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조윤선 ‘블랙리스트’ 첫 재판 출석

입력 2017.04.06 (21:16) 수정 2017.04.0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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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두 사람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이들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제한해 국민 모두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실장 측은 "추측에 따른 여론 재판과 정치적 표적수사의 희생양으로 기소가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조 전 장관도 "언론 보도로 인해 저에 대한 깊은 오해가 쌓여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오후 재판엔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증인으로 나와 김 전 실장 측과 공방을 벌였습니다.

유 전 장관은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범행을 주도한 주범이라고 생각하냐"는 김 전 실장 측 변호인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장관에서 면직된 이유를 묻자 "그건 김 전 실장에게 여쭤보는 게 더 정확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문화 단체의 성분 조사를 지시하거나 리스트를 만든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좌파에 치우친 문화예술계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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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춘·조윤선 ‘블랙리스트’ 첫 재판 출석
    • 입력 2017-04-06 21:18:36
    • 수정2017-04-06 22: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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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두 사람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이들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제한해 국민 모두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실장 측은 "추측에 따른 여론 재판과 정치적 표적수사의 희생양으로 기소가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조 전 장관도 "언론 보도로 인해 저에 대한 깊은 오해가 쌓여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오후 재판엔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증인으로 나와 김 전 실장 측과 공방을 벌였습니다.

유 전 장관은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범행을 주도한 주범이라고 생각하냐"는 김 전 실장 측 변호인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장관에서 면직된 이유를 묻자 "그건 김 전 실장에게 여쭤보는 게 더 정확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문화 단체의 성분 조사를 지시하거나 리스트를 만든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좌파에 치우친 문화예술계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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