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한옥 속 숨은 재미 찾기…계동 골목

입력 2017.04.05 (08:39) 수정 2017.04.05 (09: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걷기 좋은 골목길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요즘 같은 봄날, 한옥의 멋과 옛것의 소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을 걸어보면 어떨까요?

한옥마을 저희 뉴스에서도 소개해 드렸는데, 오늘은 한옥과 현대 건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가봅니다.

정지주 기자, 계동으로 가본다고요?

<기자 멘트>

조선 시대 의료기관이던 제생원이 있던 곳이라 제생동이라 불렀대요.

발음이 변해 계생동 그 이후 계동이 됐다는데요.

이름 유래가 독특하죠.

아직도 옛 한옥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조선 시대부터 경복궁 동쪽의 북촌이라 해서 주요 기관이나 사대부의 집이 있던 곳입니다.

계동 골목에는 아직도 지붕에 기왓장이 올라가 있고, 오래된 가게들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공예체험 할 수 있는 곳들이 인기라는데요.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계동 골목으로 바로 떠나보시죠.

<리포트>

수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지나는 서울 종로 일댑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를 나와 쭉 걸어볼까요?

3번 출구부터 중앙고등학교까지 이어진 400미터 길, 계동 골목입니다.

한옥과 현대 건물의 만남, 그 조화가 멋스럽게 다가옵니다.

<인터뷰> 강인숙(문화해설사) : “계동은 청계천과 종각의 북쪽에 위치해 있는 북촌마을 중 하나입니다. 이 큰길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가게들이 들어와 있고, 양쪽 골목으로 한옥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한옥마을입니다.”

먼저 상점이 밀집된 큰 골목 먼저 볼까요?

이곳은 과거가 현재진행형으로 살아 숨 쉬는 골목입니다.

오래된 간판들 그 자체가 역삽니다.

여기 또 다른 낡은 간판이 있습니다.

목욕탕 간판인데요.

현재는 목욕탕 아닌 선글라스가 진열된 매장입니다.

오래된 목욕탕과 멋스러운 선글라스의 조화.

어떻게 만나게 된 걸까요?

<인터뷰> 김나현(선글라스 매장 매니저) : “이곳이 우리나라 최초의 목욕탕이었는데요. 2014년에 문을 닫게 되었거든요. 이러한 역사적인 공간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서 목욕탕의 외관과 일부를 유지한 채 선글라스 전시장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과거 목욕탕 시절 사진인데요.

은근 그 느낌 잘 살렸습니다.

선글라스 전시장입니다.

처음에는 목욕탕인가 싶어 들어왔다 오늘 패션 제대로 완성해 봅니다.

<녹취> “예쁘네.”

<인터뷰> 마정기(서울시 성북구) : “옛날부터 있던 오래된 목욕탕이라고 들었는데요. 이렇게 멋진 매장으로 바뀐 걸 보니 역시 계동이 정말 멋진 공간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한옥 따라 골목을 걷습니다.

재미난 상점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추억의 물건 등장이죠.

이건 동그란 종이 딱지, 이건 종이 인형입니다.

옷 입히기 참 재미났죠.

펌프질에 펄쩍 뛰는 말, 화려한 스프링도 신납니다.

추억의 공기놀이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겠네요.

<인터뷰> 유은지(가게 운영) : “일본여행 중에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가게를 방문하게 됐어요. 새롭고 현대적인 것도 좋지만, 옛것을 지키고 싶어서 가게를 차리게 되었어요.”

군것질거립니다.

색깔별로 빨아먹는 재미, 별사탕은 마법 사탕입니다.

이것도 참 많이 먹었는데요.

<녹취> “이거 두 개 구워 드릴게요.”

그냥 먹으면 섭섭하죠.

불에 잘 구워야 더 쫀득해집니다.

연탄불 아니라 좀 아쉽지만 맛은 옛맛 그대롭니다.

<녹취> “음~ 맛있어요.”

<인터뷰> 김슬기(서울시 종로구) : “초등학교로 돌아간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에요. 애들이랑 많이 구워 먹었는데... 가격도 그때랑 비슷한 것 같아요.”

잠시 입이 즐거웠나요? 또 걸어봅니다.

1935년 지어진 고등학교의 본관으로 사적 281홉니다.

멋스러운 외경 덕분에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죠.

풍경이 아름다워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작품이 됩니다.

<인터뷰> 김서윤(경기도 안양시) : “드라마 속에 나왔던 촬영지잖아요. 여기 와보니까 정말 제가 주인공이 된 것 같네요.”

걷다 보면 출출하죠.

목욕탕 표시가 된 파스타 가겝니다.

줄 서 먹는 맛집이라는데요.

메뉴판부터 특이하죠.

원고지에 직접 쓴 겁니다.

주문 방식 더 독특합니다.

뿅망치를 쳐야 하는데요.

<녹취> “사장님~”

<녹취> “네 부르셨나요.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녹취> “카르보나라 하나랑 한치 리소토 하나 주세요.”

주문과 동시에 주방 바빠집니다.

양파, 마늘, 베이컨 볶다 후추 살짝 뿌립니다.

사장님 양손으로 프라이팬 신기를 보여주는데요.

고소한 파스타를 책임질 생크림도 듬뿍 넣고요.

삶아진 면과 잘 어우러지게 끓여줍니다.

이렇게 완성된 파스타를 추억의 양은 도시락에 담습니다.

이렇게 양은 도시락을 사용하는 이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영(파스타 가게 운영) : “일단 설거지하다가 떨어뜨려도 깨지지도 않고 그리고 보온성이 뛰어나서 드실 때까지 잘 식지 않습니다.”

양은 도시락에 담은 파스타는 뚜껑 꼭 닫아 테이블로 나갑니다.

뚜껑 열자 먹음직스러운 파스타 등장인데요.

향과 재미를 함께 담은 파스타, 그 맛도 제대로겠죠.

<인터뷰> 이나은(서울시 강북구) : “완전 옛날 느낌이라서 특이하고 맛도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계동길을 걷다 만나게 되는 한옥들.

과거 왕족과 사대부들이 모여 살던 곳입니다.

요즘은 한옥 스테이 민박 가능한데요.

북촌 가꾸기 사업 이후 한옥이 제대로 보존됐죠.

가는 곳곳이 포토존입니다.

<녹취> “여기 예쁘다~”

우리 한옥의 멋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외국인들에겐 필수 관광 코스, 내국인들도 한옥 보러 꼭 들릅니다.

<인터뷰> 이혜진(서울시 마포구) : “박물관을 딱히 가지 않아도 우리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문이 활짝 열려있는 한 한옥.

누구나 들어가도 좋습니다.

마당 한 곳에 테이블을 놓고 사람들이 둘러앉아 있습니다.

<녹취> “팔찌와 브로치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전통 재료인 자개로 액세서리를 만드는 체험장입니다.

낚싯줄에 예쁜 구슬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뀁니다.

구슬을 다 꿴 후 줄을 묶어주면 팔찌가 완성됩니다.

은은하지만 화려한 멋이 있죠.

<녹취> “어떡해. 이거 너무 예쁘다~”

내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소중합니다.

멋스러운 브로치도 만들 수 있습니다.

장식품에 직접 접착제를 발라 떨어지지 않게 붙입니다.

멋진 작품 이렇게 달았더니 가슴에서 빛이 나네요.

<인터뷰> 곽유정(경기도 성남시) : “한옥 산책도 하고 구경도 하면서 이런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어요.”

과거가 현대와 공존하며 살아 숨 쉬는 곳, 옛것 하나하나 소중하게 느낄 수 있는 계동 골목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똑! 기자 꿀! 정보] 한옥 속 숨은 재미 찾기…계동 골목
    • 입력 2017-04-05 08:47:41
    • 수정2017-04-05 09:26:18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걷기 좋은 골목길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요즘 같은 봄날, 한옥의 멋과 옛것의 소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을 걸어보면 어떨까요?

한옥마을 저희 뉴스에서도 소개해 드렸는데, 오늘은 한옥과 현대 건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가봅니다.

정지주 기자, 계동으로 가본다고요?

<기자 멘트>

조선 시대 의료기관이던 제생원이 있던 곳이라 제생동이라 불렀대요.

발음이 변해 계생동 그 이후 계동이 됐다는데요.

이름 유래가 독특하죠.

아직도 옛 한옥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조선 시대부터 경복궁 동쪽의 북촌이라 해서 주요 기관이나 사대부의 집이 있던 곳입니다.

계동 골목에는 아직도 지붕에 기왓장이 올라가 있고, 오래된 가게들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공예체험 할 수 있는 곳들이 인기라는데요.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계동 골목으로 바로 떠나보시죠.

<리포트>

수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지나는 서울 종로 일댑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를 나와 쭉 걸어볼까요?

3번 출구부터 중앙고등학교까지 이어진 400미터 길, 계동 골목입니다.

한옥과 현대 건물의 만남, 그 조화가 멋스럽게 다가옵니다.

<인터뷰> 강인숙(문화해설사) : “계동은 청계천과 종각의 북쪽에 위치해 있는 북촌마을 중 하나입니다. 이 큰길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가게들이 들어와 있고, 양쪽 골목으로 한옥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한옥마을입니다.”

먼저 상점이 밀집된 큰 골목 먼저 볼까요?

이곳은 과거가 현재진행형으로 살아 숨 쉬는 골목입니다.

오래된 간판들 그 자체가 역삽니다.

여기 또 다른 낡은 간판이 있습니다.

목욕탕 간판인데요.

현재는 목욕탕 아닌 선글라스가 진열된 매장입니다.

오래된 목욕탕과 멋스러운 선글라스의 조화.

어떻게 만나게 된 걸까요?

<인터뷰> 김나현(선글라스 매장 매니저) : “이곳이 우리나라 최초의 목욕탕이었는데요. 2014년에 문을 닫게 되었거든요. 이러한 역사적인 공간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서 목욕탕의 외관과 일부를 유지한 채 선글라스 전시장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과거 목욕탕 시절 사진인데요.

은근 그 느낌 잘 살렸습니다.

선글라스 전시장입니다.

처음에는 목욕탕인가 싶어 들어왔다 오늘 패션 제대로 완성해 봅니다.

<녹취> “예쁘네.”

<인터뷰> 마정기(서울시 성북구) : “옛날부터 있던 오래된 목욕탕이라고 들었는데요. 이렇게 멋진 매장으로 바뀐 걸 보니 역시 계동이 정말 멋진 공간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한옥 따라 골목을 걷습니다.

재미난 상점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추억의 물건 등장이죠.

이건 동그란 종이 딱지, 이건 종이 인형입니다.

옷 입히기 참 재미났죠.

펌프질에 펄쩍 뛰는 말, 화려한 스프링도 신납니다.

추억의 공기놀이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겠네요.

<인터뷰> 유은지(가게 운영) : “일본여행 중에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가게를 방문하게 됐어요. 새롭고 현대적인 것도 좋지만, 옛것을 지키고 싶어서 가게를 차리게 되었어요.”

군것질거립니다.

색깔별로 빨아먹는 재미, 별사탕은 마법 사탕입니다.

이것도 참 많이 먹었는데요.

<녹취> “이거 두 개 구워 드릴게요.”

그냥 먹으면 섭섭하죠.

불에 잘 구워야 더 쫀득해집니다.

연탄불 아니라 좀 아쉽지만 맛은 옛맛 그대롭니다.

<녹취> “음~ 맛있어요.”

<인터뷰> 김슬기(서울시 종로구) : “초등학교로 돌아간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에요. 애들이랑 많이 구워 먹었는데... 가격도 그때랑 비슷한 것 같아요.”

잠시 입이 즐거웠나요? 또 걸어봅니다.

1935년 지어진 고등학교의 본관으로 사적 281홉니다.

멋스러운 외경 덕분에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죠.

풍경이 아름다워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작품이 됩니다.

<인터뷰> 김서윤(경기도 안양시) : “드라마 속에 나왔던 촬영지잖아요. 여기 와보니까 정말 제가 주인공이 된 것 같네요.”

걷다 보면 출출하죠.

목욕탕 표시가 된 파스타 가겝니다.

줄 서 먹는 맛집이라는데요.

메뉴판부터 특이하죠.

원고지에 직접 쓴 겁니다.

주문 방식 더 독특합니다.

뿅망치를 쳐야 하는데요.

<녹취> “사장님~”

<녹취> “네 부르셨나요.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녹취> “카르보나라 하나랑 한치 리소토 하나 주세요.”

주문과 동시에 주방 바빠집니다.

양파, 마늘, 베이컨 볶다 후추 살짝 뿌립니다.

사장님 양손으로 프라이팬 신기를 보여주는데요.

고소한 파스타를 책임질 생크림도 듬뿍 넣고요.

삶아진 면과 잘 어우러지게 끓여줍니다.

이렇게 완성된 파스타를 추억의 양은 도시락에 담습니다.

이렇게 양은 도시락을 사용하는 이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영(파스타 가게 운영) : “일단 설거지하다가 떨어뜨려도 깨지지도 않고 그리고 보온성이 뛰어나서 드실 때까지 잘 식지 않습니다.”

양은 도시락에 담은 파스타는 뚜껑 꼭 닫아 테이블로 나갑니다.

뚜껑 열자 먹음직스러운 파스타 등장인데요.

향과 재미를 함께 담은 파스타, 그 맛도 제대로겠죠.

<인터뷰> 이나은(서울시 강북구) : “완전 옛날 느낌이라서 특이하고 맛도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계동길을 걷다 만나게 되는 한옥들.

과거 왕족과 사대부들이 모여 살던 곳입니다.

요즘은 한옥 스테이 민박 가능한데요.

북촌 가꾸기 사업 이후 한옥이 제대로 보존됐죠.

가는 곳곳이 포토존입니다.

<녹취> “여기 예쁘다~”

우리 한옥의 멋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외국인들에겐 필수 관광 코스, 내국인들도 한옥 보러 꼭 들릅니다.

<인터뷰> 이혜진(서울시 마포구) : “박물관을 딱히 가지 않아도 우리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문이 활짝 열려있는 한 한옥.

누구나 들어가도 좋습니다.

마당 한 곳에 테이블을 놓고 사람들이 둘러앉아 있습니다.

<녹취> “팔찌와 브로치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전통 재료인 자개로 액세서리를 만드는 체험장입니다.

낚싯줄에 예쁜 구슬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뀁니다.

구슬을 다 꿴 후 줄을 묶어주면 팔찌가 완성됩니다.

은은하지만 화려한 멋이 있죠.

<녹취> “어떡해. 이거 너무 예쁘다~”

내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소중합니다.

멋스러운 브로치도 만들 수 있습니다.

장식품에 직접 접착제를 발라 떨어지지 않게 붙입니다.

멋진 작품 이렇게 달았더니 가슴에서 빛이 나네요.

<인터뷰> 곽유정(경기도 성남시) : “한옥 산책도 하고 구경도 하면서 이런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어요.”

과거가 현대와 공존하며 살아 숨 쉬는 곳, 옛것 하나하나 소중하게 느낄 수 있는 계동 골목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