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문재인, 통합 코스프레…안철수, 보수 코스프레”

입력 2017.04.05 (10:27) 수정 2017.04.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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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오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행보를 각각 '통합 코스프레', '보수 코스프레'라고 주장하는 등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동시에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어제 문재인 후보가 첫 행보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며 "저는 한마디로 마음에도 없는 통합 코스프레라고 규정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후보가 진정으로 통합을 얘기하려면 상대에 대한 존중과 포용, 역사에 대한 열린 마음부터 가져야 한다"며 "문 후보는 자기 편은 선과 정의이고, 상대 다른 편은 무조건 악과 불의라는 이분법적 정치관으로 국민 통합이 아니라 국민 분열을 부추겨온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의 불안한 안보관과 보수 우파 세력에 대한 증오와 살기, 넘치는 적대가 이토록 생생한데 갑자기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다고 누가 그 진정성을 믿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문 후보 지지자들이 보내는 이른바 '문자 폭탄'에 대해 문 후보가 '경쟁을 흥미롭게 하는 양념'이라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정치 테러나 마찬가지인 문자 폭탄을 갖고 문후보가 양념 운운하며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는 것은 사실상 문 후보 스스로 문자 폭탄으로 이득을 봤거나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후보의 아들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입만 열면 적폐 청산을 외치고 친인척, 측근 비리를 비판하며 아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건 대통령 후보답지 못한 처신"이라며 문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를 향해선 "가장 현안이 되고 있는 안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사드 배치에 대해 안 후보는 국민적 합의이기 때문에 다음 정부에서도 존중해야 한다면서 사드 배치를 인정하는 듯 하지만 정작 국민의당은 정 반대로 사드 배치를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는 본인이 진보인지 보수인지 좌파인지 우파인지 이념적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다"며 "이념적 가치가 분명하지 않은 사람은 나라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 지향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후보가 통합 코스프레를 한다면 안철수 후보는 보수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안철수 후보가 보수 코스프레라도 제대로 하려면 무엇보다 안보관과 대북관, 역사관이 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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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05 10:27:28
    • 수정2017-04-05 10:59:42
    정치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오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행보를 각각 '통합 코스프레', '보수 코스프레'라고 주장하는 등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동시에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어제 문재인 후보가 첫 행보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며 "저는 한마디로 마음에도 없는 통합 코스프레라고 규정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후보가 진정으로 통합을 얘기하려면 상대에 대한 존중과 포용, 역사에 대한 열린 마음부터 가져야 한다"며 "문 후보는 자기 편은 선과 정의이고, 상대 다른 편은 무조건 악과 불의라는 이분법적 정치관으로 국민 통합이 아니라 국민 분열을 부추겨온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의 불안한 안보관과 보수 우파 세력에 대한 증오와 살기, 넘치는 적대가 이토록 생생한데 갑자기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다고 누가 그 진정성을 믿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문 후보 지지자들이 보내는 이른바 '문자 폭탄'에 대해 문 후보가 '경쟁을 흥미롭게 하는 양념'이라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정치 테러나 마찬가지인 문자 폭탄을 갖고 문후보가 양념 운운하며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는 것은 사실상 문 후보 스스로 문자 폭탄으로 이득을 봤거나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후보의 아들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입만 열면 적폐 청산을 외치고 친인척, 측근 비리를 비판하며 아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건 대통령 후보답지 못한 처신"이라며 문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를 향해선 "가장 현안이 되고 있는 안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사드 배치에 대해 안 후보는 국민적 합의이기 때문에 다음 정부에서도 존중해야 한다면서 사드 배치를 인정하는 듯 하지만 정작 국민의당은 정 반대로 사드 배치를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는 본인이 진보인지 보수인지 좌파인지 우파인지 이념적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다"며 "이념적 가치가 분명하지 않은 사람은 나라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 지향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후보가 통합 코스프레를 한다면 안철수 후보는 보수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안철수 후보가 보수 코스프레라도 제대로 하려면 무엇보다 안보관과 대북관, 역사관이 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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