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과 내가 '각'이 선다…양자대결 될 것”

입력 2017.04.03 (21:46) 수정 2017.04.0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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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3일(오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하고 저하고는 각이 선다"며 "결국은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의 대결구도로 압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문 전 대표는 같은 당에 있다가 일시 분가한 당인데 후보들 (사이에) 각이 서지 않는다"며 이렇게 밝혔다.

홍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인터뷰에서도 "결국 국민의당은 선거 전후로 민주당에 흡수될 수밖에 없다"며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연대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자유한국당하고 (연대)하는 것은 대선의 각도 서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당의 성격상 연대할 대상은 아니다"면서도 "선거 막바지에 가서 판이 어떻게 형성되는가 하는 문제는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이지 지금 가정으로 답변하기는 어렵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4자 필승론'을 내놨다. 홍 후보는 "이 땅의 우파는 아직도 35~40%로 튼튼하게 있기 때문"이라며 4자 대결 시 반드시 승리한다고 자신했다.

안 전 대표에게 보수층 지지가 쏠린다는 지적에는 "보수 우파에 사람이 보이지 않으니까 우리를 지지하는 일부 표가 떠돌아다니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에게도 갔다가 이제는 국민의당 쪽으로 가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 문재인 연대'에 대해서는 "적절한 용어가 아니다"라며 "특정인을 배제한 그런 연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홍 후보는 사무처 조회에서 "바른정당을 절대 욕하지 말아달라. 조금 부부싸움을 하다가 현재 별거를 하고 있다"며 "그쪽에서도 대부분이 돌아오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대해 당내 일부 친박계가 반발한다는 지적에는 "당내 반발은 없다. 친박(친박근혜)들이 없어졌기 때문"이라면서, 자신이 책임당원 60% 이상의 지지를 받아 친박 주자들을 압도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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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03 21:46:05
    • 수정2017-04-03 22:16:12
    정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3일(오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하고 저하고는 각이 선다"며 "결국은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의 대결구도로 압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문 전 대표는 같은 당에 있다가 일시 분가한 당인데 후보들 (사이에) 각이 서지 않는다"며 이렇게 밝혔다.

홍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인터뷰에서도 "결국 국민의당은 선거 전후로 민주당에 흡수될 수밖에 없다"며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연대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자유한국당하고 (연대)하는 것은 대선의 각도 서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당의 성격상 연대할 대상은 아니다"면서도 "선거 막바지에 가서 판이 어떻게 형성되는가 하는 문제는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이지 지금 가정으로 답변하기는 어렵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4자 필승론'을 내놨다. 홍 후보는 "이 땅의 우파는 아직도 35~40%로 튼튼하게 있기 때문"이라며 4자 대결 시 반드시 승리한다고 자신했다.

안 전 대표에게 보수층 지지가 쏠린다는 지적에는 "보수 우파에 사람이 보이지 않으니까 우리를 지지하는 일부 표가 떠돌아다니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에게도 갔다가 이제는 국민의당 쪽으로 가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 문재인 연대'에 대해서는 "적절한 용어가 아니다"라며 "특정인을 배제한 그런 연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홍 후보는 사무처 조회에서 "바른정당을 절대 욕하지 말아달라. 조금 부부싸움을 하다가 현재 별거를 하고 있다"며 "그쪽에서도 대부분이 돌아오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대해 당내 일부 친박계가 반발한다는 지적에는 "당내 반발은 없다. 친박(친박근혜)들이 없어졌기 때문"이라면서, 자신이 책임당원 60% 이상의 지지를 받아 친박 주자들을 압도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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