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 전 대통령 구속에 “비통”

입력 2017.03.31 (08:01) 수정 2017.03.3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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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31일(오늘) 새벽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되자 무겁고 참담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일부 참모들은 법원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불구속 결정을 내리기를 기대하면서 청와대에서 밤샘 대기했으나 결국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할 말을 잃은 표정으로 탄식을 쏟아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불구속수사 원칙이 지켜지길 바랐는데"라며 "너무너무 참담하고 비통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재판을 통해서 충분히 진실을 가릴 수 있는데 전직 대통령에게 수의를 꼭 입혀야 하느냐"면서 "수의를 입고 불려 다니는 모습을 어떻게 보겠느냐"고 말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관련됐다는 증거가 없고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 등 구속 사유가 충분하지 않다며 검찰과 법원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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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박 전 대통령 구속에 “비통”
    • 입력 2017-03-31 08:01:46
    • 수정2017-03-31 08:05:58
    정치
청와대는 31일(오늘) 새벽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되자 무겁고 참담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일부 참모들은 법원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불구속 결정을 내리기를 기대하면서 청와대에서 밤샘 대기했으나 결국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할 말을 잃은 표정으로 탄식을 쏟아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불구속수사 원칙이 지켜지길 바랐는데"라며 "너무너무 참담하고 비통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재판을 통해서 충분히 진실을 가릴 수 있는데 전직 대통령에게 수의를 꼭 입혀야 하느냐"면서 "수의를 입고 불려 다니는 모습을 어떻게 보겠느냐"고 말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관련됐다는 증거가 없고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 등 구속 사유가 충분하지 않다며 검찰과 법원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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