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압도적 정권교체”…안희정 “1석 3조”

입력 2017.04.03 (16:21) 수정 2017.04.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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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3일(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마지막 경선인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 순회 경선이자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몰려 있는 수도권 지역이 포함된 만큼 이날 경선 현장에는 1만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각 후보를 향해 응원을 했다.

이날 경선에서는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이 참석해 차례로 합동 연설을 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번엔 제가 먼저 정권교체의 문을 열고, 자랑스러운 동지들이 민주당 정부를 이어가도록 제가 앞장서 새 시대를 열겠으니 압도적 경선 승리로 압도적 정권교체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안희정·이재명·최성·박원순·김부겸과 함께하겠다"며 "안희정 동지의 포용과 통합의 정신을 가슴으로 받고, 이재명 동지의 뜨거운 분노와 치열한 시대정신을 두 손으로 맞잡겠다. 최성 동지의 분권과 남북평화경제의 비전을 마음에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폐세력이 다시 머리를 들고, 집권연장을 시도하고 있다. 반성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다"고 말한 뒤, "박근혜 구속 하루 만에 사면을 말하고 용서를 말한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안희정은 정권교체·세대교체·시대교체를 이룰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라며 "1석 3조, 안희정의 도전"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치인과 후보들이 척결과 청산을 얘기할 때 저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말했다"며 "모든 후보가 미움과 분노에 호소할 때 저는 협치와 통합의 새로운 민주주의를 말해 왔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적대적 투쟁의 정치를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만들어야 한다"며 "네 편, 내 편 가르는 패권정치가 아니라 민주적 정당정치를 만들어내자"고 주장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단순 정권교체를 넘어 우리 삶과 세상이 바뀌는 제대로 된 정권교체를 할 사람은 기득권에서 자유로운 이재명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를 주시면 최고의 개혁 대통령으로서 완전한 자주독립의 통일된 민주공화국 새 나라를 만들어드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시장은 "오늘로 사실상 경선이 끝난다. 그동안 유산도 세력도 없는 저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과 대의원, 당원 동지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는 누가 누구를 도와주는 관계가 아니라,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협력하는 동지"라고 말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대한민국을 대개조해야 한다. 인지도나 쌓고 특정 후보나 도와주려 했다면 이미 포기했을 것"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박근혜, 이명박, 삼성으로 이어지는 특권층으로 권력이 바뀌면 미래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김대중, 노무현 정신으로 정권교체의 선봉에 최성이 밀알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합동 연설회를 마치고 현장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민주당은 개표 작업을 거쳐 오후 8시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 59%를 기록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가 최종 누적 득표율 50%를 넘기면 결선 투표 없이 대선 후보로 확정되지만, 누적 득표율이 50% 이하면 오는 8일 1, 2위 주자 간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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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03 16:21:50
    • 수정2017-04-03 16:27:32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3일(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마지막 경선인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 순회 경선이자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몰려 있는 수도권 지역이 포함된 만큼 이날 경선 현장에는 1만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각 후보를 향해 응원을 했다.

이날 경선에서는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이 참석해 차례로 합동 연설을 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번엔 제가 먼저 정권교체의 문을 열고, 자랑스러운 동지들이 민주당 정부를 이어가도록 제가 앞장서 새 시대를 열겠으니 압도적 경선 승리로 압도적 정권교체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안희정·이재명·최성·박원순·김부겸과 함께하겠다"며 "안희정 동지의 포용과 통합의 정신을 가슴으로 받고, 이재명 동지의 뜨거운 분노와 치열한 시대정신을 두 손으로 맞잡겠다. 최성 동지의 분권과 남북평화경제의 비전을 마음에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폐세력이 다시 머리를 들고, 집권연장을 시도하고 있다. 반성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다"고 말한 뒤, "박근혜 구속 하루 만에 사면을 말하고 용서를 말한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안희정은 정권교체·세대교체·시대교체를 이룰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라며 "1석 3조, 안희정의 도전"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치인과 후보들이 척결과 청산을 얘기할 때 저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말했다"며 "모든 후보가 미움과 분노에 호소할 때 저는 협치와 통합의 새로운 민주주의를 말해 왔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적대적 투쟁의 정치를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만들어야 한다"며 "네 편, 내 편 가르는 패권정치가 아니라 민주적 정당정치를 만들어내자"고 주장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단순 정권교체를 넘어 우리 삶과 세상이 바뀌는 제대로 된 정권교체를 할 사람은 기득권에서 자유로운 이재명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를 주시면 최고의 개혁 대통령으로서 완전한 자주독립의 통일된 민주공화국 새 나라를 만들어드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시장은 "오늘로 사실상 경선이 끝난다. 그동안 유산도 세력도 없는 저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과 대의원, 당원 동지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는 누가 누구를 도와주는 관계가 아니라,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협력하는 동지"라고 말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대한민국을 대개조해야 한다. 인지도나 쌓고 특정 후보나 도와주려 했다면 이미 포기했을 것"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박근혜, 이명박, 삼성으로 이어지는 특권층으로 권력이 바뀌면 미래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김대중, 노무현 정신으로 정권교체의 선봉에 최성이 밀알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합동 연설회를 마치고 현장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민주당은 개표 작업을 거쳐 오후 8시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 59%를 기록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가 최종 누적 득표율 50%를 넘기면 결선 투표 없이 대선 후보로 확정되지만, 누적 득표율이 50% 이하면 오는 8일 1, 2위 주자 간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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