중국 베이징이 아닌 중국령 마카오라면서 출국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보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수배중인 북한 용의자 2명이 오늘 베이징행 비행기 탑승자 명단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 북한 대사관에서 북한인 4~5명이 탄 차량 한대가 나왔으며 이 차량에 현광성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이 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보는 이들이 오늘 저녁 MH0360편으로 베이징으로 가 북한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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