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마지막까지 최선…결과 나오면 힘 모을 것”

입력 2017.04.02 (21:47) 수정 2017.04.0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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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수도권·강원 경선을 하루 앞둔 2일(오늘) "우리 모든 인생이 그렇듯 결과는 역시 하늘만이 아는 일 아니겠느냐"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제 전체 유권자의 60%가 남은 수도권 선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우리가 가는 길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이다. 이 길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죽어도 사는 길이요, 설령 패배해도 승리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그 믿음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 대해서는 "승패와 상관없이 2017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를 주도했다"며 "대한민국이 갈 새로운 정치, 정당문화, 국가 위기 앞에 어떤 리더십을 가져야 하는지를 강조했다. 저는 이미 대통령 경선에서 승리의 길을 걸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선거 조직을 만들지 않았다. 저는 모든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과 당원 동지들이 후보자를 링 위에 올리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를 원했다"며 "후보의 정책과 소신을 아주 냉정하고 공정하게 배심원으로서 평가해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아직 우리 선거문화, 정당문화가 그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 지사는 "그러나 그것 역시 도전자로서, 후발주자로서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그 현실을 탓하거나 원망하는 마음은 없다. 분명한 기치로 넓은 당원의 지지를 얻으면 어떤 조직과 세 선거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선 이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열심히 경쟁하고 결과가 나오면 승복해서 힘을 모을 것"이라며 "30년 민주당을 지킨 안희정으로서는, 정당인으로서는 당연한 소신"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어떤 경쟁과 과정을 거쳐도 우리는 힘을 모아야 한다. 경쟁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며 "그것은 제 분명한 입장이다. 선거 과정에서 서로 간의 일부 신경전이 있었다고 해도 저는 그것은 우리가 힘을 모으는 데 큰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화합을 다짐했다.

경선 과정에서 문 전 대표의 리더십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서는 "통합의 리더십, 좀 더 높은 수준의 대화와 타협을 이끄는 민주주의와 타협의 리더십은 여의도 정치의 모든 후보에게 유효한 지적"이라며 "문 후보 한 개인에게만 돌려져야 할 문제 제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향후 문 전 대표와의 화합 여부'를 재차 묻자 "제 통합의 리더십이 상위 버전"이라며 "상위 버전 프로그램은 하위 버전 프로그램을 다 포함한다. 아래하 1.0, 1.2 버전에서도 다 통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어떤 갈등과 상처가 있어도 그것(화합)이 국민이 바라는 바고 직업정치인 안희정의 소명"이라며 "어떤 경선 싸움이든 누구와도 진영논리 또는 세력의 이름으로 어깨 싸움을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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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02 21:47:32
    • 수정2017-04-02 22:06:00
    정치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수도권·강원 경선을 하루 앞둔 2일(오늘) "우리 모든 인생이 그렇듯 결과는 역시 하늘만이 아는 일 아니겠느냐"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제 전체 유권자의 60%가 남은 수도권 선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우리가 가는 길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이다. 이 길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죽어도 사는 길이요, 설령 패배해도 승리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그 믿음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 대해서는 "승패와 상관없이 2017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를 주도했다"며 "대한민국이 갈 새로운 정치, 정당문화, 국가 위기 앞에 어떤 리더십을 가져야 하는지를 강조했다. 저는 이미 대통령 경선에서 승리의 길을 걸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선거 조직을 만들지 않았다. 저는 모든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과 당원 동지들이 후보자를 링 위에 올리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를 원했다"며 "후보의 정책과 소신을 아주 냉정하고 공정하게 배심원으로서 평가해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아직 우리 선거문화, 정당문화가 그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 지사는 "그러나 그것 역시 도전자로서, 후발주자로서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그 현실을 탓하거나 원망하는 마음은 없다. 분명한 기치로 넓은 당원의 지지를 얻으면 어떤 조직과 세 선거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선 이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열심히 경쟁하고 결과가 나오면 승복해서 힘을 모을 것"이라며 "30년 민주당을 지킨 안희정으로서는, 정당인으로서는 당연한 소신"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어떤 경쟁과 과정을 거쳐도 우리는 힘을 모아야 한다. 경쟁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며 "그것은 제 분명한 입장이다. 선거 과정에서 서로 간의 일부 신경전이 있었다고 해도 저는 그것은 우리가 힘을 모으는 데 큰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화합을 다짐했다.

경선 과정에서 문 전 대표의 리더십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서는 "통합의 리더십, 좀 더 높은 수준의 대화와 타협을 이끄는 민주주의와 타협의 리더십은 여의도 정치의 모든 후보에게 유효한 지적"이라며 "문 후보 한 개인에게만 돌려져야 할 문제 제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향후 문 전 대표와의 화합 여부'를 재차 묻자 "제 통합의 리더십이 상위 버전"이라며 "상위 버전 프로그램은 하위 버전 프로그램을 다 포함한다. 아래하 1.0, 1.2 버전에서도 다 통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어떤 갈등과 상처가 있어도 그것(화합)이 국민이 바라는 바고 직업정치인 안희정의 소명"이라며 "어떤 경선 싸움이든 누구와도 진영논리 또는 세력의 이름으로 어깨 싸움을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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