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윤상현 등 핵심 친박 “홍준표가 보수적자”

입력 2017.04.04 (18:30) 수정 2017.04.04 (19: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친박계 핵심 인사들이 홍준표 대선 후보를 '보수 적통'으로 치켜세우며 힘을 싣고 있다.

4일(오늘)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선대위 발대식에 친박 핵심 최경환, 조원진 의원이 참석했다.

최 의원은 행사 전 기자들과 만나 "보수 적자 후보인 홍 후보의 당선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왔다"고 말했다.

'홍 후보와 친박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말이 있다'는 지적에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까지 됐는데 지금 친박, 비박(비박근혜)이 어디 있느냐"라며 "지금은 당이 하나가 돼서 좌파 포퓰리즘 세력의 집권을 막는 것이 급선무이다. 분란의 소지가 있는 이야기는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역시 친박 핵심인 윤상현 의원은 '보수 적통'을 자처하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겨냥해 "여론조사 추이나 당세를 놓고 보더라도 홍 후보가 보수 적통 후보임에는 누가 봐도 이견이 없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경선 기간 동안 홍 후보와 각을 세웠던 김진태 의원은 강원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고,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며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왔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대구 선대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앞서 홍 후보는 대선 출마를 시사하면서부터 '양박(양아치 친박)'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면서 친박 일부를 맹비난했고, 지난달 29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세미나에서는 "DJ(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도 견뎠는데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철저하게 당했다"고 말하는 등 친박을 향한 반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경선에서 승리한 뒤에는 "친박도, 계파도 없다"면서 당내 화합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또 "핵심 친박들은 이미 정치적으로 탄핵당했는데, 또 (당내에서) 배제하는 것은 대통합으로 나가야 하는 대선 국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우파 통합을 강조해왔고, 당내 기반이 약해진 친박의 이해관계와도 맞아떨어지면서 협력 관계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경환·윤상현 등 핵심 친박 “홍준표가 보수적자”
    • 입력 2017-04-04 18:30:16
    • 수정2017-04-04 19:14:51
    정치
자유한국당 친박계 핵심 인사들이 홍준표 대선 후보를 '보수 적통'으로 치켜세우며 힘을 싣고 있다.

4일(오늘)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선대위 발대식에 친박 핵심 최경환, 조원진 의원이 참석했다.

최 의원은 행사 전 기자들과 만나 "보수 적자 후보인 홍 후보의 당선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왔다"고 말했다.

'홍 후보와 친박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말이 있다'는 지적에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까지 됐는데 지금 친박, 비박(비박근혜)이 어디 있느냐"라며 "지금은 당이 하나가 돼서 좌파 포퓰리즘 세력의 집권을 막는 것이 급선무이다. 분란의 소지가 있는 이야기는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역시 친박 핵심인 윤상현 의원은 '보수 적통'을 자처하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겨냥해 "여론조사 추이나 당세를 놓고 보더라도 홍 후보가 보수 적통 후보임에는 누가 봐도 이견이 없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경선 기간 동안 홍 후보와 각을 세웠던 김진태 의원은 강원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고,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며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왔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대구 선대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앞서 홍 후보는 대선 출마를 시사하면서부터 '양박(양아치 친박)'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면서 친박 일부를 맹비난했고, 지난달 29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세미나에서는 "DJ(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도 견뎠는데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철저하게 당했다"고 말하는 등 친박을 향한 반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경선에서 승리한 뒤에는 "친박도, 계파도 없다"면서 당내 화합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또 "핵심 친박들은 이미 정치적으로 탄핵당했는데, 또 (당내에서) 배제하는 것은 대통합으로 나가야 하는 대선 국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우파 통합을 강조해왔고, 당내 기반이 약해진 친박의 이해관계와도 맞아떨어지면서 협력 관계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