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 8천 계좌 돌파…인터넷 은행 ‘돌풍’

입력 2017.04.06 (12:15) 수정 2017.04.0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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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은행이 예상밖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톡으로 유명한 카카오뱅크가 2호 인터넷은행으로 시장에 뛰어들 준비가 한창입니다.

과연 금융시장 전체 판도가 바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첫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초반 기세가 거침이 없습니다.

출범 사흘 만에 계좌 8만 8천개를 돌파했습니다.

기존 은행들이 한 달 걸려 만드는 온라인 계좌 건수를 하루도 안 돼 뛰어넘을 정도의 빠른 속돕니다.

금리 2%를 내건 정기예금에는 2백억 원이 쌓였습니다.

2호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는 더 공격적인 전략을 들고 나왔습니다.

4천만 명이 넘게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간편하게 송금하면서도 수수료는 시중은행의 10분의 1 수준까지 낮춘다는 전략입니다.

<녹취> 윤호영(카카오뱅크 공동대표) : "간편 해외 송금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수수료도 저렴하고 굉장히 심플한 방법으로 간편 해외 송금이 가능하고요."

찻잔속 폭풍 정도일 거라며 느긋해하던 시중은행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취를 감췄던 2% 대 예금 상품들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스마트폰 대출 상품도 속속 출시하며 인터넷 은행에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또 점포도 170여 곳을 줄이고 모바일에 집중해 금융시장 판도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소성모(NH농협은행 디지털뱅킹본부 부행장) : "첨단 기술이 도입된 서비스를 강화해야만 경쟁력을 갖춰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뱅킹 부분의 상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자본을 늘리기 어려운 현재의 규제를 어떻게 풀지, 또 보안 걱정은 어떻게 해결할지가 인터넷 은행의 과젭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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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만 8천 계좌 돌파…인터넷 은행 ‘돌풍’
    • 입력 2017-04-06 12:16:51
    • 수정2017-04-06 12: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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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은행이 예상밖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톡으로 유명한 카카오뱅크가 2호 인터넷은행으로 시장에 뛰어들 준비가 한창입니다.

과연 금융시장 전체 판도가 바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첫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초반 기세가 거침이 없습니다.

출범 사흘 만에 계좌 8만 8천개를 돌파했습니다.

기존 은행들이 한 달 걸려 만드는 온라인 계좌 건수를 하루도 안 돼 뛰어넘을 정도의 빠른 속돕니다.

금리 2%를 내건 정기예금에는 2백억 원이 쌓였습니다.

2호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는 더 공격적인 전략을 들고 나왔습니다.

4천만 명이 넘게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간편하게 송금하면서도 수수료는 시중은행의 10분의 1 수준까지 낮춘다는 전략입니다.

<녹취> 윤호영(카카오뱅크 공동대표) : "간편 해외 송금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수수료도 저렴하고 굉장히 심플한 방법으로 간편 해외 송금이 가능하고요."

찻잔속 폭풍 정도일 거라며 느긋해하던 시중은행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취를 감췄던 2% 대 예금 상품들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스마트폰 대출 상품도 속속 출시하며 인터넷 은행에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또 점포도 170여 곳을 줄이고 모바일에 집중해 금융시장 판도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소성모(NH농협은행 디지털뱅킹본부 부행장) : "첨단 기술이 도입된 서비스를 강화해야만 경쟁력을 갖춰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뱅킹 부분의 상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자본을 늘리기 어려운 현재의 규제를 어떻게 풀지, 또 보안 걱정은 어떻게 해결할지가 인터넷 은행의 과젭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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