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잇돌 대출’ 규모 1조 원 추가…상호금융서도 대출 가능

입력 2017.04.04 (15:47) 수정 2017.04.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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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표적 서민 지원 중금리 신용대출인 '사잇돌 대출' 규모를 1조 원에서 2조 원으로 늘리면서 오는 6월부터는 농협과 신협,수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서도 '사잇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늘(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사잇돌 대출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추가분 1조 원은 시중은행(4천억 원)과 저축은행(4천억 원), 그리고 상호금융(2천억 원)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3천4백여 개 상호금융 조합에서 사잇돌 대출을 출시하면 농·어민을 비롯한 서민층이 중금리 대출을 받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사잇돌 대출은 연 20%대 고금리와 5% 이하 저금리로 양분된 대출시장에서 중·저신용자의 이자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출시된 정책 금융 상품으로 거치기간 없이 5년 이내 원금과 이자를 나눠 갚는 방식으로 최대 2천만 원을 빌릴 수 있다. 금리 수준은 은행보다 높고 저축은행보다는 낮은 연 9~14% 수준이다.

대출 자격은 근로소득자의 경우 연소득 2천만 원 이상, 연금·사업소득자라면 각각 연 1천2백만 원 이상의 소득이 있어야 한다.
다만, 상호금융은 농·어민 등 소득 증빙이 어려운 이용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 등 공공기관이 발급한 자료를 이용한 추정소득도 인정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아울러 1천5백억 원을 별도 배정해 7월18일부터 채무조정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전용 사잇돌 대출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근로소득이 1천2백만 원(사업·연금소득 8백만 원) 이상이며, 신용회복위원회의 워크아웃·법원 개인회생 프로그램을 완료한 지 3년이 지났다면 신청할 수 있다.

저축은행에서 취급하는 채무조정 졸업자 전용 사잇돌 대출은 1인당 최대 2천만원까지 연 14∼19%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오늘(4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를 찾아 상호금융권의 사잇돌 대출 준비 상황을 점검하면서 "개별 금융회사들이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과정에서도 사잇돌 대출·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은 일반 가계대출과 별도로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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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잇돌 대출’ 규모 1조 원 추가…상호금융서도 대출 가능
    • 입력 2017-04-04 15:47:09
    • 수정2017-04-04 15:51:42
    경제
정부가 대표적 서민 지원 중금리 신용대출인 '사잇돌 대출' 규모를 1조 원에서 2조 원으로 늘리면서 오는 6월부터는 농협과 신협,수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서도 '사잇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늘(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사잇돌 대출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추가분 1조 원은 시중은행(4천억 원)과 저축은행(4천억 원), 그리고 상호금융(2천억 원)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3천4백여 개 상호금융 조합에서 사잇돌 대출을 출시하면 농·어민을 비롯한 서민층이 중금리 대출을 받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사잇돌 대출은 연 20%대 고금리와 5% 이하 저금리로 양분된 대출시장에서 중·저신용자의 이자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출시된 정책 금융 상품으로 거치기간 없이 5년 이내 원금과 이자를 나눠 갚는 방식으로 최대 2천만 원을 빌릴 수 있다. 금리 수준은 은행보다 높고 저축은행보다는 낮은 연 9~14% 수준이다.

대출 자격은 근로소득자의 경우 연소득 2천만 원 이상, 연금·사업소득자라면 각각 연 1천2백만 원 이상의 소득이 있어야 한다.
다만, 상호금융은 농·어민 등 소득 증빙이 어려운 이용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 등 공공기관이 발급한 자료를 이용한 추정소득도 인정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아울러 1천5백억 원을 별도 배정해 7월18일부터 채무조정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전용 사잇돌 대출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근로소득이 1천2백만 원(사업·연금소득 8백만 원) 이상이며, 신용회복위원회의 워크아웃·법원 개인회생 프로그램을 완료한 지 3년이 지났다면 신청할 수 있다.

저축은행에서 취급하는 채무조정 졸업자 전용 사잇돌 대출은 1인당 최대 2천만원까지 연 14∼19%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오늘(4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를 찾아 상호금융권의 사잇돌 대출 준비 상황을 점검하면서 "개별 금융회사들이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과정에서도 사잇돌 대출·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은 일반 가계대출과 별도로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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