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직업·가족 다 가짜”…‘화차’ 며느리의 정체는?

입력 2017.04.03 (09:53) 수정 2017.04.0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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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화차'는 결혼을 앞두고 남자 부모님 댁에 인사 차 내려가다 갑자기 사라진 예비 신부와 그녀를 찾으려는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다. 남자는 사랑했던 여자의 이름과 직업 등 모든 것이 가짜로 드러나면서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남자가 여자의 정체를 밝혀가는 과정에서 더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난다.

시골 마을에서 여름 한 철 콩국수를 만들어 파는 어머니 강 씨(68)도 영화 속에서나 있음직한 일을 당했다. 강 씨는 30여 년 전 남편을 여의고 안 해본 일 없이 아들 하나만 잘 되기를 바라며 살아왔다.


완벽한 며느리?..알고 보니 모두 거짓말!

지난 2013년, 강 씨의 마흔이 다 된 아들이 결혼할 여자를 데려왔다. 간호사라는 황 씨는 번듯한 직업에 부모 재력도 상당하다고 했다. 어머니 강 씨는 그녀를 과분한 며느릿감으로 여겼다.

예비 며느리 황 씨는 "아들과 결혼해 호주에 이민을 가겠다"며 강 씨에게 이민 정착 자금을 요구했고, 강 씨는 20년간 모은 노후자금에다 친척에게 빌린 돈까지 얹어 1억 원 넘는 돈을 내줬다.


그런데 결혼도 이민도 차일피일 미루던 황 씨는 끝내 아들과 헤어졌고, 돈을 돌려받을 길도 없어졌다. 나중에 알고 보니 며느릿감의 나이, 직업, 모든 것이 가짜였다. 과연 그녀의 정체는 뭘까.

믿었던 사돈이 역할 대행 배우?!

어머니 강 씨가 며느릿감 황 씨를 믿게 된 것은 상견례 이후였다. 아버지는 의사고 어머니는 큰 식당을 운영한다며 언니와 형부까지 내려와 상견례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식당을 운영한다던 안사돈이 어느 날 TV 프로그램에 배우로 등장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수소문 끝에 황 씨의 안사돈을 연기한 배우 김 씨를 찾아냈다. 배우 김 씨는 "역할 대행 업체를 통해 어머니 역할을 대행한 적은 있지만, 며느릿감 황 씨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결국, 배우 김 씨는 경찰서에서 대질 조사를 받게 됐다.

과연 어머니가 며느릿감이라고 믿었던 그녀는 가짜 부모까지 고용해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결혼과 이민을 미끼로 속여 돈을 뺏은 것일까.

KBS '제보자들'은 스토리헌터 황선기 변호사와 함께 이들의 진실을 파헤쳐 본다.

'화차' 며느릿감의 정체는 4월 3일(월) 밤 8시 55분, KBS 2TV '제보자들-국수 할머니와 가짜 사돈'에서 공개된다.

[프로덕션2] 최정윤 kbs.choi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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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직업·가족 다 가짜”…‘화차’ 며느리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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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4-03 18: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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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화차'는 결혼을 앞두고 남자 부모님 댁에 인사 차 내려가다 갑자기 사라진 예비 신부와 그녀를 찾으려는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다. 남자는 사랑했던 여자의 이름과 직업 등 모든 것이 가짜로 드러나면서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남자가 여자의 정체를 밝혀가는 과정에서 더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난다.

시골 마을에서 여름 한 철 콩국수를 만들어 파는 어머니 강 씨(68)도 영화 속에서나 있음직한 일을 당했다. 강 씨는 30여 년 전 남편을 여의고 안 해본 일 없이 아들 하나만 잘 되기를 바라며 살아왔다.


완벽한 며느리?..알고 보니 모두 거짓말!

지난 2013년, 강 씨의 마흔이 다 된 아들이 결혼할 여자를 데려왔다. 간호사라는 황 씨는 번듯한 직업에 부모 재력도 상당하다고 했다. 어머니 강 씨는 그녀를 과분한 며느릿감으로 여겼다.

예비 며느리 황 씨는 "아들과 결혼해 호주에 이민을 가겠다"며 강 씨에게 이민 정착 자금을 요구했고, 강 씨는 20년간 모은 노후자금에다 친척에게 빌린 돈까지 얹어 1억 원 넘는 돈을 내줬다.


그런데 결혼도 이민도 차일피일 미루던 황 씨는 끝내 아들과 헤어졌고, 돈을 돌려받을 길도 없어졌다. 나중에 알고 보니 며느릿감의 나이, 직업, 모든 것이 가짜였다. 과연 그녀의 정체는 뭘까.

믿었던 사돈이 역할 대행 배우?!

어머니 강 씨가 며느릿감 황 씨를 믿게 된 것은 상견례 이후였다. 아버지는 의사고 어머니는 큰 식당을 운영한다며 언니와 형부까지 내려와 상견례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식당을 운영한다던 안사돈이 어느 날 TV 프로그램에 배우로 등장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수소문 끝에 황 씨의 안사돈을 연기한 배우 김 씨를 찾아냈다. 배우 김 씨는 "역할 대행 업체를 통해 어머니 역할을 대행한 적은 있지만, 며느릿감 황 씨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결국, 배우 김 씨는 경찰서에서 대질 조사를 받게 됐다.

과연 어머니가 며느릿감이라고 믿었던 그녀는 가짜 부모까지 고용해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결혼과 이민을 미끼로 속여 돈을 뺏은 것일까.

KBS '제보자들'은 스토리헌터 황선기 변호사와 함께 이들의 진실을 파헤쳐 본다.

'화차' 며느릿감의 정체는 4월 3일(월) 밤 8시 55분, KBS 2TV '제보자들-국수 할머니와 가짜 사돈'에서 공개된다.

[프로덕션2] 최정윤 kbs.choi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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