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봉행 “4·3 완전한 해결 한 목소리”

입력 2017.04.03 (11:43) 수정 2017.04.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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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 최대 비극인 제69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오늘(3일) 오전 10시 제주도 제주시 제주4·3 평화공원에서 엄숙히 봉행됐다.

오늘 추념식에는 유족과 제주도민 만 여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추념사를 통해 "가슴 아픈 역사를 딛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제주를 만든 제주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제주4·3의 화해와 상생의 정신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의 에너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인사말에서 "4·3희생자에 대한 배·보상 문제를 비롯해서 4·3희생자 및 유족 심의·결정 상설화, 4·3수형인에 대한 명예회복, 4·3행방불명인에 대한 유해 발굴 등 남은 과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유족들을 대표해 단상에 오른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한 걸음 더 나가 "국가는 4·3에 대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절대적 피해자인 국민의 아픔과 슬픔을 감싸주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국의 책임을 묻는 문제 등 산적해 있는 제주4·3의 과제들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늘 추념식에는 각 정당들의 경선 일정으로 대선 주자들이 상당수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은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이 자리했고,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참석했다. 바른정당에선 정병국 전 당 대표가 추념식장을 찾았고,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대표 겸 대선 주자가 찾아 희생자들의 영령을 위로했다. 정치권 인사들은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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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9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봉행 “4·3 완전한 해결 한 목소리”
    • 입력 2017-04-03 11:43:45
    • 수정2017-04-03 11:50:55
    사회
한국 현대사 최대 비극인 제69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오늘(3일) 오전 10시 제주도 제주시 제주4·3 평화공원에서 엄숙히 봉행됐다.

오늘 추념식에는 유족과 제주도민 만 여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추념사를 통해 "가슴 아픈 역사를 딛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제주를 만든 제주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제주4·3의 화해와 상생의 정신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의 에너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인사말에서 "4·3희생자에 대한 배·보상 문제를 비롯해서 4·3희생자 및 유족 심의·결정 상설화, 4·3수형인에 대한 명예회복, 4·3행방불명인에 대한 유해 발굴 등 남은 과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유족들을 대표해 단상에 오른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한 걸음 더 나가 "국가는 4·3에 대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절대적 피해자인 국민의 아픔과 슬픔을 감싸주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국의 책임을 묻는 문제 등 산적해 있는 제주4·3의 과제들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늘 추념식에는 각 정당들의 경선 일정으로 대선 주자들이 상당수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은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이 자리했고,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참석했다. 바른정당에선 정병국 전 당 대표가 추념식장을 찾았고,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대표 겸 대선 주자가 찾아 희생자들의 영령을 위로했다. 정치권 인사들은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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