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태양전지 대체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

입력 2017.04.01 (06:40) 수정 2017.04.0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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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효율과 안정성이 높으면서 비용은 싼 태양전지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값비싼 실리콘 소재 태양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태양전지의 상용화가 앞당겨 질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옥상마다 설치된 태양광 설비,

햇빛을 받아 전력을 생산해 신재생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핵심 소재는 실리콘으로 햇빛을 전력으로 바꾸는 효율이 25%로 높지만, 제조 비용이 비싼 게 단점이었습니다.

태양전지 분야의 석학인 유니스트 석상일 교수팀은 무기물과 유기물을 결합해 이른바 '페로브 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해 이런 단점을 극복했습니다.

값싼 소재가 손쉽게 제조되고, 효율도 22%로 실리콘 못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효율을 오래 지속하는 내구성 확보가 관건이었는데, 연구팀은 최근 해법을 찾았습니다.

천 시간 이상 높은 효율을 유지하는 '광전극 소재'를 저온에서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한 겁니다.

<인터뷰> 석상일(유니스트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 : "기존의 연구에서는 효율과 가격을 낮추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면, 이번에는 장기 안정성까지 만족하는 연구를 저희들이 해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나아가 소재를 연속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핫-프레싱 공법'도 새롭게 제안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로 가격은 싸고 효율이 높은 태양전지에 높은 내구성까지 더해져 차세대 태양전지의 상용화가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과학 학술지인 사이언스지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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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리콘 태양전지 대체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
    • 입력 2017-04-01 06:41:15
    • 수정2017-04-01 07: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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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효율과 안정성이 높으면서 비용은 싼 태양전지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값비싼 실리콘 소재 태양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태양전지의 상용화가 앞당겨 질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옥상마다 설치된 태양광 설비,

햇빛을 받아 전력을 생산해 신재생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핵심 소재는 실리콘으로 햇빛을 전력으로 바꾸는 효율이 25%로 높지만, 제조 비용이 비싼 게 단점이었습니다.

태양전지 분야의 석학인 유니스트 석상일 교수팀은 무기물과 유기물을 결합해 이른바 '페로브 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해 이런 단점을 극복했습니다.

값싼 소재가 손쉽게 제조되고, 효율도 22%로 실리콘 못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효율을 오래 지속하는 내구성 확보가 관건이었는데, 연구팀은 최근 해법을 찾았습니다.

천 시간 이상 높은 효율을 유지하는 '광전극 소재'를 저온에서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한 겁니다.

<인터뷰> 석상일(유니스트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 : "기존의 연구에서는 효율과 가격을 낮추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면, 이번에는 장기 안정성까지 만족하는 연구를 저희들이 해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나아가 소재를 연속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핫-프레싱 공법'도 새롭게 제안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로 가격은 싸고 효율이 높은 태양전지에 높은 내구성까지 더해져 차세대 태양전지의 상용화가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과학 학술지인 사이언스지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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