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뉴스] MB정부, 제2롯데월드 최종 허용

입력 2017.03.3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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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인 2009년 오늘(31일) 당시 이명박 정부는 서울 잠실 제2 롯데월드(높이 555m) 신축을 허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제2 롯데월드 건설은 롯데가 1994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하지만 정부와 공군은 인근의 군사 시설인 서울공항과의 마찰을 우려해 14년간 허용하지 않았었다.

반면 이명박 정부는 비행 안전을 위한 비용을 모두 롯데가 부담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여 전향적으로 신축을 허용했다.

비행 안전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신축이 결정되자, 제2 롯데월드 인허가를 위한 롯데의 정·관계 금품 로비 가능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인허가 업무를 주도한 장경작 전 호텔롯데 총괄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학 동기다.

지난해 검찰이 롯데 수사에 나서면서 제2롯데월드 로비 의혹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 건설 사업을 이끈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핵심 관계자의 신병 확보가 불가능해지면서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

서울공항을 이용한 군 작전 능력의 축소 논란은 여전히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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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 그 뉴스] MB정부, 제2롯데월드 최종 허용
    • 입력 2017-03-31 07:06:33
    그때 그뉴스
8년 전인 2009년 오늘(31일) 당시 이명박 정부는 서울 잠실 제2 롯데월드(높이 555m) 신축을 허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제2 롯데월드 건설은 롯데가 1994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하지만 정부와 공군은 인근의 군사 시설인 서울공항과의 마찰을 우려해 14년간 허용하지 않았었다.

반면 이명박 정부는 비행 안전을 위한 비용을 모두 롯데가 부담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여 전향적으로 신축을 허용했다.

비행 안전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신축이 결정되자, 제2 롯데월드 인허가를 위한 롯데의 정·관계 금품 로비 가능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인허가 업무를 주도한 장경작 전 호텔롯데 총괄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학 동기다.

지난해 검찰이 롯데 수사에 나서면서 제2롯데월드 로비 의혹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 건설 사업을 이끈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핵심 관계자의 신병 확보가 불가능해지면서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

서울공항을 이용한 군 작전 능력의 축소 논란은 여전히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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