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에 휘발유를”…보험사기 20명 적발

입력 2017.04.06 (12:11) 수정 2017.04.0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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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유 차량을 몰고 주유소에 들어가서 휘발유를 넣도록 유도한 다음, 차가 망가졌다며 주유소로부터 거액의 보험금을 뜯어낸 사기범들이 적발됐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주유소에서 일어난 보험 사기에 대해 기획 조사를 벌여, 보험금 6억 2천만 원을 허위로 타낸 사기 혐의자 20명을 적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연료 주입구가 작아서 휘발유 차로 착각할 가능성이 큰 수입 경유차를 중고로 산 뒤, 전국의 주유소를 돌면서 유종을 알리지 않고 주유원의 실수를 유도했습니다.

대형 수입차는 주로 휘발유 차라고 인식한 주유원이 실수로 휘발유를 넣으면, 주유소에 항의한 뒤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사고 한 번에 챙긴 보험금은 천만 원 정도,

1인당 평균 3번 이상 이런 사고를 냈고, 7번이나 뜯어낸 경우도 있습니다.

주유소에서 실수로 혼유 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 피해자는 차량을 수리 했지만, 이들은 미수선 수리비 명목으로 현금을 받아 챙겼습니다.

연료 주입구에 붙어 있는 유종 스티커를 떼고 번호판을 수시로 바꾸는 등 범행을 철저히 계획했고, 3만 원 정도 소액 주유만 하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금감원은 혼유 유발 사고에 대한 기획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보험 사기로 의심되는 사고는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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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유차에 휘발유를”…보험사기 20명 적발
    • 입력 2017-04-06 12:13:02
    • 수정2017-04-06 13: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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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유 차량을 몰고 주유소에 들어가서 휘발유를 넣도록 유도한 다음, 차가 망가졌다며 주유소로부터 거액의 보험금을 뜯어낸 사기범들이 적발됐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주유소에서 일어난 보험 사기에 대해 기획 조사를 벌여, 보험금 6억 2천만 원을 허위로 타낸 사기 혐의자 20명을 적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연료 주입구가 작아서 휘발유 차로 착각할 가능성이 큰 수입 경유차를 중고로 산 뒤, 전국의 주유소를 돌면서 유종을 알리지 않고 주유원의 실수를 유도했습니다.

대형 수입차는 주로 휘발유 차라고 인식한 주유원이 실수로 휘발유를 넣으면, 주유소에 항의한 뒤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사고 한 번에 챙긴 보험금은 천만 원 정도,

1인당 평균 3번 이상 이런 사고를 냈고, 7번이나 뜯어낸 경우도 있습니다.

주유소에서 실수로 혼유 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 피해자는 차량을 수리 했지만, 이들은 미수선 수리비 명목으로 현금을 받아 챙겼습니다.

연료 주입구에 붙어 있는 유종 스티커를 떼고 번호판을 수시로 바꾸는 등 범행을 철저히 계획했고, 3만 원 정도 소액 주유만 하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금감원은 혼유 유발 사고에 대한 기획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보험 사기로 의심되는 사고는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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