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어린이가 더 취약…조기 사망도

입력 2017.04.02 (07:01) 수정 2017.04.0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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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KBS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 많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 어린이가 미세먼지에 더 취약하고,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한국과 일본에선 1년에 3만 명 정도가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포함돼 있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때 부모들은 아이들 건강에 고심합니다.

실제로 어린 아이가 미세먼지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 동안의 호흡수를 비교했더니 어른은 12번인 반면, 어린이는 20번 숨을 쉽니다.

체중 1킬로그램당 호흡량도 성인이 200리터인 반면, 한 살 미만은 600리터로 나이가 적을수록 더 많습니다.

어린이의 신체 조건도 미세먼지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하은희(이화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뇌가 아직 발달 단계에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성장 및 발달 지연, 더 나아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소아비만, 성조숙증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초미세먼지가 수명을 다 채우지 못하고 일찍 사망하는 조기 사망과 관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됐습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중국에서 배출된 초미세먼지로 한국과 일본에서의 조기 사망자가 1년에 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칭화대와 미국 어바인대 등 국제 공동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로 미세먼지로 인한 전세계 지역별 조기 사망자수가 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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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어린이가 더 취약…조기 사망도
    • 입력 2017-04-02 07:05:21
    • 수정2017-04-02 07:11:52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KBS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 많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 어린이가 미세먼지에 더 취약하고,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한국과 일본에선 1년에 3만 명 정도가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포함돼 있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때 부모들은 아이들 건강에 고심합니다.

실제로 어린 아이가 미세먼지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 동안의 호흡수를 비교했더니 어른은 12번인 반면, 어린이는 20번 숨을 쉽니다.

체중 1킬로그램당 호흡량도 성인이 200리터인 반면, 한 살 미만은 600리터로 나이가 적을수록 더 많습니다.

어린이의 신체 조건도 미세먼지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하은희(이화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뇌가 아직 발달 단계에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성장 및 발달 지연, 더 나아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소아비만, 성조숙증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초미세먼지가 수명을 다 채우지 못하고 일찍 사망하는 조기 사망과 관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됐습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중국에서 배출된 초미세먼지로 한국과 일본에서의 조기 사망자가 1년에 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칭화대와 미국 어바인대 등 국제 공동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로 미세먼지로 인한 전세계 지역별 조기 사망자수가 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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