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이영자가 이제껏 결혼 안 한 이유는?

입력 2017.04.04 (11:44) 수정 2017.04.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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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가 이제껏 미혼인 이유를 밝혔다.

이영자는 어제(3일) KBS2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나와 "나 역시 가족들의 빚을 짊어진 적이 있다. 누군가와 그 짐을 나누는 게 부담스럽고 싫어 결혼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KBS 화면 캡처KBS 화면 캡처

어제 '안녕하세요'에는 자신과 대화를 하지 않는 남편이 고민인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자동차 정비 일을 하는 남편은 집에 돌아오면 지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휴대폰만 봤다. 부부는 일상적인 대화도 나누지 않았고 툭하면 목소리를 높여 싸웠다.

처음부터 자주 싸웠던 건 아니다. 시댁의 빚이 큰 원인이었다. 남편은 "말하다 보면 당연히 집안 얘기 나오고 하는 게 너무 싫었다. 말 안 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말했고 아내는 "남편이 나 모르게 시댁 빚을 갚고 있었다. 어느 한 사람의 빚이면 상관이 없는데 집안 모두의 빚을 떠안으니까 그게 너무 싫었던 거다. 다른 형제도 있는데, 친정에 손을 벌려야 했다. 너무 스트레스였다. 아무 것도 먹지 못해 쓴 물이 나올 지경이었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KBS 화면 캡처KBS 화면 캡처

이 사연을 다 들은 이영자는 눈시울을 붉히며 "나와 남편은 비슷한 면이 있다. 나 역시 가족들의 빚을 짊어진 적이 있다. 남편의 죄는 아내를 사랑한 것이다. 감당할 수 없는 짐이 있으면서도 사랑한 거다. 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영자는 이어 남편에게 "아내가 그렇게 좋았나요?"라고 물었고 남편은 "아내가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죽어도 저 사람은 살리고 싶었습니다"고 고백해 녹화장을 시끄럽게 했다. 결혼 생활 동안 이런 고백을 들어보지 못한 아내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어머, 저 양반이 미쳤나 봐!"라며 당황해 했다.

이를 들은 이영자는 "'역시 결혼 안 하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면서도 서로 애정을 표현하는 부부의 모습을 보며 부러워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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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4-04 11: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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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가 이제껏 미혼인 이유를 밝혔다.

이영자는 어제(3일) KBS2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나와 "나 역시 가족들의 빚을 짊어진 적이 있다. 누군가와 그 짐을 나누는 게 부담스럽고 싫어 결혼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KBS 화면 캡처
어제 '안녕하세요'에는 자신과 대화를 하지 않는 남편이 고민인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자동차 정비 일을 하는 남편은 집에 돌아오면 지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휴대폰만 봤다. 부부는 일상적인 대화도 나누지 않았고 툭하면 목소리를 높여 싸웠다.

처음부터 자주 싸웠던 건 아니다. 시댁의 빚이 큰 원인이었다. 남편은 "말하다 보면 당연히 집안 얘기 나오고 하는 게 너무 싫었다. 말 안 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말했고 아내는 "남편이 나 모르게 시댁 빚을 갚고 있었다. 어느 한 사람의 빚이면 상관이 없는데 집안 모두의 빚을 떠안으니까 그게 너무 싫었던 거다. 다른 형제도 있는데, 친정에 손을 벌려야 했다. 너무 스트레스였다. 아무 것도 먹지 못해 쓴 물이 나올 지경이었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KBS 화면 캡처
이 사연을 다 들은 이영자는 눈시울을 붉히며 "나와 남편은 비슷한 면이 있다. 나 역시 가족들의 빚을 짊어진 적이 있다. 남편의 죄는 아내를 사랑한 것이다. 감당할 수 없는 짐이 있으면서도 사랑한 거다. 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영자는 이어 남편에게 "아내가 그렇게 좋았나요?"라고 물었고 남편은 "아내가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죽어도 저 사람은 살리고 싶었습니다"고 고백해 녹화장을 시끄럽게 했다. 결혼 생활 동안 이런 고백을 들어보지 못한 아내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어머, 저 양반이 미쳤나 봐!"라며 당황해 했다.

이를 들은 이영자는 "'역시 결혼 안 하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면서도 서로 애정을 표현하는 부부의 모습을 보며 부러워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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