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감토론] 주간정치포커스 “대선 주자 거의 확정, 전망은?”
입력 2017.04.10 (08:18)
수정 2017.04.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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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널 (가나다순) ▒
이진곤 객원 교수 : 경희대학교
박상병 초빙교수 :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박상철 교수 :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홍성걸 교수 : 국민대학교 행정정책학부
□ 백운기 / 진행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공감토론> 백운기입니다. 격랑의 한 주가 지났습니다.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19대 대통령 선거는 이제 3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보수진영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일찌감치 대선후보를 선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국민의당은 내일 후보를 확정합니다. 지난주가 대통령 후보가 누가 될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이른바 슈퍼위크였다면 주요 정당의 후보들이 모두 정해지는 이번 주는 과연 전당대회 열기를 누가 제대로 살려갈지, 대선 판을 움직이는 컨벤션위크가 될 것이라고들 말합니다. 매주 월요일 꾸며드리는 KBS <공감토론> 정치포커스, 오늘은 대선주자들이 거의 확정된 상황에서 펼쳐지게 될 대선정국을 집중 진단해 보겠습니다. 이슈다운 이슈! 토론다운 토론! KBS <공감토론>, 시작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매주 월요일 정치포커스 함께 하시는 패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경희대학교 이진곤 객원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진곤
네,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한 주간 잘 계셨죠?
□ 이진곤
네, 고맙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박상철 교수, 함께 하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상철
네,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국민대학교 홍성걸 행정정책학부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성걸
네,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박상병 초빙교수, 함께 하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상병
안녕하십니까?
□ 백운기 / 진행
네, 네 분 인사 나누시고 시작할까요?
□ 패널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대선이 36일 남았습니다. 각 당은 후보를 거의 정했고 이제 내일이면 본선대진표가 확정될 것 같습니다. 각 당별로 후보별 특징, 그리고 선대위 구성전략 한 번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지금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경선이 치러지고 있는데 결과가 곧 나올 것 같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민주당 상황 한 번 살펴보기로 하고요. 먼저 후보를 확정한 보수진영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경남지사,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이 대선 후보가 됐는데요. 대선을 앞둔 보수진영의 과제랄까, 최대 변수는 역시 보수의 적통경쟁, 누가 보수의 적통을 잇느냐 하는 것, 그리고 보수연대, 이렇게 봐야 되겠죠? 이진곤 교수님,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과연 누가 보수진영의 적통을 잇느냐, 이 후보 싸움이 치열한데 누가 우세할 것 같습니까?
□ 이진곤
그런데 말이죠. 이 두 당이 서로 보수적통 경쟁을 한다?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는 이 두 당이 서로가 어느 한쪽이 적통으로 인정받느냐 안 받느냐, 이것은 자기들이 그런 경쟁을 한다면 그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 같지가 않고요. 왜냐하면 지금 보수적 유권자들이 이 두 정당을, 그러니까 과거에 새누리당에서 서로 갈라져서 서로 다른 살림 차린 두 정당에 대해서 저 두 정당 어느 쪽에도 보수적통이라고 인정해 주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이 됐어요. 왜냐하면 지금 저 두 정당이 민심을 모을 수 있는, 그러니까 보수 국민들의 민심을 모을 수 있는 그런 그릇이 지금 현 실정으로 돼 있지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당이 만약에 적통이라고 한다고 그래서 거기에서, 지금 당장 당면한 것이 대통령 선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좀 미안한 이야기인데, 지금 현재로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현재로서 보면 여론지지율이 양측이 지금 다 미미한 상황이에요. 그런데 우리 보수유권자들이 그 어느 쪽에 우리가 보수적통으로 인정해 주고 말고 할 수가 없는 상황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두 당은 지금 보수적통싸움 한다? 그런데 인정해 줄 사람이 있어야 보수적통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 백운기 / 진행
그러면 보수유권자들을 담을 그릇은 어디가 될까요?
□ 이진곤
그래서 그게 문제인데 지금 당장 대선에 임박했으니까 대선 때 보수유권자들이 자기네 뜻을 모아서 어디 담아줄 수 있는 하나의 그릇이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렇게 돼 버렸거든요. 그러니까 이 보수유권자들의 표가, 그러니까 구 야권 쪽으로도 흘러갈 수도 있다, 그리고 바른정당하고 자유한국당은 지금 그렇게 해서 서로 보수적통 한다고 이긴다고 해서 그 당이 보수적통이 되는 게 아니라 그 당이 어떻게든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다시 모아야죠. 다시 모아서 새로운 보수정당체제를 갖추면 국민들이, 모르죠. 거기 힘을 실어주고 의미를 부여해 줄지 모르는데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은 그렇지 않나,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비관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홍성걸
보수적통의 경쟁이라고 하는 것이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표현이고요. 그리고 사실상 이념의 선상에서 놓고 보면 홍준표 또 유승민, 두 후보, 또 그 정당들이 보수를 대변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죠. 그런데 지금 말씀처럼 보수유권자들은 오히려 지금 최근의 여론조사들을 보면 안철수 후보 쪽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단 말이에요. 그만큼 지금 실망이 큰 거죠. 그럼 왜 이렇게 실망이 큰 거냐, 결국 이번 사태에 대한 퇴행적 모습이 아직도 그 모습을 떨치지 못하고 지금 두 진영 양당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지금 그 수렁에서 헤매고 있다, 예를 들자면 계속해서 친박계 얘기가 나옵니다. 이미 흘러간 옛 노래란 말이에요. 친박계라고 하는 것은. 그런데 김진태 의원을 예를 들면 지금 강원도의 선대본부장, 이렇게 임명을 하면서 잘하라고 한단 말이에요. 그리고 그야말로 태극기 쪽하고 강원도 책임자다, 이런 얘기란 말이죠. 그렇다면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이것은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일을 그렇게 만들어 놓으니까 지금 이 두 후보 진영 속에서 어느 쪽이 말하자면 TK를 비롯한 지역 혹은 이념적으로 보수, 이런 쪽에 내가 적통이고 내가 이러한 자격이 있으니까 또 능력이 있으니까 ‘나한테 표를 주세요’ 라고 얘기를 해야 될 텐데 아직까지 거기까지 가고 있지 못합니다. 유승민 후보는 사실은 상당히 정책 쪽에서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렇긴 한데 아직까지 그것이 일반적으로 유권자들한테 파고들고 있지는 못하다.
□ 백운기 / 진행
보수논객이라고 하실 수 있는 두 분께서 지금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두 정당이 과연 보수유권자들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의문부호를 남기시니까 좀 의아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네. 누가 보수진영의 적통을 잇는 후보냐, 이 싸움이다 말씀하셨는데요. 우선 우리가 이 논쟁을 하기 전에 지금 대한민국의 보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와 관련해서 어떤 입장을 보였는가를 먼저 한 번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대한민국의 보수는 상당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동의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제가 촛불집회에 나가 있는 그 현장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분들은 상당수가 보수입니다. 진보로 아우를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또 어떻게 보면 보수, 진보를 뛰어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자꾸 학자들이 보수, 진보의 잣대를 놓고 마치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처럼 이렇게 어떤 대상을 놓고 잣대를 대다 보니까 얘기가 됩니다마는, 저는 이 개념 자체가 이미 상당 부분 완화됐고 진보의 개념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이것은 우리 정당정치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는 변화가 지금 저는 모색되고 있다고 생각이 되고 굳이 우리가 이것을 보수라고 얘기하면 강경보수와 온건보수로 분화되고 있다, 강경보수는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자유한국당 중심으로 똘똘 뭉칠 겁니다.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모르겠으나. 그럼 여기에 반대하는 보수는 보수의 개혁, 보수의 혁신을 기초로 해서 새로운 길을 찾을 거예요. 그 새로운 길이 지금 유승민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끝까지 가서 대선 이후의 방향을 모색할 것인지, 아니면 제3지대에서 다른 후보와 연대라든지 또는 공동정부를 구성할지는 앞으로 모르겠습니다마는, 보수로 분화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틀로 지금의 보수를 바라볼 수는 없다, 따라서 새로운 보수, 더 비전이 있는 보수라고 얘기하면 그 주도권은 유승민과 바른정당이 쥐고 있지만 이 또한 정치력이 필요한 거거든요. 명분만 가지고 정치가 되는 것 아닙니다. 정치력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에는 상당 부분 보수의 혼란, 보수의 어떤 위기, 이것은 더 심화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의견 한 번 들어볼까요?
□ 박상철
우리가 보수, 이러니까 개념이 애매하고 우리 요구사항이 많아지는데 새누리당의 위기부터 생각하는 게 저는 현실적이라고 보는 게요.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권인 새누리당이 탄핵이라는 대폭탄을 맞았지 않습니까? 대통령은 그야말로 지금 구속돼 있고. 이런 상황에서 당이 이렇게 쪼개졌단 말입니다. 그럼 지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 대통령 후보가 강력한 힘을 갖는 것은 맞는데 지금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도 그렇게 100% 장악력이 있다고 볼 수 없거든요. 유승민도 마찬가지예요. 경선과정에서 생긴 잡음이 좀 남아 있는 것이고. 그런데 궁극적으로 당내 후보 결정과정이 ‘다시 합쳐’ 라는 쪽에 무게감이 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두 후보 간에 대화가 좀 안 될 뿐이지. 즉, 아마 김진태를 시켰으면 새누리당 같이 가자고 자유한국당이 할 것인데 홍준표 지사가 사실은 아주 압도적으로 됐지 않습니까? 그리고 유승민 같은 경우도 더 큰 변화를 원했던 남경필보다는 유승민을 선택했단 말이죠. 즉, TK라는 이 현실, 그러니까 새누리당의 지지기반을 아직 버리지 못하고, 과거의 새누리당을 생각하면 그때까지 가기는 힘들죠. 지금은 저는 그렇게 봅니다.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 간에 언제까지 될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간에 세 싸움은 저는 분명히 있다고 보고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둘 간에 합칠 수도 있지만 당이 합치기는 힘들고 어떤 후보 단일화 과정으로 갈 수 있는 부분도 사실 있을 수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전혀 우리가 예상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뿐이지 그런 여지는 현실적으로 굉장히 있다고 우리는 보수층을 봐야 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는 어느 정도 기간이 가면 홍준표, 이제 후보라고 그럽시다. 후보나 유승민 후보도,
□ 홍성걸
후보죠.
□ 박상철
조금은 진지해야 된다, 제가 볼 때는 보수를 가장 더 짜증나게 하는 것은 소위 대표주자라는 사람들이 진지하지가 못해요. 그것은 참고로 좀 눈에 보이는 거지만 굉장히 거슬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아직 대선후보 등록을 안 했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각 당의 후보는 이미 후보가 됐으니까 후보라는 표현 써도 될 것 같고요. 지금 보수의 적통경쟁, 그리고 보수의 연대, 이 부분을 따져보고 있는데요. 일단 과연 두 정당이 보수층의 표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겠느냐는 부분에서 의문점들을 좀 던져주셨습니다. 그런데 홍성걸 교수님, 적통싸움과 관련해서 조금 더 얘기를 해 보죠. 이게 눈여겨 볼만한 게 4월 12일 재보궐선거가 있습니다. 이게 지금 경북, 상주, 군의, 의성, 청송에서 국회의원 선거가 있고요. 대구 수성구에서 광역의원 선거가 치러집니다. 여기에서의 승부가 또 적통경쟁, 그런 것도 연대에서의 우위 점하는 것, 이런 어떤 변수가 좀 될 수 있을까요?
□ 홍성걸
상징적으로 그럴 수는 있겠습니다만, 제 판단에는 그리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하루 이틀? 2~3일 정도는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이 지역구 자체가 우선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재원 의원을, 전 의원이죠. 친박계죠. 공천을 했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모습으로 지금 돼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자체가 TK 지역의 상징적인 그런 상황이고 그리고 거기에서 지금 바른정당을 선택하느냐 혹은 자유한국당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그야말로 보수의 적자로서의 어느 정당을 선택하느냐 하는 문제보다는 인물 간의 경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그 내에서도, 어느 한 지역이 아니에요. 경북의 상주, 군의, 의성, 청송이 군이 엄청나게 넓습니다. 그래서 군과 시가 넓기 때문에 이것을 너무 확대해석하는 것은 저는 제가 볼 때는 옳은 것이 아니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런 거예요. 후보들 진지하지 못하다는 것은 우리 박상철 교수님 어떤 의미로 사용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것은 조금 우리 유권자들께 또 후보자들한테 바람직한 표현은 아닌 것 같다, 물론 홍준표 후보가 후보가 돼서 저녁 먹고 하는 자리에서 ‘너 진태 너 인마 잘해라’ 이랬다는 표현이 지금 신문에서도 나오고 해서 혹시라도 그런 것 때문이라면 지금 예를 들어서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 얼마나 유세를 진지하게 하고 있습니까? 사실은 유승민 후보 쪽에 가장 콘텐츠가 많아요. 발표하는 정책의 내용은 사실은 아까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국민들한테 파고들어가지를 못해서 그렇지 내용적 측면에서 지금 거의 확정되어 있거나 확정되고 있는 5명의 후보들 중에서 정책적으로는 심상정 후보와 더불어서 가장 명확하고 뚜렷하게 접근을 하고 있어요. 그러나 그게 반영이 안 될 뿐이죠. 그러니까 그런 의미라는 것이고, 하나 더 제가 시간이 지났지만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이런 거예요. 자꾸 후보 단일화 얘기 또는 보수연대를 얘기하지 않습니까? 전에 우리 야권연대 얘기할 때 이기기 위한 연대는 이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똑같은 겁니다. 보수단일화라 하더라도 이것이 이기기 위한 연대라고 그러면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오히려 지금 이 입장에서 만약에 홍준표 후보가 지금처럼 친박계를 껴안고 계속 이렇게 친박 중심으로 나간다, 그러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보수단일화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유승민 후보의 바른정당에 속한 30여 명의 의원들은 명확하고 뚜렷한 정책적 지향점이 있어요. 그 지향점은, 지금 홍준표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정책의 지향점은 어딘지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무슨 정책을 내놓은 게 아니에요. 지금 계속해서 친박이나 이런 감정적인 것만 내놨지, 홍준표 후보 쪽에서는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가치관도 내놓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여기에서 가치관이 다르고 또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다른데 이기기 위해서 합친다? 이것은 그야말로 정치공학적이라기보다는 아주 단순한 이기기 위한 연합이고 그냥 패거리정치다, 이렇게밖에 볼 수가 없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네. 지금 4월 12일 재보궐선거가 과연 보수적통싸움에서 어떤 변수가 되겠느냐 하는 것을 여쭤보는 과정에 보수연대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기 때문에 그러면 그 부분까지 같이 말씀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박상철 교수님 말씀해 주시죠.
□ 박상철
네. 제가 진지하지 못하다는 것은 좀 다른 각도에서 들으신 것 같은데요. 왜 진지하지 못하느냐면 새누리당이 탄핵 이후에 당을 서로 이렇게 다른 살림 차리는 것을 저는 반대를 했어요. 싫다고 자꾸 떠나면 어디 가서 무엇을 하느냐, 차라리 이 자리에서 이겨내야지. 그리고 친박 같은 경우도 총선에서 졌으면 당의 대표를 비박한테 주는 것이 맞지, 그런 식의 것을 서로 약속을 지키지 않고 그냥 아귀다툼하다가 결국은 무너졌단 말이죠. 그러면 지금 다시 합쳐야 된다는 것은 누가 요구할지 본인들이 요구할지 모르겠지만 유승민 후보 말이 맞아요. 아니, 그것 싫어서 나왔는데 어찌 들어가겠냐. 그러면 홍준표는 뭐 해야 되겠습니까? 나는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정말 자기가 진지하게 이것을 원한다면 인명진 전 위원장이 못 다한 개혁 있잖아요. ‘그래. 당신들이 와도 된다’ 할 만큼 당을 정말, 개혁이라는 표현이 이상합니다마는, 어느 정도 청소를 해 놓고 그러고 나서 떳떳하게 유승민 후보한테 ‘더 이상 우리가 갈라설 필요가 없지 않느냐’ 이렇게 이야기해야지 나간 사람 말이야. 탄핵 다 됐고 대통령 사라졌는데 거기 왜 있느냐고. 그러나 유승민 후보 눈에는 뭐가 보입니까? 친박들이 그대로 있단 말이죠. 들어가 봤자 명분도 없고 현실적으로 가서 자기들의 정책이 새로 바뀐 것도 실천할 수 없고. 이런 상태의 것이 과연 정당이냐 이 말이죠. 즉, 저는 보수의 위기라고 보지 않아요. 구 여권의 위기라고 봅니다. 저는 보수는 새로 편성될 수 있다고 보고 거기에 국민의당이나 혹은 다른 사람들이 뭉쳐서 새롭게 제3지대도 만들 수 있지만 이 두 당만 봤을 때는 정말 이번 대선을 앞두고 어떤 변화는 올 수밖에 없다고 저는 현실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내일모레 있을 보궐선거에서 그것이 계기가 돼 가지고 서로 누가 이기냐에 따라서 한 쪽이 무너지고, 그런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서로 진지하게 다른 살림을 차리고 가느냐, 아니면 서로 정말 협상을 해서 다시 한 번 제3의 결합을 하느냐, 이 부분은요. 후보는 물론이고 당내의 예를 들어서 김무성 전 대표라든가 이런 사람들이 진지하게 노크를 해야 되고 아니면 아니다, 이런 목소리가 필요한데 전혀 없다는 것, 그것은 국민들이 지금 느낄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보수연대 가능할지,
□ 박상병
저 짧게 말씀드리면,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30초만 쓰겠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지금 이 내용 말고 다른 내용입니까?
□ 박상병
아니, 이 내용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그럼 2분 쓰십시오.
□ 박상병
그럴까요? 네, 고맙습니다. 지금 우리가 한국정치 현상을 분석할 때 보수, 진보라고 하는 이 프레임을 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서 정말로 보수가 뭡니까? 또 진보가 뭔가. 우리는 진보도 반쪽입니다. 그렇죠? 남북문제 때문에, 노동문제 때문에. 보수도 반쪽입니다. 그러니까 이 개념 자체가 아주 엄밀한 의미에서는 이것은 맞지가 않는 것인데 그럼 왜 쓰느냐, 기존에 기득권 정치세력이 계속 이 프레임 가지고 선거에 이 개념을 동원하는 거예요. 마치 자신들이 그 진영을 지지하면 이게 진보인 것처럼 또는 보수인 것처럼 이렇게 갔단 말이죠. 그래서 보수, 진보라고 하는 이름으로 하면서 사실은 지역 간의 갈등을 우리가 만들어 오지 않았습니까? 영남 보수, 호남 진보. 그것 맞습니까? 지역적으로? 또 여당은 보수, 야당은 진보,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이것은 뭐냐 하면 이 워딩 자체가 우리 선거정치에서 국민들을 동원하는 편제였어요. 시스템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오랫동안 기득권체제를 유지시켜왔다, 그럼 이번만큼은 저는 이것이 깨어지는 시간이라고 보는 거예요. 이제 깨지기 시작한다, 어떻게. 보수가 분화되고 있는 거예요, 드디어. 이 보수가 그러면 자칭 보수라고 했던 사람들이 분화가 되면서 이 보수가 더 건강한 더 새로운 보수로 거듭날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는 이제는 바른정당이 앞으로 주도권을 쥐느냐 쥐지 않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고 여기에 따라서 전체적으로 건강한 보수가 만들어지면 아마 여기의 대안은 또 새로운 진보나 새로운 개혁그룹이 또 만들어질 겁니다. 왜냐하면 정당체제는 양쪽이 서로가 보완체제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의 여권 또는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의 이 싸움은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형성되고 있는 이 흐름이 보수다, 저는 절대로 이렇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냉정하게 우리 정치패러다임에서 보면 극우에 가깝습니다. 상당 부분 극우입니다. 왜, 지금 헌법체제를 부정하잖아요. 헌법에 의해서 탄핵된 대통령을 지금 오히려 살려내라고 그러잖아요. 이 사람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정당이 보수입니까? 또 하나, 지금 우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에요. 범죄의 문제입니다. 도대체 대한민국의 보수가 법치까지도 부정하는 겁니까?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편의상 물론 저는 우리 정치를 하는 언론에서도 또 정치평론하는 사람들도 편의상 보수, 진보라고 합니다마는, 그러나 냉정하게 지금의 이 보수가 아니라 여권의 위기인 것이고 이 여권의 위기 속에서 과연 바른정당이 이 보수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보수주의의 전체적인 대한민국의 기류에서 굉장히 중요한 타이밍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알겠습니다. 박상병 교수님이 앞부분에 말씀하신 그 부분은 별도로 토론을 해 볼만 한 그런 주제라고 생각이 되고요. 보수연대와 관련해서 말씀을 좀 이어가겠습니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그런데 지금 말이죠. 왜냐하면 사실은 보수정당뿐 아니라 이른바 보수유권자들, 보수를 지향하는 국민들 사이에도 지금 균열이 엄청 생겼거든요. 그야말로 분화가 돼 버렸든지 분열이 돼 버렸든지 이렇게 됐거든요.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둘러싸고 탄핵의 정당성을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쪽이 있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른바 보수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또 이런 측이 있고, 또 하나 측은 뭐냐 하면 한미동맹관계, 이것을 중시해 가지고 북한을 반대하는, 그다음에 그래서 뭐냐 하면 우리 대한민국 안에서 북한에 대해서 이를 테면 친북적이라든지 지나치게 북한 경도된 이런 사람들을 반대한다, 이렇게 외치는 사람들, 이렇게 해서 분화되어 있는데 만약에 보수정당이라는 하나의 단일체가 있었다면 그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런 분열현상이라든가 균열을 어떻게든 하나의 보수세력으로 만들겠지만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란 말이죠. 왜냐하면 당은 당대로 깨져버렸거든. 그렇기 때문에 정당도 자신들이 지지하는 보수세력을 끌어안는대도 그게 일부밖에 안 되는 거예요. 그다음에 전체 보수세력, 보수국민들은 뭐냐, 우리가 보수로서 이게 통일성이 있느냐,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고민은 앞으로도 이 대선이 끝나서도 상당 기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말하자면 뭐냐 하면 과거에 새누리당을 지지했던 그런 세력들도 지금도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갈 수도 있고 또 다른 후보, 문재인 후보 쪽으로 안 갈 거라고 말할 필요 없죠. 그쪽으로 갈 수도 있고, 그렇게 흩어질 거란 말이죠. 그래서 유승민이나 홍준표 두 후보도 지금은 각 당의 후보가 됐습니다만, 그러나 그분들이 보수세력의 표를 다 끌어 모으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런 말이죠.
□ 홍성걸
제가 조금만 보태겠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 교수님.
□ 홍성걸
보수, 진보 혹은 좌우의 개념에 대해서 우리나라 한국 정치계가 소위 말해서 우리 정치학에서 얘기하는 교과서적인 개념의 보수나 진보 혹은 좌우하고 전혀 지금 맞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가 익히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에요. 이게 상당히 왜곡이 됐어요. 그런데 제가 지금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이런 겁니다. 만약에 아까 그런 말씀으로 우리의 보수가 분화되고 있다, 그것은 맞는 얘기예요. 그런데 앞에 보수는 그것은 보수가 아니라 수구세력이에요. 수구세력은 보수에도 있고 진보에도 있고 다 수구세력이 있어요. 그냥 자기 그대로만 가자는 거죠. 보수의 진정한 의미는 그게 아니란 말이에요. 법치주의를 비롯해 가지고 모든 그것을 상징하는 거예요. 그래서 보수 내에도 그렇고 또 진보세력이라고 보통 우리가 얘기하는 진보세력도 이론적인 의미의 진보만 있는 게 아니에요. 다양하게 있어요. 우리의 정치적인 역사적 경험이 그래 왔기 때문에. 그것은 그거고 지금 우리가 말씀드리는 보수다, 진보다, 라고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는 유권자들의 이념적 성향은 보수와 진보로 명확하게 이렇게 보수, 진보가 대체적으로 정규 분포하고 비슷하게 돼 있어요. 유권자의 지형도가. 그래서 그러한 측면에서 지금 보수적 유권자들이 소위 생각하는 범보수적인 정치적 집단이 지금 현재로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정도, 거기다가 약간 중도적으로 지금 국민의당, 우리가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는 거죠. 그런 의미로 우리가 이것을 얘기를 해야 전반적으로 이해가 되는 거지, 아까 예를 들어서 무슨 보수도 아닌데 보수가 분화되고 있다, 이것 보수가 아니라고 인정하면서,
□ 박상철
제가 짤막하게 이야기 좀 할게요.
□ 홍성걸
보수가 지금 분화되고 있다고 그러면 이것 논리적으로 조금 맞지를 않죠.
□ 백운기 / 진행
잠깐만요. 제가 한 번 정리를 해 보고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박상철 교수님 초반에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이제 정리하는 차원의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박상병 교수님 말씀하신 것도 기존에 우리가 지금 진보, 보수, 하는데 진보, 보수를 너무 단세포적이라고 그럴까요? 그냥 단순화 해 가지고 무엇은 진보, 무엇은 보수, 이렇게 담는 그릇은 적당하지 않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박상병
그 그릇을 이번에 깨야 된다는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초반에 보수, 진보라고 하는 그 프레임 자체를 마치 부정하는 것처럼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 박상병
그것은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여기에 대해서 말씀하실 겁니까?
□ 박상철
이게 지금 굉장히 중요한 건데 정치는 보수, 진보가 나눠지지 않으면 여야당이 없고 보수, 진보당이 없어지는 거예요. 이게 함부로 쉽게 바뀌는 게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여야가 그러듯이 보수, 진보진영에 속하는 사람들이 적대적인 관계에 있으니까 이게 안 좋다는 거였어요. 사실 좌우, 보수, 진보가 서로 상호 보완적이라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야 돼요. 그럼 보수는 뭐냐, 어느 지역, 어느 당, 그게 아닙니다. 현실적인 것에 있어서 가급적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자, 기존의 가치를 두자, 이런 생각이 보수인 거예요. 진보는 어떤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고 이것을 현실화 만들어 보자, 다소 이상향적일 때가 있고 이념적일 때는 있죠. 그럼 이게 서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생각들이 상호 보완했던 국가를 선진국가라고 그러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에 보수과잉시대가 있었어요. 마치 MB정권에서 잃어버린 10년을 이념과잉시대라고 해 가지고 좌파를 비판했다면 그 뒤로 8년 동안이 지나치게 보수과잉이다, 그러면 지금 우리가 냉정히 생각해야 할 것은 뭐냐 하면 탄핵 촛불시위도 국민들이 주도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많은 국민들이 바로 얼마 전에 비해서 상당히 진보적으로 와 있는 것은 사실인 겁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을 통해서 정치질서가 재편성이 되는 거예요. 그것은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전제 하에서 보수, 진보를 봐야 되는 것이고 그랬을 때 답이 나오는 것이지, 마치 보수, 진보가 뉘앙스에 따라서 ‘너무 보수, 진보로 갈리면 안 됩니다’ 이것은 잘못된 전제다,
□ 이진곤
그런데 그게 아니고 아까 박상병 교수 말씀하신 뜻은 저도 이해가 되는데 뭐냐 하면요. 사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보수, 진보 구분은 일반명사를 편의상 나눠놓은 것밖에는 안 되는 그런 경우예요. 왜냐하면 그럼 우리나라 보수의 정체성이 뭐냐, 우리나라 진보의 정체성이 뭐냐를 명확히 답할 수 있는 바른정당이나 자유한국당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의 보수가 뭐냐고 하면 자기들이 정체성을 분명히 규정할 수 있겠습니까? 없거든. 그러니까 구체적인 어떤 정책에 있어서는 지금 민주당하고 말하자면 자유한국당하고 양측이 있으니까 차이가 분명히 있어요. 대북정책이라든지 시장경제체제에 대해서 인식이 어떻다든지 기업정책은 어떻다든지 복지정책은 어떻다든지 거기서 차이가 나겠지만 종래에 말하는 그런 진보, 보수의 구분이 지금 아니다, 이 말이죠.
□ 백운기 / 진행
교수님, 잠깐만요. 죄송합니다. 제가 분명히 이런 일이 생길 것 같아서 박상병 교수님 말씀하신 것은 별도의 토론 주제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 박상병
하지 말자고 그러는데 굳이 하시는 분들은 뭡니까?
□ 백운기 / 진행
박상병 교수님이 말을 꺼냈어요.
□ 박상병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 정도에서 진도를 좀 나가도록 하시죠. 진보, 보수, 이 거대담론은 언제 한 번 기회가 되면 또 한 번 저희가 토론하십시다. 그러면 보수진영, 진보진영, 일단 이렇게 나누고 우리가 토론을 해야 얘기가 될 것 같으니까요. 오늘은 이렇게 정리하십시다.
□ 박상병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보수를 탄핵을 반대한다고 하지 말자니까요? 그게 아니라니까요?
□ 백운기 / 진행
지금 그 말씀을 정리한 분은 없습니다.
□ 박상철
또, 또.
□ 박상병
그런데 그 얘기를 대전제로 하고 얘기를 해야,
□ 홍성걸
아니, 아무도 그렇게 얘기를 안 한다니까요.
□ 박상병
그렇죠?
□ 홍성걸
네,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해요.
□ 박상병
네, 알겠습니다.
□ 홍성걸
이것은 그야말로 이번에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었고,
□ 박상병
그것 좋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박상병 교수님, 그러면 동의하십니까?
□ 박상병
네.
□ 홍성걸
아무도 그렇게 얘기 안 해요.
□ 백운기 / 진행
네. 그러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두 후보들이 앞으로 어떻게 전략을 짜가면서 서로 자기의 세를 키워나갈 것으로 보시는지 그 부분을 얘기를 해 주시고요. 전반적으로 지금 이런 상황에서 두 진영 간의 연대는 조금 어렵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신 것 같은데 그러면 우리가 지금 이 보수진영의 두 후보가 앞으로 가는 길은 어떻게 될 것인지 전망을 한 번 해 주시면서 보수진영을 정리를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이게 왜냐하면 두 정당이 여하튼 두 후보가 생겼잖아요. 바른정당도 후보가 나왔고 자유한국당도 후보가 나왔는데 여기서 지금 누구든지 이제 연대하자, 이런 얘기 먼저 하는 사람이 지는 거예요. 스스로 그렇게 생각할 거란 말이야. 왜냐하면 그러면 정당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갈 수가 있으니까 절대로 바른정당은 바른정당대로 자기들은 명분이 있어서 나가서 당을 만들었다고 하는 사람이니까 만약에 거기서 연대론 얘기해 버리면 자기들이 우선 분당한 그 정당성조차 스스로 부인하는 게 되니까 못한다 이 말이죠.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자기들은 덩치가 크잖아요. 그런데 자기들은 그럼 중심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홍준표 후보는 이제 바람나서 나갔으니까 돌아와라, 이런 식 아닙니까? 그런 식이니까 자기들은 자기대로 포기를 못하죠. 마음속으로는 결국은 어떻게 하든 이 후보가 정리가 되고 연대가 돼야 된다는 데 대해서는 속으로는 인식을 같이 하지만 그것은 미리 지금부터 이야기하기 보다는 이렇게 해서 계속 힘을 키워놓고 몸집을 키워놓고 어느 순간에 가서 이를 테면 대결을 하든 무슨 표 대결을 하든 뭘 하든 해서 단일화는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 양보할 수 있는 그런 것은 없다 이 말이죠. 그래서 두 당이 지금 연대론을 가지고 서로 연대하는 그런 방안을 지금 서로 강구한다? 타협한다? 이것은 당장 현실적으로는 어렵지 않을까, 일단 4당에 또 이미 정의당은 돼 있으니까 이 후보들이 완전히 결정돼 가지고 이제 본선경쟁체제에 들어가고 난 뒤에 그때는 뭐냐 하면 현실적인 실익성 또 효과성 이런 것 가지고 서로 협상하고 타협하고 해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모르지만 지금 바로는 연대하자, 이렇게 나올 수 있는, 고양이 목에 누가 방울을 달겠습니까?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전망 한 번 들어볼까요?
□ 홍성걸
네. 이것 전망이죠. 바람직한 게 아니고.
□ 백운기 / 진행
그렇습니다.
□ 홍성걸
저는 제가 보기에는 바른정당과 유승민 후보는 자기들이 가장 강점이 있는 것을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뭐냐 하면 따뜻한 보수, 개혁적인 보수, 이런 것들이죠. 그래서 경제민주화도 포함해 가지고.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시장경제질서를 분명히 가져간다, 그런데 그것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이 정책 가지고 승부를 본다는 게 잘 안 먹히는 것뿐이에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지금 포기할 수는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계속 그쪽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거고 또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제가 보기에는요. 친박과 태극기를 들고 하는 어르신 세력의 표에 지금 기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쪽으로 전략을 취한 것 같습니다. 거기 나름대로는 또 텃밭을 지키겠다고 하는 그런 텃밭전략으로 나가고 있는 건데요. 분명한 것은 이 두 정당이 이렇게 계속 가는 한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고 만날 수가 없는 겁니다. 그것은 아마 본인들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자꾸 한쪽은 ‘돌아와라’ 그러고 다른 한쪽에서는 ‘네가 포기해라’ 이렇게 지금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결국은 시간의 문제다, 그래서 지금 이진곤 교수님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결국 계속 스스로 그야말로 보통 우리가 요즘에 자강론이라고 그러잖아요. 자기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가서 유권자들에게 계속 호소하는 거죠.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아주 전격적인 그런 결론을 통해서 아마 단일화 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거기에서도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저렇게 친박계 혹은 그런 친박계의 가치관, 특정 정치인의 그야말로 흘러간 옛 노래를 계속 부르고 있는 그런 것을 계속해서 자유한국당이 한다면 아마도 연대는 불가능할 거다, 그것을 합치는 순간 바른정당의 존재의 이유가 사라져버린다, 그렇게 보여 집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두 분 전망을 들어봤는데요. 박상병 교수님, 그런데 지금 보면 두 후보 간에 감정싸움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지금 홍준표 후보는 큰 집이니까 당연히 큰 집으로 와야 된다고 하고 또 유승민 후보는 자격도 없는 사람이 무슨 소리냐, 지금 그러고 있지 않습니까?
□ 박상병
양쪽이 싸우면 싸울수록 자유한국당은 커지고 바른정당은 작아지기 마련입니다. 싸우면 싸울수록. 이런 싸움의 단초는 저는 유승민 후보의 전략이 저는 잘못됐다고 봐요. 이른바 보수후보 단일화 전략 실패한 거죠. 본인의 캐치프레이즈가 이거였잖아요. 보수후보 단일화. 그럼 지금 빨리 단일화 하셔야죠. 그런데 지금 못합니다. 왜, 하면 어려우니까. 이것은 국민들이 알 수 있는 거예요. 처음부터 잘못 짜졌던 거죠. 처음부터 보수의 혁신의 주체가 됐어야 되는 거죠. 안 그러면 탈당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적어도 대한민국 정치인은 상식의 기반 위에 서 있는 겁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다? 이것은 안 된다, 대한민국 역사에. 그러면 뛰쳐나가서 큰 모험을 통해서 보수의 혁신으로 나갈 것이고 전 세계의 정당역사가 이렇게 나갔습니다. 여기에서 실패하면 끝나는 겁니다. 성공할 확률이 굉장히 높았던 것이죠. 누구나 봐도 탄핵될 수 있었고. 그것이 안 되다 보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이 된다고 하더라도 지지율도 미미하고, 오히려 지금 홍준표하고 싸우면서 지금 닮아가고 있잖아요. 이것은 전적으로 프레임 실패였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으냐. 아마 바른정당 안에서도 TK 일부 의원들은 자유한국당하고 통합하기를 아마 고대할 수 있어요. 당장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거든요. 다른 데 갈 데가 없잖아요. 반대로 그러면 수도권 의원들은 거기로 가는 순간에 자신들의 정치의 정체성 자체가 여기서 아마 흔들린다고 판단할 겁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아마 제3지대나 어쩌면 안철수의 국민의당 쪽하고 손을 잡기를 원하고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내부적으로도 분위기가 그런 분위기입니다. 이것을 유승민 후보가 풀면 정답인데 풀 수가 없는 것이 뭐냐 하면 유승민 후보도 또 TK예요. 마음은 수도권 의원이고 발은 TK에 지금 잡혀 있는 거예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홍준표 후보한테 오히려 지금 상당히 공세를 당하고 있는 이런 입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후보는 이 태극기 갖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성공하지 못하리라고 봐요. 그러면 바른정당은 어떻게 되느냐, 바른정당은 앞으로 유승민 후보라든지 또는 당내 지도부가 이 정당의 정체성을 놓고 승부를 걸어야 됩니다. 뭐냐 하면 이탈되면 이탈된다고 하더라도 보수의 혁신을 위해서 이번 대선정국에서 의미 있는 존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3지대로 가야 된다, 그렇게 해야만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세력이 될 수 있는 것이고 이를 통해서 더 큰 보수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거예요. 상당히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저는 정답이라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알겠습니다. 박상철 교수님 말씀 듣고 보수진영 전망 마치도록 하죠.
□ 박상철
네. 단일화가 굉장히 힘듭니다. 옛날에 노무현, 정몽준도 단일화한다고 합의해 놓고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런데 지금 단일화라는 말이 나오기도 힘든 상황에서 과연 연대가 가능할까, 사실 굉장히 힘들어요. 단일화하려면 단일화해서 승산이 있거나 또 단일화 해 가지고 훨씬 좋은 그림이 나온다거나 이것을 지지자들이 합의해 주고, 이 과정 전체가 합의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게 논의를 해야 되는데 그런 공감대가 짧은 시간에 이루어질 수 있을까, 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홍준표 후보하고 유승민 후보가 많이 싸우는 것 같이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은 이 정도 갖고는 많이 싸우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홍준표 지사가 툭 튀어나왔을 때 아마 바른정당에서도 당신은 코드가 우리하고 더 맞아, 이렇게 해서 접근도 저는 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홍준표 지사 입장에서는 선택이 아니다, 내가 일단 자유한국당을 선택하는 것이 현재 무주공산이니까 여기로 가자, 그래서 여기 온 것도 사실 홍준표 지사 후보의 계산은 자유한국당의 후보가 돼 가지고 구여권의 통합후보가 되겠다는 것이고, 유승민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우리 박상병 교수가 잘 지적했지만 사실 자기의 논리는 뭐였느냐 하면 현실적으로 안 따라와 줘서 그러지 어쨌든 자기가 바른정당의 후보가 돼 가지고 자유한국당을 실질적으로는 접수하는, 그래서 구여권의 유일한 제대로 된 보수후보를 만들려고 하는 거란 말이죠. 그러면 그 밑에 뭐가 흐르고 있느냐 하면 언제나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대통령이 되려면 51%를 얻어야 되거든요. 과연 박근혜 전 대통령이 51% 얻을까요? 거기에 있었던 중산층 표는 다 나가버리거든요. 아마도 방금 이야기 나왔던 국민의당으로 제일 많이 갈 것이고 또 민주당으로 갈 거란 말이죠. 이럴 때 승산은 없더라도 합칠까, 라는 생각으로 간다면, 그런 각오라면 단일화, 연대가 나올지 몰라도 이것 시간이 너무 짧아 가지고 그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이게 제 예측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보수진영 후보가 확정된 두 정당, 적통경쟁은 어떻게 펼쳐나갈 것인지, 그리고 보수연대는 가능할 것인지 전망해 봤습니다. KBS <공감토론> 정치포커스 함께 하고 계십니다.
□ 백운기 / 진행
민주당 대선후보로 문재인 전 대표가 선출됐군요. 57.0%, 과반수를 넘어서 과반득표를 해서 대선후보로 확정이 됐습니다. 앞부분과 관련해서 청취자 분들 보내주신 문자 소개해 드리고 민주당과 국민의당 상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휴대전화 뒷자리 9979 쓰시는 분입니다. “지금의 사태는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는 견해 적극 찬성입니다. 범죄와의 문제를 가지고 왜 그렇습니까? 초점을 흐려서 이익 보려고 하는 세력이 문제가 아닌가요?”
0014 쓰시는 분, “명분 없는 보수단일화는 상처뿐인 패배를 자초해서 소 잃고 외양간까지 잃는 일이 될 것입니다. 차라리 끝까지 독자세력을 완주해서 국민의 평가를 받고 보수적인 당이 2개, 진보적인 당이 2개로 서로 정책으로 경쟁하는 4당 체제가 정착돼서 협치의 정치를 이루면 제왕적인 대통령제 폐해도 사라질 것으로 봅니다.”
7703님, “저는 이진곤 교수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바른정당도 구여권의 한 축으로서 자기반성, 쇄신보다는 박 대통령 재물삼아서 자기 살 길만 찾은 집단이라고 저는 봅니다.”
1792님, “소위 진박 의원이라고 불리던 박 전 대통령 측근 의원들이 보수개혁에 앞장서는 게 가능할까요? 앞장설 수는 있지만 그게 진정한 의미의 보수개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5770님, “새누리당이 사라졌고 박 전 대통령도 사라진 마당에 친박 언급은 삼가야 합니다. 보수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5003님, “보수의 적통은 뚝심 있게 제 자리를 지키는 자유한국당입니다. 이번 대선에 보수가 지지할 수 있는 꼭 한 사람이라도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남택진 청취자님, “홍준표 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복권운동 했나요? 왜 여론은 자꾸 그런 식으로 보수를 범죄 집단화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중걸 청취자님, “박상병 교수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현재 한국에는 국가를 국민을 생각하는 보수는 없다고 봅니다.”
한 분만 더 소개합니다. 3703님, “법치를 부정하는 보수는 아니지만 이번 법치가 절차대로 정당하게 됐습니까? 유신시절 사법기관 결정 불복한 사람은 전혀 진보가 아니고 불법세력이었나요?”
네, 문자로 참여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앞부분에 보수진영의 두 정당,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후보 선출과 관련해서 전망을 해 봤는데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됐습니다. 후보자별 득표율을 소개를 해 드리면요. 문재인 후보가 93만 6,419표, 57% 지지를 얻었습니다. 안희정 후보가 35만 3,631표, 21.5%입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34만 7,647표, 21.2%, 안희정 후보와는 0.3%p차군요. 그리고 최성 후보가 4,943표, 0.3% 지지를 얻었는데요. 박상철 교수님, 역시 예상대로 결선 없이 문재인 후보가 대세론을 이어갔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네요?
□ 박상철
그렇죠. 민주당에서도 대세가 맞는가 라는 것, 호남에서 어느 정도 판가름이 났죠. 만약에 결선투표가 생겼다, 오늘 50% 이상을 못 얻었다고 하면 4월 8일 날 결선투표를 했을 건데요. 그러면 겉으로는 굉장히 흥미진진할지는 모르지만 민주당의 또 어떤 위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에 상당히 긴 기간을 문재인 후보가 버텨온 것은 대단히 잘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대세라고 해서 문재인 너마저 대세냐, 거기에 이제 의문부호가 들어가는 건데 바로 아마 연설문을 제가 사진을 봤습니다마는, 후보가 됐을 때 첫 각오가 뭐여야 되느냐면 우리가 아까 보수, 진보 말 많이 했지만 보수진영으로 갈 수 있는 표들을 잡았던 사람이 안희정이라면 또 좌진영, 예를 들어 심상정의 정의당 표마저 흡수한 사람이 이재명이었다, 이 두 사람이 좌우에 포진돼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지지율이 60%를 넘었던 것이다, 그러면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이 표를 다 가져와서 내 것이라고 해서 이렇게 다 오지는 않을 거란 말이죠. 최소한 자기가 얻은 표보다는 컨벤션효과라고 그래 가지고 이번에 민주당의 안희정 표와 이재명 후보 표를 얼마나 가져오느냐,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맞지, 자칫 바깥에 있는 이미 확정된 후보나 실질적으로 확정될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후보하고 마치 삼자대결, 양자대결, 사자대결 가는 시기는 저는 아직 아니라고 보고요. 일단 민주당에서 57%라는 것은 상당히 많이 얻은 겁니다. 그 힘을 가지고 민주당 내의 지지세력들을 끌고 오는 것, 사실 이것은 당원들과 적극 지지층의 표지, 국민 전체의 표라고 볼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아마 문재인의 메시지가 많이 바뀌어야 될 것 같고 그리고 바뀌면 뭐 합니까? 그게 국민들이 ‘맞아’ 라고 안보 문제라든가 경제문제, 그런 것에 대해서 확실한 메시지를 보여 준다면 아마도 문재인 대표의 대세론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과반득표로 민주당 대선후보가 됐는데 본선에는 어떤 작용을 미칠까요.
□ 박상병
문재인 후보가 과반 되리라고 하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아마 인지를 하셨을 것 같고,
□ 백운기 / 진행
예상했죠.
□ 박상병
네, 혹시라도 아마 결선투표가 있기 때문에 혹시 내부적으로 안희정 후보가 좀 선전을 해서 좀 더 흥행을 불러일으키면 또 안희정 후보의 마스크가 시대에 맞다고 하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기대를 한 분도 있고 또 충청권에서 무너지면서 그 이후에는 또 이재명 후보가 그러면 수도권으로, 성남시장이니까 수도권으로 올라가면서 안희정 후보가 추락한 그 텃밭을 뛰어 넘어서 혹시 되는 것 아니냐고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마는, 결국은 민주당은 역시 문재인 후보였다, 역시 그렇게 봐야 되겠죠. 이 대목은 문재인 후보한테는 한숨을 돌릴 수 있다고 볼 수가 있겠으나, 일반 국민들이 볼 때는 원래 그렇게 본 것 아니냐고 하는 좀 밋밋한 그런 평가가 있을 것 같고 오히려 저는 이 대목에서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초접전을 벌인 대목에 저는 상당히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이분들이 다음에 차세대 주자를 놓고 난다면 상당히 경쟁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 사람들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문재인 후보로 가지 않을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아졌다, 그만큼 팽팽하게 양쪽이 붙으면서 한쪽으로 힘을 안 몰아준 거거든요. 한쪽으로 힘을 몰아주지 않았다는 얘기는 뭐냐 하면 양쪽 다 강고한 지지층이 형성돼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 지지층 안에서도. 그러면 이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 우리가 여론조사를 보겠습니다마는, 상당 부분 문재인 후보가 아닌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라고 하는 것이 오늘의 투표결과에서 읽을 수 있는 여론의 흐름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결선투표 안 가게 됐는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 홍성걸
문재인 대세론을 재확인했다고 봐야죠. 사실은 광주에서의 그런 표심을 보고 대세론이 맞구나, 제가 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었고요. 또 이어서 영남에서도 마찬가지였고 또 소위 안희정 지사의 텃밭이라고 볼 수 있는 충청지역에서조차 안희정 지사가 역전을 못 시켰단 말이에요. 그럼 이것은 수도권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갈 가능성이 높았다, 더욱이 수도권 경선을 할 때는 이미 소위 말해서 안철수 효과라고 우리가 부를 수 있는, 그래서 안철수 의원 쪽의 지지도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친문 유권자들이 소위 뭉쳤다고 우리가 볼 수가 있어요. 그래서 이것이 결국은 지금 1단계에서 과반수를 넘는 압도적 다수로서 문재인 대세론을 확인을 했다, 그런데 반대 효과가 저는 또 있을 수 있다고 봐요. 이게 뭐냐 하면 문재인 대세론이라면 그만큼, 아마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많은 여론조사들이 지금 양산되고 있잖아요. 그중에서 가장 투표를 하지 않을 것 같은 후보 1위도 역시 문재인 후보였습니다. 아마 기억을 하실 겁니다. 그만큼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명확히 갈린다는 소리죠. 그래서 결국 이것이 소위 문재인의 대항마가 누구냐고 하는 데서 지금 중도 혹은 보수유권자들이 아까 우리가 일반적 의미의 보수 측이라고 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후보들에 대해서 지지도가 그쪽으로 가지를 않고 지금 중도 후보로 보여 지는 안철수 후보 쪽으로 몰리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결국은 문재인의 대세론은 다시 안철수 의원이 주장해 왔던 문안대결이라고 하는 그런 형태로 공고화 될 가능성, 그것이 더욱 더 높아지지 않았느냐, 이렇게 보여 집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문재인 후보 확정의 의미, 이진곤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 이진곤
네. 이를 테면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까 모르겠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경우는 어장은 좁은데 밀도는 굉장히 높다, 그다음 안희정 후보의 경우는 어장은 굉장히 넓은데 대신에 밀도는 좀 약하죠. 그런데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외연을 확대하고 싶어 하는가, 아니면 우리 것을 분명히 지킴으로써, 그 이야기고 그러니까 이번에 문재인 대세론이 통했다는 것은 우리 것 우리가 지키자, 외연을 우리가 확대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 이 정도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고 그렇게 해서 말하자면 안희정 지사로 대표되는 것은 보다 더 온건한 진보, 이것은 포기하자,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자, 이랬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이어진 것 같은데 그래서 지금 제가 볼 때는 표의 확장성은 낮다, 그러나 밀도는 높을 테니까 앞으로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확보한 그 표, 대신에 안희정을 지지했던 표 중에 상당수는 이를 테면 안철수 후보 쪽이나 다른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 이 점에서 볼 때는 국민의당 쪽에서도 오히려 이런 반사효과를 많이 얻을 수 있지 않느냐, 그래서 문재인 대세론이 어쩌면 안철수, 그러니까 지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과연 문대안, 이런 대결구도, 양강구도로 만들 수 있냐, 그게 관심사 아닙니까? 만약에 거기다가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이런 후보들이 군소후보로 전락해 버리면 그렇게 되면 두 양강구도가 뚜렷해지겠죠. 만약에 아니고 중간 계층이 형성이 돼 버리면 안철수 후보는 상당히 어렵겠지만 지금 표가 또 이게 집적협상, 결집현상 같은 게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안철수 후보로서는 상당히 양강구도화 된다, 이런 쪽에 기대를 걸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된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제 국민의당도 내일 확정을 하는데 전망 한 번 해 보겠지만요. 박상철 교수님, 그런데 오늘 후보자별 최종 합산을 보니까 좀 의미가 있는 게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정말 접전을 벌였습니다. 거의 비슷한 지지를 얻었는데 일단 두 후보는 승복하겠죠?
□ 박상철
승복을 하죠. 왜 그러냐면 만약에 이게 국민의당 같이 직접 현장에 나와서 투표를 한다면 동원이라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말할 수도 있었을 거예요. 완전히 문재인 쪽 사람 다 몰려온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는데 200만 명이 넘기 때문에 이것은 대체적으로 선거인단의 전체적인 의견이라고 보는 거죠. 안희정 후보 입장에서는, 이제 지사라고 이야기할게요. 안희정 지사 입장에서는 일반 여론조사를 하면 단연 2등이었지 않습니까? 그것은 선거인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도 국민들이 봤을 때는 참 괜찮은 후보라는 것, 그게 당내 경선에는 적용이 안 된다는 것을 좀 가면서 느끼게 된 거예요. 그러면서 민주당 선거가 격렬하기보다는 약간은 순화된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고요. 마찬가지로 이재명 성남시장 같은 입장에서도 상당히 지지율이 낮은 것에 대해서 약간은 긴장도 하고 그런 것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막상 민주당의 당내 경선을 하고 보니까 민주당은 역시 다른 지지자들층에 비해서 좀 더 진보적이고 그런 것을 요구하는 후보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쩌면 이 결과가 현재 민주당의 전체적인 정치적 성향이라도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이재명과 안희정은 향후 여기서 제가 정치의 미래를 읽을 수 있겠느냐고 볼 때 이것은 단순한 추측일 수도 있지만 경선에 임하기 전에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는 만약에 안 되더라도 내년에 당 대표, 제대로 된 정당정치인으로서 변신을 하겠다는 차기 욕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요. 또 이재명 성남지사 같은 경우도 설마 10%, 이렇게 지지율이 올랐을 때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어요. 뭔가 강력한 인상을 주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좀 더 큰 광역단체장을 노린 게 아니냐, 그런데 그런 근거는 이번에 두 사람은 얻었다, 비록 졌지만. 그렇기 때문에 크게 봐서는 세 사람 다 승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이 부분을 이제는 모든 숙제가 이제 문재인 후보한테 저는 갔다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그런데 홍성걸 교수님, 안희정 후보, 이재명 후보 두 후보는 승복하겠지만 이번 경선이 국민경선제 아닙니까? 그러니까 대의원들만 당원들만 선거한 게 아니고 국민들도 참여를 하는데 두 후보가 이 선거결과에 승복하는 것과 두 후보를 지지했던 그 표심이 꼭 민주당 후보한테로 갈 것이라고 하는 보장과는 차이가 있는 것 아닙니까?
□ 홍성걸
그럼요. 차이가 많이 있죠.
□ 백운기 / 진행
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홍성걸
일반적으로 우리가 전망하기에 그렇습니다. 안희정 지사를 지지했던 유권자들 중에 상당수는 아마도 안철수 후보나 혹은 다른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이탈표가 많을 것이다,
□ 백운기 / 진행
문재인 후보 지지로 바로 가지는 않을 수도 있다.
□ 홍성걸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 쪽으로 가는 것보다는 이탈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왜 그렇습니까?
□ 홍성걸
그것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경선제였기 때문에 소위 비문 혹은 반문의 성향을 가진 유권자들이 대거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그렇고요. 또 지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 중에서는 일부가 소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이유는 굉장히 보다 더 아주 급진적이고 시원하다, 이런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일부가 더 급진적인 심상정 후보 쪽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지만 그러나 문재인 후보 쪽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가 더 많을 것이다, 라고 지금 보는 거죠. 그래서 이것을 만약에 우리가 계산을 하긴 참 어렵지만 같이 이렇게 놓고 본다면 거기서 반반 정도로 봐야 되지 않겠나, 그러니까 두 후보를 지지한 사람 중에 한 절반 정도는 문재인 후보 쪽으로 남을 것이고 또 나머지 반은 나갈 것이다, 아까 제가 말씀드린 조사 있지 않습니까?
□ 백운기 / 진행
문재인 반대세력 말씀인가요?
□ 홍성걸
반대. 절대 투표하지 않을 후보 5명을 동아일보가 창간 97주년으로 해서 3월 28일, 29일 양일간 조사를 했어요. 그랬더니 문재인 후보가 응답이 27.5%가 나왔고요. 홍준표 후보가 21%, 김진태 후보 18.4%, 그런데 거기에 비해서 안철수 후보는 3.1%밖에 안 나왔어요. 또 이인제, 유승민 후보 1.5%,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인제나 유승민 후보는 그렇다 치더라도 안철수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굉장히 낮다는 것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고요. 이것은,
□ 백운기 / 진행
그 여론조사 내용은 제가 그러면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그 내용은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를 해서 3월 28일, 29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번호 생성기법을 통해 전화면접으로 조사한 거고요. 유선 39%, 유선 61%, 응답률은 13.6%였습니다. 그리고 2월 말 행정자치부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해서 조사한 거고요. 신뢰수준은 95%에 ±3.1%p입니다. 그리고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네, 계속 말씀해 주시죠.
□ 홍성걸
네. 아니,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정도로 우리가 예상되지 않느냐 이렇게 보여 지는,
□ 박상철
그것을 제가 30초만 말씀을 드리면, 맞아요.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호감도가 없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큰 문제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예를 들어서 안철수, 특히 이인제 전 후보 같은 경우 1%도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분이 굉장히 호감도가 좋아서 그랬다? 저는 그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이고 지금 문재인과 홍준표가 높게 나온 것은 그 반대세력이 분명히 그만큼 많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지지율하고 연결되는데 어느 정도 관련성은 있겠지만 그래서 안철수나 이인제 후보는 국민들이 호감도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해석하는 것은 좀 약간 나이브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홍성걸
호감도라기보다는 그렇게 봐야죠. 27.5% 이렇게 되는 게 절대 투표하지 않을, 그러니까 거부감이 굉장히 높은 거죠. 그 얘기는 다시 얘기하면 확장성은 제한돼 있다는 거죠.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요. 다른 지지도나 이런 것은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하는데 지금 절대 투표하지 않을 응답자는 3.1%밖에 안 나온 거예요. 확장성이 훨씬 크다고 우리가 해석을 해야 되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저는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서 우리가 지금 민주당 결과를 논평하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문재인 후보가 과반이 돼서 무난히 예선을 통과하리라고 하는 예상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예상 그대로 된 것이고요. 이걸로 끝내면 너무 아쉽잖아요. 보너스 하나 더, 그러면 안희정과 이재명을 어떻게 볼 것이냐의 생각을 많이 해 봤습니다마는, 저는 이번에 양쪽 다 눈여겨봤어요. 생각보다도 안희정 후보는 나이스 했습니다. 아주 나이스 했습니다. 생각보다도. 이재명 후보는 생각보다도 진지했습니다. 아마 이것이 민주당에서는 엄청난 바람이었어요. 지금 경선에, 우리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민주당 경선에 이렇게 엄청난 사람들이 뛰어 들어서 너도 나도 대선 후보를 정한다는 것은 이것은 우리 헌정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는 거예요. 바로 그런 동력이었다는 측면 하나, 그럼 무엇을 남겼느냐, 그런데 안희정 후보는 생각보다도 뒷심이 약했다, 그 원인이 무엇인가는 또 따져봐야 됩니다. 당초에 2등 후보였잖아요. 문재인 대항마라서 강력하게 추동력을 가지면서 ‘혹시 앞으로 뒤집는 것 아니야?’ 라고 하는 일부의 의견도 있었거든요. 뒤집기는커녕 지금 오히려 잘못하면 이재명 후보한테 뒤집힐 뻔했습니다.
□ 백운기 / 진행
그렇죠.
□ 박상병
이것은 그 원인이 뭔가를 따져봐야 됩니다. 반대로 뭐냐 하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충청도였어요. 안희정 후보하고 접점을 펼쳤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오늘 이겼습니다. 전체적으로 0.3%p죠? 전체적으로 0.3%p로 졌어요. 수도권에서 이겼습니다. 이 대목은 뭐냐 하면 오히려 앞으로의 민주당의 대선 플랜은 이재명 후보가 상당 부분 주도권을 쥘 수가 있겠다, 라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더 중요한 것은 뒤에 막판으로 추동력이 더 있다는 얘기는 뭐냐 하면 사실상 문재인 후보로 가닥을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뒷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는 다시 말하면 끝까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남아 있다는 얘기거든요. 이런 대목에서는 이번 당내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상당히 많은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챙겼다, 비록 후보는 안 됐지만. 거기에 비해서 안희정 후보는 당초에는 명분이 있었지만 그 뒤에 동력이 빠짐으로써 생각보다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진곤 교수님 말씀 들어볼까요?
□ 이진곤
네. 같은 말이죠. 그런데 결국은 민주당이 그러니까 지금 사실은 보면 문재인 후보로 대표되는 이런 민주당의 주류는 말하자면 상대적이겠지만 안희정 지사보다는 상당히 뭐랄까, 진보인데 온건진보보다는 조금 좌측으로 더 가 있는 진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과감하다면 과감하지만 대신에 또 보면 비타협적일 수도 있고, 그런 점에서 보면 앞으로 아까 여러 분이 말씀하셨지만 문재인 후보 표의 확장성은 확실히 제한적이다, 그런데 이런 말이 있어요. 여하튼 51%가 아니라 상대방 2등보다 0.1% 많으면 당선되니까 거기에는 별로 신경 안 쓴다고 할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요. 만약에 문재인 대세론이 그냥 본선에까지 이어져서 정권을 잡는다? 그런데 굉장히 비타협적이고 포용적이지 못하고 보다 과격하다든지 그다음에 보다 단호하다든지 보다 선을 분명히 긋는다든지 만약에 이렇게 됐을 경우에 그렇지 않아도 지금 우리 정국이 얼마나, 국민 사이에 분열현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새 정부가 들어섰을 때 그 갈등이 얼마나 증폭될 수 있는가, 이런 것도 생각할 때는 그 점이 상당히 우려스럽고 과연 또 지금의 순수민주당, 그러니까 민주당 정체성을 지키는 이 세력만으로서 대세론을 이어왔는데 본선에 가서 이것이 전체 국민을 상대로 했을 때 과연 그것이 국민 사회에서도 대세론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이것도 민주당으로서는 이제는 문 후보가 확정됐으니까 그 점도 고민을 하는 것이 본선 승리를 위해서는 굉장히 필수적인 코스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 홍성걸
네. 지금 아마 그 문제는 문재인 캠프 쪽에서 굉장히 심각하게 고민을 할 겁니다. 아까 우리 박상병 교수가 재밌는 얘기를 했어요. 왜 안희정 지사가 이렇게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느냐, 또 이재명 후보는 왜 이렇게 막상막하하게 접전을 펼쳤느냐, 그래서 이것이 미래가 이재명 후보에게 더 보인다, 그렇게 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제가 청취자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실까 봐 조금 이유를 말씀을 드린다면 문재인 후보가 그야말로 대세를 가지고 쭉 리드한 게 사실인데 문재인 후보 측에서 가장 신경 썼던 것은 이재명 후보가 아닙니다. 안희정 후보 쪽을 훨씬 더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볼 때 이재명 후보는 자유로웠어요.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 엄청나게 했고 본인 스스로도 자기가 있는 그대로 하고 싶은 얘기를 계속 해 온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지자들이 이재명 신선하다고 하는 것이 계속 증가된 거죠. 거기에 비해서 안희정 후보 측은 사실은 자기의 게임을 못했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그 큰 담론을 가지고 얘기했지만 상당히 구체적인 정책분야에서는 약했거든요. 그런데 상대방이 질문을 계속 해 오고 대연정에 대해서 공격을 해 오면 거기에 응수하기에 바빴어요. 자기가 자기의 의제를 가지고 비전을 가지고 끌고 가지를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야말로 적의 운동장에서 적진에서 싸우는 꼴이 됐고 집중적인 마크를 받았고, 그러다 보니까 안희정 지사가 이렇게 됐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그 분석도 참 흥미가 있습니다. 박상철 교수님, 어떤 말씀,
□ 박상철
제가 민주당을 좋아하고 응원도 하고 또 잘되면 속으로 괜히 좋아하고 그랬는데요. 아픈 말을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지금 민주당이 반드시 두 가지는 고쳐야 될 부분인데 경선과정에서 보면 안희정 후보가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 안의 경선 분위기는 문재인 후보를 공격한 사람의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져 버려요. 사실 1등을 디스해야 2등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안희정 후보가 굉장히 힘들어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 부분을 치유하지 않으면 적대적인 관계가 남아 있는 당이 됩니다. 이것은 고쳐야 되고요. 이게 나중에 계파가 돼 버리거든요. 두 번째는 이렇게 거대한 잔치를 했지 않습니까? 다른 당에 비해서 철저히 준비해 가지고 경선을 치렀기 때문에 이제 집토끼는 걱정하지 말고 소위 사람을 토끼로 비교해서 미안한데 산토끼를 신경 쓰라는 것이죠. 무슨 뜻이냐 하면 국민들을 신경 쓰라는 거예요. 우리가 탄핵정국이 진보의 국민들이어서가 아니지 않습니까? 플러스, 이 나라가 제대로 돼야 된다는 정말 괜찮은 선량한 국민들이 탄핵의 정국을 이끌어왔던 힘이거든요. 이 전체를 통으로 접근을 해야지, 문재인 후보는 물론이고 민주당마저도. 그것을 경선에서 교훈으로 읽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아까 확장성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민주당의 대세가 정말 허상이 돼 버릴 수도 있는 것이 이게 단기전이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민주당에 주어진 과제까지 짚어주셨는데요. 지금 문재인 후보에게 앞에 주어진 과제가 또 있죠. 지금 당장 문재인 전 대표 아들 취업 특혜의혹을 놓고도 정치권에서 공방이 뜨겁고요. 또 하나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내일 국민의당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이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열린 서울 인천지역 경선에서 86.48%로 승리해서 6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지금 내일 후보로 확정이 되는 절차만 남아 있다, 이렇게 봐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요. 재미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하나 나왔습니다. 내일신문이 여론조사를 해서 발표한 건데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양자대결을 펼친다면 누가 더 우세한가 하는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이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하는 조사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 자세한 내용을 한 번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만, 이런 과제, 일단 과제 얘기가 나온 김에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또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한 번 분석을 들어보겠습니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네.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후보보다 안철수 후보가 더 높게 나왔다, 이 대목을 어떻게 볼 것이냐의 문제인데 저는 이 대목은 이번 대통령 선거의 특징부터 우리가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우리 국민들은 다분히 정치적으로 지금의 국면을 충분히 저는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봅니다. 워낙 탄핵정국이 강렬했기 때문에 탄핵 이후에 바로 시행되는 대통령 선거를 국민들은 지금 준비하고 있다, 그럼 어떤 준비냐, 저는 여야 대결구도는 이미 깨진 것이고요. 보수, 진보의 대결구도도 저는 기존의 낡은 구도는 이미 깨졌다고 봅니다. 그러면 정권교체는 저는 거의 구체화되고 있다, 그러면 그 정권교체는 누가 하느냐의 문제거든요. 이것이 야당이 하느냐, 진보가 하느냐, 이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결국은 뭐냐 하면 문재인 전 대표냐, 안철수 전 대표냐의 싸움으로 가는 것이다, 그럼 왜 안철수냐, 문재인 전 대표에 반대하는 안티세력, 반대세력 또는 대안세력들이 안철수 후보 쪽으로 몰리고 있는 겁니다. 앞으로 점점 더 그럴 겁니다. 아마 오늘 ‘이재명 후보가 탈락됐습니다’ ‘안희정 후보가 탈락됐습니다’ 그 탈락된 층의 상당 부분이 아마 이쪽으로 넘어올 겁니다. 그러면 앞으로 더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지금 양강구도가 되면서 오히려 문재인 후보에 반대하는 사람들 세력이 더 결집되는 그런 양상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오늘 여론조사에서 일부 여론조사이긴 합니다마는, 안철수 후보가 양자대결에서 또는 양강대결에서 문재인 후보한테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일단 여론조사 내용을 좀 설명을 해 드리죠. 내일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이 조사한 4월 정례 여론조사인데요. 보수중도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양자 가상대결 할 때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물었더니 안철수 후보가 43.6%, 그리고 문재인 후보가 36.4%로 나타났습니다. 7.2%p 차인데요. 보수중도후보 단일화를 전제한 결과이긴 하지만 오차범위 ±3.1%를 넘어선 차이를 보인 겁니다. 5자대결구도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33.7, 안철수 후보가 27.3, 홍준표 8.3, 유승민 3.2, 심상정 3.0%순으로 나타났고요. 3자대결에서는 문재인 36.6, 안철수 32.7, 홍준표 10.7%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이 여론조사는 내일신문이 디오피니언에 의뢰해서 지난 2일 전국 17개 시도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방식 유선전화 면접조사, 인터넷 조사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이뤄진 겁니다. 표본크기는 1,000명이고요. 응답률은 13.5%,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런 조사가 있고 또 앞서 말씀드린 취업특혜 의혹, 이런 것들이 문재인 후보가 넘어야 할 과제인데요. 말씀을 계속 듣겠습니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취업특혜를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계속 부인을 하니까 그것은 나중에 그냥 문재인 후보가 상대방을 공격할 때는 확실히 구체적으로 이렇게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공격을 하면서, 그것은 정밀하게 공격하면서 정밀폭격을 하면서 자신이 할 때는 이렇게 ‘그만해’ 이런 식으로 가면 이것은 국민한테 신뢰성을 굉장히 떨어뜨리는 일이니까 국민은 아직 그게 뭔지 그냥 상대방의 공격만 들었지 그 내용이 정확하게 파악이 잘 안 돼요. 그러니까 오히려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잘 해명을 하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으니까 그것은 그 점이 자칫하다가는 오만하게 들릴 수도 있으니까 이럴 때일수록 상세하게 자세하게 친절하게 잘 설명하는 게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양자대결구도인데 양자대결구도가 사실은 가기는 어렵겠죠. 왜냐하면 시간이 촉박하니까 다른 후보들이 ‘나는 안 하겠다’ 이렇게 기권을 해 버리면 모르겠지만 ‘연대하자’ 이렇게 되면 연대라는 것이 들어가면 안철수 후보한테 플러스 될 요인도 있지만 마이너스 될 요인도 있어요. 자유한국당하고 만약에 연대하겠다, 이러면 전통적인 안철수 지지자들이 그냥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 점을 생각할 때도, 그러니까 상대방들이 포기를 해 버리는 그런 식의 일대일 구도는 유리하겠지만 그런 점이 있고요. 또 하나는 뭐냐,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어요. 양강구도에서 누가 중위권에는 없이 만약 유승민 후보라든지 이런 후보들이 아예 군소후보로 전락을 해 버릴 경우에는 1대1 효과가 나타나겠죠. 그런데 앞으로 국민들이 아까 문재인 후보에 대한 거부반응도 심하게 나타난다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이 우리 표를 몰아주자, 되는 쪽으로. 만약에 이렇게 됐을 경우에, 그다음 보수유권자들도 우리 보수후보가 당선되면 다행이겠지만 현실적으로 만약에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 근접한 쪽으로 밀어주자든지 적어도 과격한 진보 쪽으로는 가지 못하도록 하자든지 만약 이런 식의 분위기가 형성되면 문재인 후보는 상당한 엄청난 그런 도전에 직면하게 될 수가 있겠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네. 굉장히 중요한 것을 듣게 될 것 같은데요. 일단 무슨 아들 취업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 모든 후보들이요. 아마 안철수 후보도 대통령을 나와서 1대1 공격을 받아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아마 이번이 처음일 겁니다. 그래서 경력사항에 대해서 공격할 것이 많이 나올 것이고 또 문재인 후보도 이것만이 아닐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각 진영에서 이것은 적극적으로 해명을 해야 한다는 것을 역대 선거에서 경험들 했을 겁니다. 그것을 기본 전제로 하고 1대1 구도라는 부분에서는 우리가 조금은 안철수 후보 측에서도 판단을 해 볼 필요가 있어요. 물론 잘 나간다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계속 밴드웨건 효과를 내기 위한 발언은 좋지만 실질적으로는 심각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이 어쩌면 광주에서의 소위 말하는 대박, 경선으로 인해서 컨벤션효과를 이미 누리고 있단 말이죠. 내일 후보가 돼서 새로이 또 컨벤션효과를 누리지는 않을 거예요. 그래서 어쩌면 중간에 갑자기 최고층에 오를 때도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아닌가 생각을 좀 해 봐야 되고 또 하나는 1대1 구도라는 이 가정이 언론 상 가능해요. 보수, 중도가 어떻게 단일화되는지도 모르고 완전 단일화됐다고 쳤을 때 누구를 지지합니까? 이것은 그 조건 자체가 안철수 후보한테는 최적화 된 조건이지만 일종에 진공상태, 세균이 전혀 없는 깨끗한 상태의 가정, 즉, 현실에 없을 수 있는 가정이기 때문에 그런 득표가 나온다고 생각을 해 봐야 되는 것이 단일화 과정을 만들어 가면서 일단 국민들의 동의를 받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아까 이진곤 교수님 말씀한 대로 단일화되는 과정에서 전통적인 안철수의 지지층, 전통적이라는 표현에 어패가 조금 약간 있지만 나의 지지라고 믿었던 호남, 호남의 지지는 과연 어떻게 갈 것이며, 그런 것들이 고스란히 가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상당히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 다만, 전략상 상대방을 위축시키고 어떤 승리의 효과를 보는 데는 굉장히 효과를 보지만 이런 부분은 아직은 일희일비 단계는 아니고 이번 선거기간은 짧은 대신 아마 이 방송도 일주일에 한 번 하는 게 아니라 3일에 한 번씩 해야 될 거예요. 아마 다음 주 월요일 날 전혀 다른 이야기 나올 겁니다.
□ 홍성걸
제가 좀 말씀을 드리면요.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 홍성걸
이게 지금 우리가 여러 가지 인위적인 어떤 단일화, 이런 것을 가정을 해 놓고 여론조사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여론조사는 항상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 한계를 놓기 때문에 우리가 현실적인 문제를 한 번 생각을 해 보죠. 문재인 후보가 확정이 됐기 때문에요.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당 후보로 나오면 절대 사퇴는 없다는 자기의 말을 실천할 겁니다. 그것은 분명하죠. 그럼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반문연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다른 후보들한테 손을 내밀까요? 손을 내밀면 지금 여러분들 말씀하신 것처럼 일장일단이 있는 겁니다. 특히 자유한국당과는 이것은 손 내미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자기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떨어내는 현상이 생길 가능성이 많아요. 또 바른정당의 경우에는 워낙 바른정당의 지지도가 현재로서는 크지 않기 때문에 굳이 손을 내밀어 가지고 손잡을 이유가 별로 없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되느냐, 바른정당하고 자유한국당은 아마 서로가 계속해서 보수적통을 놓고 계속 경쟁을 할 거예요. 그러다보면 좀 시끄럽기도 하고 좀 심한 말도 나오고 그래서 점점 더 유권자들로부터 식상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져요. 소외되는 거죠. 그러면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요. 그냥 계속 가는 겁니다. 그러면 결국 유권자들은 문재인 후보가 이번에 왜 이렇게 대세론을 가지고 했느냐, 크게 보면 적폐청산이라는 것을 가지고 얘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사드 배치 사실상 반대죠. 그리고 한미동맹에 대해 ‘NO’ 할 수 있다, 기타 등등, 이런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불안을 느끼는 유권자들은 강하게 안철수 후보가 나가면 나갈수록 문재인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안철수 후보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커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안철수 후보는 손을 전혀 내밀지 않으면서도 단일화 효과를 볼 수 있는 그런 전략적 투표를 유도할 가능성이 굉장히 커요. 그래서 이런 선거가 될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그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제 말씀 주셨으니까, 네 분 말씀을 저희가 들어봤는데요. 지금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하는 것도 결국은 양자대결을 가정했을 때 아닙니까? 문제는 양자대결구도가 과연 펼쳐질 수 있을 거냐 하는 부분인데 전문가들께 이 부분 전망을 들어보는 것으로 오늘 정치포커스를 마무리를 해 볼까요? 양자구도가 만들어 질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다자구도로 고착될까요. 이진곤 교수님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이진곤
양자 1대1 구도는 아까 박상철 교수님 말씀처럼 그것은 아마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다른 후보들을 아주 미미한 그런 지지율로 묶어버리면 그게 사실상은 양자대결이 될 수 있는 거고요. 또 양자대결, 1대1 대결 아니면 안철수가 반드시 불리하다, 이렇게 볼 수도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아직 시간이 남았잖아요. 그다음에 컨벤션 효과가 이것으로 끝났다가 아니라 이제 확실하게 대안이 만약에 생겼다고 생각할 경우에는 그동안에 방향을 못 찾았던 표를 줄 곳을 못 찾았던 유권자들이 한쪽으로 몰릴 수 있는데 그 점에서는 과격한 진보의 이미지를 계속 지금 부각시키고 있는 민주당보다는 오히려 안정적이고 안도할 수 있는 안심할 수 있는 화합할 수 있는, 오히려 그런 쪽으로 쏠리는 그런 유권자가 많을 것이다, 특히 지금의 이런 불안함에서는 이제는 우리가 화합하는 쪽으로 가자든지, 만약에 유권자들의 생각이 그렇게 그쪽으로 정리가 된다면 오히려 안철수 후보 쪽이 더 유리해지지 않느냐, 국면으로 볼 때. 그러면 문재인 후보는 확고한 지지기반이 있는 대신에 그것이 더 이상 온건한 정치를 바라는 쪽으로까지 확산되기는 어렵지만 안철수 후보의 경우는 자신의 전통적인 지지세력에다가 말하자면 보수, 이런 유권자들의 기대주가 되기까지 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1대1 경쟁이 아니라도 유력한 그런 후보가 될 수 있겠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양자구도가 1대1 구도로 생기기는 좀 힘들 수가 있다고 보고요. 실질적으로 표 쏠림 현상은 저는 있다고 보는데요. 지금 안철수 후보한테는 두 가지 지지층이, 이것은 약간 추측도 되지만 현실적으로도 틀린 얘기가 아니라 제가 말씀을 드리는데 굉장히 예민한 지지층의 실체가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게 일단 호남 사람이고 또 하나가 과거부터 안철수의 이미지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있어요. 특히 몇 년 전에 그 인기는 폭발적이었지 않습니까? 그러나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어떻게든지 안철수를 잡기 위해서 노력을 했잖아요. 그때 했던 그 젊은 층들이 아직도 젊은이거든요. 그래서 안철수에 대한 지지층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두 층은 굉장히 예민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까도 이야기 나왔지만 자꾸 자유한국당을 근본적으로 문제 있는 것 같이 해서 미안한데 거기하고 손을 잡았을 때 나타나는 반응 같은 것, 이런 것도 굉장히 예민할 수가 있고요. 중요한 것은 기간이 우리가 너무 짧아서 각 당이 경선 끝나자마자 사실 그다음에 더 중요한 것이 경선이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우리가 미국 선거를 봐도 각 당의 후보들끼리의 토론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이 토론과정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 게 물론 미국은 민주당하고 공화당이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 비슷하기 때문에 두 사람의 후보라든가 두 사람의 매력, 두 사람의 1대1 대결구도가 굉장히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이에요. 그래서 문재인 후보가 다소 유리한 것 같지만 안철수 후보가 이런 난관을 이겨내 가지고 토론을 할 때 이제 정책을 좀 잡아내야 됩니다. 지금까지는 문재인만 제가 하여튼 1대1로 만들겠습니다. 1등 때리기로 가지고 왔거든요. 지금부터는 ‘그래. 저 사람을 대통령 만들어도 되겠다’는 것을 보여 줘야 된다는 거예요, 이 짧은 시간 동안에. 그러면 제가 볼 때는 안철수든 문재인이든 빠른 변신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래서 실질적인 양자대결구도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지만 아까 말한 여론조사와 같이 그런 형태의 중도보수의, 문재인도 바보가 아니라면 계속 자기만 주장하면 되겠습니까? 산토끼도 생각해야죠. 그래서 그런 1대1 대결구도는 아니어도 실질적으로 두 사람이 부딪치는 것은 현실적으로 저는 올 수 있다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완주한다고 그랬죠. 그러면 1대1 대결구도는 아니죠. 저는 사실상 양강구도로 간다고 봅니다. 이것은 홍준표 후보가 얼마나 지지표가 나오든 아니든 간에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이 양강구도 속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것이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의 고민인 거죠. 이번 대선은 어차피 양강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러면 대선이 전체적으로 안철수 후보 쪽으로 유리한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하는 여론조사의 큰 흐름이 뭐냐 하면 기존에 이른바 춘추전국시대에서 우뚝 섰던 문재인 후보를 비판하는 다수의 세력들이 연대를 하고 있는 겁니다. 어떻게요. 국민들이 연대하고 있는 겁니다. 바로 이 대목인 거거든요. 이 대목과 정치권은 달라요. 정치권에서는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제3지대에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별로 파괴력이 없어요. 왜, 이미 국민적으로 방향이 그렇게 잡히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이것을 정치권에서 구경만 하느냐, 정치권에서도 어쨌든 안철수 후보가 집권을 한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39석 가지고는 국정운영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아마 대선을 정식으로 얘기를 할 때는 공동정부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할 거예요. 제3지대를 묶어 세워서 양쪽의 기득권정치를 혁파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 낸다고 하면 결국은 문재인 후보에 반대하는 다수의 중도보수, 중도진보인사들의 표가 집결될 것이고 여기에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연대의 대상이 이미 아닙니다. 왜냐하면 제3지대의 패권은 들어설 땅이 없어요. 그러면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도 고민할 필요가 있는 거죠. 우리는 어떻게 찍을까, 홍준표 후보를 찍으면 상당 부분 사표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이런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안철수 후보 쪽으로 더 방향을 잡는다고 얘기하면 본선에서는 사실상 문재인 후보보다는 안철수 후보가 더 유리하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전망 들어볼까요?
□ 홍성걸
저는 그렇게까지 안철수 후보가 꼭 더 유리하다고 보기는 아직은 어렵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지금 여러분들이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선거가 여러 가지 환경이나 조건상 양강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나머지 후보들도 지금 사퇴를 하거나 혹은 소위 이기기 위한 연합을 시도하거나, 이럴 수가 없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거죠. 그래서 그냥 전체적으로 볼 때는 5자구도로 그냥 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 백운기 / 진행
끝까지.
□ 홍성걸
끝까지. 그런데 양강구도는 분명하다. 그래서 아마도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지금 현재 나오는 정도의 표는 그대로 나올 겁니다. 세상이 어떻게 가도 그 지지표는 그대로 나올 거고요. 핵심은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얼마나 전략적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 전략적 선택을 이끌어내는 데에 안철수 후보가 성공하느냐 성공하지 못하느냐가 소위 문재인 대세론이 그대로 이어가느냐, 아니면 지금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 후보가 역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느냐, 여기에 달려 있는 거죠. 이것도 전부 상황적인 것뿐이지, 결국은 안철수 후보 측에서 어떠한 정책패키지를 가지고 자유한국당 지지자 또 바른정당 지지자들의 전략적 선택을 이끌어내서 홍준표, 유승민 두 후보를 지지하는 표가 굉장히 줄어들면서 그것이 안철수 후보에게 얹어지게 만드느냐, 그래서 저는 아마도 이번 승부는 굉장히 박빙이 될 거다,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번 대선이 5자 구도 속에 양강대결 양상으로 치러질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요. 끝으로 이것 한 번 살펴보죠. 김종인 전 대표 계속 지금 제3지대, 비문연대 구심점 역할 수행할 것인가, 일단 오늘 정운찬 전 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만나서 어떤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그랬는데 결국은 회동이 연기가 됐습니다. 제3지대론을 줄곧 주창하셨던 박상병 교수님께 한 번 여쭤보겠는데요. 지금도 제3지대론이 유효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렇다면 김종인 전 대표도 포함이 되는 건지.
□ 박상병
포함되죠. 포함되는 거죠. 그러니까 제3지대론의 특징은 뭐냐 하면 양쪽의 패권세력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뭉치는 거예요. 그러니까 반패권, 이를 테면 반친박, 반친문을 반대하는 겁니다. 이 정치로 가서는 안 된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이 세력을 걷어내고 그다음에 양쪽으로 상징되고 있는 진영싸움을 걷어내자고 하는 논리가 제3지대입니다. 저는 이 논리가 옳다고 보는 것이고 여기에 홍석현 전 사장이라든지 김종인 전 대표 등등이 모여서 얘기를 모아서 정책적이든 비전이든 힘을 합칠 경우에는 그 영향력은 좀 따져볼 대목이 있겠습니다마는, 이것은 제3지대라고 하는 그 이미지의 상품을 만들어 내는 데는 유의미한 것이죠.
□ 백운기 / 진행
그럼 그 제3지대와 안철수 후보와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된다고 보십니까?
□ 박상병
같이 가는 거죠. 지지선언 하겠죠.
□ 백운기 / 진행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제3지대?
□ 박상병
그렇게 되겠죠. 단일화든 이런 방식으로는 이미 어렵고요. 또 단일화라고 하는 것은 양쪽의 세력이 균형이 잡혔을 때 단일화의 의미가 있는 것인데 지금 누가 보더라도 김종인 전 대표가 단일화할 수 있는 동력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얘기하면 정책아젠다를 가지고 제3지대를 묶을 그럴 가능성이 높은 거죠.
□ 백운기 / 진행
이진곤 교수님, 제3지대론에 대해서 어떤 생각하십니까?
□ 이진곤
역시 김종인 전 대표라든지 정운찬 전 총리 또 홍석현 전 회장, 이런 분들이 모여서 말하자면 하나의 중심추 역할을 해 보겠다, 한국에 있어서. 한국 정치권 안의 중심축 역할을 한 번 해 보겠다, 이런 건데 왜 그런 의미가 있느냐 하면 그런데 이분들이 안철수를 위해서 그렇게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분들이 반문이라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잖아요. 그렇잖아요. 특히 김종인 전 대표의 경우. 그럴 때 이분들이 그렇다고 김종인 전 대표의 경우에 지금 출마하시겠다고 했는데 출마선언해서 정말로 완주를 하기 위해서 출마하시는 것보다는 거중조정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다고 볼 때 이분들이 결국은 그런 식으로 해서 몰아줄 때는 그것을 가장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은 결국 안철수 쪽이 아니겠냐, 저도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아마 그런 식으로 구도가 짜이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그런데 홍성걸 교수님, 김종인 전 대표는 알겠는데 홍석현 전 회장, 정운찬 전 총리도 반문재인으로 볼 수 있을까요?
□ 홍성걸
홍석현 전 회장은 누구를 지지하거나 누구를 반대하는 그런 입장은 지금까지 전혀 표시한 바가 없고요. 그저 지금 현재의 이 상황이 국가적으로 매우 위중하기 때문에 적어도 대북정책이나 한미동맹관계에 대한 정책은 어느 정파나 정당을 떠나서 초월해서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만들어 가자고 하는 것을 지금 역설하는 분이고, 정운찬 전 총리는 지금 현재 본인이 일단 출마의사는 밝혀놓은 상태지만 아직까지 철회는 안 했어요. 그리고 지금 돌아가는 것이고요. 그런데 오히려 김종인 전 대표가 출마하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출마했을 때 어느 쪽이 유리할지 불리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국회의원도 셀프로 하시더니 또 다시 셀프하는 것처럼 이렇게 지금 마지막에 보이는데 물론 노 정객의 국가를 걱정하는 마음 자체를 제가 폄하하고자 하는 생각은 전혀 없어요. 그런데 지금 그렇게 나서신다고 해서 이 상황이 정리가 되고 그야말로 어떻게 보면 우리 문재인 후보나 또는 안철수 후보나 소위 그분이 볼 때 젊은 후보들이 생각을 정리하고 잘해서 잘 만들겠는가, 저는 오히려 그 논리의 논리적 인과관계가 맞지를 않는 것 같아요. 오히려 그렇다면 차라리 출마를 하지 말아야 되는 것 아닌가,
□ 박상철
이제 저한테 발언권 넘기시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저는 3지대에 회의적인데 이분들이 3지대 한다면 3지대는 절대 안 되고요. 또 자꾸 친박, 친문 그러는데 친박은 우리가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친박 부분을 좀 괜찮은 부분으로 바꾸자, 구 새누리당으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저는 있다고 보고, 친문세력을 정치적으로 화살을 돌릴지 몰라도 3지대를 만드는 명분으로 그렇게 한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고요. 지금 그리고 정운찬 총리라든가 김종인과 같이 이렇게 대통령 후보 출마하는 사람이 어디 있답니까? 그리고 안철수, 문재인은 그래도 고생고생해서 당원들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확인 받아서 나오잖아요. 이 공천과정도 경선과정도 굉장히 중요한 선거 과정이에요. 이것을 넘나들어버리고 정당경계도 넘어서버리고 애매모호한 것, 이래 갖고 3지대라고 그러면 아마 안철수 후보에도 도움 별로 안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이번 선거는 이분들한테 미안하지만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교체되는 시기, 이번에 전부다 어떻게든 결론이 나는데 다자구도 하에서 1강1중 혹은 양강, 이런 형태로 가지 이분들로 인해서 3지대가 생긴다? 저는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제3지대까지 살펴봤습니다.
KBS <공감토론> 오늘은 대선을 36일 앞두고 본선 후보 대진표가 거의 짜여진 상황에서 남은 시간 대선 판을 흔들 변수는 무엇인지 전망해 봤습니다.
정치포커스 함께 해 주신 인하대학교 박상병 초빙 교수님, 경기대학교 박상철 교수님, 경희대학교 이진곤 객원 교수님, 국민대학교 홍성걸 교수님, 네 분께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패널
감사합니다.
□ 백운기 / 진행
전화와 인터넷, 문자로 참여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진곤 객원 교수 : 경희대학교
박상병 초빙교수 :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박상철 교수 :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홍성걸 교수 : 국민대학교 행정정책학부
□ 백운기 / 진행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공감토론> 백운기입니다. 격랑의 한 주가 지났습니다.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19대 대통령 선거는 이제 3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보수진영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일찌감치 대선후보를 선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국민의당은 내일 후보를 확정합니다. 지난주가 대통령 후보가 누가 될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이른바 슈퍼위크였다면 주요 정당의 후보들이 모두 정해지는 이번 주는 과연 전당대회 열기를 누가 제대로 살려갈지, 대선 판을 움직이는 컨벤션위크가 될 것이라고들 말합니다. 매주 월요일 꾸며드리는 KBS <공감토론> 정치포커스, 오늘은 대선주자들이 거의 확정된 상황에서 펼쳐지게 될 대선정국을 집중 진단해 보겠습니다. 이슈다운 이슈! 토론다운 토론! KBS <공감토론>, 시작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매주 월요일 정치포커스 함께 하시는 패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경희대학교 이진곤 객원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진곤
네,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한 주간 잘 계셨죠?
□ 이진곤
네, 고맙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박상철 교수, 함께 하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상철
네,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국민대학교 홍성걸 행정정책학부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성걸
네,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박상병 초빙교수, 함께 하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상병
안녕하십니까?
□ 백운기 / 진행
네, 네 분 인사 나누시고 시작할까요?
□ 패널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대선이 36일 남았습니다. 각 당은 후보를 거의 정했고 이제 내일이면 본선대진표가 확정될 것 같습니다. 각 당별로 후보별 특징, 그리고 선대위 구성전략 한 번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지금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경선이 치러지고 있는데 결과가 곧 나올 것 같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민주당 상황 한 번 살펴보기로 하고요. 먼저 후보를 확정한 보수진영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경남지사,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이 대선 후보가 됐는데요. 대선을 앞둔 보수진영의 과제랄까, 최대 변수는 역시 보수의 적통경쟁, 누가 보수의 적통을 잇느냐 하는 것, 그리고 보수연대, 이렇게 봐야 되겠죠? 이진곤 교수님,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과연 누가 보수진영의 적통을 잇느냐, 이 후보 싸움이 치열한데 누가 우세할 것 같습니까?
□ 이진곤
그런데 말이죠. 이 두 당이 서로 보수적통 경쟁을 한다?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는 이 두 당이 서로가 어느 한쪽이 적통으로 인정받느냐 안 받느냐, 이것은 자기들이 그런 경쟁을 한다면 그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 같지가 않고요. 왜냐하면 지금 보수적 유권자들이 이 두 정당을, 그러니까 과거에 새누리당에서 서로 갈라져서 서로 다른 살림 차린 두 정당에 대해서 저 두 정당 어느 쪽에도 보수적통이라고 인정해 주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이 됐어요. 왜냐하면 지금 저 두 정당이 민심을 모을 수 있는, 그러니까 보수 국민들의 민심을 모을 수 있는 그런 그릇이 지금 현 실정으로 돼 있지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당이 만약에 적통이라고 한다고 그래서 거기에서, 지금 당장 당면한 것이 대통령 선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좀 미안한 이야기인데, 지금 현재로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현재로서 보면 여론지지율이 양측이 지금 다 미미한 상황이에요. 그런데 우리 보수유권자들이 그 어느 쪽에 우리가 보수적통으로 인정해 주고 말고 할 수가 없는 상황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두 당은 지금 보수적통싸움 한다? 그런데 인정해 줄 사람이 있어야 보수적통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 백운기 / 진행
그러면 보수유권자들을 담을 그릇은 어디가 될까요?
□ 이진곤
그래서 그게 문제인데 지금 당장 대선에 임박했으니까 대선 때 보수유권자들이 자기네 뜻을 모아서 어디 담아줄 수 있는 하나의 그릇이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렇게 돼 버렸거든요. 그러니까 이 보수유권자들의 표가, 그러니까 구 야권 쪽으로도 흘러갈 수도 있다, 그리고 바른정당하고 자유한국당은 지금 그렇게 해서 서로 보수적통 한다고 이긴다고 해서 그 당이 보수적통이 되는 게 아니라 그 당이 어떻게든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다시 모아야죠. 다시 모아서 새로운 보수정당체제를 갖추면 국민들이, 모르죠. 거기 힘을 실어주고 의미를 부여해 줄지 모르는데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은 그렇지 않나,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비관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홍성걸
보수적통의 경쟁이라고 하는 것이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표현이고요. 그리고 사실상 이념의 선상에서 놓고 보면 홍준표 또 유승민, 두 후보, 또 그 정당들이 보수를 대변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죠. 그런데 지금 말씀처럼 보수유권자들은 오히려 지금 최근의 여론조사들을 보면 안철수 후보 쪽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단 말이에요. 그만큼 지금 실망이 큰 거죠. 그럼 왜 이렇게 실망이 큰 거냐, 결국 이번 사태에 대한 퇴행적 모습이 아직도 그 모습을 떨치지 못하고 지금 두 진영 양당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지금 그 수렁에서 헤매고 있다, 예를 들자면 계속해서 친박계 얘기가 나옵니다. 이미 흘러간 옛 노래란 말이에요. 친박계라고 하는 것은. 그런데 김진태 의원을 예를 들면 지금 강원도의 선대본부장, 이렇게 임명을 하면서 잘하라고 한단 말이에요. 그리고 그야말로 태극기 쪽하고 강원도 책임자다, 이런 얘기란 말이죠. 그렇다면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이것은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일을 그렇게 만들어 놓으니까 지금 이 두 후보 진영 속에서 어느 쪽이 말하자면 TK를 비롯한 지역 혹은 이념적으로 보수, 이런 쪽에 내가 적통이고 내가 이러한 자격이 있으니까 또 능력이 있으니까 ‘나한테 표를 주세요’ 라고 얘기를 해야 될 텐데 아직까지 거기까지 가고 있지 못합니다. 유승민 후보는 사실은 상당히 정책 쪽에서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렇긴 한데 아직까지 그것이 일반적으로 유권자들한테 파고들고 있지는 못하다.
□ 백운기 / 진행
보수논객이라고 하실 수 있는 두 분께서 지금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두 정당이 과연 보수유권자들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의문부호를 남기시니까 좀 의아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네. 누가 보수진영의 적통을 잇는 후보냐, 이 싸움이다 말씀하셨는데요. 우선 우리가 이 논쟁을 하기 전에 지금 대한민국의 보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와 관련해서 어떤 입장을 보였는가를 먼저 한 번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대한민국의 보수는 상당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동의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제가 촛불집회에 나가 있는 그 현장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분들은 상당수가 보수입니다. 진보로 아우를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또 어떻게 보면 보수, 진보를 뛰어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자꾸 학자들이 보수, 진보의 잣대를 놓고 마치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처럼 이렇게 어떤 대상을 놓고 잣대를 대다 보니까 얘기가 됩니다마는, 저는 이 개념 자체가 이미 상당 부분 완화됐고 진보의 개념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이것은 우리 정당정치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는 변화가 지금 저는 모색되고 있다고 생각이 되고 굳이 우리가 이것을 보수라고 얘기하면 강경보수와 온건보수로 분화되고 있다, 강경보수는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자유한국당 중심으로 똘똘 뭉칠 겁니다.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모르겠으나. 그럼 여기에 반대하는 보수는 보수의 개혁, 보수의 혁신을 기초로 해서 새로운 길을 찾을 거예요. 그 새로운 길이 지금 유승민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끝까지 가서 대선 이후의 방향을 모색할 것인지, 아니면 제3지대에서 다른 후보와 연대라든지 또는 공동정부를 구성할지는 앞으로 모르겠습니다마는, 보수로 분화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틀로 지금의 보수를 바라볼 수는 없다, 따라서 새로운 보수, 더 비전이 있는 보수라고 얘기하면 그 주도권은 유승민과 바른정당이 쥐고 있지만 이 또한 정치력이 필요한 거거든요. 명분만 가지고 정치가 되는 것 아닙니다. 정치력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에는 상당 부분 보수의 혼란, 보수의 어떤 위기, 이것은 더 심화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의견 한 번 들어볼까요?
□ 박상철
우리가 보수, 이러니까 개념이 애매하고 우리 요구사항이 많아지는데 새누리당의 위기부터 생각하는 게 저는 현실적이라고 보는 게요.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권인 새누리당이 탄핵이라는 대폭탄을 맞았지 않습니까? 대통령은 그야말로 지금 구속돼 있고. 이런 상황에서 당이 이렇게 쪼개졌단 말입니다. 그럼 지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 대통령 후보가 강력한 힘을 갖는 것은 맞는데 지금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도 그렇게 100% 장악력이 있다고 볼 수 없거든요. 유승민도 마찬가지예요. 경선과정에서 생긴 잡음이 좀 남아 있는 것이고. 그런데 궁극적으로 당내 후보 결정과정이 ‘다시 합쳐’ 라는 쪽에 무게감이 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두 후보 간에 대화가 좀 안 될 뿐이지. 즉, 아마 김진태를 시켰으면 새누리당 같이 가자고 자유한국당이 할 것인데 홍준표 지사가 사실은 아주 압도적으로 됐지 않습니까? 그리고 유승민 같은 경우도 더 큰 변화를 원했던 남경필보다는 유승민을 선택했단 말이죠. 즉, TK라는 이 현실, 그러니까 새누리당의 지지기반을 아직 버리지 못하고, 과거의 새누리당을 생각하면 그때까지 가기는 힘들죠. 지금은 저는 그렇게 봅니다.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 간에 언제까지 될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간에 세 싸움은 저는 분명히 있다고 보고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둘 간에 합칠 수도 있지만 당이 합치기는 힘들고 어떤 후보 단일화 과정으로 갈 수 있는 부분도 사실 있을 수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전혀 우리가 예상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뿐이지 그런 여지는 현실적으로 굉장히 있다고 우리는 보수층을 봐야 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는 어느 정도 기간이 가면 홍준표, 이제 후보라고 그럽시다. 후보나 유승민 후보도,
□ 홍성걸
후보죠.
□ 박상철
조금은 진지해야 된다, 제가 볼 때는 보수를 가장 더 짜증나게 하는 것은 소위 대표주자라는 사람들이 진지하지가 못해요. 그것은 참고로 좀 눈에 보이는 거지만 굉장히 거슬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아직 대선후보 등록을 안 했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각 당의 후보는 이미 후보가 됐으니까 후보라는 표현 써도 될 것 같고요. 지금 보수의 적통경쟁, 그리고 보수의 연대, 이 부분을 따져보고 있는데요. 일단 과연 두 정당이 보수층의 표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겠느냐는 부분에서 의문점들을 좀 던져주셨습니다. 그런데 홍성걸 교수님, 적통싸움과 관련해서 조금 더 얘기를 해 보죠. 이게 눈여겨 볼만한 게 4월 12일 재보궐선거가 있습니다. 이게 지금 경북, 상주, 군의, 의성, 청송에서 국회의원 선거가 있고요. 대구 수성구에서 광역의원 선거가 치러집니다. 여기에서의 승부가 또 적통경쟁, 그런 것도 연대에서의 우위 점하는 것, 이런 어떤 변수가 좀 될 수 있을까요?
□ 홍성걸
상징적으로 그럴 수는 있겠습니다만, 제 판단에는 그리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하루 이틀? 2~3일 정도는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이 지역구 자체가 우선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재원 의원을, 전 의원이죠. 친박계죠. 공천을 했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모습으로 지금 돼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자체가 TK 지역의 상징적인 그런 상황이고 그리고 거기에서 지금 바른정당을 선택하느냐 혹은 자유한국당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그야말로 보수의 적자로서의 어느 정당을 선택하느냐 하는 문제보다는 인물 간의 경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그 내에서도, 어느 한 지역이 아니에요. 경북의 상주, 군의, 의성, 청송이 군이 엄청나게 넓습니다. 그래서 군과 시가 넓기 때문에 이것을 너무 확대해석하는 것은 저는 제가 볼 때는 옳은 것이 아니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런 거예요. 후보들 진지하지 못하다는 것은 우리 박상철 교수님 어떤 의미로 사용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것은 조금 우리 유권자들께 또 후보자들한테 바람직한 표현은 아닌 것 같다, 물론 홍준표 후보가 후보가 돼서 저녁 먹고 하는 자리에서 ‘너 진태 너 인마 잘해라’ 이랬다는 표현이 지금 신문에서도 나오고 해서 혹시라도 그런 것 때문이라면 지금 예를 들어서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 얼마나 유세를 진지하게 하고 있습니까? 사실은 유승민 후보 쪽에 가장 콘텐츠가 많아요. 발표하는 정책의 내용은 사실은 아까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국민들한테 파고들어가지를 못해서 그렇지 내용적 측면에서 지금 거의 확정되어 있거나 확정되고 있는 5명의 후보들 중에서 정책적으로는 심상정 후보와 더불어서 가장 명확하고 뚜렷하게 접근을 하고 있어요. 그러나 그게 반영이 안 될 뿐이죠. 그러니까 그런 의미라는 것이고, 하나 더 제가 시간이 지났지만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이런 거예요. 자꾸 후보 단일화 얘기 또는 보수연대를 얘기하지 않습니까? 전에 우리 야권연대 얘기할 때 이기기 위한 연대는 이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똑같은 겁니다. 보수단일화라 하더라도 이것이 이기기 위한 연대라고 그러면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오히려 지금 이 입장에서 만약에 홍준표 후보가 지금처럼 친박계를 껴안고 계속 이렇게 친박 중심으로 나간다, 그러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보수단일화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유승민 후보의 바른정당에 속한 30여 명의 의원들은 명확하고 뚜렷한 정책적 지향점이 있어요. 그 지향점은, 지금 홍준표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정책의 지향점은 어딘지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무슨 정책을 내놓은 게 아니에요. 지금 계속해서 친박이나 이런 감정적인 것만 내놨지, 홍준표 후보 쪽에서는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가치관도 내놓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여기에서 가치관이 다르고 또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다른데 이기기 위해서 합친다? 이것은 그야말로 정치공학적이라기보다는 아주 단순한 이기기 위한 연합이고 그냥 패거리정치다, 이렇게밖에 볼 수가 없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네. 지금 4월 12일 재보궐선거가 과연 보수적통싸움에서 어떤 변수가 되겠느냐 하는 것을 여쭤보는 과정에 보수연대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기 때문에 그러면 그 부분까지 같이 말씀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박상철 교수님 말씀해 주시죠.
□ 박상철
네. 제가 진지하지 못하다는 것은 좀 다른 각도에서 들으신 것 같은데요. 왜 진지하지 못하느냐면 새누리당이 탄핵 이후에 당을 서로 이렇게 다른 살림 차리는 것을 저는 반대를 했어요. 싫다고 자꾸 떠나면 어디 가서 무엇을 하느냐, 차라리 이 자리에서 이겨내야지. 그리고 친박 같은 경우도 총선에서 졌으면 당의 대표를 비박한테 주는 것이 맞지, 그런 식의 것을 서로 약속을 지키지 않고 그냥 아귀다툼하다가 결국은 무너졌단 말이죠. 그러면 지금 다시 합쳐야 된다는 것은 누가 요구할지 본인들이 요구할지 모르겠지만 유승민 후보 말이 맞아요. 아니, 그것 싫어서 나왔는데 어찌 들어가겠냐. 그러면 홍준표는 뭐 해야 되겠습니까? 나는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정말 자기가 진지하게 이것을 원한다면 인명진 전 위원장이 못 다한 개혁 있잖아요. ‘그래. 당신들이 와도 된다’ 할 만큼 당을 정말, 개혁이라는 표현이 이상합니다마는, 어느 정도 청소를 해 놓고 그러고 나서 떳떳하게 유승민 후보한테 ‘더 이상 우리가 갈라설 필요가 없지 않느냐’ 이렇게 이야기해야지 나간 사람 말이야. 탄핵 다 됐고 대통령 사라졌는데 거기 왜 있느냐고. 그러나 유승민 후보 눈에는 뭐가 보입니까? 친박들이 그대로 있단 말이죠. 들어가 봤자 명분도 없고 현실적으로 가서 자기들의 정책이 새로 바뀐 것도 실천할 수 없고. 이런 상태의 것이 과연 정당이냐 이 말이죠. 즉, 저는 보수의 위기라고 보지 않아요. 구 여권의 위기라고 봅니다. 저는 보수는 새로 편성될 수 있다고 보고 거기에 국민의당이나 혹은 다른 사람들이 뭉쳐서 새롭게 제3지대도 만들 수 있지만 이 두 당만 봤을 때는 정말 이번 대선을 앞두고 어떤 변화는 올 수밖에 없다고 저는 현실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내일모레 있을 보궐선거에서 그것이 계기가 돼 가지고 서로 누가 이기냐에 따라서 한 쪽이 무너지고, 그런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서로 진지하게 다른 살림을 차리고 가느냐, 아니면 서로 정말 협상을 해서 다시 한 번 제3의 결합을 하느냐, 이 부분은요. 후보는 물론이고 당내의 예를 들어서 김무성 전 대표라든가 이런 사람들이 진지하게 노크를 해야 되고 아니면 아니다, 이런 목소리가 필요한데 전혀 없다는 것, 그것은 국민들이 지금 느낄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보수연대 가능할지,
□ 박상병
저 짧게 말씀드리면,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30초만 쓰겠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지금 이 내용 말고 다른 내용입니까?
□ 박상병
아니, 이 내용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그럼 2분 쓰십시오.
□ 박상병
그럴까요? 네, 고맙습니다. 지금 우리가 한국정치 현상을 분석할 때 보수, 진보라고 하는 이 프레임을 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서 정말로 보수가 뭡니까? 또 진보가 뭔가. 우리는 진보도 반쪽입니다. 그렇죠? 남북문제 때문에, 노동문제 때문에. 보수도 반쪽입니다. 그러니까 이 개념 자체가 아주 엄밀한 의미에서는 이것은 맞지가 않는 것인데 그럼 왜 쓰느냐, 기존에 기득권 정치세력이 계속 이 프레임 가지고 선거에 이 개념을 동원하는 거예요. 마치 자신들이 그 진영을 지지하면 이게 진보인 것처럼 또는 보수인 것처럼 이렇게 갔단 말이죠. 그래서 보수, 진보라고 하는 이름으로 하면서 사실은 지역 간의 갈등을 우리가 만들어 오지 않았습니까? 영남 보수, 호남 진보. 그것 맞습니까? 지역적으로? 또 여당은 보수, 야당은 진보,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이것은 뭐냐 하면 이 워딩 자체가 우리 선거정치에서 국민들을 동원하는 편제였어요. 시스템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오랫동안 기득권체제를 유지시켜왔다, 그럼 이번만큼은 저는 이것이 깨어지는 시간이라고 보는 거예요. 이제 깨지기 시작한다, 어떻게. 보수가 분화되고 있는 거예요, 드디어. 이 보수가 그러면 자칭 보수라고 했던 사람들이 분화가 되면서 이 보수가 더 건강한 더 새로운 보수로 거듭날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는 이제는 바른정당이 앞으로 주도권을 쥐느냐 쥐지 않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고 여기에 따라서 전체적으로 건강한 보수가 만들어지면 아마 여기의 대안은 또 새로운 진보나 새로운 개혁그룹이 또 만들어질 겁니다. 왜냐하면 정당체제는 양쪽이 서로가 보완체제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의 여권 또는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의 이 싸움은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형성되고 있는 이 흐름이 보수다, 저는 절대로 이렇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냉정하게 우리 정치패러다임에서 보면 극우에 가깝습니다. 상당 부분 극우입니다. 왜, 지금 헌법체제를 부정하잖아요. 헌법에 의해서 탄핵된 대통령을 지금 오히려 살려내라고 그러잖아요. 이 사람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정당이 보수입니까? 또 하나, 지금 우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에요. 범죄의 문제입니다. 도대체 대한민국의 보수가 법치까지도 부정하는 겁니까?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편의상 물론 저는 우리 정치를 하는 언론에서도 또 정치평론하는 사람들도 편의상 보수, 진보라고 합니다마는, 그러나 냉정하게 지금의 이 보수가 아니라 여권의 위기인 것이고 이 여권의 위기 속에서 과연 바른정당이 이 보수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보수주의의 전체적인 대한민국의 기류에서 굉장히 중요한 타이밍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알겠습니다. 박상병 교수님이 앞부분에 말씀하신 그 부분은 별도로 토론을 해 볼만 한 그런 주제라고 생각이 되고요. 보수연대와 관련해서 말씀을 좀 이어가겠습니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그런데 지금 말이죠. 왜냐하면 사실은 보수정당뿐 아니라 이른바 보수유권자들, 보수를 지향하는 국민들 사이에도 지금 균열이 엄청 생겼거든요. 그야말로 분화가 돼 버렸든지 분열이 돼 버렸든지 이렇게 됐거든요.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둘러싸고 탄핵의 정당성을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쪽이 있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른바 보수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또 이런 측이 있고, 또 하나 측은 뭐냐 하면 한미동맹관계, 이것을 중시해 가지고 북한을 반대하는, 그다음에 그래서 뭐냐 하면 우리 대한민국 안에서 북한에 대해서 이를 테면 친북적이라든지 지나치게 북한 경도된 이런 사람들을 반대한다, 이렇게 외치는 사람들, 이렇게 해서 분화되어 있는데 만약에 보수정당이라는 하나의 단일체가 있었다면 그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런 분열현상이라든가 균열을 어떻게든 하나의 보수세력으로 만들겠지만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란 말이죠. 왜냐하면 당은 당대로 깨져버렸거든. 그렇기 때문에 정당도 자신들이 지지하는 보수세력을 끌어안는대도 그게 일부밖에 안 되는 거예요. 그다음에 전체 보수세력, 보수국민들은 뭐냐, 우리가 보수로서 이게 통일성이 있느냐,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고민은 앞으로도 이 대선이 끝나서도 상당 기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말하자면 뭐냐 하면 과거에 새누리당을 지지했던 그런 세력들도 지금도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갈 수도 있고 또 다른 후보, 문재인 후보 쪽으로 안 갈 거라고 말할 필요 없죠. 그쪽으로 갈 수도 있고, 그렇게 흩어질 거란 말이죠. 그래서 유승민이나 홍준표 두 후보도 지금은 각 당의 후보가 됐습니다만, 그러나 그분들이 보수세력의 표를 다 끌어 모으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런 말이죠.
□ 홍성걸
제가 조금만 보태겠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 교수님.
□ 홍성걸
보수, 진보 혹은 좌우의 개념에 대해서 우리나라 한국 정치계가 소위 말해서 우리 정치학에서 얘기하는 교과서적인 개념의 보수나 진보 혹은 좌우하고 전혀 지금 맞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가 익히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에요. 이게 상당히 왜곡이 됐어요. 그런데 제가 지금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이런 겁니다. 만약에 아까 그런 말씀으로 우리의 보수가 분화되고 있다, 그것은 맞는 얘기예요. 그런데 앞에 보수는 그것은 보수가 아니라 수구세력이에요. 수구세력은 보수에도 있고 진보에도 있고 다 수구세력이 있어요. 그냥 자기 그대로만 가자는 거죠. 보수의 진정한 의미는 그게 아니란 말이에요. 법치주의를 비롯해 가지고 모든 그것을 상징하는 거예요. 그래서 보수 내에도 그렇고 또 진보세력이라고 보통 우리가 얘기하는 진보세력도 이론적인 의미의 진보만 있는 게 아니에요. 다양하게 있어요. 우리의 정치적인 역사적 경험이 그래 왔기 때문에. 그것은 그거고 지금 우리가 말씀드리는 보수다, 진보다, 라고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는 유권자들의 이념적 성향은 보수와 진보로 명확하게 이렇게 보수, 진보가 대체적으로 정규 분포하고 비슷하게 돼 있어요. 유권자의 지형도가. 그래서 그러한 측면에서 지금 보수적 유권자들이 소위 생각하는 범보수적인 정치적 집단이 지금 현재로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정도, 거기다가 약간 중도적으로 지금 국민의당, 우리가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는 거죠. 그런 의미로 우리가 이것을 얘기를 해야 전반적으로 이해가 되는 거지, 아까 예를 들어서 무슨 보수도 아닌데 보수가 분화되고 있다, 이것 보수가 아니라고 인정하면서,
□ 박상철
제가 짤막하게 이야기 좀 할게요.
□ 홍성걸
보수가 지금 분화되고 있다고 그러면 이것 논리적으로 조금 맞지를 않죠.
□ 백운기 / 진행
잠깐만요. 제가 한 번 정리를 해 보고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박상철 교수님 초반에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이제 정리하는 차원의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박상병 교수님 말씀하신 것도 기존에 우리가 지금 진보, 보수, 하는데 진보, 보수를 너무 단세포적이라고 그럴까요? 그냥 단순화 해 가지고 무엇은 진보, 무엇은 보수, 이렇게 담는 그릇은 적당하지 않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박상병
그 그릇을 이번에 깨야 된다는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초반에 보수, 진보라고 하는 그 프레임 자체를 마치 부정하는 것처럼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 박상병
그것은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여기에 대해서 말씀하실 겁니까?
□ 박상철
이게 지금 굉장히 중요한 건데 정치는 보수, 진보가 나눠지지 않으면 여야당이 없고 보수, 진보당이 없어지는 거예요. 이게 함부로 쉽게 바뀌는 게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여야가 그러듯이 보수, 진보진영에 속하는 사람들이 적대적인 관계에 있으니까 이게 안 좋다는 거였어요. 사실 좌우, 보수, 진보가 서로 상호 보완적이라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야 돼요. 그럼 보수는 뭐냐, 어느 지역, 어느 당, 그게 아닙니다. 현실적인 것에 있어서 가급적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자, 기존의 가치를 두자, 이런 생각이 보수인 거예요. 진보는 어떤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고 이것을 현실화 만들어 보자, 다소 이상향적일 때가 있고 이념적일 때는 있죠. 그럼 이게 서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생각들이 상호 보완했던 국가를 선진국가라고 그러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에 보수과잉시대가 있었어요. 마치 MB정권에서 잃어버린 10년을 이념과잉시대라고 해 가지고 좌파를 비판했다면 그 뒤로 8년 동안이 지나치게 보수과잉이다, 그러면 지금 우리가 냉정히 생각해야 할 것은 뭐냐 하면 탄핵 촛불시위도 국민들이 주도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많은 국민들이 바로 얼마 전에 비해서 상당히 진보적으로 와 있는 것은 사실인 겁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을 통해서 정치질서가 재편성이 되는 거예요. 그것은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전제 하에서 보수, 진보를 봐야 되는 것이고 그랬을 때 답이 나오는 것이지, 마치 보수, 진보가 뉘앙스에 따라서 ‘너무 보수, 진보로 갈리면 안 됩니다’ 이것은 잘못된 전제다,
□ 이진곤
그런데 그게 아니고 아까 박상병 교수 말씀하신 뜻은 저도 이해가 되는데 뭐냐 하면요. 사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보수, 진보 구분은 일반명사를 편의상 나눠놓은 것밖에는 안 되는 그런 경우예요. 왜냐하면 그럼 우리나라 보수의 정체성이 뭐냐, 우리나라 진보의 정체성이 뭐냐를 명확히 답할 수 있는 바른정당이나 자유한국당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의 보수가 뭐냐고 하면 자기들이 정체성을 분명히 규정할 수 있겠습니까? 없거든. 그러니까 구체적인 어떤 정책에 있어서는 지금 민주당하고 말하자면 자유한국당하고 양측이 있으니까 차이가 분명히 있어요. 대북정책이라든지 시장경제체제에 대해서 인식이 어떻다든지 기업정책은 어떻다든지 복지정책은 어떻다든지 거기서 차이가 나겠지만 종래에 말하는 그런 진보, 보수의 구분이 지금 아니다, 이 말이죠.
□ 백운기 / 진행
교수님, 잠깐만요. 죄송합니다. 제가 분명히 이런 일이 생길 것 같아서 박상병 교수님 말씀하신 것은 별도의 토론 주제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 박상병
하지 말자고 그러는데 굳이 하시는 분들은 뭡니까?
□ 백운기 / 진행
박상병 교수님이 말을 꺼냈어요.
□ 박상병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 정도에서 진도를 좀 나가도록 하시죠. 진보, 보수, 이 거대담론은 언제 한 번 기회가 되면 또 한 번 저희가 토론하십시다. 그러면 보수진영, 진보진영, 일단 이렇게 나누고 우리가 토론을 해야 얘기가 될 것 같으니까요. 오늘은 이렇게 정리하십시다.
□ 박상병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보수를 탄핵을 반대한다고 하지 말자니까요? 그게 아니라니까요?
□ 백운기 / 진행
지금 그 말씀을 정리한 분은 없습니다.
□ 박상철
또, 또.
□ 박상병
그런데 그 얘기를 대전제로 하고 얘기를 해야,
□ 홍성걸
아니, 아무도 그렇게 얘기를 안 한다니까요.
□ 박상병
그렇죠?
□ 홍성걸
네,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해요.
□ 박상병
네, 알겠습니다.
□ 홍성걸
이것은 그야말로 이번에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었고,
□ 박상병
그것 좋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박상병 교수님, 그러면 동의하십니까?
□ 박상병
네.
□ 홍성걸
아무도 그렇게 얘기 안 해요.
□ 백운기 / 진행
네. 그러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두 후보들이 앞으로 어떻게 전략을 짜가면서 서로 자기의 세를 키워나갈 것으로 보시는지 그 부분을 얘기를 해 주시고요. 전반적으로 지금 이런 상황에서 두 진영 간의 연대는 조금 어렵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신 것 같은데 그러면 우리가 지금 이 보수진영의 두 후보가 앞으로 가는 길은 어떻게 될 것인지 전망을 한 번 해 주시면서 보수진영을 정리를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이게 왜냐하면 두 정당이 여하튼 두 후보가 생겼잖아요. 바른정당도 후보가 나왔고 자유한국당도 후보가 나왔는데 여기서 지금 누구든지 이제 연대하자, 이런 얘기 먼저 하는 사람이 지는 거예요. 스스로 그렇게 생각할 거란 말이야. 왜냐하면 그러면 정당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갈 수가 있으니까 절대로 바른정당은 바른정당대로 자기들은 명분이 있어서 나가서 당을 만들었다고 하는 사람이니까 만약에 거기서 연대론 얘기해 버리면 자기들이 우선 분당한 그 정당성조차 스스로 부인하는 게 되니까 못한다 이 말이죠.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자기들은 덩치가 크잖아요. 그런데 자기들은 그럼 중심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홍준표 후보는 이제 바람나서 나갔으니까 돌아와라, 이런 식 아닙니까? 그런 식이니까 자기들은 자기대로 포기를 못하죠. 마음속으로는 결국은 어떻게 하든 이 후보가 정리가 되고 연대가 돼야 된다는 데 대해서는 속으로는 인식을 같이 하지만 그것은 미리 지금부터 이야기하기 보다는 이렇게 해서 계속 힘을 키워놓고 몸집을 키워놓고 어느 순간에 가서 이를 테면 대결을 하든 무슨 표 대결을 하든 뭘 하든 해서 단일화는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 양보할 수 있는 그런 것은 없다 이 말이죠. 그래서 두 당이 지금 연대론을 가지고 서로 연대하는 그런 방안을 지금 서로 강구한다? 타협한다? 이것은 당장 현실적으로는 어렵지 않을까, 일단 4당에 또 이미 정의당은 돼 있으니까 이 후보들이 완전히 결정돼 가지고 이제 본선경쟁체제에 들어가고 난 뒤에 그때는 뭐냐 하면 현실적인 실익성 또 효과성 이런 것 가지고 서로 협상하고 타협하고 해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모르지만 지금 바로는 연대하자, 이렇게 나올 수 있는, 고양이 목에 누가 방울을 달겠습니까?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전망 한 번 들어볼까요?
□ 홍성걸
네. 이것 전망이죠. 바람직한 게 아니고.
□ 백운기 / 진행
그렇습니다.
□ 홍성걸
저는 제가 보기에는 바른정당과 유승민 후보는 자기들이 가장 강점이 있는 것을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뭐냐 하면 따뜻한 보수, 개혁적인 보수, 이런 것들이죠. 그래서 경제민주화도 포함해 가지고.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시장경제질서를 분명히 가져간다, 그런데 그것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이 정책 가지고 승부를 본다는 게 잘 안 먹히는 것뿐이에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지금 포기할 수는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계속 그쪽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거고 또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제가 보기에는요. 친박과 태극기를 들고 하는 어르신 세력의 표에 지금 기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쪽으로 전략을 취한 것 같습니다. 거기 나름대로는 또 텃밭을 지키겠다고 하는 그런 텃밭전략으로 나가고 있는 건데요. 분명한 것은 이 두 정당이 이렇게 계속 가는 한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고 만날 수가 없는 겁니다. 그것은 아마 본인들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자꾸 한쪽은 ‘돌아와라’ 그러고 다른 한쪽에서는 ‘네가 포기해라’ 이렇게 지금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결국은 시간의 문제다, 그래서 지금 이진곤 교수님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결국 계속 스스로 그야말로 보통 우리가 요즘에 자강론이라고 그러잖아요. 자기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가서 유권자들에게 계속 호소하는 거죠.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아주 전격적인 그런 결론을 통해서 아마 단일화 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거기에서도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저렇게 친박계 혹은 그런 친박계의 가치관, 특정 정치인의 그야말로 흘러간 옛 노래를 계속 부르고 있는 그런 것을 계속해서 자유한국당이 한다면 아마도 연대는 불가능할 거다, 그것을 합치는 순간 바른정당의 존재의 이유가 사라져버린다, 그렇게 보여 집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두 분 전망을 들어봤는데요. 박상병 교수님, 그런데 지금 보면 두 후보 간에 감정싸움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지금 홍준표 후보는 큰 집이니까 당연히 큰 집으로 와야 된다고 하고 또 유승민 후보는 자격도 없는 사람이 무슨 소리냐, 지금 그러고 있지 않습니까?
□ 박상병
양쪽이 싸우면 싸울수록 자유한국당은 커지고 바른정당은 작아지기 마련입니다. 싸우면 싸울수록. 이런 싸움의 단초는 저는 유승민 후보의 전략이 저는 잘못됐다고 봐요. 이른바 보수후보 단일화 전략 실패한 거죠. 본인의 캐치프레이즈가 이거였잖아요. 보수후보 단일화. 그럼 지금 빨리 단일화 하셔야죠. 그런데 지금 못합니다. 왜, 하면 어려우니까. 이것은 국민들이 알 수 있는 거예요. 처음부터 잘못 짜졌던 거죠. 처음부터 보수의 혁신의 주체가 됐어야 되는 거죠. 안 그러면 탈당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적어도 대한민국 정치인은 상식의 기반 위에 서 있는 겁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다? 이것은 안 된다, 대한민국 역사에. 그러면 뛰쳐나가서 큰 모험을 통해서 보수의 혁신으로 나갈 것이고 전 세계의 정당역사가 이렇게 나갔습니다. 여기에서 실패하면 끝나는 겁니다. 성공할 확률이 굉장히 높았던 것이죠. 누구나 봐도 탄핵될 수 있었고. 그것이 안 되다 보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이 된다고 하더라도 지지율도 미미하고, 오히려 지금 홍준표하고 싸우면서 지금 닮아가고 있잖아요. 이것은 전적으로 프레임 실패였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으냐. 아마 바른정당 안에서도 TK 일부 의원들은 자유한국당하고 통합하기를 아마 고대할 수 있어요. 당장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거든요. 다른 데 갈 데가 없잖아요. 반대로 그러면 수도권 의원들은 거기로 가는 순간에 자신들의 정치의 정체성 자체가 여기서 아마 흔들린다고 판단할 겁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아마 제3지대나 어쩌면 안철수의 국민의당 쪽하고 손을 잡기를 원하고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내부적으로도 분위기가 그런 분위기입니다. 이것을 유승민 후보가 풀면 정답인데 풀 수가 없는 것이 뭐냐 하면 유승민 후보도 또 TK예요. 마음은 수도권 의원이고 발은 TK에 지금 잡혀 있는 거예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홍준표 후보한테 오히려 지금 상당히 공세를 당하고 있는 이런 입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후보는 이 태극기 갖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성공하지 못하리라고 봐요. 그러면 바른정당은 어떻게 되느냐, 바른정당은 앞으로 유승민 후보라든지 또는 당내 지도부가 이 정당의 정체성을 놓고 승부를 걸어야 됩니다. 뭐냐 하면 이탈되면 이탈된다고 하더라도 보수의 혁신을 위해서 이번 대선정국에서 의미 있는 존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3지대로 가야 된다, 그렇게 해야만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세력이 될 수 있는 것이고 이를 통해서 더 큰 보수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거예요. 상당히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저는 정답이라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알겠습니다. 박상철 교수님 말씀 듣고 보수진영 전망 마치도록 하죠.
□ 박상철
네. 단일화가 굉장히 힘듭니다. 옛날에 노무현, 정몽준도 단일화한다고 합의해 놓고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런데 지금 단일화라는 말이 나오기도 힘든 상황에서 과연 연대가 가능할까, 사실 굉장히 힘들어요. 단일화하려면 단일화해서 승산이 있거나 또 단일화 해 가지고 훨씬 좋은 그림이 나온다거나 이것을 지지자들이 합의해 주고, 이 과정 전체가 합의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게 논의를 해야 되는데 그런 공감대가 짧은 시간에 이루어질 수 있을까, 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홍준표 후보하고 유승민 후보가 많이 싸우는 것 같이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은 이 정도 갖고는 많이 싸우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홍준표 지사가 툭 튀어나왔을 때 아마 바른정당에서도 당신은 코드가 우리하고 더 맞아, 이렇게 해서 접근도 저는 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홍준표 지사 입장에서는 선택이 아니다, 내가 일단 자유한국당을 선택하는 것이 현재 무주공산이니까 여기로 가자, 그래서 여기 온 것도 사실 홍준표 지사 후보의 계산은 자유한국당의 후보가 돼 가지고 구여권의 통합후보가 되겠다는 것이고, 유승민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우리 박상병 교수가 잘 지적했지만 사실 자기의 논리는 뭐였느냐 하면 현실적으로 안 따라와 줘서 그러지 어쨌든 자기가 바른정당의 후보가 돼 가지고 자유한국당을 실질적으로는 접수하는, 그래서 구여권의 유일한 제대로 된 보수후보를 만들려고 하는 거란 말이죠. 그러면 그 밑에 뭐가 흐르고 있느냐 하면 언제나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대통령이 되려면 51%를 얻어야 되거든요. 과연 박근혜 전 대통령이 51% 얻을까요? 거기에 있었던 중산층 표는 다 나가버리거든요. 아마도 방금 이야기 나왔던 국민의당으로 제일 많이 갈 것이고 또 민주당으로 갈 거란 말이죠. 이럴 때 승산은 없더라도 합칠까, 라는 생각으로 간다면, 그런 각오라면 단일화, 연대가 나올지 몰라도 이것 시간이 너무 짧아 가지고 그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이게 제 예측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보수진영 후보가 확정된 두 정당, 적통경쟁은 어떻게 펼쳐나갈 것인지, 그리고 보수연대는 가능할 것인지 전망해 봤습니다. KBS <공감토론> 정치포커스 함께 하고 계십니다.
□ 백운기 / 진행
민주당 대선후보로 문재인 전 대표가 선출됐군요. 57.0%, 과반수를 넘어서 과반득표를 해서 대선후보로 확정이 됐습니다. 앞부분과 관련해서 청취자 분들 보내주신 문자 소개해 드리고 민주당과 국민의당 상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휴대전화 뒷자리 9979 쓰시는 분입니다. “지금의 사태는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는 견해 적극 찬성입니다. 범죄와의 문제를 가지고 왜 그렇습니까? 초점을 흐려서 이익 보려고 하는 세력이 문제가 아닌가요?”
0014 쓰시는 분, “명분 없는 보수단일화는 상처뿐인 패배를 자초해서 소 잃고 외양간까지 잃는 일이 될 것입니다. 차라리 끝까지 독자세력을 완주해서 국민의 평가를 받고 보수적인 당이 2개, 진보적인 당이 2개로 서로 정책으로 경쟁하는 4당 체제가 정착돼서 협치의 정치를 이루면 제왕적인 대통령제 폐해도 사라질 것으로 봅니다.”
7703님, “저는 이진곤 교수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바른정당도 구여권의 한 축으로서 자기반성, 쇄신보다는 박 대통령 재물삼아서 자기 살 길만 찾은 집단이라고 저는 봅니다.”
1792님, “소위 진박 의원이라고 불리던 박 전 대통령 측근 의원들이 보수개혁에 앞장서는 게 가능할까요? 앞장설 수는 있지만 그게 진정한 의미의 보수개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5770님, “새누리당이 사라졌고 박 전 대통령도 사라진 마당에 친박 언급은 삼가야 합니다. 보수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5003님, “보수의 적통은 뚝심 있게 제 자리를 지키는 자유한국당입니다. 이번 대선에 보수가 지지할 수 있는 꼭 한 사람이라도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남택진 청취자님, “홍준표 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복권운동 했나요? 왜 여론은 자꾸 그런 식으로 보수를 범죄 집단화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중걸 청취자님, “박상병 교수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현재 한국에는 국가를 국민을 생각하는 보수는 없다고 봅니다.”
한 분만 더 소개합니다. 3703님, “법치를 부정하는 보수는 아니지만 이번 법치가 절차대로 정당하게 됐습니까? 유신시절 사법기관 결정 불복한 사람은 전혀 진보가 아니고 불법세력이었나요?”
네, 문자로 참여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앞부분에 보수진영의 두 정당,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후보 선출과 관련해서 전망을 해 봤는데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됐습니다. 후보자별 득표율을 소개를 해 드리면요. 문재인 후보가 93만 6,419표, 57% 지지를 얻었습니다. 안희정 후보가 35만 3,631표, 21.5%입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34만 7,647표, 21.2%, 안희정 후보와는 0.3%p차군요. 그리고 최성 후보가 4,943표, 0.3% 지지를 얻었는데요. 박상철 교수님, 역시 예상대로 결선 없이 문재인 후보가 대세론을 이어갔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네요?
□ 박상철
그렇죠. 민주당에서도 대세가 맞는가 라는 것, 호남에서 어느 정도 판가름이 났죠. 만약에 결선투표가 생겼다, 오늘 50% 이상을 못 얻었다고 하면 4월 8일 날 결선투표를 했을 건데요. 그러면 겉으로는 굉장히 흥미진진할지는 모르지만 민주당의 또 어떤 위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에 상당히 긴 기간을 문재인 후보가 버텨온 것은 대단히 잘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대세라고 해서 문재인 너마저 대세냐, 거기에 이제 의문부호가 들어가는 건데 바로 아마 연설문을 제가 사진을 봤습니다마는, 후보가 됐을 때 첫 각오가 뭐여야 되느냐면 우리가 아까 보수, 진보 말 많이 했지만 보수진영으로 갈 수 있는 표들을 잡았던 사람이 안희정이라면 또 좌진영, 예를 들어 심상정의 정의당 표마저 흡수한 사람이 이재명이었다, 이 두 사람이 좌우에 포진돼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지지율이 60%를 넘었던 것이다, 그러면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이 표를 다 가져와서 내 것이라고 해서 이렇게 다 오지는 않을 거란 말이죠. 최소한 자기가 얻은 표보다는 컨벤션효과라고 그래 가지고 이번에 민주당의 안희정 표와 이재명 후보 표를 얼마나 가져오느냐,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맞지, 자칫 바깥에 있는 이미 확정된 후보나 실질적으로 확정될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후보하고 마치 삼자대결, 양자대결, 사자대결 가는 시기는 저는 아직 아니라고 보고요. 일단 민주당에서 57%라는 것은 상당히 많이 얻은 겁니다. 그 힘을 가지고 민주당 내의 지지세력들을 끌고 오는 것, 사실 이것은 당원들과 적극 지지층의 표지, 국민 전체의 표라고 볼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아마 문재인의 메시지가 많이 바뀌어야 될 것 같고 그리고 바뀌면 뭐 합니까? 그게 국민들이 ‘맞아’ 라고 안보 문제라든가 경제문제, 그런 것에 대해서 확실한 메시지를 보여 준다면 아마도 문재인 대표의 대세론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과반득표로 민주당 대선후보가 됐는데 본선에는 어떤 작용을 미칠까요.
□ 박상병
문재인 후보가 과반 되리라고 하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아마 인지를 하셨을 것 같고,
□ 백운기 / 진행
예상했죠.
□ 박상병
네, 혹시라도 아마 결선투표가 있기 때문에 혹시 내부적으로 안희정 후보가 좀 선전을 해서 좀 더 흥행을 불러일으키면 또 안희정 후보의 마스크가 시대에 맞다고 하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기대를 한 분도 있고 또 충청권에서 무너지면서 그 이후에는 또 이재명 후보가 그러면 수도권으로, 성남시장이니까 수도권으로 올라가면서 안희정 후보가 추락한 그 텃밭을 뛰어 넘어서 혹시 되는 것 아니냐고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마는, 결국은 민주당은 역시 문재인 후보였다, 역시 그렇게 봐야 되겠죠. 이 대목은 문재인 후보한테는 한숨을 돌릴 수 있다고 볼 수가 있겠으나, 일반 국민들이 볼 때는 원래 그렇게 본 것 아니냐고 하는 좀 밋밋한 그런 평가가 있을 것 같고 오히려 저는 이 대목에서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초접전을 벌인 대목에 저는 상당히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이분들이 다음에 차세대 주자를 놓고 난다면 상당히 경쟁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 사람들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문재인 후보로 가지 않을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아졌다, 그만큼 팽팽하게 양쪽이 붙으면서 한쪽으로 힘을 안 몰아준 거거든요. 한쪽으로 힘을 몰아주지 않았다는 얘기는 뭐냐 하면 양쪽 다 강고한 지지층이 형성돼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 지지층 안에서도. 그러면 이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 우리가 여론조사를 보겠습니다마는, 상당 부분 문재인 후보가 아닌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라고 하는 것이 오늘의 투표결과에서 읽을 수 있는 여론의 흐름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결선투표 안 가게 됐는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 홍성걸
문재인 대세론을 재확인했다고 봐야죠. 사실은 광주에서의 그런 표심을 보고 대세론이 맞구나, 제가 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었고요. 또 이어서 영남에서도 마찬가지였고 또 소위 안희정 지사의 텃밭이라고 볼 수 있는 충청지역에서조차 안희정 지사가 역전을 못 시켰단 말이에요. 그럼 이것은 수도권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갈 가능성이 높았다, 더욱이 수도권 경선을 할 때는 이미 소위 말해서 안철수 효과라고 우리가 부를 수 있는, 그래서 안철수 의원 쪽의 지지도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친문 유권자들이 소위 뭉쳤다고 우리가 볼 수가 있어요. 그래서 이것이 결국은 지금 1단계에서 과반수를 넘는 압도적 다수로서 문재인 대세론을 확인을 했다, 그런데 반대 효과가 저는 또 있을 수 있다고 봐요. 이게 뭐냐 하면 문재인 대세론이라면 그만큼, 아마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많은 여론조사들이 지금 양산되고 있잖아요. 그중에서 가장 투표를 하지 않을 것 같은 후보 1위도 역시 문재인 후보였습니다. 아마 기억을 하실 겁니다. 그만큼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명확히 갈린다는 소리죠. 그래서 결국 이것이 소위 문재인의 대항마가 누구냐고 하는 데서 지금 중도 혹은 보수유권자들이 아까 우리가 일반적 의미의 보수 측이라고 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후보들에 대해서 지지도가 그쪽으로 가지를 않고 지금 중도 후보로 보여 지는 안철수 후보 쪽으로 몰리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결국은 문재인의 대세론은 다시 안철수 의원이 주장해 왔던 문안대결이라고 하는 그런 형태로 공고화 될 가능성, 그것이 더욱 더 높아지지 않았느냐, 이렇게 보여 집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문재인 후보 확정의 의미, 이진곤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 이진곤
네. 이를 테면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까 모르겠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경우는 어장은 좁은데 밀도는 굉장히 높다, 그다음 안희정 후보의 경우는 어장은 굉장히 넓은데 대신에 밀도는 좀 약하죠. 그런데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외연을 확대하고 싶어 하는가, 아니면 우리 것을 분명히 지킴으로써, 그 이야기고 그러니까 이번에 문재인 대세론이 통했다는 것은 우리 것 우리가 지키자, 외연을 우리가 확대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 이 정도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고 그렇게 해서 말하자면 안희정 지사로 대표되는 것은 보다 더 온건한 진보, 이것은 포기하자,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자, 이랬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이어진 것 같은데 그래서 지금 제가 볼 때는 표의 확장성은 낮다, 그러나 밀도는 높을 테니까 앞으로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확보한 그 표, 대신에 안희정을 지지했던 표 중에 상당수는 이를 테면 안철수 후보 쪽이나 다른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 이 점에서 볼 때는 국민의당 쪽에서도 오히려 이런 반사효과를 많이 얻을 수 있지 않느냐, 그래서 문재인 대세론이 어쩌면 안철수, 그러니까 지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과연 문대안, 이런 대결구도, 양강구도로 만들 수 있냐, 그게 관심사 아닙니까? 만약에 거기다가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이런 후보들이 군소후보로 전락해 버리면 그렇게 되면 두 양강구도가 뚜렷해지겠죠. 만약에 아니고 중간 계층이 형성이 돼 버리면 안철수 후보는 상당히 어렵겠지만 지금 표가 또 이게 집적협상, 결집현상 같은 게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안철수 후보로서는 상당히 양강구도화 된다, 이런 쪽에 기대를 걸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된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제 국민의당도 내일 확정을 하는데 전망 한 번 해 보겠지만요. 박상철 교수님, 그런데 오늘 후보자별 최종 합산을 보니까 좀 의미가 있는 게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정말 접전을 벌였습니다. 거의 비슷한 지지를 얻었는데 일단 두 후보는 승복하겠죠?
□ 박상철
승복을 하죠. 왜 그러냐면 만약에 이게 국민의당 같이 직접 현장에 나와서 투표를 한다면 동원이라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말할 수도 있었을 거예요. 완전히 문재인 쪽 사람 다 몰려온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는데 200만 명이 넘기 때문에 이것은 대체적으로 선거인단의 전체적인 의견이라고 보는 거죠. 안희정 후보 입장에서는, 이제 지사라고 이야기할게요. 안희정 지사 입장에서는 일반 여론조사를 하면 단연 2등이었지 않습니까? 그것은 선거인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도 국민들이 봤을 때는 참 괜찮은 후보라는 것, 그게 당내 경선에는 적용이 안 된다는 것을 좀 가면서 느끼게 된 거예요. 그러면서 민주당 선거가 격렬하기보다는 약간은 순화된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고요. 마찬가지로 이재명 성남시장 같은 입장에서도 상당히 지지율이 낮은 것에 대해서 약간은 긴장도 하고 그런 것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막상 민주당의 당내 경선을 하고 보니까 민주당은 역시 다른 지지자들층에 비해서 좀 더 진보적이고 그런 것을 요구하는 후보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쩌면 이 결과가 현재 민주당의 전체적인 정치적 성향이라도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이재명과 안희정은 향후 여기서 제가 정치의 미래를 읽을 수 있겠느냐고 볼 때 이것은 단순한 추측일 수도 있지만 경선에 임하기 전에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는 만약에 안 되더라도 내년에 당 대표, 제대로 된 정당정치인으로서 변신을 하겠다는 차기 욕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요. 또 이재명 성남지사 같은 경우도 설마 10%, 이렇게 지지율이 올랐을 때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어요. 뭔가 강력한 인상을 주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좀 더 큰 광역단체장을 노린 게 아니냐, 그런데 그런 근거는 이번에 두 사람은 얻었다, 비록 졌지만. 그렇기 때문에 크게 봐서는 세 사람 다 승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이 부분을 이제는 모든 숙제가 이제 문재인 후보한테 저는 갔다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그런데 홍성걸 교수님, 안희정 후보, 이재명 후보 두 후보는 승복하겠지만 이번 경선이 국민경선제 아닙니까? 그러니까 대의원들만 당원들만 선거한 게 아니고 국민들도 참여를 하는데 두 후보가 이 선거결과에 승복하는 것과 두 후보를 지지했던 그 표심이 꼭 민주당 후보한테로 갈 것이라고 하는 보장과는 차이가 있는 것 아닙니까?
□ 홍성걸
그럼요. 차이가 많이 있죠.
□ 백운기 / 진행
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홍성걸
일반적으로 우리가 전망하기에 그렇습니다. 안희정 지사를 지지했던 유권자들 중에 상당수는 아마도 안철수 후보나 혹은 다른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이탈표가 많을 것이다,
□ 백운기 / 진행
문재인 후보 지지로 바로 가지는 않을 수도 있다.
□ 홍성걸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 쪽으로 가는 것보다는 이탈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왜 그렇습니까?
□ 홍성걸
그것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경선제였기 때문에 소위 비문 혹은 반문의 성향을 가진 유권자들이 대거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그렇고요. 또 지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 중에서는 일부가 소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이유는 굉장히 보다 더 아주 급진적이고 시원하다, 이런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일부가 더 급진적인 심상정 후보 쪽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지만 그러나 문재인 후보 쪽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가 더 많을 것이다, 라고 지금 보는 거죠. 그래서 이것을 만약에 우리가 계산을 하긴 참 어렵지만 같이 이렇게 놓고 본다면 거기서 반반 정도로 봐야 되지 않겠나, 그러니까 두 후보를 지지한 사람 중에 한 절반 정도는 문재인 후보 쪽으로 남을 것이고 또 나머지 반은 나갈 것이다, 아까 제가 말씀드린 조사 있지 않습니까?
□ 백운기 / 진행
문재인 반대세력 말씀인가요?
□ 홍성걸
반대. 절대 투표하지 않을 후보 5명을 동아일보가 창간 97주년으로 해서 3월 28일, 29일 양일간 조사를 했어요. 그랬더니 문재인 후보가 응답이 27.5%가 나왔고요. 홍준표 후보가 21%, 김진태 후보 18.4%, 그런데 거기에 비해서 안철수 후보는 3.1%밖에 안 나왔어요. 또 이인제, 유승민 후보 1.5%,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인제나 유승민 후보는 그렇다 치더라도 안철수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굉장히 낮다는 것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고요. 이것은,
□ 백운기 / 진행
그 여론조사 내용은 제가 그러면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그 내용은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를 해서 3월 28일, 29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번호 생성기법을 통해 전화면접으로 조사한 거고요. 유선 39%, 유선 61%, 응답률은 13.6%였습니다. 그리고 2월 말 행정자치부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해서 조사한 거고요. 신뢰수준은 95%에 ±3.1%p입니다. 그리고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네, 계속 말씀해 주시죠.
□ 홍성걸
네. 아니,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정도로 우리가 예상되지 않느냐 이렇게 보여 지는,
□ 박상철
그것을 제가 30초만 말씀을 드리면, 맞아요.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호감도가 없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큰 문제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예를 들어서 안철수, 특히 이인제 전 후보 같은 경우 1%도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분이 굉장히 호감도가 좋아서 그랬다? 저는 그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이고 지금 문재인과 홍준표가 높게 나온 것은 그 반대세력이 분명히 그만큼 많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지지율하고 연결되는데 어느 정도 관련성은 있겠지만 그래서 안철수나 이인제 후보는 국민들이 호감도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해석하는 것은 좀 약간 나이브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홍성걸
호감도라기보다는 그렇게 봐야죠. 27.5% 이렇게 되는 게 절대 투표하지 않을, 그러니까 거부감이 굉장히 높은 거죠. 그 얘기는 다시 얘기하면 확장성은 제한돼 있다는 거죠.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요. 다른 지지도나 이런 것은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하는데 지금 절대 투표하지 않을 응답자는 3.1%밖에 안 나온 거예요. 확장성이 훨씬 크다고 우리가 해석을 해야 되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저는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서 우리가 지금 민주당 결과를 논평하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문재인 후보가 과반이 돼서 무난히 예선을 통과하리라고 하는 예상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예상 그대로 된 것이고요. 이걸로 끝내면 너무 아쉽잖아요. 보너스 하나 더, 그러면 안희정과 이재명을 어떻게 볼 것이냐의 생각을 많이 해 봤습니다마는, 저는 이번에 양쪽 다 눈여겨봤어요. 생각보다도 안희정 후보는 나이스 했습니다. 아주 나이스 했습니다. 생각보다도. 이재명 후보는 생각보다도 진지했습니다. 아마 이것이 민주당에서는 엄청난 바람이었어요. 지금 경선에, 우리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민주당 경선에 이렇게 엄청난 사람들이 뛰어 들어서 너도 나도 대선 후보를 정한다는 것은 이것은 우리 헌정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는 거예요. 바로 그런 동력이었다는 측면 하나, 그럼 무엇을 남겼느냐, 그런데 안희정 후보는 생각보다도 뒷심이 약했다, 그 원인이 무엇인가는 또 따져봐야 됩니다. 당초에 2등 후보였잖아요. 문재인 대항마라서 강력하게 추동력을 가지면서 ‘혹시 앞으로 뒤집는 것 아니야?’ 라고 하는 일부의 의견도 있었거든요. 뒤집기는커녕 지금 오히려 잘못하면 이재명 후보한테 뒤집힐 뻔했습니다.
□ 백운기 / 진행
그렇죠.
□ 박상병
이것은 그 원인이 뭔가를 따져봐야 됩니다. 반대로 뭐냐 하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충청도였어요. 안희정 후보하고 접점을 펼쳤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오늘 이겼습니다. 전체적으로 0.3%p죠? 전체적으로 0.3%p로 졌어요. 수도권에서 이겼습니다. 이 대목은 뭐냐 하면 오히려 앞으로의 민주당의 대선 플랜은 이재명 후보가 상당 부분 주도권을 쥘 수가 있겠다, 라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더 중요한 것은 뒤에 막판으로 추동력이 더 있다는 얘기는 뭐냐 하면 사실상 문재인 후보로 가닥을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뒷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는 다시 말하면 끝까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남아 있다는 얘기거든요. 이런 대목에서는 이번 당내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상당히 많은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챙겼다, 비록 후보는 안 됐지만. 거기에 비해서 안희정 후보는 당초에는 명분이 있었지만 그 뒤에 동력이 빠짐으로써 생각보다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진곤 교수님 말씀 들어볼까요?
□ 이진곤
네. 같은 말이죠. 그런데 결국은 민주당이 그러니까 지금 사실은 보면 문재인 후보로 대표되는 이런 민주당의 주류는 말하자면 상대적이겠지만 안희정 지사보다는 상당히 뭐랄까, 진보인데 온건진보보다는 조금 좌측으로 더 가 있는 진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과감하다면 과감하지만 대신에 또 보면 비타협적일 수도 있고, 그런 점에서 보면 앞으로 아까 여러 분이 말씀하셨지만 문재인 후보 표의 확장성은 확실히 제한적이다, 그런데 이런 말이 있어요. 여하튼 51%가 아니라 상대방 2등보다 0.1% 많으면 당선되니까 거기에는 별로 신경 안 쓴다고 할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요. 만약에 문재인 대세론이 그냥 본선에까지 이어져서 정권을 잡는다? 그런데 굉장히 비타협적이고 포용적이지 못하고 보다 과격하다든지 그다음에 보다 단호하다든지 보다 선을 분명히 긋는다든지 만약에 이렇게 됐을 경우에 그렇지 않아도 지금 우리 정국이 얼마나, 국민 사이에 분열현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새 정부가 들어섰을 때 그 갈등이 얼마나 증폭될 수 있는가, 이런 것도 생각할 때는 그 점이 상당히 우려스럽고 과연 또 지금의 순수민주당, 그러니까 민주당 정체성을 지키는 이 세력만으로서 대세론을 이어왔는데 본선에 가서 이것이 전체 국민을 상대로 했을 때 과연 그것이 국민 사회에서도 대세론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이것도 민주당으로서는 이제는 문 후보가 확정됐으니까 그 점도 고민을 하는 것이 본선 승리를 위해서는 굉장히 필수적인 코스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 홍성걸
네. 지금 아마 그 문제는 문재인 캠프 쪽에서 굉장히 심각하게 고민을 할 겁니다. 아까 우리 박상병 교수가 재밌는 얘기를 했어요. 왜 안희정 지사가 이렇게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느냐, 또 이재명 후보는 왜 이렇게 막상막하하게 접전을 펼쳤느냐, 그래서 이것이 미래가 이재명 후보에게 더 보인다, 그렇게 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제가 청취자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실까 봐 조금 이유를 말씀을 드린다면 문재인 후보가 그야말로 대세를 가지고 쭉 리드한 게 사실인데 문재인 후보 측에서 가장 신경 썼던 것은 이재명 후보가 아닙니다. 안희정 후보 쪽을 훨씬 더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볼 때 이재명 후보는 자유로웠어요.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 엄청나게 했고 본인 스스로도 자기가 있는 그대로 하고 싶은 얘기를 계속 해 온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지자들이 이재명 신선하다고 하는 것이 계속 증가된 거죠. 거기에 비해서 안희정 후보 측은 사실은 자기의 게임을 못했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그 큰 담론을 가지고 얘기했지만 상당히 구체적인 정책분야에서는 약했거든요. 그런데 상대방이 질문을 계속 해 오고 대연정에 대해서 공격을 해 오면 거기에 응수하기에 바빴어요. 자기가 자기의 의제를 가지고 비전을 가지고 끌고 가지를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야말로 적의 운동장에서 적진에서 싸우는 꼴이 됐고 집중적인 마크를 받았고, 그러다 보니까 안희정 지사가 이렇게 됐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그 분석도 참 흥미가 있습니다. 박상철 교수님, 어떤 말씀,
□ 박상철
제가 민주당을 좋아하고 응원도 하고 또 잘되면 속으로 괜히 좋아하고 그랬는데요. 아픈 말을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지금 민주당이 반드시 두 가지는 고쳐야 될 부분인데 경선과정에서 보면 안희정 후보가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 안의 경선 분위기는 문재인 후보를 공격한 사람의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져 버려요. 사실 1등을 디스해야 2등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안희정 후보가 굉장히 힘들어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 부분을 치유하지 않으면 적대적인 관계가 남아 있는 당이 됩니다. 이것은 고쳐야 되고요. 이게 나중에 계파가 돼 버리거든요. 두 번째는 이렇게 거대한 잔치를 했지 않습니까? 다른 당에 비해서 철저히 준비해 가지고 경선을 치렀기 때문에 이제 집토끼는 걱정하지 말고 소위 사람을 토끼로 비교해서 미안한데 산토끼를 신경 쓰라는 것이죠. 무슨 뜻이냐 하면 국민들을 신경 쓰라는 거예요. 우리가 탄핵정국이 진보의 국민들이어서가 아니지 않습니까? 플러스, 이 나라가 제대로 돼야 된다는 정말 괜찮은 선량한 국민들이 탄핵의 정국을 이끌어왔던 힘이거든요. 이 전체를 통으로 접근을 해야지, 문재인 후보는 물론이고 민주당마저도. 그것을 경선에서 교훈으로 읽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아까 확장성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민주당의 대세가 정말 허상이 돼 버릴 수도 있는 것이 이게 단기전이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민주당에 주어진 과제까지 짚어주셨는데요. 지금 문재인 후보에게 앞에 주어진 과제가 또 있죠. 지금 당장 문재인 전 대표 아들 취업 특혜의혹을 놓고도 정치권에서 공방이 뜨겁고요. 또 하나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내일 국민의당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이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열린 서울 인천지역 경선에서 86.48%로 승리해서 6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지금 내일 후보로 확정이 되는 절차만 남아 있다, 이렇게 봐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요. 재미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하나 나왔습니다. 내일신문이 여론조사를 해서 발표한 건데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양자대결을 펼친다면 누가 더 우세한가 하는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이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하는 조사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 자세한 내용을 한 번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만, 이런 과제, 일단 과제 얘기가 나온 김에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또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한 번 분석을 들어보겠습니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네.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후보보다 안철수 후보가 더 높게 나왔다, 이 대목을 어떻게 볼 것이냐의 문제인데 저는 이 대목은 이번 대통령 선거의 특징부터 우리가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우리 국민들은 다분히 정치적으로 지금의 국면을 충분히 저는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봅니다. 워낙 탄핵정국이 강렬했기 때문에 탄핵 이후에 바로 시행되는 대통령 선거를 국민들은 지금 준비하고 있다, 그럼 어떤 준비냐, 저는 여야 대결구도는 이미 깨진 것이고요. 보수, 진보의 대결구도도 저는 기존의 낡은 구도는 이미 깨졌다고 봅니다. 그러면 정권교체는 저는 거의 구체화되고 있다, 그러면 그 정권교체는 누가 하느냐의 문제거든요. 이것이 야당이 하느냐, 진보가 하느냐, 이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결국은 뭐냐 하면 문재인 전 대표냐, 안철수 전 대표냐의 싸움으로 가는 것이다, 그럼 왜 안철수냐, 문재인 전 대표에 반대하는 안티세력, 반대세력 또는 대안세력들이 안철수 후보 쪽으로 몰리고 있는 겁니다. 앞으로 점점 더 그럴 겁니다. 아마 오늘 ‘이재명 후보가 탈락됐습니다’ ‘안희정 후보가 탈락됐습니다’ 그 탈락된 층의 상당 부분이 아마 이쪽으로 넘어올 겁니다. 그러면 앞으로 더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지금 양강구도가 되면서 오히려 문재인 후보에 반대하는 사람들 세력이 더 결집되는 그런 양상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오늘 여론조사에서 일부 여론조사이긴 합니다마는, 안철수 후보가 양자대결에서 또는 양강대결에서 문재인 후보한테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일단 여론조사 내용을 좀 설명을 해 드리죠. 내일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이 조사한 4월 정례 여론조사인데요. 보수중도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양자 가상대결 할 때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물었더니 안철수 후보가 43.6%, 그리고 문재인 후보가 36.4%로 나타났습니다. 7.2%p 차인데요. 보수중도후보 단일화를 전제한 결과이긴 하지만 오차범위 ±3.1%를 넘어선 차이를 보인 겁니다. 5자대결구도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33.7, 안철수 후보가 27.3, 홍준표 8.3, 유승민 3.2, 심상정 3.0%순으로 나타났고요. 3자대결에서는 문재인 36.6, 안철수 32.7, 홍준표 10.7%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이 여론조사는 내일신문이 디오피니언에 의뢰해서 지난 2일 전국 17개 시도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방식 유선전화 면접조사, 인터넷 조사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이뤄진 겁니다. 표본크기는 1,000명이고요. 응답률은 13.5%,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런 조사가 있고 또 앞서 말씀드린 취업특혜 의혹, 이런 것들이 문재인 후보가 넘어야 할 과제인데요. 말씀을 계속 듣겠습니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취업특혜를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계속 부인을 하니까 그것은 나중에 그냥 문재인 후보가 상대방을 공격할 때는 확실히 구체적으로 이렇게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공격을 하면서, 그것은 정밀하게 공격하면서 정밀폭격을 하면서 자신이 할 때는 이렇게 ‘그만해’ 이런 식으로 가면 이것은 국민한테 신뢰성을 굉장히 떨어뜨리는 일이니까 국민은 아직 그게 뭔지 그냥 상대방의 공격만 들었지 그 내용이 정확하게 파악이 잘 안 돼요. 그러니까 오히려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잘 해명을 하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으니까 그것은 그 점이 자칫하다가는 오만하게 들릴 수도 있으니까 이럴 때일수록 상세하게 자세하게 친절하게 잘 설명하는 게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양자대결구도인데 양자대결구도가 사실은 가기는 어렵겠죠. 왜냐하면 시간이 촉박하니까 다른 후보들이 ‘나는 안 하겠다’ 이렇게 기권을 해 버리면 모르겠지만 ‘연대하자’ 이렇게 되면 연대라는 것이 들어가면 안철수 후보한테 플러스 될 요인도 있지만 마이너스 될 요인도 있어요. 자유한국당하고 만약에 연대하겠다, 이러면 전통적인 안철수 지지자들이 그냥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 점을 생각할 때도, 그러니까 상대방들이 포기를 해 버리는 그런 식의 일대일 구도는 유리하겠지만 그런 점이 있고요. 또 하나는 뭐냐,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어요. 양강구도에서 누가 중위권에는 없이 만약 유승민 후보라든지 이런 후보들이 아예 군소후보로 전락을 해 버릴 경우에는 1대1 효과가 나타나겠죠. 그런데 앞으로 국민들이 아까 문재인 후보에 대한 거부반응도 심하게 나타난다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이 우리 표를 몰아주자, 되는 쪽으로. 만약에 이렇게 됐을 경우에, 그다음 보수유권자들도 우리 보수후보가 당선되면 다행이겠지만 현실적으로 만약에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 근접한 쪽으로 밀어주자든지 적어도 과격한 진보 쪽으로는 가지 못하도록 하자든지 만약 이런 식의 분위기가 형성되면 문재인 후보는 상당한 엄청난 그런 도전에 직면하게 될 수가 있겠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네. 굉장히 중요한 것을 듣게 될 것 같은데요. 일단 무슨 아들 취업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 모든 후보들이요. 아마 안철수 후보도 대통령을 나와서 1대1 공격을 받아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아마 이번이 처음일 겁니다. 그래서 경력사항에 대해서 공격할 것이 많이 나올 것이고 또 문재인 후보도 이것만이 아닐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각 진영에서 이것은 적극적으로 해명을 해야 한다는 것을 역대 선거에서 경험들 했을 겁니다. 그것을 기본 전제로 하고 1대1 구도라는 부분에서는 우리가 조금은 안철수 후보 측에서도 판단을 해 볼 필요가 있어요. 물론 잘 나간다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계속 밴드웨건 효과를 내기 위한 발언은 좋지만 실질적으로는 심각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이 어쩌면 광주에서의 소위 말하는 대박, 경선으로 인해서 컨벤션효과를 이미 누리고 있단 말이죠. 내일 후보가 돼서 새로이 또 컨벤션효과를 누리지는 않을 거예요. 그래서 어쩌면 중간에 갑자기 최고층에 오를 때도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아닌가 생각을 좀 해 봐야 되고 또 하나는 1대1 구도라는 이 가정이 언론 상 가능해요. 보수, 중도가 어떻게 단일화되는지도 모르고 완전 단일화됐다고 쳤을 때 누구를 지지합니까? 이것은 그 조건 자체가 안철수 후보한테는 최적화 된 조건이지만 일종에 진공상태, 세균이 전혀 없는 깨끗한 상태의 가정, 즉, 현실에 없을 수 있는 가정이기 때문에 그런 득표가 나온다고 생각을 해 봐야 되는 것이 단일화 과정을 만들어 가면서 일단 국민들의 동의를 받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아까 이진곤 교수님 말씀한 대로 단일화되는 과정에서 전통적인 안철수의 지지층, 전통적이라는 표현에 어패가 조금 약간 있지만 나의 지지라고 믿었던 호남, 호남의 지지는 과연 어떻게 갈 것이며, 그런 것들이 고스란히 가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상당히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 다만, 전략상 상대방을 위축시키고 어떤 승리의 효과를 보는 데는 굉장히 효과를 보지만 이런 부분은 아직은 일희일비 단계는 아니고 이번 선거기간은 짧은 대신 아마 이 방송도 일주일에 한 번 하는 게 아니라 3일에 한 번씩 해야 될 거예요. 아마 다음 주 월요일 날 전혀 다른 이야기 나올 겁니다.
□ 홍성걸
제가 좀 말씀을 드리면요.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 홍성걸
이게 지금 우리가 여러 가지 인위적인 어떤 단일화, 이런 것을 가정을 해 놓고 여론조사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여론조사는 항상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 한계를 놓기 때문에 우리가 현실적인 문제를 한 번 생각을 해 보죠. 문재인 후보가 확정이 됐기 때문에요.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당 후보로 나오면 절대 사퇴는 없다는 자기의 말을 실천할 겁니다. 그것은 분명하죠. 그럼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반문연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다른 후보들한테 손을 내밀까요? 손을 내밀면 지금 여러분들 말씀하신 것처럼 일장일단이 있는 겁니다. 특히 자유한국당과는 이것은 손 내미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자기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떨어내는 현상이 생길 가능성이 많아요. 또 바른정당의 경우에는 워낙 바른정당의 지지도가 현재로서는 크지 않기 때문에 굳이 손을 내밀어 가지고 손잡을 이유가 별로 없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되느냐, 바른정당하고 자유한국당은 아마 서로가 계속해서 보수적통을 놓고 계속 경쟁을 할 거예요. 그러다보면 좀 시끄럽기도 하고 좀 심한 말도 나오고 그래서 점점 더 유권자들로부터 식상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져요. 소외되는 거죠. 그러면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요. 그냥 계속 가는 겁니다. 그러면 결국 유권자들은 문재인 후보가 이번에 왜 이렇게 대세론을 가지고 했느냐, 크게 보면 적폐청산이라는 것을 가지고 얘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사드 배치 사실상 반대죠. 그리고 한미동맹에 대해 ‘NO’ 할 수 있다, 기타 등등, 이런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불안을 느끼는 유권자들은 강하게 안철수 후보가 나가면 나갈수록 문재인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안철수 후보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커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안철수 후보는 손을 전혀 내밀지 않으면서도 단일화 효과를 볼 수 있는 그런 전략적 투표를 유도할 가능성이 굉장히 커요. 그래서 이런 선거가 될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그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제 말씀 주셨으니까, 네 분 말씀을 저희가 들어봤는데요. 지금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하는 것도 결국은 양자대결을 가정했을 때 아닙니까? 문제는 양자대결구도가 과연 펼쳐질 수 있을 거냐 하는 부분인데 전문가들께 이 부분 전망을 들어보는 것으로 오늘 정치포커스를 마무리를 해 볼까요? 양자구도가 만들어 질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다자구도로 고착될까요. 이진곤 교수님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이진곤
양자 1대1 구도는 아까 박상철 교수님 말씀처럼 그것은 아마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다른 후보들을 아주 미미한 그런 지지율로 묶어버리면 그게 사실상은 양자대결이 될 수 있는 거고요. 또 양자대결, 1대1 대결 아니면 안철수가 반드시 불리하다, 이렇게 볼 수도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아직 시간이 남았잖아요. 그다음에 컨벤션 효과가 이것으로 끝났다가 아니라 이제 확실하게 대안이 만약에 생겼다고 생각할 경우에는 그동안에 방향을 못 찾았던 표를 줄 곳을 못 찾았던 유권자들이 한쪽으로 몰릴 수 있는데 그 점에서는 과격한 진보의 이미지를 계속 지금 부각시키고 있는 민주당보다는 오히려 안정적이고 안도할 수 있는 안심할 수 있는 화합할 수 있는, 오히려 그런 쪽으로 쏠리는 그런 유권자가 많을 것이다, 특히 지금의 이런 불안함에서는 이제는 우리가 화합하는 쪽으로 가자든지, 만약에 유권자들의 생각이 그렇게 그쪽으로 정리가 된다면 오히려 안철수 후보 쪽이 더 유리해지지 않느냐, 국면으로 볼 때. 그러면 문재인 후보는 확고한 지지기반이 있는 대신에 그것이 더 이상 온건한 정치를 바라는 쪽으로까지 확산되기는 어렵지만 안철수 후보의 경우는 자신의 전통적인 지지세력에다가 말하자면 보수, 이런 유권자들의 기대주가 되기까지 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1대1 경쟁이 아니라도 유력한 그런 후보가 될 수 있겠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양자구도가 1대1 구도로 생기기는 좀 힘들 수가 있다고 보고요. 실질적으로 표 쏠림 현상은 저는 있다고 보는데요. 지금 안철수 후보한테는 두 가지 지지층이, 이것은 약간 추측도 되지만 현실적으로도 틀린 얘기가 아니라 제가 말씀을 드리는데 굉장히 예민한 지지층의 실체가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게 일단 호남 사람이고 또 하나가 과거부터 안철수의 이미지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있어요. 특히 몇 년 전에 그 인기는 폭발적이었지 않습니까? 그러나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어떻게든지 안철수를 잡기 위해서 노력을 했잖아요. 그때 했던 그 젊은 층들이 아직도 젊은이거든요. 그래서 안철수에 대한 지지층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두 층은 굉장히 예민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까도 이야기 나왔지만 자꾸 자유한국당을 근본적으로 문제 있는 것 같이 해서 미안한데 거기하고 손을 잡았을 때 나타나는 반응 같은 것, 이런 것도 굉장히 예민할 수가 있고요. 중요한 것은 기간이 우리가 너무 짧아서 각 당이 경선 끝나자마자 사실 그다음에 더 중요한 것이 경선이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우리가 미국 선거를 봐도 각 당의 후보들끼리의 토론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이 토론과정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 게 물론 미국은 민주당하고 공화당이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 비슷하기 때문에 두 사람의 후보라든가 두 사람의 매력, 두 사람의 1대1 대결구도가 굉장히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이에요. 그래서 문재인 후보가 다소 유리한 것 같지만 안철수 후보가 이런 난관을 이겨내 가지고 토론을 할 때 이제 정책을 좀 잡아내야 됩니다. 지금까지는 문재인만 제가 하여튼 1대1로 만들겠습니다. 1등 때리기로 가지고 왔거든요. 지금부터는 ‘그래. 저 사람을 대통령 만들어도 되겠다’는 것을 보여 줘야 된다는 거예요, 이 짧은 시간 동안에. 그러면 제가 볼 때는 안철수든 문재인이든 빠른 변신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래서 실질적인 양자대결구도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지만 아까 말한 여론조사와 같이 그런 형태의 중도보수의, 문재인도 바보가 아니라면 계속 자기만 주장하면 되겠습니까? 산토끼도 생각해야죠. 그래서 그런 1대1 대결구도는 아니어도 실질적으로 두 사람이 부딪치는 것은 현실적으로 저는 올 수 있다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완주한다고 그랬죠. 그러면 1대1 대결구도는 아니죠. 저는 사실상 양강구도로 간다고 봅니다. 이것은 홍준표 후보가 얼마나 지지표가 나오든 아니든 간에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이 양강구도 속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것이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의 고민인 거죠. 이번 대선은 어차피 양강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러면 대선이 전체적으로 안철수 후보 쪽으로 유리한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하는 여론조사의 큰 흐름이 뭐냐 하면 기존에 이른바 춘추전국시대에서 우뚝 섰던 문재인 후보를 비판하는 다수의 세력들이 연대를 하고 있는 겁니다. 어떻게요. 국민들이 연대하고 있는 겁니다. 바로 이 대목인 거거든요. 이 대목과 정치권은 달라요. 정치권에서는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제3지대에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별로 파괴력이 없어요. 왜, 이미 국민적으로 방향이 그렇게 잡히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이것을 정치권에서 구경만 하느냐, 정치권에서도 어쨌든 안철수 후보가 집권을 한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39석 가지고는 국정운영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아마 대선을 정식으로 얘기를 할 때는 공동정부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할 거예요. 제3지대를 묶어 세워서 양쪽의 기득권정치를 혁파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 낸다고 하면 결국은 문재인 후보에 반대하는 다수의 중도보수, 중도진보인사들의 표가 집결될 것이고 여기에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연대의 대상이 이미 아닙니다. 왜냐하면 제3지대의 패권은 들어설 땅이 없어요. 그러면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도 고민할 필요가 있는 거죠. 우리는 어떻게 찍을까, 홍준표 후보를 찍으면 상당 부분 사표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이런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안철수 후보 쪽으로 더 방향을 잡는다고 얘기하면 본선에서는 사실상 문재인 후보보다는 안철수 후보가 더 유리하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전망 들어볼까요?
□ 홍성걸
저는 그렇게까지 안철수 후보가 꼭 더 유리하다고 보기는 아직은 어렵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지금 여러분들이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선거가 여러 가지 환경이나 조건상 양강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나머지 후보들도 지금 사퇴를 하거나 혹은 소위 이기기 위한 연합을 시도하거나, 이럴 수가 없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거죠. 그래서 그냥 전체적으로 볼 때는 5자구도로 그냥 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 백운기 / 진행
끝까지.
□ 홍성걸
끝까지. 그런데 양강구도는 분명하다. 그래서 아마도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지금 현재 나오는 정도의 표는 그대로 나올 겁니다. 세상이 어떻게 가도 그 지지표는 그대로 나올 거고요. 핵심은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얼마나 전략적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 전략적 선택을 이끌어내는 데에 안철수 후보가 성공하느냐 성공하지 못하느냐가 소위 문재인 대세론이 그대로 이어가느냐, 아니면 지금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 후보가 역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느냐, 여기에 달려 있는 거죠. 이것도 전부 상황적인 것뿐이지, 결국은 안철수 후보 측에서 어떠한 정책패키지를 가지고 자유한국당 지지자 또 바른정당 지지자들의 전략적 선택을 이끌어내서 홍준표, 유승민 두 후보를 지지하는 표가 굉장히 줄어들면서 그것이 안철수 후보에게 얹어지게 만드느냐, 그래서 저는 아마도 이번 승부는 굉장히 박빙이 될 거다,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번 대선이 5자 구도 속에 양강대결 양상으로 치러질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요. 끝으로 이것 한 번 살펴보죠. 김종인 전 대표 계속 지금 제3지대, 비문연대 구심점 역할 수행할 것인가, 일단 오늘 정운찬 전 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만나서 어떤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그랬는데 결국은 회동이 연기가 됐습니다. 제3지대론을 줄곧 주창하셨던 박상병 교수님께 한 번 여쭤보겠는데요. 지금도 제3지대론이 유효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렇다면 김종인 전 대표도 포함이 되는 건지.
□ 박상병
포함되죠. 포함되는 거죠. 그러니까 제3지대론의 특징은 뭐냐 하면 양쪽의 패권세력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뭉치는 거예요. 그러니까 반패권, 이를 테면 반친박, 반친문을 반대하는 겁니다. 이 정치로 가서는 안 된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이 세력을 걷어내고 그다음에 양쪽으로 상징되고 있는 진영싸움을 걷어내자고 하는 논리가 제3지대입니다. 저는 이 논리가 옳다고 보는 것이고 여기에 홍석현 전 사장이라든지 김종인 전 대표 등등이 모여서 얘기를 모아서 정책적이든 비전이든 힘을 합칠 경우에는 그 영향력은 좀 따져볼 대목이 있겠습니다마는, 이것은 제3지대라고 하는 그 이미지의 상품을 만들어 내는 데는 유의미한 것이죠.
□ 백운기 / 진행
그럼 그 제3지대와 안철수 후보와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된다고 보십니까?
□ 박상병
같이 가는 거죠. 지지선언 하겠죠.
□ 백운기 / 진행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제3지대?
□ 박상병
그렇게 되겠죠. 단일화든 이런 방식으로는 이미 어렵고요. 또 단일화라고 하는 것은 양쪽의 세력이 균형이 잡혔을 때 단일화의 의미가 있는 것인데 지금 누가 보더라도 김종인 전 대표가 단일화할 수 있는 동력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얘기하면 정책아젠다를 가지고 제3지대를 묶을 그럴 가능성이 높은 거죠.
□ 백운기 / 진행
이진곤 교수님, 제3지대론에 대해서 어떤 생각하십니까?
□ 이진곤
역시 김종인 전 대표라든지 정운찬 전 총리 또 홍석현 전 회장, 이런 분들이 모여서 말하자면 하나의 중심추 역할을 해 보겠다, 한국에 있어서. 한국 정치권 안의 중심축 역할을 한 번 해 보겠다, 이런 건데 왜 그런 의미가 있느냐 하면 그런데 이분들이 안철수를 위해서 그렇게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분들이 반문이라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잖아요. 그렇잖아요. 특히 김종인 전 대표의 경우. 그럴 때 이분들이 그렇다고 김종인 전 대표의 경우에 지금 출마하시겠다고 했는데 출마선언해서 정말로 완주를 하기 위해서 출마하시는 것보다는 거중조정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다고 볼 때 이분들이 결국은 그런 식으로 해서 몰아줄 때는 그것을 가장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은 결국 안철수 쪽이 아니겠냐, 저도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아마 그런 식으로 구도가 짜이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그런데 홍성걸 교수님, 김종인 전 대표는 알겠는데 홍석현 전 회장, 정운찬 전 총리도 반문재인으로 볼 수 있을까요?
□ 홍성걸
홍석현 전 회장은 누구를 지지하거나 누구를 반대하는 그런 입장은 지금까지 전혀 표시한 바가 없고요. 그저 지금 현재의 이 상황이 국가적으로 매우 위중하기 때문에 적어도 대북정책이나 한미동맹관계에 대한 정책은 어느 정파나 정당을 떠나서 초월해서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만들어 가자고 하는 것을 지금 역설하는 분이고, 정운찬 전 총리는 지금 현재 본인이 일단 출마의사는 밝혀놓은 상태지만 아직까지 철회는 안 했어요. 그리고 지금 돌아가는 것이고요. 그런데 오히려 김종인 전 대표가 출마하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출마했을 때 어느 쪽이 유리할지 불리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국회의원도 셀프로 하시더니 또 다시 셀프하는 것처럼 이렇게 지금 마지막에 보이는데 물론 노 정객의 국가를 걱정하는 마음 자체를 제가 폄하하고자 하는 생각은 전혀 없어요. 그런데 지금 그렇게 나서신다고 해서 이 상황이 정리가 되고 그야말로 어떻게 보면 우리 문재인 후보나 또는 안철수 후보나 소위 그분이 볼 때 젊은 후보들이 생각을 정리하고 잘해서 잘 만들겠는가, 저는 오히려 그 논리의 논리적 인과관계가 맞지를 않는 것 같아요. 오히려 그렇다면 차라리 출마를 하지 말아야 되는 것 아닌가,
□ 박상철
이제 저한테 발언권 넘기시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저는 3지대에 회의적인데 이분들이 3지대 한다면 3지대는 절대 안 되고요. 또 자꾸 친박, 친문 그러는데 친박은 우리가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친박 부분을 좀 괜찮은 부분으로 바꾸자, 구 새누리당으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저는 있다고 보고, 친문세력을 정치적으로 화살을 돌릴지 몰라도 3지대를 만드는 명분으로 그렇게 한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고요. 지금 그리고 정운찬 총리라든가 김종인과 같이 이렇게 대통령 후보 출마하는 사람이 어디 있답니까? 그리고 안철수, 문재인은 그래도 고생고생해서 당원들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확인 받아서 나오잖아요. 이 공천과정도 경선과정도 굉장히 중요한 선거 과정이에요. 이것을 넘나들어버리고 정당경계도 넘어서버리고 애매모호한 것, 이래 갖고 3지대라고 그러면 아마 안철수 후보에도 도움 별로 안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이번 선거는 이분들한테 미안하지만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교체되는 시기, 이번에 전부다 어떻게든 결론이 나는데 다자구도 하에서 1강1중 혹은 양강, 이런 형태로 가지 이분들로 인해서 3지대가 생긴다? 저는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제3지대까지 살펴봤습니다.
KBS <공감토론> 오늘은 대선을 36일 앞두고 본선 후보 대진표가 거의 짜여진 상황에서 남은 시간 대선 판을 흔들 변수는 무엇인지 전망해 봤습니다.
정치포커스 함께 해 주신 인하대학교 박상병 초빙 교수님, 경기대학교 박상철 교수님, 경희대학교 이진곤 객원 교수님, 국민대학교 홍성걸 교수님, 네 분께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패널
감사합니다.
□ 백운기 / 진행
전화와 인터넷, 문자로 참여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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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공감토론] 주간정치포커스 “대선 주자 거의 확정, 전망은?”
-
- 입력 2017-04-10 08:18:20
- 수정2017-04-10 11:38:23

▒ 패널 (가나다순) ▒
이진곤 객원 교수 : 경희대학교
박상병 초빙교수 :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박상철 교수 :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홍성걸 교수 : 국민대학교 행정정책학부
□ 백운기 / 진행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공감토론> 백운기입니다. 격랑의 한 주가 지났습니다.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19대 대통령 선거는 이제 3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보수진영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일찌감치 대선후보를 선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국민의당은 내일 후보를 확정합니다. 지난주가 대통령 후보가 누가 될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이른바 슈퍼위크였다면 주요 정당의 후보들이 모두 정해지는 이번 주는 과연 전당대회 열기를 누가 제대로 살려갈지, 대선 판을 움직이는 컨벤션위크가 될 것이라고들 말합니다. 매주 월요일 꾸며드리는 KBS <공감토론> 정치포커스, 오늘은 대선주자들이 거의 확정된 상황에서 펼쳐지게 될 대선정국을 집중 진단해 보겠습니다. 이슈다운 이슈! 토론다운 토론! KBS <공감토론>, 시작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매주 월요일 정치포커스 함께 하시는 패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경희대학교 이진곤 객원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진곤
네,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한 주간 잘 계셨죠?
□ 이진곤
네, 고맙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박상철 교수, 함께 하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상철
네,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국민대학교 홍성걸 행정정책학부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성걸
네,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박상병 초빙교수, 함께 하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상병
안녕하십니까?
□ 백운기 / 진행
네, 네 분 인사 나누시고 시작할까요?
□ 패널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대선이 36일 남았습니다. 각 당은 후보를 거의 정했고 이제 내일이면 본선대진표가 확정될 것 같습니다. 각 당별로 후보별 특징, 그리고 선대위 구성전략 한 번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지금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경선이 치러지고 있는데 결과가 곧 나올 것 같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민주당 상황 한 번 살펴보기로 하고요. 먼저 후보를 확정한 보수진영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경남지사,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이 대선 후보가 됐는데요. 대선을 앞둔 보수진영의 과제랄까, 최대 변수는 역시 보수의 적통경쟁, 누가 보수의 적통을 잇느냐 하는 것, 그리고 보수연대, 이렇게 봐야 되겠죠? 이진곤 교수님,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과연 누가 보수진영의 적통을 잇느냐, 이 후보 싸움이 치열한데 누가 우세할 것 같습니까?
□ 이진곤
그런데 말이죠. 이 두 당이 서로 보수적통 경쟁을 한다?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는 이 두 당이 서로가 어느 한쪽이 적통으로 인정받느냐 안 받느냐, 이것은 자기들이 그런 경쟁을 한다면 그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 같지가 않고요. 왜냐하면 지금 보수적 유권자들이 이 두 정당을, 그러니까 과거에 새누리당에서 서로 갈라져서 서로 다른 살림 차린 두 정당에 대해서 저 두 정당 어느 쪽에도 보수적통이라고 인정해 주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이 됐어요. 왜냐하면 지금 저 두 정당이 민심을 모을 수 있는, 그러니까 보수 국민들의 민심을 모을 수 있는 그런 그릇이 지금 현 실정으로 돼 있지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당이 만약에 적통이라고 한다고 그래서 거기에서, 지금 당장 당면한 것이 대통령 선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좀 미안한 이야기인데, 지금 현재로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현재로서 보면 여론지지율이 양측이 지금 다 미미한 상황이에요. 그런데 우리 보수유권자들이 그 어느 쪽에 우리가 보수적통으로 인정해 주고 말고 할 수가 없는 상황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두 당은 지금 보수적통싸움 한다? 그런데 인정해 줄 사람이 있어야 보수적통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 백운기 / 진행
그러면 보수유권자들을 담을 그릇은 어디가 될까요?
□ 이진곤
그래서 그게 문제인데 지금 당장 대선에 임박했으니까 대선 때 보수유권자들이 자기네 뜻을 모아서 어디 담아줄 수 있는 하나의 그릇이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렇게 돼 버렸거든요. 그러니까 이 보수유권자들의 표가, 그러니까 구 야권 쪽으로도 흘러갈 수도 있다, 그리고 바른정당하고 자유한국당은 지금 그렇게 해서 서로 보수적통 한다고 이긴다고 해서 그 당이 보수적통이 되는 게 아니라 그 당이 어떻게든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다시 모아야죠. 다시 모아서 새로운 보수정당체제를 갖추면 국민들이, 모르죠. 거기 힘을 실어주고 의미를 부여해 줄지 모르는데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은 그렇지 않나,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비관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홍성걸
보수적통의 경쟁이라고 하는 것이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표현이고요. 그리고 사실상 이념의 선상에서 놓고 보면 홍준표 또 유승민, 두 후보, 또 그 정당들이 보수를 대변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죠. 그런데 지금 말씀처럼 보수유권자들은 오히려 지금 최근의 여론조사들을 보면 안철수 후보 쪽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단 말이에요. 그만큼 지금 실망이 큰 거죠. 그럼 왜 이렇게 실망이 큰 거냐, 결국 이번 사태에 대한 퇴행적 모습이 아직도 그 모습을 떨치지 못하고 지금 두 진영 양당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지금 그 수렁에서 헤매고 있다, 예를 들자면 계속해서 친박계 얘기가 나옵니다. 이미 흘러간 옛 노래란 말이에요. 친박계라고 하는 것은. 그런데 김진태 의원을 예를 들면 지금 강원도의 선대본부장, 이렇게 임명을 하면서 잘하라고 한단 말이에요. 그리고 그야말로 태극기 쪽하고 강원도 책임자다, 이런 얘기란 말이죠. 그렇다면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이것은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일을 그렇게 만들어 놓으니까 지금 이 두 후보 진영 속에서 어느 쪽이 말하자면 TK를 비롯한 지역 혹은 이념적으로 보수, 이런 쪽에 내가 적통이고 내가 이러한 자격이 있으니까 또 능력이 있으니까 ‘나한테 표를 주세요’ 라고 얘기를 해야 될 텐데 아직까지 거기까지 가고 있지 못합니다. 유승민 후보는 사실은 상당히 정책 쪽에서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렇긴 한데 아직까지 그것이 일반적으로 유권자들한테 파고들고 있지는 못하다.
□ 백운기 / 진행
보수논객이라고 하실 수 있는 두 분께서 지금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두 정당이 과연 보수유권자들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의문부호를 남기시니까 좀 의아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네. 누가 보수진영의 적통을 잇는 후보냐, 이 싸움이다 말씀하셨는데요. 우선 우리가 이 논쟁을 하기 전에 지금 대한민국의 보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와 관련해서 어떤 입장을 보였는가를 먼저 한 번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대한민국의 보수는 상당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동의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제가 촛불집회에 나가 있는 그 현장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분들은 상당수가 보수입니다. 진보로 아우를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또 어떻게 보면 보수, 진보를 뛰어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자꾸 학자들이 보수, 진보의 잣대를 놓고 마치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처럼 이렇게 어떤 대상을 놓고 잣대를 대다 보니까 얘기가 됩니다마는, 저는 이 개념 자체가 이미 상당 부분 완화됐고 진보의 개념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이것은 우리 정당정치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는 변화가 지금 저는 모색되고 있다고 생각이 되고 굳이 우리가 이것을 보수라고 얘기하면 강경보수와 온건보수로 분화되고 있다, 강경보수는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자유한국당 중심으로 똘똘 뭉칠 겁니다.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모르겠으나. 그럼 여기에 반대하는 보수는 보수의 개혁, 보수의 혁신을 기초로 해서 새로운 길을 찾을 거예요. 그 새로운 길이 지금 유승민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끝까지 가서 대선 이후의 방향을 모색할 것인지, 아니면 제3지대에서 다른 후보와 연대라든지 또는 공동정부를 구성할지는 앞으로 모르겠습니다마는, 보수로 분화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틀로 지금의 보수를 바라볼 수는 없다, 따라서 새로운 보수, 더 비전이 있는 보수라고 얘기하면 그 주도권은 유승민과 바른정당이 쥐고 있지만 이 또한 정치력이 필요한 거거든요. 명분만 가지고 정치가 되는 것 아닙니다. 정치력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에는 상당 부분 보수의 혼란, 보수의 어떤 위기, 이것은 더 심화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의견 한 번 들어볼까요?
□ 박상철
우리가 보수, 이러니까 개념이 애매하고 우리 요구사항이 많아지는데 새누리당의 위기부터 생각하는 게 저는 현실적이라고 보는 게요.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권인 새누리당이 탄핵이라는 대폭탄을 맞았지 않습니까? 대통령은 그야말로 지금 구속돼 있고. 이런 상황에서 당이 이렇게 쪼개졌단 말입니다. 그럼 지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 대통령 후보가 강력한 힘을 갖는 것은 맞는데 지금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도 그렇게 100% 장악력이 있다고 볼 수 없거든요. 유승민도 마찬가지예요. 경선과정에서 생긴 잡음이 좀 남아 있는 것이고. 그런데 궁극적으로 당내 후보 결정과정이 ‘다시 합쳐’ 라는 쪽에 무게감이 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두 후보 간에 대화가 좀 안 될 뿐이지. 즉, 아마 김진태를 시켰으면 새누리당 같이 가자고 자유한국당이 할 것인데 홍준표 지사가 사실은 아주 압도적으로 됐지 않습니까? 그리고 유승민 같은 경우도 더 큰 변화를 원했던 남경필보다는 유승민을 선택했단 말이죠. 즉, TK라는 이 현실, 그러니까 새누리당의 지지기반을 아직 버리지 못하고, 과거의 새누리당을 생각하면 그때까지 가기는 힘들죠. 지금은 저는 그렇게 봅니다.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 간에 언제까지 될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간에 세 싸움은 저는 분명히 있다고 보고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둘 간에 합칠 수도 있지만 당이 합치기는 힘들고 어떤 후보 단일화 과정으로 갈 수 있는 부분도 사실 있을 수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전혀 우리가 예상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뿐이지 그런 여지는 현실적으로 굉장히 있다고 우리는 보수층을 봐야 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는 어느 정도 기간이 가면 홍준표, 이제 후보라고 그럽시다. 후보나 유승민 후보도,
□ 홍성걸
후보죠.
□ 박상철
조금은 진지해야 된다, 제가 볼 때는 보수를 가장 더 짜증나게 하는 것은 소위 대표주자라는 사람들이 진지하지가 못해요. 그것은 참고로 좀 눈에 보이는 거지만 굉장히 거슬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아직 대선후보 등록을 안 했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각 당의 후보는 이미 후보가 됐으니까 후보라는 표현 써도 될 것 같고요. 지금 보수의 적통경쟁, 그리고 보수의 연대, 이 부분을 따져보고 있는데요. 일단 과연 두 정당이 보수층의 표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겠느냐는 부분에서 의문점들을 좀 던져주셨습니다. 그런데 홍성걸 교수님, 적통싸움과 관련해서 조금 더 얘기를 해 보죠. 이게 눈여겨 볼만한 게 4월 12일 재보궐선거가 있습니다. 이게 지금 경북, 상주, 군의, 의성, 청송에서 국회의원 선거가 있고요. 대구 수성구에서 광역의원 선거가 치러집니다. 여기에서의 승부가 또 적통경쟁, 그런 것도 연대에서의 우위 점하는 것, 이런 어떤 변수가 좀 될 수 있을까요?
□ 홍성걸
상징적으로 그럴 수는 있겠습니다만, 제 판단에는 그리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하루 이틀? 2~3일 정도는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이 지역구 자체가 우선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재원 의원을, 전 의원이죠. 친박계죠. 공천을 했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모습으로 지금 돼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자체가 TK 지역의 상징적인 그런 상황이고 그리고 거기에서 지금 바른정당을 선택하느냐 혹은 자유한국당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그야말로 보수의 적자로서의 어느 정당을 선택하느냐 하는 문제보다는 인물 간의 경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그 내에서도, 어느 한 지역이 아니에요. 경북의 상주, 군의, 의성, 청송이 군이 엄청나게 넓습니다. 그래서 군과 시가 넓기 때문에 이것을 너무 확대해석하는 것은 저는 제가 볼 때는 옳은 것이 아니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런 거예요. 후보들 진지하지 못하다는 것은 우리 박상철 교수님 어떤 의미로 사용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것은 조금 우리 유권자들께 또 후보자들한테 바람직한 표현은 아닌 것 같다, 물론 홍준표 후보가 후보가 돼서 저녁 먹고 하는 자리에서 ‘너 진태 너 인마 잘해라’ 이랬다는 표현이 지금 신문에서도 나오고 해서 혹시라도 그런 것 때문이라면 지금 예를 들어서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 얼마나 유세를 진지하게 하고 있습니까? 사실은 유승민 후보 쪽에 가장 콘텐츠가 많아요. 발표하는 정책의 내용은 사실은 아까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국민들한테 파고들어가지를 못해서 그렇지 내용적 측면에서 지금 거의 확정되어 있거나 확정되고 있는 5명의 후보들 중에서 정책적으로는 심상정 후보와 더불어서 가장 명확하고 뚜렷하게 접근을 하고 있어요. 그러나 그게 반영이 안 될 뿐이죠. 그러니까 그런 의미라는 것이고, 하나 더 제가 시간이 지났지만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이런 거예요. 자꾸 후보 단일화 얘기 또는 보수연대를 얘기하지 않습니까? 전에 우리 야권연대 얘기할 때 이기기 위한 연대는 이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똑같은 겁니다. 보수단일화라 하더라도 이것이 이기기 위한 연대라고 그러면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오히려 지금 이 입장에서 만약에 홍준표 후보가 지금처럼 친박계를 껴안고 계속 이렇게 친박 중심으로 나간다, 그러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보수단일화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유승민 후보의 바른정당에 속한 30여 명의 의원들은 명확하고 뚜렷한 정책적 지향점이 있어요. 그 지향점은, 지금 홍준표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정책의 지향점은 어딘지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무슨 정책을 내놓은 게 아니에요. 지금 계속해서 친박이나 이런 감정적인 것만 내놨지, 홍준표 후보 쪽에서는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가치관도 내놓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여기에서 가치관이 다르고 또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다른데 이기기 위해서 합친다? 이것은 그야말로 정치공학적이라기보다는 아주 단순한 이기기 위한 연합이고 그냥 패거리정치다, 이렇게밖에 볼 수가 없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네. 지금 4월 12일 재보궐선거가 과연 보수적통싸움에서 어떤 변수가 되겠느냐 하는 것을 여쭤보는 과정에 보수연대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기 때문에 그러면 그 부분까지 같이 말씀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박상철 교수님 말씀해 주시죠.
□ 박상철
네. 제가 진지하지 못하다는 것은 좀 다른 각도에서 들으신 것 같은데요. 왜 진지하지 못하느냐면 새누리당이 탄핵 이후에 당을 서로 이렇게 다른 살림 차리는 것을 저는 반대를 했어요. 싫다고 자꾸 떠나면 어디 가서 무엇을 하느냐, 차라리 이 자리에서 이겨내야지. 그리고 친박 같은 경우도 총선에서 졌으면 당의 대표를 비박한테 주는 것이 맞지, 그런 식의 것을 서로 약속을 지키지 않고 그냥 아귀다툼하다가 결국은 무너졌단 말이죠. 그러면 지금 다시 합쳐야 된다는 것은 누가 요구할지 본인들이 요구할지 모르겠지만 유승민 후보 말이 맞아요. 아니, 그것 싫어서 나왔는데 어찌 들어가겠냐. 그러면 홍준표는 뭐 해야 되겠습니까? 나는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정말 자기가 진지하게 이것을 원한다면 인명진 전 위원장이 못 다한 개혁 있잖아요. ‘그래. 당신들이 와도 된다’ 할 만큼 당을 정말, 개혁이라는 표현이 이상합니다마는, 어느 정도 청소를 해 놓고 그러고 나서 떳떳하게 유승민 후보한테 ‘더 이상 우리가 갈라설 필요가 없지 않느냐’ 이렇게 이야기해야지 나간 사람 말이야. 탄핵 다 됐고 대통령 사라졌는데 거기 왜 있느냐고. 그러나 유승민 후보 눈에는 뭐가 보입니까? 친박들이 그대로 있단 말이죠. 들어가 봤자 명분도 없고 현실적으로 가서 자기들의 정책이 새로 바뀐 것도 실천할 수 없고. 이런 상태의 것이 과연 정당이냐 이 말이죠. 즉, 저는 보수의 위기라고 보지 않아요. 구 여권의 위기라고 봅니다. 저는 보수는 새로 편성될 수 있다고 보고 거기에 국민의당이나 혹은 다른 사람들이 뭉쳐서 새롭게 제3지대도 만들 수 있지만 이 두 당만 봤을 때는 정말 이번 대선을 앞두고 어떤 변화는 올 수밖에 없다고 저는 현실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내일모레 있을 보궐선거에서 그것이 계기가 돼 가지고 서로 누가 이기냐에 따라서 한 쪽이 무너지고, 그런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서로 진지하게 다른 살림을 차리고 가느냐, 아니면 서로 정말 협상을 해서 다시 한 번 제3의 결합을 하느냐, 이 부분은요. 후보는 물론이고 당내의 예를 들어서 김무성 전 대표라든가 이런 사람들이 진지하게 노크를 해야 되고 아니면 아니다, 이런 목소리가 필요한데 전혀 없다는 것, 그것은 국민들이 지금 느낄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보수연대 가능할지,
□ 박상병
저 짧게 말씀드리면,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30초만 쓰겠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지금 이 내용 말고 다른 내용입니까?
□ 박상병
아니, 이 내용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그럼 2분 쓰십시오.
□ 박상병
그럴까요? 네, 고맙습니다. 지금 우리가 한국정치 현상을 분석할 때 보수, 진보라고 하는 이 프레임을 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서 정말로 보수가 뭡니까? 또 진보가 뭔가. 우리는 진보도 반쪽입니다. 그렇죠? 남북문제 때문에, 노동문제 때문에. 보수도 반쪽입니다. 그러니까 이 개념 자체가 아주 엄밀한 의미에서는 이것은 맞지가 않는 것인데 그럼 왜 쓰느냐, 기존에 기득권 정치세력이 계속 이 프레임 가지고 선거에 이 개념을 동원하는 거예요. 마치 자신들이 그 진영을 지지하면 이게 진보인 것처럼 또는 보수인 것처럼 이렇게 갔단 말이죠. 그래서 보수, 진보라고 하는 이름으로 하면서 사실은 지역 간의 갈등을 우리가 만들어 오지 않았습니까? 영남 보수, 호남 진보. 그것 맞습니까? 지역적으로? 또 여당은 보수, 야당은 진보,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이것은 뭐냐 하면 이 워딩 자체가 우리 선거정치에서 국민들을 동원하는 편제였어요. 시스템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오랫동안 기득권체제를 유지시켜왔다, 그럼 이번만큼은 저는 이것이 깨어지는 시간이라고 보는 거예요. 이제 깨지기 시작한다, 어떻게. 보수가 분화되고 있는 거예요, 드디어. 이 보수가 그러면 자칭 보수라고 했던 사람들이 분화가 되면서 이 보수가 더 건강한 더 새로운 보수로 거듭날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는 이제는 바른정당이 앞으로 주도권을 쥐느냐 쥐지 않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고 여기에 따라서 전체적으로 건강한 보수가 만들어지면 아마 여기의 대안은 또 새로운 진보나 새로운 개혁그룹이 또 만들어질 겁니다. 왜냐하면 정당체제는 양쪽이 서로가 보완체제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의 여권 또는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의 이 싸움은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형성되고 있는 이 흐름이 보수다, 저는 절대로 이렇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냉정하게 우리 정치패러다임에서 보면 극우에 가깝습니다. 상당 부분 극우입니다. 왜, 지금 헌법체제를 부정하잖아요. 헌법에 의해서 탄핵된 대통령을 지금 오히려 살려내라고 그러잖아요. 이 사람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정당이 보수입니까? 또 하나, 지금 우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에요. 범죄의 문제입니다. 도대체 대한민국의 보수가 법치까지도 부정하는 겁니까?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편의상 물론 저는 우리 정치를 하는 언론에서도 또 정치평론하는 사람들도 편의상 보수, 진보라고 합니다마는, 그러나 냉정하게 지금의 이 보수가 아니라 여권의 위기인 것이고 이 여권의 위기 속에서 과연 바른정당이 이 보수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보수주의의 전체적인 대한민국의 기류에서 굉장히 중요한 타이밍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알겠습니다. 박상병 교수님이 앞부분에 말씀하신 그 부분은 별도로 토론을 해 볼만 한 그런 주제라고 생각이 되고요. 보수연대와 관련해서 말씀을 좀 이어가겠습니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그런데 지금 말이죠. 왜냐하면 사실은 보수정당뿐 아니라 이른바 보수유권자들, 보수를 지향하는 국민들 사이에도 지금 균열이 엄청 생겼거든요. 그야말로 분화가 돼 버렸든지 분열이 돼 버렸든지 이렇게 됐거든요.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둘러싸고 탄핵의 정당성을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쪽이 있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른바 보수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또 이런 측이 있고, 또 하나 측은 뭐냐 하면 한미동맹관계, 이것을 중시해 가지고 북한을 반대하는, 그다음에 그래서 뭐냐 하면 우리 대한민국 안에서 북한에 대해서 이를 테면 친북적이라든지 지나치게 북한 경도된 이런 사람들을 반대한다, 이렇게 외치는 사람들, 이렇게 해서 분화되어 있는데 만약에 보수정당이라는 하나의 단일체가 있었다면 그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런 분열현상이라든가 균열을 어떻게든 하나의 보수세력으로 만들겠지만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란 말이죠. 왜냐하면 당은 당대로 깨져버렸거든. 그렇기 때문에 정당도 자신들이 지지하는 보수세력을 끌어안는대도 그게 일부밖에 안 되는 거예요. 그다음에 전체 보수세력, 보수국민들은 뭐냐, 우리가 보수로서 이게 통일성이 있느냐,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고민은 앞으로도 이 대선이 끝나서도 상당 기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말하자면 뭐냐 하면 과거에 새누리당을 지지했던 그런 세력들도 지금도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갈 수도 있고 또 다른 후보, 문재인 후보 쪽으로 안 갈 거라고 말할 필요 없죠. 그쪽으로 갈 수도 있고, 그렇게 흩어질 거란 말이죠. 그래서 유승민이나 홍준표 두 후보도 지금은 각 당의 후보가 됐습니다만, 그러나 그분들이 보수세력의 표를 다 끌어 모으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런 말이죠.
□ 홍성걸
제가 조금만 보태겠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 교수님.
□ 홍성걸
보수, 진보 혹은 좌우의 개념에 대해서 우리나라 한국 정치계가 소위 말해서 우리 정치학에서 얘기하는 교과서적인 개념의 보수나 진보 혹은 좌우하고 전혀 지금 맞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가 익히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에요. 이게 상당히 왜곡이 됐어요. 그런데 제가 지금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이런 겁니다. 만약에 아까 그런 말씀으로 우리의 보수가 분화되고 있다, 그것은 맞는 얘기예요. 그런데 앞에 보수는 그것은 보수가 아니라 수구세력이에요. 수구세력은 보수에도 있고 진보에도 있고 다 수구세력이 있어요. 그냥 자기 그대로만 가자는 거죠. 보수의 진정한 의미는 그게 아니란 말이에요. 법치주의를 비롯해 가지고 모든 그것을 상징하는 거예요. 그래서 보수 내에도 그렇고 또 진보세력이라고 보통 우리가 얘기하는 진보세력도 이론적인 의미의 진보만 있는 게 아니에요. 다양하게 있어요. 우리의 정치적인 역사적 경험이 그래 왔기 때문에. 그것은 그거고 지금 우리가 말씀드리는 보수다, 진보다, 라고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는 유권자들의 이념적 성향은 보수와 진보로 명확하게 이렇게 보수, 진보가 대체적으로 정규 분포하고 비슷하게 돼 있어요. 유권자의 지형도가. 그래서 그러한 측면에서 지금 보수적 유권자들이 소위 생각하는 범보수적인 정치적 집단이 지금 현재로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정도, 거기다가 약간 중도적으로 지금 국민의당, 우리가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는 거죠. 그런 의미로 우리가 이것을 얘기를 해야 전반적으로 이해가 되는 거지, 아까 예를 들어서 무슨 보수도 아닌데 보수가 분화되고 있다, 이것 보수가 아니라고 인정하면서,
□ 박상철
제가 짤막하게 이야기 좀 할게요.
□ 홍성걸
보수가 지금 분화되고 있다고 그러면 이것 논리적으로 조금 맞지를 않죠.
□ 백운기 / 진행
잠깐만요. 제가 한 번 정리를 해 보고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박상철 교수님 초반에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이제 정리하는 차원의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박상병 교수님 말씀하신 것도 기존에 우리가 지금 진보, 보수, 하는데 진보, 보수를 너무 단세포적이라고 그럴까요? 그냥 단순화 해 가지고 무엇은 진보, 무엇은 보수, 이렇게 담는 그릇은 적당하지 않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박상병
그 그릇을 이번에 깨야 된다는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초반에 보수, 진보라고 하는 그 프레임 자체를 마치 부정하는 것처럼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 박상병
그것은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여기에 대해서 말씀하실 겁니까?
□ 박상철
이게 지금 굉장히 중요한 건데 정치는 보수, 진보가 나눠지지 않으면 여야당이 없고 보수, 진보당이 없어지는 거예요. 이게 함부로 쉽게 바뀌는 게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여야가 그러듯이 보수, 진보진영에 속하는 사람들이 적대적인 관계에 있으니까 이게 안 좋다는 거였어요. 사실 좌우, 보수, 진보가 서로 상호 보완적이라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야 돼요. 그럼 보수는 뭐냐, 어느 지역, 어느 당, 그게 아닙니다. 현실적인 것에 있어서 가급적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자, 기존의 가치를 두자, 이런 생각이 보수인 거예요. 진보는 어떤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고 이것을 현실화 만들어 보자, 다소 이상향적일 때가 있고 이념적일 때는 있죠. 그럼 이게 서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생각들이 상호 보완했던 국가를 선진국가라고 그러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에 보수과잉시대가 있었어요. 마치 MB정권에서 잃어버린 10년을 이념과잉시대라고 해 가지고 좌파를 비판했다면 그 뒤로 8년 동안이 지나치게 보수과잉이다, 그러면 지금 우리가 냉정히 생각해야 할 것은 뭐냐 하면 탄핵 촛불시위도 국민들이 주도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많은 국민들이 바로 얼마 전에 비해서 상당히 진보적으로 와 있는 것은 사실인 겁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을 통해서 정치질서가 재편성이 되는 거예요. 그것은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전제 하에서 보수, 진보를 봐야 되는 것이고 그랬을 때 답이 나오는 것이지, 마치 보수, 진보가 뉘앙스에 따라서 ‘너무 보수, 진보로 갈리면 안 됩니다’ 이것은 잘못된 전제다,
□ 이진곤
그런데 그게 아니고 아까 박상병 교수 말씀하신 뜻은 저도 이해가 되는데 뭐냐 하면요. 사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보수, 진보 구분은 일반명사를 편의상 나눠놓은 것밖에는 안 되는 그런 경우예요. 왜냐하면 그럼 우리나라 보수의 정체성이 뭐냐, 우리나라 진보의 정체성이 뭐냐를 명확히 답할 수 있는 바른정당이나 자유한국당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의 보수가 뭐냐고 하면 자기들이 정체성을 분명히 규정할 수 있겠습니까? 없거든. 그러니까 구체적인 어떤 정책에 있어서는 지금 민주당하고 말하자면 자유한국당하고 양측이 있으니까 차이가 분명히 있어요. 대북정책이라든지 시장경제체제에 대해서 인식이 어떻다든지 기업정책은 어떻다든지 복지정책은 어떻다든지 거기서 차이가 나겠지만 종래에 말하는 그런 진보, 보수의 구분이 지금 아니다, 이 말이죠.
□ 백운기 / 진행
교수님, 잠깐만요. 죄송합니다. 제가 분명히 이런 일이 생길 것 같아서 박상병 교수님 말씀하신 것은 별도의 토론 주제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 박상병
하지 말자고 그러는데 굳이 하시는 분들은 뭡니까?
□ 백운기 / 진행
박상병 교수님이 말을 꺼냈어요.
□ 박상병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 정도에서 진도를 좀 나가도록 하시죠. 진보, 보수, 이 거대담론은 언제 한 번 기회가 되면 또 한 번 저희가 토론하십시다. 그러면 보수진영, 진보진영, 일단 이렇게 나누고 우리가 토론을 해야 얘기가 될 것 같으니까요. 오늘은 이렇게 정리하십시다.
□ 박상병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보수를 탄핵을 반대한다고 하지 말자니까요? 그게 아니라니까요?
□ 백운기 / 진행
지금 그 말씀을 정리한 분은 없습니다.
□ 박상철
또, 또.
□ 박상병
그런데 그 얘기를 대전제로 하고 얘기를 해야,
□ 홍성걸
아니, 아무도 그렇게 얘기를 안 한다니까요.
□ 박상병
그렇죠?
□ 홍성걸
네,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해요.
□ 박상병
네, 알겠습니다.
□ 홍성걸
이것은 그야말로 이번에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었고,
□ 박상병
그것 좋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박상병 교수님, 그러면 동의하십니까?
□ 박상병
네.
□ 홍성걸
아무도 그렇게 얘기 안 해요.
□ 백운기 / 진행
네. 그러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두 후보들이 앞으로 어떻게 전략을 짜가면서 서로 자기의 세를 키워나갈 것으로 보시는지 그 부분을 얘기를 해 주시고요. 전반적으로 지금 이런 상황에서 두 진영 간의 연대는 조금 어렵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신 것 같은데 그러면 우리가 지금 이 보수진영의 두 후보가 앞으로 가는 길은 어떻게 될 것인지 전망을 한 번 해 주시면서 보수진영을 정리를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이게 왜냐하면 두 정당이 여하튼 두 후보가 생겼잖아요. 바른정당도 후보가 나왔고 자유한국당도 후보가 나왔는데 여기서 지금 누구든지 이제 연대하자, 이런 얘기 먼저 하는 사람이 지는 거예요. 스스로 그렇게 생각할 거란 말이야. 왜냐하면 그러면 정당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갈 수가 있으니까 절대로 바른정당은 바른정당대로 자기들은 명분이 있어서 나가서 당을 만들었다고 하는 사람이니까 만약에 거기서 연대론 얘기해 버리면 자기들이 우선 분당한 그 정당성조차 스스로 부인하는 게 되니까 못한다 이 말이죠.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자기들은 덩치가 크잖아요. 그런데 자기들은 그럼 중심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홍준표 후보는 이제 바람나서 나갔으니까 돌아와라, 이런 식 아닙니까? 그런 식이니까 자기들은 자기대로 포기를 못하죠. 마음속으로는 결국은 어떻게 하든 이 후보가 정리가 되고 연대가 돼야 된다는 데 대해서는 속으로는 인식을 같이 하지만 그것은 미리 지금부터 이야기하기 보다는 이렇게 해서 계속 힘을 키워놓고 몸집을 키워놓고 어느 순간에 가서 이를 테면 대결을 하든 무슨 표 대결을 하든 뭘 하든 해서 단일화는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 양보할 수 있는 그런 것은 없다 이 말이죠. 그래서 두 당이 지금 연대론을 가지고 서로 연대하는 그런 방안을 지금 서로 강구한다? 타협한다? 이것은 당장 현실적으로는 어렵지 않을까, 일단 4당에 또 이미 정의당은 돼 있으니까 이 후보들이 완전히 결정돼 가지고 이제 본선경쟁체제에 들어가고 난 뒤에 그때는 뭐냐 하면 현실적인 실익성 또 효과성 이런 것 가지고 서로 협상하고 타협하고 해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모르지만 지금 바로는 연대하자, 이렇게 나올 수 있는, 고양이 목에 누가 방울을 달겠습니까?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전망 한 번 들어볼까요?
□ 홍성걸
네. 이것 전망이죠. 바람직한 게 아니고.
□ 백운기 / 진행
그렇습니다.
□ 홍성걸
저는 제가 보기에는 바른정당과 유승민 후보는 자기들이 가장 강점이 있는 것을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뭐냐 하면 따뜻한 보수, 개혁적인 보수, 이런 것들이죠. 그래서 경제민주화도 포함해 가지고.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시장경제질서를 분명히 가져간다, 그런데 그것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이 정책 가지고 승부를 본다는 게 잘 안 먹히는 것뿐이에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지금 포기할 수는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계속 그쪽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거고 또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제가 보기에는요. 친박과 태극기를 들고 하는 어르신 세력의 표에 지금 기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쪽으로 전략을 취한 것 같습니다. 거기 나름대로는 또 텃밭을 지키겠다고 하는 그런 텃밭전략으로 나가고 있는 건데요. 분명한 것은 이 두 정당이 이렇게 계속 가는 한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고 만날 수가 없는 겁니다. 그것은 아마 본인들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자꾸 한쪽은 ‘돌아와라’ 그러고 다른 한쪽에서는 ‘네가 포기해라’ 이렇게 지금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결국은 시간의 문제다, 그래서 지금 이진곤 교수님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결국 계속 스스로 그야말로 보통 우리가 요즘에 자강론이라고 그러잖아요. 자기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가서 유권자들에게 계속 호소하는 거죠.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아주 전격적인 그런 결론을 통해서 아마 단일화 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거기에서도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저렇게 친박계 혹은 그런 친박계의 가치관, 특정 정치인의 그야말로 흘러간 옛 노래를 계속 부르고 있는 그런 것을 계속해서 자유한국당이 한다면 아마도 연대는 불가능할 거다, 그것을 합치는 순간 바른정당의 존재의 이유가 사라져버린다, 그렇게 보여 집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두 분 전망을 들어봤는데요. 박상병 교수님, 그런데 지금 보면 두 후보 간에 감정싸움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지금 홍준표 후보는 큰 집이니까 당연히 큰 집으로 와야 된다고 하고 또 유승민 후보는 자격도 없는 사람이 무슨 소리냐, 지금 그러고 있지 않습니까?
□ 박상병
양쪽이 싸우면 싸울수록 자유한국당은 커지고 바른정당은 작아지기 마련입니다. 싸우면 싸울수록. 이런 싸움의 단초는 저는 유승민 후보의 전략이 저는 잘못됐다고 봐요. 이른바 보수후보 단일화 전략 실패한 거죠. 본인의 캐치프레이즈가 이거였잖아요. 보수후보 단일화. 그럼 지금 빨리 단일화 하셔야죠. 그런데 지금 못합니다. 왜, 하면 어려우니까. 이것은 국민들이 알 수 있는 거예요. 처음부터 잘못 짜졌던 거죠. 처음부터 보수의 혁신의 주체가 됐어야 되는 거죠. 안 그러면 탈당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적어도 대한민국 정치인은 상식의 기반 위에 서 있는 겁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다? 이것은 안 된다, 대한민국 역사에. 그러면 뛰쳐나가서 큰 모험을 통해서 보수의 혁신으로 나갈 것이고 전 세계의 정당역사가 이렇게 나갔습니다. 여기에서 실패하면 끝나는 겁니다. 성공할 확률이 굉장히 높았던 것이죠. 누구나 봐도 탄핵될 수 있었고. 그것이 안 되다 보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이 된다고 하더라도 지지율도 미미하고, 오히려 지금 홍준표하고 싸우면서 지금 닮아가고 있잖아요. 이것은 전적으로 프레임 실패였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으냐. 아마 바른정당 안에서도 TK 일부 의원들은 자유한국당하고 통합하기를 아마 고대할 수 있어요. 당장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거든요. 다른 데 갈 데가 없잖아요. 반대로 그러면 수도권 의원들은 거기로 가는 순간에 자신들의 정치의 정체성 자체가 여기서 아마 흔들린다고 판단할 겁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아마 제3지대나 어쩌면 안철수의 국민의당 쪽하고 손을 잡기를 원하고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내부적으로도 분위기가 그런 분위기입니다. 이것을 유승민 후보가 풀면 정답인데 풀 수가 없는 것이 뭐냐 하면 유승민 후보도 또 TK예요. 마음은 수도권 의원이고 발은 TK에 지금 잡혀 있는 거예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홍준표 후보한테 오히려 지금 상당히 공세를 당하고 있는 이런 입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후보는 이 태극기 갖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성공하지 못하리라고 봐요. 그러면 바른정당은 어떻게 되느냐, 바른정당은 앞으로 유승민 후보라든지 또는 당내 지도부가 이 정당의 정체성을 놓고 승부를 걸어야 됩니다. 뭐냐 하면 이탈되면 이탈된다고 하더라도 보수의 혁신을 위해서 이번 대선정국에서 의미 있는 존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3지대로 가야 된다, 그렇게 해야만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세력이 될 수 있는 것이고 이를 통해서 더 큰 보수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거예요. 상당히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저는 정답이라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알겠습니다. 박상철 교수님 말씀 듣고 보수진영 전망 마치도록 하죠.
□ 박상철
네. 단일화가 굉장히 힘듭니다. 옛날에 노무현, 정몽준도 단일화한다고 합의해 놓고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런데 지금 단일화라는 말이 나오기도 힘든 상황에서 과연 연대가 가능할까, 사실 굉장히 힘들어요. 단일화하려면 단일화해서 승산이 있거나 또 단일화 해 가지고 훨씬 좋은 그림이 나온다거나 이것을 지지자들이 합의해 주고, 이 과정 전체가 합의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게 논의를 해야 되는데 그런 공감대가 짧은 시간에 이루어질 수 있을까, 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홍준표 후보하고 유승민 후보가 많이 싸우는 것 같이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은 이 정도 갖고는 많이 싸우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홍준표 지사가 툭 튀어나왔을 때 아마 바른정당에서도 당신은 코드가 우리하고 더 맞아, 이렇게 해서 접근도 저는 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홍준표 지사 입장에서는 선택이 아니다, 내가 일단 자유한국당을 선택하는 것이 현재 무주공산이니까 여기로 가자, 그래서 여기 온 것도 사실 홍준표 지사 후보의 계산은 자유한국당의 후보가 돼 가지고 구여권의 통합후보가 되겠다는 것이고, 유승민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우리 박상병 교수가 잘 지적했지만 사실 자기의 논리는 뭐였느냐 하면 현실적으로 안 따라와 줘서 그러지 어쨌든 자기가 바른정당의 후보가 돼 가지고 자유한국당을 실질적으로는 접수하는, 그래서 구여권의 유일한 제대로 된 보수후보를 만들려고 하는 거란 말이죠. 그러면 그 밑에 뭐가 흐르고 있느냐 하면 언제나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대통령이 되려면 51%를 얻어야 되거든요. 과연 박근혜 전 대통령이 51% 얻을까요? 거기에 있었던 중산층 표는 다 나가버리거든요. 아마도 방금 이야기 나왔던 국민의당으로 제일 많이 갈 것이고 또 민주당으로 갈 거란 말이죠. 이럴 때 승산은 없더라도 합칠까, 라는 생각으로 간다면, 그런 각오라면 단일화, 연대가 나올지 몰라도 이것 시간이 너무 짧아 가지고 그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이게 제 예측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보수진영 후보가 확정된 두 정당, 적통경쟁은 어떻게 펼쳐나갈 것인지, 그리고 보수연대는 가능할 것인지 전망해 봤습니다. KBS <공감토론> 정치포커스 함께 하고 계십니다.
□ 백운기 / 진행
민주당 대선후보로 문재인 전 대표가 선출됐군요. 57.0%, 과반수를 넘어서 과반득표를 해서 대선후보로 확정이 됐습니다. 앞부분과 관련해서 청취자 분들 보내주신 문자 소개해 드리고 민주당과 국민의당 상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휴대전화 뒷자리 9979 쓰시는 분입니다. “지금의 사태는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는 견해 적극 찬성입니다. 범죄와의 문제를 가지고 왜 그렇습니까? 초점을 흐려서 이익 보려고 하는 세력이 문제가 아닌가요?”
0014 쓰시는 분, “명분 없는 보수단일화는 상처뿐인 패배를 자초해서 소 잃고 외양간까지 잃는 일이 될 것입니다. 차라리 끝까지 독자세력을 완주해서 국민의 평가를 받고 보수적인 당이 2개, 진보적인 당이 2개로 서로 정책으로 경쟁하는 4당 체제가 정착돼서 협치의 정치를 이루면 제왕적인 대통령제 폐해도 사라질 것으로 봅니다.”
7703님, “저는 이진곤 교수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바른정당도 구여권의 한 축으로서 자기반성, 쇄신보다는 박 대통령 재물삼아서 자기 살 길만 찾은 집단이라고 저는 봅니다.”
1792님, “소위 진박 의원이라고 불리던 박 전 대통령 측근 의원들이 보수개혁에 앞장서는 게 가능할까요? 앞장설 수는 있지만 그게 진정한 의미의 보수개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5770님, “새누리당이 사라졌고 박 전 대통령도 사라진 마당에 친박 언급은 삼가야 합니다. 보수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5003님, “보수의 적통은 뚝심 있게 제 자리를 지키는 자유한국당입니다. 이번 대선에 보수가 지지할 수 있는 꼭 한 사람이라도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남택진 청취자님, “홍준표 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복권운동 했나요? 왜 여론은 자꾸 그런 식으로 보수를 범죄 집단화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중걸 청취자님, “박상병 교수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현재 한국에는 국가를 국민을 생각하는 보수는 없다고 봅니다.”
한 분만 더 소개합니다. 3703님, “법치를 부정하는 보수는 아니지만 이번 법치가 절차대로 정당하게 됐습니까? 유신시절 사법기관 결정 불복한 사람은 전혀 진보가 아니고 불법세력이었나요?”
네, 문자로 참여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앞부분에 보수진영의 두 정당,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후보 선출과 관련해서 전망을 해 봤는데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됐습니다. 후보자별 득표율을 소개를 해 드리면요. 문재인 후보가 93만 6,419표, 57% 지지를 얻었습니다. 안희정 후보가 35만 3,631표, 21.5%입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34만 7,647표, 21.2%, 안희정 후보와는 0.3%p차군요. 그리고 최성 후보가 4,943표, 0.3% 지지를 얻었는데요. 박상철 교수님, 역시 예상대로 결선 없이 문재인 후보가 대세론을 이어갔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네요?
□ 박상철
그렇죠. 민주당에서도 대세가 맞는가 라는 것, 호남에서 어느 정도 판가름이 났죠. 만약에 결선투표가 생겼다, 오늘 50% 이상을 못 얻었다고 하면 4월 8일 날 결선투표를 했을 건데요. 그러면 겉으로는 굉장히 흥미진진할지는 모르지만 민주당의 또 어떤 위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에 상당히 긴 기간을 문재인 후보가 버텨온 것은 대단히 잘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대세라고 해서 문재인 너마저 대세냐, 거기에 이제 의문부호가 들어가는 건데 바로 아마 연설문을 제가 사진을 봤습니다마는, 후보가 됐을 때 첫 각오가 뭐여야 되느냐면 우리가 아까 보수, 진보 말 많이 했지만 보수진영으로 갈 수 있는 표들을 잡았던 사람이 안희정이라면 또 좌진영, 예를 들어 심상정의 정의당 표마저 흡수한 사람이 이재명이었다, 이 두 사람이 좌우에 포진돼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지지율이 60%를 넘었던 것이다, 그러면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이 표를 다 가져와서 내 것이라고 해서 이렇게 다 오지는 않을 거란 말이죠. 최소한 자기가 얻은 표보다는 컨벤션효과라고 그래 가지고 이번에 민주당의 안희정 표와 이재명 후보 표를 얼마나 가져오느냐,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맞지, 자칫 바깥에 있는 이미 확정된 후보나 실질적으로 확정될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후보하고 마치 삼자대결, 양자대결, 사자대결 가는 시기는 저는 아직 아니라고 보고요. 일단 민주당에서 57%라는 것은 상당히 많이 얻은 겁니다. 그 힘을 가지고 민주당 내의 지지세력들을 끌고 오는 것, 사실 이것은 당원들과 적극 지지층의 표지, 국민 전체의 표라고 볼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아마 문재인의 메시지가 많이 바뀌어야 될 것 같고 그리고 바뀌면 뭐 합니까? 그게 국민들이 ‘맞아’ 라고 안보 문제라든가 경제문제, 그런 것에 대해서 확실한 메시지를 보여 준다면 아마도 문재인 대표의 대세론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과반득표로 민주당 대선후보가 됐는데 본선에는 어떤 작용을 미칠까요.
□ 박상병
문재인 후보가 과반 되리라고 하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아마 인지를 하셨을 것 같고,
□ 백운기 / 진행
예상했죠.
□ 박상병
네, 혹시라도 아마 결선투표가 있기 때문에 혹시 내부적으로 안희정 후보가 좀 선전을 해서 좀 더 흥행을 불러일으키면 또 안희정 후보의 마스크가 시대에 맞다고 하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기대를 한 분도 있고 또 충청권에서 무너지면서 그 이후에는 또 이재명 후보가 그러면 수도권으로, 성남시장이니까 수도권으로 올라가면서 안희정 후보가 추락한 그 텃밭을 뛰어 넘어서 혹시 되는 것 아니냐고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마는, 결국은 민주당은 역시 문재인 후보였다, 역시 그렇게 봐야 되겠죠. 이 대목은 문재인 후보한테는 한숨을 돌릴 수 있다고 볼 수가 있겠으나, 일반 국민들이 볼 때는 원래 그렇게 본 것 아니냐고 하는 좀 밋밋한 그런 평가가 있을 것 같고 오히려 저는 이 대목에서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초접전을 벌인 대목에 저는 상당히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이분들이 다음에 차세대 주자를 놓고 난다면 상당히 경쟁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 사람들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문재인 후보로 가지 않을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아졌다, 그만큼 팽팽하게 양쪽이 붙으면서 한쪽으로 힘을 안 몰아준 거거든요. 한쪽으로 힘을 몰아주지 않았다는 얘기는 뭐냐 하면 양쪽 다 강고한 지지층이 형성돼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 지지층 안에서도. 그러면 이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 우리가 여론조사를 보겠습니다마는, 상당 부분 문재인 후보가 아닌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라고 하는 것이 오늘의 투표결과에서 읽을 수 있는 여론의 흐름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결선투표 안 가게 됐는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 홍성걸
문재인 대세론을 재확인했다고 봐야죠. 사실은 광주에서의 그런 표심을 보고 대세론이 맞구나, 제가 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었고요. 또 이어서 영남에서도 마찬가지였고 또 소위 안희정 지사의 텃밭이라고 볼 수 있는 충청지역에서조차 안희정 지사가 역전을 못 시켰단 말이에요. 그럼 이것은 수도권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갈 가능성이 높았다, 더욱이 수도권 경선을 할 때는 이미 소위 말해서 안철수 효과라고 우리가 부를 수 있는, 그래서 안철수 의원 쪽의 지지도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친문 유권자들이 소위 뭉쳤다고 우리가 볼 수가 있어요. 그래서 이것이 결국은 지금 1단계에서 과반수를 넘는 압도적 다수로서 문재인 대세론을 확인을 했다, 그런데 반대 효과가 저는 또 있을 수 있다고 봐요. 이게 뭐냐 하면 문재인 대세론이라면 그만큼, 아마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많은 여론조사들이 지금 양산되고 있잖아요. 그중에서 가장 투표를 하지 않을 것 같은 후보 1위도 역시 문재인 후보였습니다. 아마 기억을 하실 겁니다. 그만큼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명확히 갈린다는 소리죠. 그래서 결국 이것이 소위 문재인의 대항마가 누구냐고 하는 데서 지금 중도 혹은 보수유권자들이 아까 우리가 일반적 의미의 보수 측이라고 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후보들에 대해서 지지도가 그쪽으로 가지를 않고 지금 중도 후보로 보여 지는 안철수 후보 쪽으로 몰리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결국은 문재인의 대세론은 다시 안철수 의원이 주장해 왔던 문안대결이라고 하는 그런 형태로 공고화 될 가능성, 그것이 더욱 더 높아지지 않았느냐, 이렇게 보여 집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문재인 후보 확정의 의미, 이진곤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 이진곤
네. 이를 테면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까 모르겠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경우는 어장은 좁은데 밀도는 굉장히 높다, 그다음 안희정 후보의 경우는 어장은 굉장히 넓은데 대신에 밀도는 좀 약하죠. 그런데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외연을 확대하고 싶어 하는가, 아니면 우리 것을 분명히 지킴으로써, 그 이야기고 그러니까 이번에 문재인 대세론이 통했다는 것은 우리 것 우리가 지키자, 외연을 우리가 확대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 이 정도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고 그렇게 해서 말하자면 안희정 지사로 대표되는 것은 보다 더 온건한 진보, 이것은 포기하자,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자, 이랬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이어진 것 같은데 그래서 지금 제가 볼 때는 표의 확장성은 낮다, 그러나 밀도는 높을 테니까 앞으로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확보한 그 표, 대신에 안희정을 지지했던 표 중에 상당수는 이를 테면 안철수 후보 쪽이나 다른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 이 점에서 볼 때는 국민의당 쪽에서도 오히려 이런 반사효과를 많이 얻을 수 있지 않느냐, 그래서 문재인 대세론이 어쩌면 안철수, 그러니까 지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과연 문대안, 이런 대결구도, 양강구도로 만들 수 있냐, 그게 관심사 아닙니까? 만약에 거기다가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이런 후보들이 군소후보로 전락해 버리면 그렇게 되면 두 양강구도가 뚜렷해지겠죠. 만약에 아니고 중간 계층이 형성이 돼 버리면 안철수 후보는 상당히 어렵겠지만 지금 표가 또 이게 집적협상, 결집현상 같은 게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안철수 후보로서는 상당히 양강구도화 된다, 이런 쪽에 기대를 걸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된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제 국민의당도 내일 확정을 하는데 전망 한 번 해 보겠지만요. 박상철 교수님, 그런데 오늘 후보자별 최종 합산을 보니까 좀 의미가 있는 게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정말 접전을 벌였습니다. 거의 비슷한 지지를 얻었는데 일단 두 후보는 승복하겠죠?
□ 박상철
승복을 하죠. 왜 그러냐면 만약에 이게 국민의당 같이 직접 현장에 나와서 투표를 한다면 동원이라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말할 수도 있었을 거예요. 완전히 문재인 쪽 사람 다 몰려온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는데 200만 명이 넘기 때문에 이것은 대체적으로 선거인단의 전체적인 의견이라고 보는 거죠. 안희정 후보 입장에서는, 이제 지사라고 이야기할게요. 안희정 지사 입장에서는 일반 여론조사를 하면 단연 2등이었지 않습니까? 그것은 선거인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도 국민들이 봤을 때는 참 괜찮은 후보라는 것, 그게 당내 경선에는 적용이 안 된다는 것을 좀 가면서 느끼게 된 거예요. 그러면서 민주당 선거가 격렬하기보다는 약간은 순화된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고요. 마찬가지로 이재명 성남시장 같은 입장에서도 상당히 지지율이 낮은 것에 대해서 약간은 긴장도 하고 그런 것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막상 민주당의 당내 경선을 하고 보니까 민주당은 역시 다른 지지자들층에 비해서 좀 더 진보적이고 그런 것을 요구하는 후보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쩌면 이 결과가 현재 민주당의 전체적인 정치적 성향이라도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이재명과 안희정은 향후 여기서 제가 정치의 미래를 읽을 수 있겠느냐고 볼 때 이것은 단순한 추측일 수도 있지만 경선에 임하기 전에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는 만약에 안 되더라도 내년에 당 대표, 제대로 된 정당정치인으로서 변신을 하겠다는 차기 욕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요. 또 이재명 성남지사 같은 경우도 설마 10%, 이렇게 지지율이 올랐을 때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어요. 뭔가 강력한 인상을 주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좀 더 큰 광역단체장을 노린 게 아니냐, 그런데 그런 근거는 이번에 두 사람은 얻었다, 비록 졌지만. 그렇기 때문에 크게 봐서는 세 사람 다 승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이 부분을 이제는 모든 숙제가 이제 문재인 후보한테 저는 갔다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그런데 홍성걸 교수님, 안희정 후보, 이재명 후보 두 후보는 승복하겠지만 이번 경선이 국민경선제 아닙니까? 그러니까 대의원들만 당원들만 선거한 게 아니고 국민들도 참여를 하는데 두 후보가 이 선거결과에 승복하는 것과 두 후보를 지지했던 그 표심이 꼭 민주당 후보한테로 갈 것이라고 하는 보장과는 차이가 있는 것 아닙니까?
□ 홍성걸
그럼요. 차이가 많이 있죠.
□ 백운기 / 진행
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홍성걸
일반적으로 우리가 전망하기에 그렇습니다. 안희정 지사를 지지했던 유권자들 중에 상당수는 아마도 안철수 후보나 혹은 다른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이탈표가 많을 것이다,
□ 백운기 / 진행
문재인 후보 지지로 바로 가지는 않을 수도 있다.
□ 홍성걸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 쪽으로 가는 것보다는 이탈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왜 그렇습니까?
□ 홍성걸
그것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경선제였기 때문에 소위 비문 혹은 반문의 성향을 가진 유권자들이 대거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그렇고요. 또 지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 중에서는 일부가 소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이유는 굉장히 보다 더 아주 급진적이고 시원하다, 이런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일부가 더 급진적인 심상정 후보 쪽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지만 그러나 문재인 후보 쪽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가 더 많을 것이다, 라고 지금 보는 거죠. 그래서 이것을 만약에 우리가 계산을 하긴 참 어렵지만 같이 이렇게 놓고 본다면 거기서 반반 정도로 봐야 되지 않겠나, 그러니까 두 후보를 지지한 사람 중에 한 절반 정도는 문재인 후보 쪽으로 남을 것이고 또 나머지 반은 나갈 것이다, 아까 제가 말씀드린 조사 있지 않습니까?
□ 백운기 / 진행
문재인 반대세력 말씀인가요?
□ 홍성걸
반대. 절대 투표하지 않을 후보 5명을 동아일보가 창간 97주년으로 해서 3월 28일, 29일 양일간 조사를 했어요. 그랬더니 문재인 후보가 응답이 27.5%가 나왔고요. 홍준표 후보가 21%, 김진태 후보 18.4%, 그런데 거기에 비해서 안철수 후보는 3.1%밖에 안 나왔어요. 또 이인제, 유승민 후보 1.5%,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인제나 유승민 후보는 그렇다 치더라도 안철수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굉장히 낮다는 것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고요. 이것은,
□ 백운기 / 진행
그 여론조사 내용은 제가 그러면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그 내용은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를 해서 3월 28일, 29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번호 생성기법을 통해 전화면접으로 조사한 거고요. 유선 39%, 유선 61%, 응답률은 13.6%였습니다. 그리고 2월 말 행정자치부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해서 조사한 거고요. 신뢰수준은 95%에 ±3.1%p입니다. 그리고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네, 계속 말씀해 주시죠.
□ 홍성걸
네. 아니,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정도로 우리가 예상되지 않느냐 이렇게 보여 지는,
□ 박상철
그것을 제가 30초만 말씀을 드리면, 맞아요.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호감도가 없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큰 문제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예를 들어서 안철수, 특히 이인제 전 후보 같은 경우 1%도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분이 굉장히 호감도가 좋아서 그랬다? 저는 그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이고 지금 문재인과 홍준표가 높게 나온 것은 그 반대세력이 분명히 그만큼 많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지지율하고 연결되는데 어느 정도 관련성은 있겠지만 그래서 안철수나 이인제 후보는 국민들이 호감도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해석하는 것은 좀 약간 나이브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홍성걸
호감도라기보다는 그렇게 봐야죠. 27.5% 이렇게 되는 게 절대 투표하지 않을, 그러니까 거부감이 굉장히 높은 거죠. 그 얘기는 다시 얘기하면 확장성은 제한돼 있다는 거죠.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요. 다른 지지도나 이런 것은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하는데 지금 절대 투표하지 않을 응답자는 3.1%밖에 안 나온 거예요. 확장성이 훨씬 크다고 우리가 해석을 해야 되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저는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서 우리가 지금 민주당 결과를 논평하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문재인 후보가 과반이 돼서 무난히 예선을 통과하리라고 하는 예상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예상 그대로 된 것이고요. 이걸로 끝내면 너무 아쉽잖아요. 보너스 하나 더, 그러면 안희정과 이재명을 어떻게 볼 것이냐의 생각을 많이 해 봤습니다마는, 저는 이번에 양쪽 다 눈여겨봤어요. 생각보다도 안희정 후보는 나이스 했습니다. 아주 나이스 했습니다. 생각보다도. 이재명 후보는 생각보다도 진지했습니다. 아마 이것이 민주당에서는 엄청난 바람이었어요. 지금 경선에, 우리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민주당 경선에 이렇게 엄청난 사람들이 뛰어 들어서 너도 나도 대선 후보를 정한다는 것은 이것은 우리 헌정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는 거예요. 바로 그런 동력이었다는 측면 하나, 그럼 무엇을 남겼느냐, 그런데 안희정 후보는 생각보다도 뒷심이 약했다, 그 원인이 무엇인가는 또 따져봐야 됩니다. 당초에 2등 후보였잖아요. 문재인 대항마라서 강력하게 추동력을 가지면서 ‘혹시 앞으로 뒤집는 것 아니야?’ 라고 하는 일부의 의견도 있었거든요. 뒤집기는커녕 지금 오히려 잘못하면 이재명 후보한테 뒤집힐 뻔했습니다.
□ 백운기 / 진행
그렇죠.
□ 박상병
이것은 그 원인이 뭔가를 따져봐야 됩니다. 반대로 뭐냐 하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충청도였어요. 안희정 후보하고 접점을 펼쳤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오늘 이겼습니다. 전체적으로 0.3%p죠? 전체적으로 0.3%p로 졌어요. 수도권에서 이겼습니다. 이 대목은 뭐냐 하면 오히려 앞으로의 민주당의 대선 플랜은 이재명 후보가 상당 부분 주도권을 쥘 수가 있겠다, 라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더 중요한 것은 뒤에 막판으로 추동력이 더 있다는 얘기는 뭐냐 하면 사실상 문재인 후보로 가닥을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뒷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는 다시 말하면 끝까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남아 있다는 얘기거든요. 이런 대목에서는 이번 당내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상당히 많은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챙겼다, 비록 후보는 안 됐지만. 거기에 비해서 안희정 후보는 당초에는 명분이 있었지만 그 뒤에 동력이 빠짐으로써 생각보다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진곤 교수님 말씀 들어볼까요?
□ 이진곤
네. 같은 말이죠. 그런데 결국은 민주당이 그러니까 지금 사실은 보면 문재인 후보로 대표되는 이런 민주당의 주류는 말하자면 상대적이겠지만 안희정 지사보다는 상당히 뭐랄까, 진보인데 온건진보보다는 조금 좌측으로 더 가 있는 진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과감하다면 과감하지만 대신에 또 보면 비타협적일 수도 있고, 그런 점에서 보면 앞으로 아까 여러 분이 말씀하셨지만 문재인 후보 표의 확장성은 확실히 제한적이다, 그런데 이런 말이 있어요. 여하튼 51%가 아니라 상대방 2등보다 0.1% 많으면 당선되니까 거기에는 별로 신경 안 쓴다고 할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요. 만약에 문재인 대세론이 그냥 본선에까지 이어져서 정권을 잡는다? 그런데 굉장히 비타협적이고 포용적이지 못하고 보다 과격하다든지 그다음에 보다 단호하다든지 보다 선을 분명히 긋는다든지 만약에 이렇게 됐을 경우에 그렇지 않아도 지금 우리 정국이 얼마나, 국민 사이에 분열현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새 정부가 들어섰을 때 그 갈등이 얼마나 증폭될 수 있는가, 이런 것도 생각할 때는 그 점이 상당히 우려스럽고 과연 또 지금의 순수민주당, 그러니까 민주당 정체성을 지키는 이 세력만으로서 대세론을 이어왔는데 본선에 가서 이것이 전체 국민을 상대로 했을 때 과연 그것이 국민 사회에서도 대세론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이것도 민주당으로서는 이제는 문 후보가 확정됐으니까 그 점도 고민을 하는 것이 본선 승리를 위해서는 굉장히 필수적인 코스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 홍성걸
네. 지금 아마 그 문제는 문재인 캠프 쪽에서 굉장히 심각하게 고민을 할 겁니다. 아까 우리 박상병 교수가 재밌는 얘기를 했어요. 왜 안희정 지사가 이렇게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느냐, 또 이재명 후보는 왜 이렇게 막상막하하게 접전을 펼쳤느냐, 그래서 이것이 미래가 이재명 후보에게 더 보인다, 그렇게 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제가 청취자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실까 봐 조금 이유를 말씀을 드린다면 문재인 후보가 그야말로 대세를 가지고 쭉 리드한 게 사실인데 문재인 후보 측에서 가장 신경 썼던 것은 이재명 후보가 아닙니다. 안희정 후보 쪽을 훨씬 더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볼 때 이재명 후보는 자유로웠어요.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 엄청나게 했고 본인 스스로도 자기가 있는 그대로 하고 싶은 얘기를 계속 해 온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지자들이 이재명 신선하다고 하는 것이 계속 증가된 거죠. 거기에 비해서 안희정 후보 측은 사실은 자기의 게임을 못했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그 큰 담론을 가지고 얘기했지만 상당히 구체적인 정책분야에서는 약했거든요. 그런데 상대방이 질문을 계속 해 오고 대연정에 대해서 공격을 해 오면 거기에 응수하기에 바빴어요. 자기가 자기의 의제를 가지고 비전을 가지고 끌고 가지를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야말로 적의 운동장에서 적진에서 싸우는 꼴이 됐고 집중적인 마크를 받았고, 그러다 보니까 안희정 지사가 이렇게 됐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그 분석도 참 흥미가 있습니다. 박상철 교수님, 어떤 말씀,
□ 박상철
제가 민주당을 좋아하고 응원도 하고 또 잘되면 속으로 괜히 좋아하고 그랬는데요. 아픈 말을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지금 민주당이 반드시 두 가지는 고쳐야 될 부분인데 경선과정에서 보면 안희정 후보가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 안의 경선 분위기는 문재인 후보를 공격한 사람의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져 버려요. 사실 1등을 디스해야 2등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안희정 후보가 굉장히 힘들어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 부분을 치유하지 않으면 적대적인 관계가 남아 있는 당이 됩니다. 이것은 고쳐야 되고요. 이게 나중에 계파가 돼 버리거든요. 두 번째는 이렇게 거대한 잔치를 했지 않습니까? 다른 당에 비해서 철저히 준비해 가지고 경선을 치렀기 때문에 이제 집토끼는 걱정하지 말고 소위 사람을 토끼로 비교해서 미안한데 산토끼를 신경 쓰라는 것이죠. 무슨 뜻이냐 하면 국민들을 신경 쓰라는 거예요. 우리가 탄핵정국이 진보의 국민들이어서가 아니지 않습니까? 플러스, 이 나라가 제대로 돼야 된다는 정말 괜찮은 선량한 국민들이 탄핵의 정국을 이끌어왔던 힘이거든요. 이 전체를 통으로 접근을 해야지, 문재인 후보는 물론이고 민주당마저도. 그것을 경선에서 교훈으로 읽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아까 확장성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민주당의 대세가 정말 허상이 돼 버릴 수도 있는 것이 이게 단기전이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민주당에 주어진 과제까지 짚어주셨는데요. 지금 문재인 후보에게 앞에 주어진 과제가 또 있죠. 지금 당장 문재인 전 대표 아들 취업 특혜의혹을 놓고도 정치권에서 공방이 뜨겁고요. 또 하나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내일 국민의당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이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열린 서울 인천지역 경선에서 86.48%로 승리해서 6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지금 내일 후보로 확정이 되는 절차만 남아 있다, 이렇게 봐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요. 재미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하나 나왔습니다. 내일신문이 여론조사를 해서 발표한 건데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양자대결을 펼친다면 누가 더 우세한가 하는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이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하는 조사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 자세한 내용을 한 번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만, 이런 과제, 일단 과제 얘기가 나온 김에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또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한 번 분석을 들어보겠습니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네.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후보보다 안철수 후보가 더 높게 나왔다, 이 대목을 어떻게 볼 것이냐의 문제인데 저는 이 대목은 이번 대통령 선거의 특징부터 우리가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우리 국민들은 다분히 정치적으로 지금의 국면을 충분히 저는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봅니다. 워낙 탄핵정국이 강렬했기 때문에 탄핵 이후에 바로 시행되는 대통령 선거를 국민들은 지금 준비하고 있다, 그럼 어떤 준비냐, 저는 여야 대결구도는 이미 깨진 것이고요. 보수, 진보의 대결구도도 저는 기존의 낡은 구도는 이미 깨졌다고 봅니다. 그러면 정권교체는 저는 거의 구체화되고 있다, 그러면 그 정권교체는 누가 하느냐의 문제거든요. 이것이 야당이 하느냐, 진보가 하느냐, 이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결국은 뭐냐 하면 문재인 전 대표냐, 안철수 전 대표냐의 싸움으로 가는 것이다, 그럼 왜 안철수냐, 문재인 전 대표에 반대하는 안티세력, 반대세력 또는 대안세력들이 안철수 후보 쪽으로 몰리고 있는 겁니다. 앞으로 점점 더 그럴 겁니다. 아마 오늘 ‘이재명 후보가 탈락됐습니다’ ‘안희정 후보가 탈락됐습니다’ 그 탈락된 층의 상당 부분이 아마 이쪽으로 넘어올 겁니다. 그러면 앞으로 더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지금 양강구도가 되면서 오히려 문재인 후보에 반대하는 사람들 세력이 더 결집되는 그런 양상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오늘 여론조사에서 일부 여론조사이긴 합니다마는, 안철수 후보가 양자대결에서 또는 양강대결에서 문재인 후보한테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일단 여론조사 내용을 좀 설명을 해 드리죠. 내일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이 조사한 4월 정례 여론조사인데요. 보수중도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양자 가상대결 할 때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물었더니 안철수 후보가 43.6%, 그리고 문재인 후보가 36.4%로 나타났습니다. 7.2%p 차인데요. 보수중도후보 단일화를 전제한 결과이긴 하지만 오차범위 ±3.1%를 넘어선 차이를 보인 겁니다. 5자대결구도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33.7, 안철수 후보가 27.3, 홍준표 8.3, 유승민 3.2, 심상정 3.0%순으로 나타났고요. 3자대결에서는 문재인 36.6, 안철수 32.7, 홍준표 10.7%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이 여론조사는 내일신문이 디오피니언에 의뢰해서 지난 2일 전국 17개 시도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방식 유선전화 면접조사, 인터넷 조사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이뤄진 겁니다. 표본크기는 1,000명이고요. 응답률은 13.5%,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런 조사가 있고 또 앞서 말씀드린 취업특혜 의혹, 이런 것들이 문재인 후보가 넘어야 할 과제인데요. 말씀을 계속 듣겠습니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취업특혜를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계속 부인을 하니까 그것은 나중에 그냥 문재인 후보가 상대방을 공격할 때는 확실히 구체적으로 이렇게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공격을 하면서, 그것은 정밀하게 공격하면서 정밀폭격을 하면서 자신이 할 때는 이렇게 ‘그만해’ 이런 식으로 가면 이것은 국민한테 신뢰성을 굉장히 떨어뜨리는 일이니까 국민은 아직 그게 뭔지 그냥 상대방의 공격만 들었지 그 내용이 정확하게 파악이 잘 안 돼요. 그러니까 오히려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잘 해명을 하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으니까 그것은 그 점이 자칫하다가는 오만하게 들릴 수도 있으니까 이럴 때일수록 상세하게 자세하게 친절하게 잘 설명하는 게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양자대결구도인데 양자대결구도가 사실은 가기는 어렵겠죠. 왜냐하면 시간이 촉박하니까 다른 후보들이 ‘나는 안 하겠다’ 이렇게 기권을 해 버리면 모르겠지만 ‘연대하자’ 이렇게 되면 연대라는 것이 들어가면 안철수 후보한테 플러스 될 요인도 있지만 마이너스 될 요인도 있어요. 자유한국당하고 만약에 연대하겠다, 이러면 전통적인 안철수 지지자들이 그냥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 점을 생각할 때도, 그러니까 상대방들이 포기를 해 버리는 그런 식의 일대일 구도는 유리하겠지만 그런 점이 있고요. 또 하나는 뭐냐,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어요. 양강구도에서 누가 중위권에는 없이 만약 유승민 후보라든지 이런 후보들이 아예 군소후보로 전락을 해 버릴 경우에는 1대1 효과가 나타나겠죠. 그런데 앞으로 국민들이 아까 문재인 후보에 대한 거부반응도 심하게 나타난다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이 우리 표를 몰아주자, 되는 쪽으로. 만약에 이렇게 됐을 경우에, 그다음 보수유권자들도 우리 보수후보가 당선되면 다행이겠지만 현실적으로 만약에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 근접한 쪽으로 밀어주자든지 적어도 과격한 진보 쪽으로는 가지 못하도록 하자든지 만약 이런 식의 분위기가 형성되면 문재인 후보는 상당한 엄청난 그런 도전에 직면하게 될 수가 있겠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네. 굉장히 중요한 것을 듣게 될 것 같은데요. 일단 무슨 아들 취업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 모든 후보들이요. 아마 안철수 후보도 대통령을 나와서 1대1 공격을 받아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아마 이번이 처음일 겁니다. 그래서 경력사항에 대해서 공격할 것이 많이 나올 것이고 또 문재인 후보도 이것만이 아닐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각 진영에서 이것은 적극적으로 해명을 해야 한다는 것을 역대 선거에서 경험들 했을 겁니다. 그것을 기본 전제로 하고 1대1 구도라는 부분에서는 우리가 조금은 안철수 후보 측에서도 판단을 해 볼 필요가 있어요. 물론 잘 나간다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계속 밴드웨건 효과를 내기 위한 발언은 좋지만 실질적으로는 심각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이 어쩌면 광주에서의 소위 말하는 대박, 경선으로 인해서 컨벤션효과를 이미 누리고 있단 말이죠. 내일 후보가 돼서 새로이 또 컨벤션효과를 누리지는 않을 거예요. 그래서 어쩌면 중간에 갑자기 최고층에 오를 때도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아닌가 생각을 좀 해 봐야 되고 또 하나는 1대1 구도라는 이 가정이 언론 상 가능해요. 보수, 중도가 어떻게 단일화되는지도 모르고 완전 단일화됐다고 쳤을 때 누구를 지지합니까? 이것은 그 조건 자체가 안철수 후보한테는 최적화 된 조건이지만 일종에 진공상태, 세균이 전혀 없는 깨끗한 상태의 가정, 즉, 현실에 없을 수 있는 가정이기 때문에 그런 득표가 나온다고 생각을 해 봐야 되는 것이 단일화 과정을 만들어 가면서 일단 국민들의 동의를 받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아까 이진곤 교수님 말씀한 대로 단일화되는 과정에서 전통적인 안철수의 지지층, 전통적이라는 표현에 어패가 조금 약간 있지만 나의 지지라고 믿었던 호남, 호남의 지지는 과연 어떻게 갈 것이며, 그런 것들이 고스란히 가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상당히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 다만, 전략상 상대방을 위축시키고 어떤 승리의 효과를 보는 데는 굉장히 효과를 보지만 이런 부분은 아직은 일희일비 단계는 아니고 이번 선거기간은 짧은 대신 아마 이 방송도 일주일에 한 번 하는 게 아니라 3일에 한 번씩 해야 될 거예요. 아마 다음 주 월요일 날 전혀 다른 이야기 나올 겁니다.
□ 홍성걸
제가 좀 말씀을 드리면요.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 홍성걸
이게 지금 우리가 여러 가지 인위적인 어떤 단일화, 이런 것을 가정을 해 놓고 여론조사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여론조사는 항상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 한계를 놓기 때문에 우리가 현실적인 문제를 한 번 생각을 해 보죠. 문재인 후보가 확정이 됐기 때문에요.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당 후보로 나오면 절대 사퇴는 없다는 자기의 말을 실천할 겁니다. 그것은 분명하죠. 그럼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반문연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다른 후보들한테 손을 내밀까요? 손을 내밀면 지금 여러분들 말씀하신 것처럼 일장일단이 있는 겁니다. 특히 자유한국당과는 이것은 손 내미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자기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떨어내는 현상이 생길 가능성이 많아요. 또 바른정당의 경우에는 워낙 바른정당의 지지도가 현재로서는 크지 않기 때문에 굳이 손을 내밀어 가지고 손잡을 이유가 별로 없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되느냐, 바른정당하고 자유한국당은 아마 서로가 계속해서 보수적통을 놓고 계속 경쟁을 할 거예요. 그러다보면 좀 시끄럽기도 하고 좀 심한 말도 나오고 그래서 점점 더 유권자들로부터 식상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져요. 소외되는 거죠. 그러면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요. 그냥 계속 가는 겁니다. 그러면 결국 유권자들은 문재인 후보가 이번에 왜 이렇게 대세론을 가지고 했느냐, 크게 보면 적폐청산이라는 것을 가지고 얘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사드 배치 사실상 반대죠. 그리고 한미동맹에 대해 ‘NO’ 할 수 있다, 기타 등등, 이런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불안을 느끼는 유권자들은 강하게 안철수 후보가 나가면 나갈수록 문재인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안철수 후보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커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안철수 후보는 손을 전혀 내밀지 않으면서도 단일화 효과를 볼 수 있는 그런 전략적 투표를 유도할 가능성이 굉장히 커요. 그래서 이런 선거가 될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그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제 말씀 주셨으니까, 네 분 말씀을 저희가 들어봤는데요. 지금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하는 것도 결국은 양자대결을 가정했을 때 아닙니까? 문제는 양자대결구도가 과연 펼쳐질 수 있을 거냐 하는 부분인데 전문가들께 이 부분 전망을 들어보는 것으로 오늘 정치포커스를 마무리를 해 볼까요? 양자구도가 만들어 질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다자구도로 고착될까요. 이진곤 교수님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이진곤
양자 1대1 구도는 아까 박상철 교수님 말씀처럼 그것은 아마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다른 후보들을 아주 미미한 그런 지지율로 묶어버리면 그게 사실상은 양자대결이 될 수 있는 거고요. 또 양자대결, 1대1 대결 아니면 안철수가 반드시 불리하다, 이렇게 볼 수도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아직 시간이 남았잖아요. 그다음에 컨벤션 효과가 이것으로 끝났다가 아니라 이제 확실하게 대안이 만약에 생겼다고 생각할 경우에는 그동안에 방향을 못 찾았던 표를 줄 곳을 못 찾았던 유권자들이 한쪽으로 몰릴 수 있는데 그 점에서는 과격한 진보의 이미지를 계속 지금 부각시키고 있는 민주당보다는 오히려 안정적이고 안도할 수 있는 안심할 수 있는 화합할 수 있는, 오히려 그런 쪽으로 쏠리는 그런 유권자가 많을 것이다, 특히 지금의 이런 불안함에서는 이제는 우리가 화합하는 쪽으로 가자든지, 만약에 유권자들의 생각이 그렇게 그쪽으로 정리가 된다면 오히려 안철수 후보 쪽이 더 유리해지지 않느냐, 국면으로 볼 때. 그러면 문재인 후보는 확고한 지지기반이 있는 대신에 그것이 더 이상 온건한 정치를 바라는 쪽으로까지 확산되기는 어렵지만 안철수 후보의 경우는 자신의 전통적인 지지세력에다가 말하자면 보수, 이런 유권자들의 기대주가 되기까지 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1대1 경쟁이 아니라도 유력한 그런 후보가 될 수 있겠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양자구도가 1대1 구도로 생기기는 좀 힘들 수가 있다고 보고요. 실질적으로 표 쏠림 현상은 저는 있다고 보는데요. 지금 안철수 후보한테는 두 가지 지지층이, 이것은 약간 추측도 되지만 현실적으로도 틀린 얘기가 아니라 제가 말씀을 드리는데 굉장히 예민한 지지층의 실체가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게 일단 호남 사람이고 또 하나가 과거부터 안철수의 이미지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있어요. 특히 몇 년 전에 그 인기는 폭발적이었지 않습니까? 그러나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어떻게든지 안철수를 잡기 위해서 노력을 했잖아요. 그때 했던 그 젊은 층들이 아직도 젊은이거든요. 그래서 안철수에 대한 지지층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두 층은 굉장히 예민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까도 이야기 나왔지만 자꾸 자유한국당을 근본적으로 문제 있는 것 같이 해서 미안한데 거기하고 손을 잡았을 때 나타나는 반응 같은 것, 이런 것도 굉장히 예민할 수가 있고요. 중요한 것은 기간이 우리가 너무 짧아서 각 당이 경선 끝나자마자 사실 그다음에 더 중요한 것이 경선이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우리가 미국 선거를 봐도 각 당의 후보들끼리의 토론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이 토론과정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 게 물론 미국은 민주당하고 공화당이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 비슷하기 때문에 두 사람의 후보라든가 두 사람의 매력, 두 사람의 1대1 대결구도가 굉장히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이에요. 그래서 문재인 후보가 다소 유리한 것 같지만 안철수 후보가 이런 난관을 이겨내 가지고 토론을 할 때 이제 정책을 좀 잡아내야 됩니다. 지금까지는 문재인만 제가 하여튼 1대1로 만들겠습니다. 1등 때리기로 가지고 왔거든요. 지금부터는 ‘그래. 저 사람을 대통령 만들어도 되겠다’는 것을 보여 줘야 된다는 거예요, 이 짧은 시간 동안에. 그러면 제가 볼 때는 안철수든 문재인이든 빠른 변신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래서 실질적인 양자대결구도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지만 아까 말한 여론조사와 같이 그런 형태의 중도보수의, 문재인도 바보가 아니라면 계속 자기만 주장하면 되겠습니까? 산토끼도 생각해야죠. 그래서 그런 1대1 대결구도는 아니어도 실질적으로 두 사람이 부딪치는 것은 현실적으로 저는 올 수 있다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완주한다고 그랬죠. 그러면 1대1 대결구도는 아니죠. 저는 사실상 양강구도로 간다고 봅니다. 이것은 홍준표 후보가 얼마나 지지표가 나오든 아니든 간에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이 양강구도 속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것이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의 고민인 거죠. 이번 대선은 어차피 양강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러면 대선이 전체적으로 안철수 후보 쪽으로 유리한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하는 여론조사의 큰 흐름이 뭐냐 하면 기존에 이른바 춘추전국시대에서 우뚝 섰던 문재인 후보를 비판하는 다수의 세력들이 연대를 하고 있는 겁니다. 어떻게요. 국민들이 연대하고 있는 겁니다. 바로 이 대목인 거거든요. 이 대목과 정치권은 달라요. 정치권에서는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제3지대에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별로 파괴력이 없어요. 왜, 이미 국민적으로 방향이 그렇게 잡히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이것을 정치권에서 구경만 하느냐, 정치권에서도 어쨌든 안철수 후보가 집권을 한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39석 가지고는 국정운영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아마 대선을 정식으로 얘기를 할 때는 공동정부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할 거예요. 제3지대를 묶어 세워서 양쪽의 기득권정치를 혁파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 낸다고 하면 결국은 문재인 후보에 반대하는 다수의 중도보수, 중도진보인사들의 표가 집결될 것이고 여기에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연대의 대상이 이미 아닙니다. 왜냐하면 제3지대의 패권은 들어설 땅이 없어요. 그러면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도 고민할 필요가 있는 거죠. 우리는 어떻게 찍을까, 홍준표 후보를 찍으면 상당 부분 사표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이런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안철수 후보 쪽으로 더 방향을 잡는다고 얘기하면 본선에서는 사실상 문재인 후보보다는 안철수 후보가 더 유리하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전망 들어볼까요?
□ 홍성걸
저는 그렇게까지 안철수 후보가 꼭 더 유리하다고 보기는 아직은 어렵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지금 여러분들이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선거가 여러 가지 환경이나 조건상 양강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나머지 후보들도 지금 사퇴를 하거나 혹은 소위 이기기 위한 연합을 시도하거나, 이럴 수가 없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거죠. 그래서 그냥 전체적으로 볼 때는 5자구도로 그냥 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 백운기 / 진행
끝까지.
□ 홍성걸
끝까지. 그런데 양강구도는 분명하다. 그래서 아마도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지금 현재 나오는 정도의 표는 그대로 나올 겁니다. 세상이 어떻게 가도 그 지지표는 그대로 나올 거고요. 핵심은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얼마나 전략적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 전략적 선택을 이끌어내는 데에 안철수 후보가 성공하느냐 성공하지 못하느냐가 소위 문재인 대세론이 그대로 이어가느냐, 아니면 지금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 후보가 역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느냐, 여기에 달려 있는 거죠. 이것도 전부 상황적인 것뿐이지, 결국은 안철수 후보 측에서 어떠한 정책패키지를 가지고 자유한국당 지지자 또 바른정당 지지자들의 전략적 선택을 이끌어내서 홍준표, 유승민 두 후보를 지지하는 표가 굉장히 줄어들면서 그것이 안철수 후보에게 얹어지게 만드느냐, 그래서 저는 아마도 이번 승부는 굉장히 박빙이 될 거다,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번 대선이 5자 구도 속에 양강대결 양상으로 치러질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요. 끝으로 이것 한 번 살펴보죠. 김종인 전 대표 계속 지금 제3지대, 비문연대 구심점 역할 수행할 것인가, 일단 오늘 정운찬 전 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만나서 어떤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그랬는데 결국은 회동이 연기가 됐습니다. 제3지대론을 줄곧 주창하셨던 박상병 교수님께 한 번 여쭤보겠는데요. 지금도 제3지대론이 유효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렇다면 김종인 전 대표도 포함이 되는 건지.
□ 박상병
포함되죠. 포함되는 거죠. 그러니까 제3지대론의 특징은 뭐냐 하면 양쪽의 패권세력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뭉치는 거예요. 그러니까 반패권, 이를 테면 반친박, 반친문을 반대하는 겁니다. 이 정치로 가서는 안 된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이 세력을 걷어내고 그다음에 양쪽으로 상징되고 있는 진영싸움을 걷어내자고 하는 논리가 제3지대입니다. 저는 이 논리가 옳다고 보는 것이고 여기에 홍석현 전 사장이라든지 김종인 전 대표 등등이 모여서 얘기를 모아서 정책적이든 비전이든 힘을 합칠 경우에는 그 영향력은 좀 따져볼 대목이 있겠습니다마는, 이것은 제3지대라고 하는 그 이미지의 상품을 만들어 내는 데는 유의미한 것이죠.
□ 백운기 / 진행
그럼 그 제3지대와 안철수 후보와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된다고 보십니까?
□ 박상병
같이 가는 거죠. 지지선언 하겠죠.
□ 백운기 / 진행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제3지대?
□ 박상병
그렇게 되겠죠. 단일화든 이런 방식으로는 이미 어렵고요. 또 단일화라고 하는 것은 양쪽의 세력이 균형이 잡혔을 때 단일화의 의미가 있는 것인데 지금 누가 보더라도 김종인 전 대표가 단일화할 수 있는 동력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얘기하면 정책아젠다를 가지고 제3지대를 묶을 그럴 가능성이 높은 거죠.
□ 백운기 / 진행
이진곤 교수님, 제3지대론에 대해서 어떤 생각하십니까?
□ 이진곤
역시 김종인 전 대표라든지 정운찬 전 총리 또 홍석현 전 회장, 이런 분들이 모여서 말하자면 하나의 중심추 역할을 해 보겠다, 한국에 있어서. 한국 정치권 안의 중심축 역할을 한 번 해 보겠다, 이런 건데 왜 그런 의미가 있느냐 하면 그런데 이분들이 안철수를 위해서 그렇게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분들이 반문이라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잖아요. 그렇잖아요. 특히 김종인 전 대표의 경우. 그럴 때 이분들이 그렇다고 김종인 전 대표의 경우에 지금 출마하시겠다고 했는데 출마선언해서 정말로 완주를 하기 위해서 출마하시는 것보다는 거중조정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다고 볼 때 이분들이 결국은 그런 식으로 해서 몰아줄 때는 그것을 가장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은 결국 안철수 쪽이 아니겠냐, 저도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아마 그런 식으로 구도가 짜이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그런데 홍성걸 교수님, 김종인 전 대표는 알겠는데 홍석현 전 회장, 정운찬 전 총리도 반문재인으로 볼 수 있을까요?
□ 홍성걸
홍석현 전 회장은 누구를 지지하거나 누구를 반대하는 그런 입장은 지금까지 전혀 표시한 바가 없고요. 그저 지금 현재의 이 상황이 국가적으로 매우 위중하기 때문에 적어도 대북정책이나 한미동맹관계에 대한 정책은 어느 정파나 정당을 떠나서 초월해서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만들어 가자고 하는 것을 지금 역설하는 분이고, 정운찬 전 총리는 지금 현재 본인이 일단 출마의사는 밝혀놓은 상태지만 아직까지 철회는 안 했어요. 그리고 지금 돌아가는 것이고요. 그런데 오히려 김종인 전 대표가 출마하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출마했을 때 어느 쪽이 유리할지 불리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국회의원도 셀프로 하시더니 또 다시 셀프하는 것처럼 이렇게 지금 마지막에 보이는데 물론 노 정객의 국가를 걱정하는 마음 자체를 제가 폄하하고자 하는 생각은 전혀 없어요. 그런데 지금 그렇게 나서신다고 해서 이 상황이 정리가 되고 그야말로 어떻게 보면 우리 문재인 후보나 또는 안철수 후보나 소위 그분이 볼 때 젊은 후보들이 생각을 정리하고 잘해서 잘 만들겠는가, 저는 오히려 그 논리의 논리적 인과관계가 맞지를 않는 것 같아요. 오히려 그렇다면 차라리 출마를 하지 말아야 되는 것 아닌가,
□ 박상철
이제 저한테 발언권 넘기시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저는 3지대에 회의적인데 이분들이 3지대 한다면 3지대는 절대 안 되고요. 또 자꾸 친박, 친문 그러는데 친박은 우리가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친박 부분을 좀 괜찮은 부분으로 바꾸자, 구 새누리당으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저는 있다고 보고, 친문세력을 정치적으로 화살을 돌릴지 몰라도 3지대를 만드는 명분으로 그렇게 한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고요. 지금 그리고 정운찬 총리라든가 김종인과 같이 이렇게 대통령 후보 출마하는 사람이 어디 있답니까? 그리고 안철수, 문재인은 그래도 고생고생해서 당원들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확인 받아서 나오잖아요. 이 공천과정도 경선과정도 굉장히 중요한 선거 과정이에요. 이것을 넘나들어버리고 정당경계도 넘어서버리고 애매모호한 것, 이래 갖고 3지대라고 그러면 아마 안철수 후보에도 도움 별로 안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이번 선거는 이분들한테 미안하지만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교체되는 시기, 이번에 전부다 어떻게든 결론이 나는데 다자구도 하에서 1강1중 혹은 양강, 이런 형태로 가지 이분들로 인해서 3지대가 생긴다? 저는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제3지대까지 살펴봤습니다.
KBS <공감토론> 오늘은 대선을 36일 앞두고 본선 후보 대진표가 거의 짜여진 상황에서 남은 시간 대선 판을 흔들 변수는 무엇인지 전망해 봤습니다.
정치포커스 함께 해 주신 인하대학교 박상병 초빙 교수님, 경기대학교 박상철 교수님, 경희대학교 이진곤 객원 교수님, 국민대학교 홍성걸 교수님, 네 분께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패널
감사합니다.
□ 백운기 / 진행
전화와 인터넷, 문자로 참여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진곤 객원 교수 : 경희대학교
박상병 초빙교수 :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박상철 교수 :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홍성걸 교수 : 국민대학교 행정정책학부
□ 백운기 / 진행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공감토론> 백운기입니다. 격랑의 한 주가 지났습니다.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19대 대통령 선거는 이제 3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보수진영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일찌감치 대선후보를 선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국민의당은 내일 후보를 확정합니다. 지난주가 대통령 후보가 누가 될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이른바 슈퍼위크였다면 주요 정당의 후보들이 모두 정해지는 이번 주는 과연 전당대회 열기를 누가 제대로 살려갈지, 대선 판을 움직이는 컨벤션위크가 될 것이라고들 말합니다. 매주 월요일 꾸며드리는 KBS <공감토론> 정치포커스, 오늘은 대선주자들이 거의 확정된 상황에서 펼쳐지게 될 대선정국을 집중 진단해 보겠습니다. 이슈다운 이슈! 토론다운 토론! KBS <공감토론>, 시작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매주 월요일 정치포커스 함께 하시는 패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경희대학교 이진곤 객원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진곤
네,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한 주간 잘 계셨죠?
□ 이진곤
네, 고맙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박상철 교수, 함께 하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상철
네,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국민대학교 홍성걸 행정정책학부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성걸
네,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박상병 초빙교수, 함께 하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상병
안녕하십니까?
□ 백운기 / 진행
네, 네 분 인사 나누시고 시작할까요?
□ 패널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대선이 36일 남았습니다. 각 당은 후보를 거의 정했고 이제 내일이면 본선대진표가 확정될 것 같습니다. 각 당별로 후보별 특징, 그리고 선대위 구성전략 한 번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지금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경선이 치러지고 있는데 결과가 곧 나올 것 같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민주당 상황 한 번 살펴보기로 하고요. 먼저 후보를 확정한 보수진영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경남지사,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이 대선 후보가 됐는데요. 대선을 앞둔 보수진영의 과제랄까, 최대 변수는 역시 보수의 적통경쟁, 누가 보수의 적통을 잇느냐 하는 것, 그리고 보수연대, 이렇게 봐야 되겠죠? 이진곤 교수님,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과연 누가 보수진영의 적통을 잇느냐, 이 후보 싸움이 치열한데 누가 우세할 것 같습니까?
□ 이진곤
그런데 말이죠. 이 두 당이 서로 보수적통 경쟁을 한다?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는 이 두 당이 서로가 어느 한쪽이 적통으로 인정받느냐 안 받느냐, 이것은 자기들이 그런 경쟁을 한다면 그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 같지가 않고요. 왜냐하면 지금 보수적 유권자들이 이 두 정당을, 그러니까 과거에 새누리당에서 서로 갈라져서 서로 다른 살림 차린 두 정당에 대해서 저 두 정당 어느 쪽에도 보수적통이라고 인정해 주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이 됐어요. 왜냐하면 지금 저 두 정당이 민심을 모을 수 있는, 그러니까 보수 국민들의 민심을 모을 수 있는 그런 그릇이 지금 현 실정으로 돼 있지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당이 만약에 적통이라고 한다고 그래서 거기에서, 지금 당장 당면한 것이 대통령 선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좀 미안한 이야기인데, 지금 현재로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현재로서 보면 여론지지율이 양측이 지금 다 미미한 상황이에요. 그런데 우리 보수유권자들이 그 어느 쪽에 우리가 보수적통으로 인정해 주고 말고 할 수가 없는 상황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두 당은 지금 보수적통싸움 한다? 그런데 인정해 줄 사람이 있어야 보수적통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 백운기 / 진행
그러면 보수유권자들을 담을 그릇은 어디가 될까요?
□ 이진곤
그래서 그게 문제인데 지금 당장 대선에 임박했으니까 대선 때 보수유권자들이 자기네 뜻을 모아서 어디 담아줄 수 있는 하나의 그릇이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렇게 돼 버렸거든요. 그러니까 이 보수유권자들의 표가, 그러니까 구 야권 쪽으로도 흘러갈 수도 있다, 그리고 바른정당하고 자유한국당은 지금 그렇게 해서 서로 보수적통 한다고 이긴다고 해서 그 당이 보수적통이 되는 게 아니라 그 당이 어떻게든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다시 모아야죠. 다시 모아서 새로운 보수정당체제를 갖추면 국민들이, 모르죠. 거기 힘을 실어주고 의미를 부여해 줄지 모르는데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은 그렇지 않나,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비관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홍성걸
보수적통의 경쟁이라고 하는 것이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표현이고요. 그리고 사실상 이념의 선상에서 놓고 보면 홍준표 또 유승민, 두 후보, 또 그 정당들이 보수를 대변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죠. 그런데 지금 말씀처럼 보수유권자들은 오히려 지금 최근의 여론조사들을 보면 안철수 후보 쪽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단 말이에요. 그만큼 지금 실망이 큰 거죠. 그럼 왜 이렇게 실망이 큰 거냐, 결국 이번 사태에 대한 퇴행적 모습이 아직도 그 모습을 떨치지 못하고 지금 두 진영 양당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지금 그 수렁에서 헤매고 있다, 예를 들자면 계속해서 친박계 얘기가 나옵니다. 이미 흘러간 옛 노래란 말이에요. 친박계라고 하는 것은. 그런데 김진태 의원을 예를 들면 지금 강원도의 선대본부장, 이렇게 임명을 하면서 잘하라고 한단 말이에요. 그리고 그야말로 태극기 쪽하고 강원도 책임자다, 이런 얘기란 말이죠. 그렇다면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이것은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일을 그렇게 만들어 놓으니까 지금 이 두 후보 진영 속에서 어느 쪽이 말하자면 TK를 비롯한 지역 혹은 이념적으로 보수, 이런 쪽에 내가 적통이고 내가 이러한 자격이 있으니까 또 능력이 있으니까 ‘나한테 표를 주세요’ 라고 얘기를 해야 될 텐데 아직까지 거기까지 가고 있지 못합니다. 유승민 후보는 사실은 상당히 정책 쪽에서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렇긴 한데 아직까지 그것이 일반적으로 유권자들한테 파고들고 있지는 못하다.
□ 백운기 / 진행
보수논객이라고 하실 수 있는 두 분께서 지금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두 정당이 과연 보수유권자들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의문부호를 남기시니까 좀 의아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네. 누가 보수진영의 적통을 잇는 후보냐, 이 싸움이다 말씀하셨는데요. 우선 우리가 이 논쟁을 하기 전에 지금 대한민국의 보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와 관련해서 어떤 입장을 보였는가를 먼저 한 번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대한민국의 보수는 상당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동의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제가 촛불집회에 나가 있는 그 현장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분들은 상당수가 보수입니다. 진보로 아우를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또 어떻게 보면 보수, 진보를 뛰어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자꾸 학자들이 보수, 진보의 잣대를 놓고 마치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처럼 이렇게 어떤 대상을 놓고 잣대를 대다 보니까 얘기가 됩니다마는, 저는 이 개념 자체가 이미 상당 부분 완화됐고 진보의 개념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이것은 우리 정당정치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는 변화가 지금 저는 모색되고 있다고 생각이 되고 굳이 우리가 이것을 보수라고 얘기하면 강경보수와 온건보수로 분화되고 있다, 강경보수는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자유한국당 중심으로 똘똘 뭉칠 겁니다.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모르겠으나. 그럼 여기에 반대하는 보수는 보수의 개혁, 보수의 혁신을 기초로 해서 새로운 길을 찾을 거예요. 그 새로운 길이 지금 유승민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끝까지 가서 대선 이후의 방향을 모색할 것인지, 아니면 제3지대에서 다른 후보와 연대라든지 또는 공동정부를 구성할지는 앞으로 모르겠습니다마는, 보수로 분화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틀로 지금의 보수를 바라볼 수는 없다, 따라서 새로운 보수, 더 비전이 있는 보수라고 얘기하면 그 주도권은 유승민과 바른정당이 쥐고 있지만 이 또한 정치력이 필요한 거거든요. 명분만 가지고 정치가 되는 것 아닙니다. 정치력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에는 상당 부분 보수의 혼란, 보수의 어떤 위기, 이것은 더 심화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의견 한 번 들어볼까요?
□ 박상철
우리가 보수, 이러니까 개념이 애매하고 우리 요구사항이 많아지는데 새누리당의 위기부터 생각하는 게 저는 현실적이라고 보는 게요.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권인 새누리당이 탄핵이라는 대폭탄을 맞았지 않습니까? 대통령은 그야말로 지금 구속돼 있고. 이런 상황에서 당이 이렇게 쪼개졌단 말입니다. 그럼 지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 대통령 후보가 강력한 힘을 갖는 것은 맞는데 지금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도 그렇게 100% 장악력이 있다고 볼 수 없거든요. 유승민도 마찬가지예요. 경선과정에서 생긴 잡음이 좀 남아 있는 것이고. 그런데 궁극적으로 당내 후보 결정과정이 ‘다시 합쳐’ 라는 쪽에 무게감이 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두 후보 간에 대화가 좀 안 될 뿐이지. 즉, 아마 김진태를 시켰으면 새누리당 같이 가자고 자유한국당이 할 것인데 홍준표 지사가 사실은 아주 압도적으로 됐지 않습니까? 그리고 유승민 같은 경우도 더 큰 변화를 원했던 남경필보다는 유승민을 선택했단 말이죠. 즉, TK라는 이 현실, 그러니까 새누리당의 지지기반을 아직 버리지 못하고, 과거의 새누리당을 생각하면 그때까지 가기는 힘들죠. 지금은 저는 그렇게 봅니다.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 간에 언제까지 될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간에 세 싸움은 저는 분명히 있다고 보고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둘 간에 합칠 수도 있지만 당이 합치기는 힘들고 어떤 후보 단일화 과정으로 갈 수 있는 부분도 사실 있을 수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전혀 우리가 예상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뿐이지 그런 여지는 현실적으로 굉장히 있다고 우리는 보수층을 봐야 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는 어느 정도 기간이 가면 홍준표, 이제 후보라고 그럽시다. 후보나 유승민 후보도,
□ 홍성걸
후보죠.
□ 박상철
조금은 진지해야 된다, 제가 볼 때는 보수를 가장 더 짜증나게 하는 것은 소위 대표주자라는 사람들이 진지하지가 못해요. 그것은 참고로 좀 눈에 보이는 거지만 굉장히 거슬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아직 대선후보 등록을 안 했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각 당의 후보는 이미 후보가 됐으니까 후보라는 표현 써도 될 것 같고요. 지금 보수의 적통경쟁, 그리고 보수의 연대, 이 부분을 따져보고 있는데요. 일단 과연 두 정당이 보수층의 표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겠느냐는 부분에서 의문점들을 좀 던져주셨습니다. 그런데 홍성걸 교수님, 적통싸움과 관련해서 조금 더 얘기를 해 보죠. 이게 눈여겨 볼만한 게 4월 12일 재보궐선거가 있습니다. 이게 지금 경북, 상주, 군의, 의성, 청송에서 국회의원 선거가 있고요. 대구 수성구에서 광역의원 선거가 치러집니다. 여기에서의 승부가 또 적통경쟁, 그런 것도 연대에서의 우위 점하는 것, 이런 어떤 변수가 좀 될 수 있을까요?
□ 홍성걸
상징적으로 그럴 수는 있겠습니다만, 제 판단에는 그리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하루 이틀? 2~3일 정도는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이 지역구 자체가 우선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재원 의원을, 전 의원이죠. 친박계죠. 공천을 했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모습으로 지금 돼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자체가 TK 지역의 상징적인 그런 상황이고 그리고 거기에서 지금 바른정당을 선택하느냐 혹은 자유한국당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그야말로 보수의 적자로서의 어느 정당을 선택하느냐 하는 문제보다는 인물 간의 경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그 내에서도, 어느 한 지역이 아니에요. 경북의 상주, 군의, 의성, 청송이 군이 엄청나게 넓습니다. 그래서 군과 시가 넓기 때문에 이것을 너무 확대해석하는 것은 저는 제가 볼 때는 옳은 것이 아니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런 거예요. 후보들 진지하지 못하다는 것은 우리 박상철 교수님 어떤 의미로 사용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것은 조금 우리 유권자들께 또 후보자들한테 바람직한 표현은 아닌 것 같다, 물론 홍준표 후보가 후보가 돼서 저녁 먹고 하는 자리에서 ‘너 진태 너 인마 잘해라’ 이랬다는 표현이 지금 신문에서도 나오고 해서 혹시라도 그런 것 때문이라면 지금 예를 들어서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 얼마나 유세를 진지하게 하고 있습니까? 사실은 유승민 후보 쪽에 가장 콘텐츠가 많아요. 발표하는 정책의 내용은 사실은 아까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국민들한테 파고들어가지를 못해서 그렇지 내용적 측면에서 지금 거의 확정되어 있거나 확정되고 있는 5명의 후보들 중에서 정책적으로는 심상정 후보와 더불어서 가장 명확하고 뚜렷하게 접근을 하고 있어요. 그러나 그게 반영이 안 될 뿐이죠. 그러니까 그런 의미라는 것이고, 하나 더 제가 시간이 지났지만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이런 거예요. 자꾸 후보 단일화 얘기 또는 보수연대를 얘기하지 않습니까? 전에 우리 야권연대 얘기할 때 이기기 위한 연대는 이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똑같은 겁니다. 보수단일화라 하더라도 이것이 이기기 위한 연대라고 그러면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오히려 지금 이 입장에서 만약에 홍준표 후보가 지금처럼 친박계를 껴안고 계속 이렇게 친박 중심으로 나간다, 그러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보수단일화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유승민 후보의 바른정당에 속한 30여 명의 의원들은 명확하고 뚜렷한 정책적 지향점이 있어요. 그 지향점은, 지금 홍준표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정책의 지향점은 어딘지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무슨 정책을 내놓은 게 아니에요. 지금 계속해서 친박이나 이런 감정적인 것만 내놨지, 홍준표 후보 쪽에서는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가치관도 내놓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여기에서 가치관이 다르고 또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다른데 이기기 위해서 합친다? 이것은 그야말로 정치공학적이라기보다는 아주 단순한 이기기 위한 연합이고 그냥 패거리정치다, 이렇게밖에 볼 수가 없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네. 지금 4월 12일 재보궐선거가 과연 보수적통싸움에서 어떤 변수가 되겠느냐 하는 것을 여쭤보는 과정에 보수연대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기 때문에 그러면 그 부분까지 같이 말씀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박상철 교수님 말씀해 주시죠.
□ 박상철
네. 제가 진지하지 못하다는 것은 좀 다른 각도에서 들으신 것 같은데요. 왜 진지하지 못하느냐면 새누리당이 탄핵 이후에 당을 서로 이렇게 다른 살림 차리는 것을 저는 반대를 했어요. 싫다고 자꾸 떠나면 어디 가서 무엇을 하느냐, 차라리 이 자리에서 이겨내야지. 그리고 친박 같은 경우도 총선에서 졌으면 당의 대표를 비박한테 주는 것이 맞지, 그런 식의 것을 서로 약속을 지키지 않고 그냥 아귀다툼하다가 결국은 무너졌단 말이죠. 그러면 지금 다시 합쳐야 된다는 것은 누가 요구할지 본인들이 요구할지 모르겠지만 유승민 후보 말이 맞아요. 아니, 그것 싫어서 나왔는데 어찌 들어가겠냐. 그러면 홍준표는 뭐 해야 되겠습니까? 나는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정말 자기가 진지하게 이것을 원한다면 인명진 전 위원장이 못 다한 개혁 있잖아요. ‘그래. 당신들이 와도 된다’ 할 만큼 당을 정말, 개혁이라는 표현이 이상합니다마는, 어느 정도 청소를 해 놓고 그러고 나서 떳떳하게 유승민 후보한테 ‘더 이상 우리가 갈라설 필요가 없지 않느냐’ 이렇게 이야기해야지 나간 사람 말이야. 탄핵 다 됐고 대통령 사라졌는데 거기 왜 있느냐고. 그러나 유승민 후보 눈에는 뭐가 보입니까? 친박들이 그대로 있단 말이죠. 들어가 봤자 명분도 없고 현실적으로 가서 자기들의 정책이 새로 바뀐 것도 실천할 수 없고. 이런 상태의 것이 과연 정당이냐 이 말이죠. 즉, 저는 보수의 위기라고 보지 않아요. 구 여권의 위기라고 봅니다. 저는 보수는 새로 편성될 수 있다고 보고 거기에 국민의당이나 혹은 다른 사람들이 뭉쳐서 새롭게 제3지대도 만들 수 있지만 이 두 당만 봤을 때는 정말 이번 대선을 앞두고 어떤 변화는 올 수밖에 없다고 저는 현실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내일모레 있을 보궐선거에서 그것이 계기가 돼 가지고 서로 누가 이기냐에 따라서 한 쪽이 무너지고, 그런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서로 진지하게 다른 살림을 차리고 가느냐, 아니면 서로 정말 협상을 해서 다시 한 번 제3의 결합을 하느냐, 이 부분은요. 후보는 물론이고 당내의 예를 들어서 김무성 전 대표라든가 이런 사람들이 진지하게 노크를 해야 되고 아니면 아니다, 이런 목소리가 필요한데 전혀 없다는 것, 그것은 국민들이 지금 느낄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보수연대 가능할지,
□ 박상병
저 짧게 말씀드리면,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30초만 쓰겠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지금 이 내용 말고 다른 내용입니까?
□ 박상병
아니, 이 내용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그럼 2분 쓰십시오.
□ 박상병
그럴까요? 네, 고맙습니다. 지금 우리가 한국정치 현상을 분석할 때 보수, 진보라고 하는 이 프레임을 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서 정말로 보수가 뭡니까? 또 진보가 뭔가. 우리는 진보도 반쪽입니다. 그렇죠? 남북문제 때문에, 노동문제 때문에. 보수도 반쪽입니다. 그러니까 이 개념 자체가 아주 엄밀한 의미에서는 이것은 맞지가 않는 것인데 그럼 왜 쓰느냐, 기존에 기득권 정치세력이 계속 이 프레임 가지고 선거에 이 개념을 동원하는 거예요. 마치 자신들이 그 진영을 지지하면 이게 진보인 것처럼 또는 보수인 것처럼 이렇게 갔단 말이죠. 그래서 보수, 진보라고 하는 이름으로 하면서 사실은 지역 간의 갈등을 우리가 만들어 오지 않았습니까? 영남 보수, 호남 진보. 그것 맞습니까? 지역적으로? 또 여당은 보수, 야당은 진보,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이것은 뭐냐 하면 이 워딩 자체가 우리 선거정치에서 국민들을 동원하는 편제였어요. 시스템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오랫동안 기득권체제를 유지시켜왔다, 그럼 이번만큼은 저는 이것이 깨어지는 시간이라고 보는 거예요. 이제 깨지기 시작한다, 어떻게. 보수가 분화되고 있는 거예요, 드디어. 이 보수가 그러면 자칭 보수라고 했던 사람들이 분화가 되면서 이 보수가 더 건강한 더 새로운 보수로 거듭날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는 이제는 바른정당이 앞으로 주도권을 쥐느냐 쥐지 않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고 여기에 따라서 전체적으로 건강한 보수가 만들어지면 아마 여기의 대안은 또 새로운 진보나 새로운 개혁그룹이 또 만들어질 겁니다. 왜냐하면 정당체제는 양쪽이 서로가 보완체제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의 여권 또는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의 이 싸움은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형성되고 있는 이 흐름이 보수다, 저는 절대로 이렇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냉정하게 우리 정치패러다임에서 보면 극우에 가깝습니다. 상당 부분 극우입니다. 왜, 지금 헌법체제를 부정하잖아요. 헌법에 의해서 탄핵된 대통령을 지금 오히려 살려내라고 그러잖아요. 이 사람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정당이 보수입니까? 또 하나, 지금 우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에요. 범죄의 문제입니다. 도대체 대한민국의 보수가 법치까지도 부정하는 겁니까?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편의상 물론 저는 우리 정치를 하는 언론에서도 또 정치평론하는 사람들도 편의상 보수, 진보라고 합니다마는, 그러나 냉정하게 지금의 이 보수가 아니라 여권의 위기인 것이고 이 여권의 위기 속에서 과연 바른정당이 이 보수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보수주의의 전체적인 대한민국의 기류에서 굉장히 중요한 타이밍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알겠습니다. 박상병 교수님이 앞부분에 말씀하신 그 부분은 별도로 토론을 해 볼만 한 그런 주제라고 생각이 되고요. 보수연대와 관련해서 말씀을 좀 이어가겠습니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그런데 지금 말이죠. 왜냐하면 사실은 보수정당뿐 아니라 이른바 보수유권자들, 보수를 지향하는 국민들 사이에도 지금 균열이 엄청 생겼거든요. 그야말로 분화가 돼 버렸든지 분열이 돼 버렸든지 이렇게 됐거든요.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둘러싸고 탄핵의 정당성을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쪽이 있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른바 보수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또 이런 측이 있고, 또 하나 측은 뭐냐 하면 한미동맹관계, 이것을 중시해 가지고 북한을 반대하는, 그다음에 그래서 뭐냐 하면 우리 대한민국 안에서 북한에 대해서 이를 테면 친북적이라든지 지나치게 북한 경도된 이런 사람들을 반대한다, 이렇게 외치는 사람들, 이렇게 해서 분화되어 있는데 만약에 보수정당이라는 하나의 단일체가 있었다면 그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런 분열현상이라든가 균열을 어떻게든 하나의 보수세력으로 만들겠지만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란 말이죠. 왜냐하면 당은 당대로 깨져버렸거든. 그렇기 때문에 정당도 자신들이 지지하는 보수세력을 끌어안는대도 그게 일부밖에 안 되는 거예요. 그다음에 전체 보수세력, 보수국민들은 뭐냐, 우리가 보수로서 이게 통일성이 있느냐,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고민은 앞으로도 이 대선이 끝나서도 상당 기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말하자면 뭐냐 하면 과거에 새누리당을 지지했던 그런 세력들도 지금도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갈 수도 있고 또 다른 후보, 문재인 후보 쪽으로 안 갈 거라고 말할 필요 없죠. 그쪽으로 갈 수도 있고, 그렇게 흩어질 거란 말이죠. 그래서 유승민이나 홍준표 두 후보도 지금은 각 당의 후보가 됐습니다만, 그러나 그분들이 보수세력의 표를 다 끌어 모으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런 말이죠.
□ 홍성걸
제가 조금만 보태겠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 교수님.
□ 홍성걸
보수, 진보 혹은 좌우의 개념에 대해서 우리나라 한국 정치계가 소위 말해서 우리 정치학에서 얘기하는 교과서적인 개념의 보수나 진보 혹은 좌우하고 전혀 지금 맞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가 익히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에요. 이게 상당히 왜곡이 됐어요. 그런데 제가 지금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이런 겁니다. 만약에 아까 그런 말씀으로 우리의 보수가 분화되고 있다, 그것은 맞는 얘기예요. 그런데 앞에 보수는 그것은 보수가 아니라 수구세력이에요. 수구세력은 보수에도 있고 진보에도 있고 다 수구세력이 있어요. 그냥 자기 그대로만 가자는 거죠. 보수의 진정한 의미는 그게 아니란 말이에요. 법치주의를 비롯해 가지고 모든 그것을 상징하는 거예요. 그래서 보수 내에도 그렇고 또 진보세력이라고 보통 우리가 얘기하는 진보세력도 이론적인 의미의 진보만 있는 게 아니에요. 다양하게 있어요. 우리의 정치적인 역사적 경험이 그래 왔기 때문에. 그것은 그거고 지금 우리가 말씀드리는 보수다, 진보다, 라고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는 유권자들의 이념적 성향은 보수와 진보로 명확하게 이렇게 보수, 진보가 대체적으로 정규 분포하고 비슷하게 돼 있어요. 유권자의 지형도가. 그래서 그러한 측면에서 지금 보수적 유권자들이 소위 생각하는 범보수적인 정치적 집단이 지금 현재로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정도, 거기다가 약간 중도적으로 지금 국민의당, 우리가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는 거죠. 그런 의미로 우리가 이것을 얘기를 해야 전반적으로 이해가 되는 거지, 아까 예를 들어서 무슨 보수도 아닌데 보수가 분화되고 있다, 이것 보수가 아니라고 인정하면서,
□ 박상철
제가 짤막하게 이야기 좀 할게요.
□ 홍성걸
보수가 지금 분화되고 있다고 그러면 이것 논리적으로 조금 맞지를 않죠.
□ 백운기 / 진행
잠깐만요. 제가 한 번 정리를 해 보고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박상철 교수님 초반에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이제 정리하는 차원의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박상병 교수님 말씀하신 것도 기존에 우리가 지금 진보, 보수, 하는데 진보, 보수를 너무 단세포적이라고 그럴까요? 그냥 단순화 해 가지고 무엇은 진보, 무엇은 보수, 이렇게 담는 그릇은 적당하지 않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박상병
그 그릇을 이번에 깨야 된다는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초반에 보수, 진보라고 하는 그 프레임 자체를 마치 부정하는 것처럼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 박상병
그것은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여기에 대해서 말씀하실 겁니까?
□ 박상철
이게 지금 굉장히 중요한 건데 정치는 보수, 진보가 나눠지지 않으면 여야당이 없고 보수, 진보당이 없어지는 거예요. 이게 함부로 쉽게 바뀌는 게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여야가 그러듯이 보수, 진보진영에 속하는 사람들이 적대적인 관계에 있으니까 이게 안 좋다는 거였어요. 사실 좌우, 보수, 진보가 서로 상호 보완적이라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야 돼요. 그럼 보수는 뭐냐, 어느 지역, 어느 당, 그게 아닙니다. 현실적인 것에 있어서 가급적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자, 기존의 가치를 두자, 이런 생각이 보수인 거예요. 진보는 어떤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고 이것을 현실화 만들어 보자, 다소 이상향적일 때가 있고 이념적일 때는 있죠. 그럼 이게 서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생각들이 상호 보완했던 국가를 선진국가라고 그러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에 보수과잉시대가 있었어요. 마치 MB정권에서 잃어버린 10년을 이념과잉시대라고 해 가지고 좌파를 비판했다면 그 뒤로 8년 동안이 지나치게 보수과잉이다, 그러면 지금 우리가 냉정히 생각해야 할 것은 뭐냐 하면 탄핵 촛불시위도 국민들이 주도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많은 국민들이 바로 얼마 전에 비해서 상당히 진보적으로 와 있는 것은 사실인 겁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을 통해서 정치질서가 재편성이 되는 거예요. 그것은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전제 하에서 보수, 진보를 봐야 되는 것이고 그랬을 때 답이 나오는 것이지, 마치 보수, 진보가 뉘앙스에 따라서 ‘너무 보수, 진보로 갈리면 안 됩니다’ 이것은 잘못된 전제다,
□ 이진곤
그런데 그게 아니고 아까 박상병 교수 말씀하신 뜻은 저도 이해가 되는데 뭐냐 하면요. 사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보수, 진보 구분은 일반명사를 편의상 나눠놓은 것밖에는 안 되는 그런 경우예요. 왜냐하면 그럼 우리나라 보수의 정체성이 뭐냐, 우리나라 진보의 정체성이 뭐냐를 명확히 답할 수 있는 바른정당이나 자유한국당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의 보수가 뭐냐고 하면 자기들이 정체성을 분명히 규정할 수 있겠습니까? 없거든. 그러니까 구체적인 어떤 정책에 있어서는 지금 민주당하고 말하자면 자유한국당하고 양측이 있으니까 차이가 분명히 있어요. 대북정책이라든지 시장경제체제에 대해서 인식이 어떻다든지 기업정책은 어떻다든지 복지정책은 어떻다든지 거기서 차이가 나겠지만 종래에 말하는 그런 진보, 보수의 구분이 지금 아니다, 이 말이죠.
□ 백운기 / 진행
교수님, 잠깐만요. 죄송합니다. 제가 분명히 이런 일이 생길 것 같아서 박상병 교수님 말씀하신 것은 별도의 토론 주제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 박상병
하지 말자고 그러는데 굳이 하시는 분들은 뭡니까?
□ 백운기 / 진행
박상병 교수님이 말을 꺼냈어요.
□ 박상병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 정도에서 진도를 좀 나가도록 하시죠. 진보, 보수, 이 거대담론은 언제 한 번 기회가 되면 또 한 번 저희가 토론하십시다. 그러면 보수진영, 진보진영, 일단 이렇게 나누고 우리가 토론을 해야 얘기가 될 것 같으니까요. 오늘은 이렇게 정리하십시다.
□ 박상병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보수를 탄핵을 반대한다고 하지 말자니까요? 그게 아니라니까요?
□ 백운기 / 진행
지금 그 말씀을 정리한 분은 없습니다.
□ 박상철
또, 또.
□ 박상병
그런데 그 얘기를 대전제로 하고 얘기를 해야,
□ 홍성걸
아니, 아무도 그렇게 얘기를 안 한다니까요.
□ 박상병
그렇죠?
□ 홍성걸
네,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해요.
□ 박상병
네, 알겠습니다.
□ 홍성걸
이것은 그야말로 이번에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었고,
□ 박상병
그것 좋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박상병 교수님, 그러면 동의하십니까?
□ 박상병
네.
□ 홍성걸
아무도 그렇게 얘기 안 해요.
□ 백운기 / 진행
네. 그러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두 후보들이 앞으로 어떻게 전략을 짜가면서 서로 자기의 세를 키워나갈 것으로 보시는지 그 부분을 얘기를 해 주시고요. 전반적으로 지금 이런 상황에서 두 진영 간의 연대는 조금 어렵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신 것 같은데 그러면 우리가 지금 이 보수진영의 두 후보가 앞으로 가는 길은 어떻게 될 것인지 전망을 한 번 해 주시면서 보수진영을 정리를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이게 왜냐하면 두 정당이 여하튼 두 후보가 생겼잖아요. 바른정당도 후보가 나왔고 자유한국당도 후보가 나왔는데 여기서 지금 누구든지 이제 연대하자, 이런 얘기 먼저 하는 사람이 지는 거예요. 스스로 그렇게 생각할 거란 말이야. 왜냐하면 그러면 정당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갈 수가 있으니까 절대로 바른정당은 바른정당대로 자기들은 명분이 있어서 나가서 당을 만들었다고 하는 사람이니까 만약에 거기서 연대론 얘기해 버리면 자기들이 우선 분당한 그 정당성조차 스스로 부인하는 게 되니까 못한다 이 말이죠.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자기들은 덩치가 크잖아요. 그런데 자기들은 그럼 중심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홍준표 후보는 이제 바람나서 나갔으니까 돌아와라, 이런 식 아닙니까? 그런 식이니까 자기들은 자기대로 포기를 못하죠. 마음속으로는 결국은 어떻게 하든 이 후보가 정리가 되고 연대가 돼야 된다는 데 대해서는 속으로는 인식을 같이 하지만 그것은 미리 지금부터 이야기하기 보다는 이렇게 해서 계속 힘을 키워놓고 몸집을 키워놓고 어느 순간에 가서 이를 테면 대결을 하든 무슨 표 대결을 하든 뭘 하든 해서 단일화는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 양보할 수 있는 그런 것은 없다 이 말이죠. 그래서 두 당이 지금 연대론을 가지고 서로 연대하는 그런 방안을 지금 서로 강구한다? 타협한다? 이것은 당장 현실적으로는 어렵지 않을까, 일단 4당에 또 이미 정의당은 돼 있으니까 이 후보들이 완전히 결정돼 가지고 이제 본선경쟁체제에 들어가고 난 뒤에 그때는 뭐냐 하면 현실적인 실익성 또 효과성 이런 것 가지고 서로 협상하고 타협하고 해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모르지만 지금 바로는 연대하자, 이렇게 나올 수 있는, 고양이 목에 누가 방울을 달겠습니까?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전망 한 번 들어볼까요?
□ 홍성걸
네. 이것 전망이죠. 바람직한 게 아니고.
□ 백운기 / 진행
그렇습니다.
□ 홍성걸
저는 제가 보기에는 바른정당과 유승민 후보는 자기들이 가장 강점이 있는 것을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뭐냐 하면 따뜻한 보수, 개혁적인 보수, 이런 것들이죠. 그래서 경제민주화도 포함해 가지고.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시장경제질서를 분명히 가져간다, 그런데 그것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이 정책 가지고 승부를 본다는 게 잘 안 먹히는 것뿐이에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지금 포기할 수는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계속 그쪽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거고 또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제가 보기에는요. 친박과 태극기를 들고 하는 어르신 세력의 표에 지금 기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쪽으로 전략을 취한 것 같습니다. 거기 나름대로는 또 텃밭을 지키겠다고 하는 그런 텃밭전략으로 나가고 있는 건데요. 분명한 것은 이 두 정당이 이렇게 계속 가는 한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고 만날 수가 없는 겁니다. 그것은 아마 본인들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자꾸 한쪽은 ‘돌아와라’ 그러고 다른 한쪽에서는 ‘네가 포기해라’ 이렇게 지금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결국은 시간의 문제다, 그래서 지금 이진곤 교수님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결국 계속 스스로 그야말로 보통 우리가 요즘에 자강론이라고 그러잖아요. 자기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가서 유권자들에게 계속 호소하는 거죠.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아주 전격적인 그런 결론을 통해서 아마 단일화 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거기에서도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저렇게 친박계 혹은 그런 친박계의 가치관, 특정 정치인의 그야말로 흘러간 옛 노래를 계속 부르고 있는 그런 것을 계속해서 자유한국당이 한다면 아마도 연대는 불가능할 거다, 그것을 합치는 순간 바른정당의 존재의 이유가 사라져버린다, 그렇게 보여 집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두 분 전망을 들어봤는데요. 박상병 교수님, 그런데 지금 보면 두 후보 간에 감정싸움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지금 홍준표 후보는 큰 집이니까 당연히 큰 집으로 와야 된다고 하고 또 유승민 후보는 자격도 없는 사람이 무슨 소리냐, 지금 그러고 있지 않습니까?
□ 박상병
양쪽이 싸우면 싸울수록 자유한국당은 커지고 바른정당은 작아지기 마련입니다. 싸우면 싸울수록. 이런 싸움의 단초는 저는 유승민 후보의 전략이 저는 잘못됐다고 봐요. 이른바 보수후보 단일화 전략 실패한 거죠. 본인의 캐치프레이즈가 이거였잖아요. 보수후보 단일화. 그럼 지금 빨리 단일화 하셔야죠. 그런데 지금 못합니다. 왜, 하면 어려우니까. 이것은 국민들이 알 수 있는 거예요. 처음부터 잘못 짜졌던 거죠. 처음부터 보수의 혁신의 주체가 됐어야 되는 거죠. 안 그러면 탈당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적어도 대한민국 정치인은 상식의 기반 위에 서 있는 겁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다? 이것은 안 된다, 대한민국 역사에. 그러면 뛰쳐나가서 큰 모험을 통해서 보수의 혁신으로 나갈 것이고 전 세계의 정당역사가 이렇게 나갔습니다. 여기에서 실패하면 끝나는 겁니다. 성공할 확률이 굉장히 높았던 것이죠. 누구나 봐도 탄핵될 수 있었고. 그것이 안 되다 보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이 된다고 하더라도 지지율도 미미하고, 오히려 지금 홍준표하고 싸우면서 지금 닮아가고 있잖아요. 이것은 전적으로 프레임 실패였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으냐. 아마 바른정당 안에서도 TK 일부 의원들은 자유한국당하고 통합하기를 아마 고대할 수 있어요. 당장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거든요. 다른 데 갈 데가 없잖아요. 반대로 그러면 수도권 의원들은 거기로 가는 순간에 자신들의 정치의 정체성 자체가 여기서 아마 흔들린다고 판단할 겁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아마 제3지대나 어쩌면 안철수의 국민의당 쪽하고 손을 잡기를 원하고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내부적으로도 분위기가 그런 분위기입니다. 이것을 유승민 후보가 풀면 정답인데 풀 수가 없는 것이 뭐냐 하면 유승민 후보도 또 TK예요. 마음은 수도권 의원이고 발은 TK에 지금 잡혀 있는 거예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홍준표 후보한테 오히려 지금 상당히 공세를 당하고 있는 이런 입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후보는 이 태극기 갖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성공하지 못하리라고 봐요. 그러면 바른정당은 어떻게 되느냐, 바른정당은 앞으로 유승민 후보라든지 또는 당내 지도부가 이 정당의 정체성을 놓고 승부를 걸어야 됩니다. 뭐냐 하면 이탈되면 이탈된다고 하더라도 보수의 혁신을 위해서 이번 대선정국에서 의미 있는 존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3지대로 가야 된다, 그렇게 해야만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세력이 될 수 있는 것이고 이를 통해서 더 큰 보수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거예요. 상당히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저는 정답이라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알겠습니다. 박상철 교수님 말씀 듣고 보수진영 전망 마치도록 하죠.
□ 박상철
네. 단일화가 굉장히 힘듭니다. 옛날에 노무현, 정몽준도 단일화한다고 합의해 놓고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런데 지금 단일화라는 말이 나오기도 힘든 상황에서 과연 연대가 가능할까, 사실 굉장히 힘들어요. 단일화하려면 단일화해서 승산이 있거나 또 단일화 해 가지고 훨씬 좋은 그림이 나온다거나 이것을 지지자들이 합의해 주고, 이 과정 전체가 합의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게 논의를 해야 되는데 그런 공감대가 짧은 시간에 이루어질 수 있을까, 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홍준표 후보하고 유승민 후보가 많이 싸우는 것 같이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은 이 정도 갖고는 많이 싸우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홍준표 지사가 툭 튀어나왔을 때 아마 바른정당에서도 당신은 코드가 우리하고 더 맞아, 이렇게 해서 접근도 저는 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홍준표 지사 입장에서는 선택이 아니다, 내가 일단 자유한국당을 선택하는 것이 현재 무주공산이니까 여기로 가자, 그래서 여기 온 것도 사실 홍준표 지사 후보의 계산은 자유한국당의 후보가 돼 가지고 구여권의 통합후보가 되겠다는 것이고, 유승민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우리 박상병 교수가 잘 지적했지만 사실 자기의 논리는 뭐였느냐 하면 현실적으로 안 따라와 줘서 그러지 어쨌든 자기가 바른정당의 후보가 돼 가지고 자유한국당을 실질적으로는 접수하는, 그래서 구여권의 유일한 제대로 된 보수후보를 만들려고 하는 거란 말이죠. 그러면 그 밑에 뭐가 흐르고 있느냐 하면 언제나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대통령이 되려면 51%를 얻어야 되거든요. 과연 박근혜 전 대통령이 51% 얻을까요? 거기에 있었던 중산층 표는 다 나가버리거든요. 아마도 방금 이야기 나왔던 국민의당으로 제일 많이 갈 것이고 또 민주당으로 갈 거란 말이죠. 이럴 때 승산은 없더라도 합칠까, 라는 생각으로 간다면, 그런 각오라면 단일화, 연대가 나올지 몰라도 이것 시간이 너무 짧아 가지고 그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이게 제 예측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보수진영 후보가 확정된 두 정당, 적통경쟁은 어떻게 펼쳐나갈 것인지, 그리고 보수연대는 가능할 것인지 전망해 봤습니다. KBS <공감토론> 정치포커스 함께 하고 계십니다.
□ 백운기 / 진행
민주당 대선후보로 문재인 전 대표가 선출됐군요. 57.0%, 과반수를 넘어서 과반득표를 해서 대선후보로 확정이 됐습니다. 앞부분과 관련해서 청취자 분들 보내주신 문자 소개해 드리고 민주당과 국민의당 상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휴대전화 뒷자리 9979 쓰시는 분입니다. “지금의 사태는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는 견해 적극 찬성입니다. 범죄와의 문제를 가지고 왜 그렇습니까? 초점을 흐려서 이익 보려고 하는 세력이 문제가 아닌가요?”
0014 쓰시는 분, “명분 없는 보수단일화는 상처뿐인 패배를 자초해서 소 잃고 외양간까지 잃는 일이 될 것입니다. 차라리 끝까지 독자세력을 완주해서 국민의 평가를 받고 보수적인 당이 2개, 진보적인 당이 2개로 서로 정책으로 경쟁하는 4당 체제가 정착돼서 협치의 정치를 이루면 제왕적인 대통령제 폐해도 사라질 것으로 봅니다.”
7703님, “저는 이진곤 교수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바른정당도 구여권의 한 축으로서 자기반성, 쇄신보다는 박 대통령 재물삼아서 자기 살 길만 찾은 집단이라고 저는 봅니다.”
1792님, “소위 진박 의원이라고 불리던 박 전 대통령 측근 의원들이 보수개혁에 앞장서는 게 가능할까요? 앞장설 수는 있지만 그게 진정한 의미의 보수개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5770님, “새누리당이 사라졌고 박 전 대통령도 사라진 마당에 친박 언급은 삼가야 합니다. 보수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5003님, “보수의 적통은 뚝심 있게 제 자리를 지키는 자유한국당입니다. 이번 대선에 보수가 지지할 수 있는 꼭 한 사람이라도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남택진 청취자님, “홍준표 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복권운동 했나요? 왜 여론은 자꾸 그런 식으로 보수를 범죄 집단화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중걸 청취자님, “박상병 교수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현재 한국에는 국가를 국민을 생각하는 보수는 없다고 봅니다.”
한 분만 더 소개합니다. 3703님, “법치를 부정하는 보수는 아니지만 이번 법치가 절차대로 정당하게 됐습니까? 유신시절 사법기관 결정 불복한 사람은 전혀 진보가 아니고 불법세력이었나요?”
네, 문자로 참여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앞부분에 보수진영의 두 정당,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후보 선출과 관련해서 전망을 해 봤는데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됐습니다. 후보자별 득표율을 소개를 해 드리면요. 문재인 후보가 93만 6,419표, 57% 지지를 얻었습니다. 안희정 후보가 35만 3,631표, 21.5%입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34만 7,647표, 21.2%, 안희정 후보와는 0.3%p차군요. 그리고 최성 후보가 4,943표, 0.3% 지지를 얻었는데요. 박상철 교수님, 역시 예상대로 결선 없이 문재인 후보가 대세론을 이어갔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네요?
□ 박상철
그렇죠. 민주당에서도 대세가 맞는가 라는 것, 호남에서 어느 정도 판가름이 났죠. 만약에 결선투표가 생겼다, 오늘 50% 이상을 못 얻었다고 하면 4월 8일 날 결선투표를 했을 건데요. 그러면 겉으로는 굉장히 흥미진진할지는 모르지만 민주당의 또 어떤 위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에 상당히 긴 기간을 문재인 후보가 버텨온 것은 대단히 잘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대세라고 해서 문재인 너마저 대세냐, 거기에 이제 의문부호가 들어가는 건데 바로 아마 연설문을 제가 사진을 봤습니다마는, 후보가 됐을 때 첫 각오가 뭐여야 되느냐면 우리가 아까 보수, 진보 말 많이 했지만 보수진영으로 갈 수 있는 표들을 잡았던 사람이 안희정이라면 또 좌진영, 예를 들어 심상정의 정의당 표마저 흡수한 사람이 이재명이었다, 이 두 사람이 좌우에 포진돼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지지율이 60%를 넘었던 것이다, 그러면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이 표를 다 가져와서 내 것이라고 해서 이렇게 다 오지는 않을 거란 말이죠. 최소한 자기가 얻은 표보다는 컨벤션효과라고 그래 가지고 이번에 민주당의 안희정 표와 이재명 후보 표를 얼마나 가져오느냐,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맞지, 자칫 바깥에 있는 이미 확정된 후보나 실질적으로 확정될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후보하고 마치 삼자대결, 양자대결, 사자대결 가는 시기는 저는 아직 아니라고 보고요. 일단 민주당에서 57%라는 것은 상당히 많이 얻은 겁니다. 그 힘을 가지고 민주당 내의 지지세력들을 끌고 오는 것, 사실 이것은 당원들과 적극 지지층의 표지, 국민 전체의 표라고 볼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아마 문재인의 메시지가 많이 바뀌어야 될 것 같고 그리고 바뀌면 뭐 합니까? 그게 국민들이 ‘맞아’ 라고 안보 문제라든가 경제문제, 그런 것에 대해서 확실한 메시지를 보여 준다면 아마도 문재인 대표의 대세론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과반득표로 민주당 대선후보가 됐는데 본선에는 어떤 작용을 미칠까요.
□ 박상병
문재인 후보가 과반 되리라고 하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아마 인지를 하셨을 것 같고,
□ 백운기 / 진행
예상했죠.
□ 박상병
네, 혹시라도 아마 결선투표가 있기 때문에 혹시 내부적으로 안희정 후보가 좀 선전을 해서 좀 더 흥행을 불러일으키면 또 안희정 후보의 마스크가 시대에 맞다고 하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기대를 한 분도 있고 또 충청권에서 무너지면서 그 이후에는 또 이재명 후보가 그러면 수도권으로, 성남시장이니까 수도권으로 올라가면서 안희정 후보가 추락한 그 텃밭을 뛰어 넘어서 혹시 되는 것 아니냐고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마는, 결국은 민주당은 역시 문재인 후보였다, 역시 그렇게 봐야 되겠죠. 이 대목은 문재인 후보한테는 한숨을 돌릴 수 있다고 볼 수가 있겠으나, 일반 국민들이 볼 때는 원래 그렇게 본 것 아니냐고 하는 좀 밋밋한 그런 평가가 있을 것 같고 오히려 저는 이 대목에서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초접전을 벌인 대목에 저는 상당히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이분들이 다음에 차세대 주자를 놓고 난다면 상당히 경쟁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 사람들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문재인 후보로 가지 않을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아졌다, 그만큼 팽팽하게 양쪽이 붙으면서 한쪽으로 힘을 안 몰아준 거거든요. 한쪽으로 힘을 몰아주지 않았다는 얘기는 뭐냐 하면 양쪽 다 강고한 지지층이 형성돼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 지지층 안에서도. 그러면 이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 우리가 여론조사를 보겠습니다마는, 상당 부분 문재인 후보가 아닌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라고 하는 것이 오늘의 투표결과에서 읽을 수 있는 여론의 흐름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결선투표 안 가게 됐는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 홍성걸
문재인 대세론을 재확인했다고 봐야죠. 사실은 광주에서의 그런 표심을 보고 대세론이 맞구나, 제가 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었고요. 또 이어서 영남에서도 마찬가지였고 또 소위 안희정 지사의 텃밭이라고 볼 수 있는 충청지역에서조차 안희정 지사가 역전을 못 시켰단 말이에요. 그럼 이것은 수도권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갈 가능성이 높았다, 더욱이 수도권 경선을 할 때는 이미 소위 말해서 안철수 효과라고 우리가 부를 수 있는, 그래서 안철수 의원 쪽의 지지도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친문 유권자들이 소위 뭉쳤다고 우리가 볼 수가 있어요. 그래서 이것이 결국은 지금 1단계에서 과반수를 넘는 압도적 다수로서 문재인 대세론을 확인을 했다, 그런데 반대 효과가 저는 또 있을 수 있다고 봐요. 이게 뭐냐 하면 문재인 대세론이라면 그만큼, 아마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많은 여론조사들이 지금 양산되고 있잖아요. 그중에서 가장 투표를 하지 않을 것 같은 후보 1위도 역시 문재인 후보였습니다. 아마 기억을 하실 겁니다. 그만큼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명확히 갈린다는 소리죠. 그래서 결국 이것이 소위 문재인의 대항마가 누구냐고 하는 데서 지금 중도 혹은 보수유권자들이 아까 우리가 일반적 의미의 보수 측이라고 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후보들에 대해서 지지도가 그쪽으로 가지를 않고 지금 중도 후보로 보여 지는 안철수 후보 쪽으로 몰리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결국은 문재인의 대세론은 다시 안철수 의원이 주장해 왔던 문안대결이라고 하는 그런 형태로 공고화 될 가능성, 그것이 더욱 더 높아지지 않았느냐, 이렇게 보여 집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문재인 후보 확정의 의미, 이진곤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 이진곤
네. 이를 테면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까 모르겠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경우는 어장은 좁은데 밀도는 굉장히 높다, 그다음 안희정 후보의 경우는 어장은 굉장히 넓은데 대신에 밀도는 좀 약하죠. 그런데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외연을 확대하고 싶어 하는가, 아니면 우리 것을 분명히 지킴으로써, 그 이야기고 그러니까 이번에 문재인 대세론이 통했다는 것은 우리 것 우리가 지키자, 외연을 우리가 확대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 이 정도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고 그렇게 해서 말하자면 안희정 지사로 대표되는 것은 보다 더 온건한 진보, 이것은 포기하자,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자, 이랬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이어진 것 같은데 그래서 지금 제가 볼 때는 표의 확장성은 낮다, 그러나 밀도는 높을 테니까 앞으로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확보한 그 표, 대신에 안희정을 지지했던 표 중에 상당수는 이를 테면 안철수 후보 쪽이나 다른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 이 점에서 볼 때는 국민의당 쪽에서도 오히려 이런 반사효과를 많이 얻을 수 있지 않느냐, 그래서 문재인 대세론이 어쩌면 안철수, 그러니까 지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과연 문대안, 이런 대결구도, 양강구도로 만들 수 있냐, 그게 관심사 아닙니까? 만약에 거기다가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이런 후보들이 군소후보로 전락해 버리면 그렇게 되면 두 양강구도가 뚜렷해지겠죠. 만약에 아니고 중간 계층이 형성이 돼 버리면 안철수 후보는 상당히 어렵겠지만 지금 표가 또 이게 집적협상, 결집현상 같은 게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안철수 후보로서는 상당히 양강구도화 된다, 이런 쪽에 기대를 걸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된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제 국민의당도 내일 확정을 하는데 전망 한 번 해 보겠지만요. 박상철 교수님, 그런데 오늘 후보자별 최종 합산을 보니까 좀 의미가 있는 게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정말 접전을 벌였습니다. 거의 비슷한 지지를 얻었는데 일단 두 후보는 승복하겠죠?
□ 박상철
승복을 하죠. 왜 그러냐면 만약에 이게 국민의당 같이 직접 현장에 나와서 투표를 한다면 동원이라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말할 수도 있었을 거예요. 완전히 문재인 쪽 사람 다 몰려온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는데 200만 명이 넘기 때문에 이것은 대체적으로 선거인단의 전체적인 의견이라고 보는 거죠. 안희정 후보 입장에서는, 이제 지사라고 이야기할게요. 안희정 지사 입장에서는 일반 여론조사를 하면 단연 2등이었지 않습니까? 그것은 선거인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도 국민들이 봤을 때는 참 괜찮은 후보라는 것, 그게 당내 경선에는 적용이 안 된다는 것을 좀 가면서 느끼게 된 거예요. 그러면서 민주당 선거가 격렬하기보다는 약간은 순화된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고요. 마찬가지로 이재명 성남시장 같은 입장에서도 상당히 지지율이 낮은 것에 대해서 약간은 긴장도 하고 그런 것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막상 민주당의 당내 경선을 하고 보니까 민주당은 역시 다른 지지자들층에 비해서 좀 더 진보적이고 그런 것을 요구하는 후보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쩌면 이 결과가 현재 민주당의 전체적인 정치적 성향이라도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이재명과 안희정은 향후 여기서 제가 정치의 미래를 읽을 수 있겠느냐고 볼 때 이것은 단순한 추측일 수도 있지만 경선에 임하기 전에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는 만약에 안 되더라도 내년에 당 대표, 제대로 된 정당정치인으로서 변신을 하겠다는 차기 욕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요. 또 이재명 성남지사 같은 경우도 설마 10%, 이렇게 지지율이 올랐을 때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어요. 뭔가 강력한 인상을 주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좀 더 큰 광역단체장을 노린 게 아니냐, 그런데 그런 근거는 이번에 두 사람은 얻었다, 비록 졌지만. 그렇기 때문에 크게 봐서는 세 사람 다 승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이 부분을 이제는 모든 숙제가 이제 문재인 후보한테 저는 갔다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그런데 홍성걸 교수님, 안희정 후보, 이재명 후보 두 후보는 승복하겠지만 이번 경선이 국민경선제 아닙니까? 그러니까 대의원들만 당원들만 선거한 게 아니고 국민들도 참여를 하는데 두 후보가 이 선거결과에 승복하는 것과 두 후보를 지지했던 그 표심이 꼭 민주당 후보한테로 갈 것이라고 하는 보장과는 차이가 있는 것 아닙니까?
□ 홍성걸
그럼요. 차이가 많이 있죠.
□ 백운기 / 진행
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홍성걸
일반적으로 우리가 전망하기에 그렇습니다. 안희정 지사를 지지했던 유권자들 중에 상당수는 아마도 안철수 후보나 혹은 다른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이탈표가 많을 것이다,
□ 백운기 / 진행
문재인 후보 지지로 바로 가지는 않을 수도 있다.
□ 홍성걸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 쪽으로 가는 것보다는 이탈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왜 그렇습니까?
□ 홍성걸
그것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경선제였기 때문에 소위 비문 혹은 반문의 성향을 가진 유권자들이 대거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그렇고요. 또 지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 중에서는 일부가 소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이유는 굉장히 보다 더 아주 급진적이고 시원하다, 이런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일부가 더 급진적인 심상정 후보 쪽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지만 그러나 문재인 후보 쪽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가 더 많을 것이다, 라고 지금 보는 거죠. 그래서 이것을 만약에 우리가 계산을 하긴 참 어렵지만 같이 이렇게 놓고 본다면 거기서 반반 정도로 봐야 되지 않겠나, 그러니까 두 후보를 지지한 사람 중에 한 절반 정도는 문재인 후보 쪽으로 남을 것이고 또 나머지 반은 나갈 것이다, 아까 제가 말씀드린 조사 있지 않습니까?
□ 백운기 / 진행
문재인 반대세력 말씀인가요?
□ 홍성걸
반대. 절대 투표하지 않을 후보 5명을 동아일보가 창간 97주년으로 해서 3월 28일, 29일 양일간 조사를 했어요. 그랬더니 문재인 후보가 응답이 27.5%가 나왔고요. 홍준표 후보가 21%, 김진태 후보 18.4%, 그런데 거기에 비해서 안철수 후보는 3.1%밖에 안 나왔어요. 또 이인제, 유승민 후보 1.5%,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인제나 유승민 후보는 그렇다 치더라도 안철수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굉장히 낮다는 것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고요. 이것은,
□ 백운기 / 진행
그 여론조사 내용은 제가 그러면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그 내용은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를 해서 3월 28일, 29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번호 생성기법을 통해 전화면접으로 조사한 거고요. 유선 39%, 유선 61%, 응답률은 13.6%였습니다. 그리고 2월 말 행정자치부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해서 조사한 거고요. 신뢰수준은 95%에 ±3.1%p입니다. 그리고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네, 계속 말씀해 주시죠.
□ 홍성걸
네. 아니,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정도로 우리가 예상되지 않느냐 이렇게 보여 지는,
□ 박상철
그것을 제가 30초만 말씀을 드리면, 맞아요.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호감도가 없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큰 문제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예를 들어서 안철수, 특히 이인제 전 후보 같은 경우 1%도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분이 굉장히 호감도가 좋아서 그랬다? 저는 그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이고 지금 문재인과 홍준표가 높게 나온 것은 그 반대세력이 분명히 그만큼 많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지지율하고 연결되는데 어느 정도 관련성은 있겠지만 그래서 안철수나 이인제 후보는 국민들이 호감도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해석하는 것은 좀 약간 나이브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홍성걸
호감도라기보다는 그렇게 봐야죠. 27.5% 이렇게 되는 게 절대 투표하지 않을, 그러니까 거부감이 굉장히 높은 거죠. 그 얘기는 다시 얘기하면 확장성은 제한돼 있다는 거죠.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요. 다른 지지도나 이런 것은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하는데 지금 절대 투표하지 않을 응답자는 3.1%밖에 안 나온 거예요. 확장성이 훨씬 크다고 우리가 해석을 해야 되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저는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서 우리가 지금 민주당 결과를 논평하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문재인 후보가 과반이 돼서 무난히 예선을 통과하리라고 하는 예상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예상 그대로 된 것이고요. 이걸로 끝내면 너무 아쉽잖아요. 보너스 하나 더, 그러면 안희정과 이재명을 어떻게 볼 것이냐의 생각을 많이 해 봤습니다마는, 저는 이번에 양쪽 다 눈여겨봤어요. 생각보다도 안희정 후보는 나이스 했습니다. 아주 나이스 했습니다. 생각보다도. 이재명 후보는 생각보다도 진지했습니다. 아마 이것이 민주당에서는 엄청난 바람이었어요. 지금 경선에, 우리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민주당 경선에 이렇게 엄청난 사람들이 뛰어 들어서 너도 나도 대선 후보를 정한다는 것은 이것은 우리 헌정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는 거예요. 바로 그런 동력이었다는 측면 하나, 그럼 무엇을 남겼느냐, 그런데 안희정 후보는 생각보다도 뒷심이 약했다, 그 원인이 무엇인가는 또 따져봐야 됩니다. 당초에 2등 후보였잖아요. 문재인 대항마라서 강력하게 추동력을 가지면서 ‘혹시 앞으로 뒤집는 것 아니야?’ 라고 하는 일부의 의견도 있었거든요. 뒤집기는커녕 지금 오히려 잘못하면 이재명 후보한테 뒤집힐 뻔했습니다.
□ 백운기 / 진행
그렇죠.
□ 박상병
이것은 그 원인이 뭔가를 따져봐야 됩니다. 반대로 뭐냐 하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충청도였어요. 안희정 후보하고 접점을 펼쳤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오늘 이겼습니다. 전체적으로 0.3%p죠? 전체적으로 0.3%p로 졌어요. 수도권에서 이겼습니다. 이 대목은 뭐냐 하면 오히려 앞으로의 민주당의 대선 플랜은 이재명 후보가 상당 부분 주도권을 쥘 수가 있겠다, 라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더 중요한 것은 뒤에 막판으로 추동력이 더 있다는 얘기는 뭐냐 하면 사실상 문재인 후보로 가닥을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뒷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는 다시 말하면 끝까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남아 있다는 얘기거든요. 이런 대목에서는 이번 당내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상당히 많은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챙겼다, 비록 후보는 안 됐지만. 거기에 비해서 안희정 후보는 당초에는 명분이 있었지만 그 뒤에 동력이 빠짐으로써 생각보다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진곤 교수님 말씀 들어볼까요?
□ 이진곤
네. 같은 말이죠. 그런데 결국은 민주당이 그러니까 지금 사실은 보면 문재인 후보로 대표되는 이런 민주당의 주류는 말하자면 상대적이겠지만 안희정 지사보다는 상당히 뭐랄까, 진보인데 온건진보보다는 조금 좌측으로 더 가 있는 진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과감하다면 과감하지만 대신에 또 보면 비타협적일 수도 있고, 그런 점에서 보면 앞으로 아까 여러 분이 말씀하셨지만 문재인 후보 표의 확장성은 확실히 제한적이다, 그런데 이런 말이 있어요. 여하튼 51%가 아니라 상대방 2등보다 0.1% 많으면 당선되니까 거기에는 별로 신경 안 쓴다고 할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요. 만약에 문재인 대세론이 그냥 본선에까지 이어져서 정권을 잡는다? 그런데 굉장히 비타협적이고 포용적이지 못하고 보다 과격하다든지 그다음에 보다 단호하다든지 보다 선을 분명히 긋는다든지 만약에 이렇게 됐을 경우에 그렇지 않아도 지금 우리 정국이 얼마나, 국민 사이에 분열현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새 정부가 들어섰을 때 그 갈등이 얼마나 증폭될 수 있는가, 이런 것도 생각할 때는 그 점이 상당히 우려스럽고 과연 또 지금의 순수민주당, 그러니까 민주당 정체성을 지키는 이 세력만으로서 대세론을 이어왔는데 본선에 가서 이것이 전체 국민을 상대로 했을 때 과연 그것이 국민 사회에서도 대세론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이것도 민주당으로서는 이제는 문 후보가 확정됐으니까 그 점도 고민을 하는 것이 본선 승리를 위해서는 굉장히 필수적인 코스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 홍성걸
네. 지금 아마 그 문제는 문재인 캠프 쪽에서 굉장히 심각하게 고민을 할 겁니다. 아까 우리 박상병 교수가 재밌는 얘기를 했어요. 왜 안희정 지사가 이렇게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느냐, 또 이재명 후보는 왜 이렇게 막상막하하게 접전을 펼쳤느냐, 그래서 이것이 미래가 이재명 후보에게 더 보인다, 그렇게 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제가 청취자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실까 봐 조금 이유를 말씀을 드린다면 문재인 후보가 그야말로 대세를 가지고 쭉 리드한 게 사실인데 문재인 후보 측에서 가장 신경 썼던 것은 이재명 후보가 아닙니다. 안희정 후보 쪽을 훨씬 더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볼 때 이재명 후보는 자유로웠어요.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 엄청나게 했고 본인 스스로도 자기가 있는 그대로 하고 싶은 얘기를 계속 해 온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지자들이 이재명 신선하다고 하는 것이 계속 증가된 거죠. 거기에 비해서 안희정 후보 측은 사실은 자기의 게임을 못했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그 큰 담론을 가지고 얘기했지만 상당히 구체적인 정책분야에서는 약했거든요. 그런데 상대방이 질문을 계속 해 오고 대연정에 대해서 공격을 해 오면 거기에 응수하기에 바빴어요. 자기가 자기의 의제를 가지고 비전을 가지고 끌고 가지를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야말로 적의 운동장에서 적진에서 싸우는 꼴이 됐고 집중적인 마크를 받았고, 그러다 보니까 안희정 지사가 이렇게 됐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그 분석도 참 흥미가 있습니다. 박상철 교수님, 어떤 말씀,
□ 박상철
제가 민주당을 좋아하고 응원도 하고 또 잘되면 속으로 괜히 좋아하고 그랬는데요. 아픈 말을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지금 민주당이 반드시 두 가지는 고쳐야 될 부분인데 경선과정에서 보면 안희정 후보가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 안의 경선 분위기는 문재인 후보를 공격한 사람의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져 버려요. 사실 1등을 디스해야 2등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안희정 후보가 굉장히 힘들어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 부분을 치유하지 않으면 적대적인 관계가 남아 있는 당이 됩니다. 이것은 고쳐야 되고요. 이게 나중에 계파가 돼 버리거든요. 두 번째는 이렇게 거대한 잔치를 했지 않습니까? 다른 당에 비해서 철저히 준비해 가지고 경선을 치렀기 때문에 이제 집토끼는 걱정하지 말고 소위 사람을 토끼로 비교해서 미안한데 산토끼를 신경 쓰라는 것이죠. 무슨 뜻이냐 하면 국민들을 신경 쓰라는 거예요. 우리가 탄핵정국이 진보의 국민들이어서가 아니지 않습니까? 플러스, 이 나라가 제대로 돼야 된다는 정말 괜찮은 선량한 국민들이 탄핵의 정국을 이끌어왔던 힘이거든요. 이 전체를 통으로 접근을 해야지, 문재인 후보는 물론이고 민주당마저도. 그것을 경선에서 교훈으로 읽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아까 확장성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민주당의 대세가 정말 허상이 돼 버릴 수도 있는 것이 이게 단기전이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민주당에 주어진 과제까지 짚어주셨는데요. 지금 문재인 후보에게 앞에 주어진 과제가 또 있죠. 지금 당장 문재인 전 대표 아들 취업 특혜의혹을 놓고도 정치권에서 공방이 뜨겁고요. 또 하나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내일 국민의당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이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열린 서울 인천지역 경선에서 86.48%로 승리해서 6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지금 내일 후보로 확정이 되는 절차만 남아 있다, 이렇게 봐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요. 재미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하나 나왔습니다. 내일신문이 여론조사를 해서 발표한 건데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양자대결을 펼친다면 누가 더 우세한가 하는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이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하는 조사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 자세한 내용을 한 번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만, 이런 과제, 일단 과제 얘기가 나온 김에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또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한 번 분석을 들어보겠습니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네.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후보보다 안철수 후보가 더 높게 나왔다, 이 대목을 어떻게 볼 것이냐의 문제인데 저는 이 대목은 이번 대통령 선거의 특징부터 우리가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우리 국민들은 다분히 정치적으로 지금의 국면을 충분히 저는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봅니다. 워낙 탄핵정국이 강렬했기 때문에 탄핵 이후에 바로 시행되는 대통령 선거를 국민들은 지금 준비하고 있다, 그럼 어떤 준비냐, 저는 여야 대결구도는 이미 깨진 것이고요. 보수, 진보의 대결구도도 저는 기존의 낡은 구도는 이미 깨졌다고 봅니다. 그러면 정권교체는 저는 거의 구체화되고 있다, 그러면 그 정권교체는 누가 하느냐의 문제거든요. 이것이 야당이 하느냐, 진보가 하느냐, 이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결국은 뭐냐 하면 문재인 전 대표냐, 안철수 전 대표냐의 싸움으로 가는 것이다, 그럼 왜 안철수냐, 문재인 전 대표에 반대하는 안티세력, 반대세력 또는 대안세력들이 안철수 후보 쪽으로 몰리고 있는 겁니다. 앞으로 점점 더 그럴 겁니다. 아마 오늘 ‘이재명 후보가 탈락됐습니다’ ‘안희정 후보가 탈락됐습니다’ 그 탈락된 층의 상당 부분이 아마 이쪽으로 넘어올 겁니다. 그러면 앞으로 더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지금 양강구도가 되면서 오히려 문재인 후보에 반대하는 사람들 세력이 더 결집되는 그런 양상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오늘 여론조사에서 일부 여론조사이긴 합니다마는, 안철수 후보가 양자대결에서 또는 양강대결에서 문재인 후보한테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일단 여론조사 내용을 좀 설명을 해 드리죠. 내일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이 조사한 4월 정례 여론조사인데요. 보수중도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양자 가상대결 할 때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물었더니 안철수 후보가 43.6%, 그리고 문재인 후보가 36.4%로 나타났습니다. 7.2%p 차인데요. 보수중도후보 단일화를 전제한 결과이긴 하지만 오차범위 ±3.1%를 넘어선 차이를 보인 겁니다. 5자대결구도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33.7, 안철수 후보가 27.3, 홍준표 8.3, 유승민 3.2, 심상정 3.0%순으로 나타났고요. 3자대결에서는 문재인 36.6, 안철수 32.7, 홍준표 10.7%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이 여론조사는 내일신문이 디오피니언에 의뢰해서 지난 2일 전국 17개 시도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방식 유선전화 면접조사, 인터넷 조사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이뤄진 겁니다. 표본크기는 1,000명이고요. 응답률은 13.5%,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런 조사가 있고 또 앞서 말씀드린 취업특혜 의혹, 이런 것들이 문재인 후보가 넘어야 할 과제인데요. 말씀을 계속 듣겠습니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취업특혜를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계속 부인을 하니까 그것은 나중에 그냥 문재인 후보가 상대방을 공격할 때는 확실히 구체적으로 이렇게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공격을 하면서, 그것은 정밀하게 공격하면서 정밀폭격을 하면서 자신이 할 때는 이렇게 ‘그만해’ 이런 식으로 가면 이것은 국민한테 신뢰성을 굉장히 떨어뜨리는 일이니까 국민은 아직 그게 뭔지 그냥 상대방의 공격만 들었지 그 내용이 정확하게 파악이 잘 안 돼요. 그러니까 오히려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잘 해명을 하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으니까 그것은 그 점이 자칫하다가는 오만하게 들릴 수도 있으니까 이럴 때일수록 상세하게 자세하게 친절하게 잘 설명하는 게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양자대결구도인데 양자대결구도가 사실은 가기는 어렵겠죠. 왜냐하면 시간이 촉박하니까 다른 후보들이 ‘나는 안 하겠다’ 이렇게 기권을 해 버리면 모르겠지만 ‘연대하자’ 이렇게 되면 연대라는 것이 들어가면 안철수 후보한테 플러스 될 요인도 있지만 마이너스 될 요인도 있어요. 자유한국당하고 만약에 연대하겠다, 이러면 전통적인 안철수 지지자들이 그냥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 점을 생각할 때도, 그러니까 상대방들이 포기를 해 버리는 그런 식의 일대일 구도는 유리하겠지만 그런 점이 있고요. 또 하나는 뭐냐,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어요. 양강구도에서 누가 중위권에는 없이 만약 유승민 후보라든지 이런 후보들이 아예 군소후보로 전락을 해 버릴 경우에는 1대1 효과가 나타나겠죠. 그런데 앞으로 국민들이 아까 문재인 후보에 대한 거부반응도 심하게 나타난다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이 우리 표를 몰아주자, 되는 쪽으로. 만약에 이렇게 됐을 경우에, 그다음 보수유권자들도 우리 보수후보가 당선되면 다행이겠지만 현실적으로 만약에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 근접한 쪽으로 밀어주자든지 적어도 과격한 진보 쪽으로는 가지 못하도록 하자든지 만약 이런 식의 분위기가 형성되면 문재인 후보는 상당한 엄청난 그런 도전에 직면하게 될 수가 있겠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네. 굉장히 중요한 것을 듣게 될 것 같은데요. 일단 무슨 아들 취업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 모든 후보들이요. 아마 안철수 후보도 대통령을 나와서 1대1 공격을 받아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아마 이번이 처음일 겁니다. 그래서 경력사항에 대해서 공격할 것이 많이 나올 것이고 또 문재인 후보도 이것만이 아닐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각 진영에서 이것은 적극적으로 해명을 해야 한다는 것을 역대 선거에서 경험들 했을 겁니다. 그것을 기본 전제로 하고 1대1 구도라는 부분에서는 우리가 조금은 안철수 후보 측에서도 판단을 해 볼 필요가 있어요. 물론 잘 나간다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계속 밴드웨건 효과를 내기 위한 발언은 좋지만 실질적으로는 심각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이 어쩌면 광주에서의 소위 말하는 대박, 경선으로 인해서 컨벤션효과를 이미 누리고 있단 말이죠. 내일 후보가 돼서 새로이 또 컨벤션효과를 누리지는 않을 거예요. 그래서 어쩌면 중간에 갑자기 최고층에 오를 때도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아닌가 생각을 좀 해 봐야 되고 또 하나는 1대1 구도라는 이 가정이 언론 상 가능해요. 보수, 중도가 어떻게 단일화되는지도 모르고 완전 단일화됐다고 쳤을 때 누구를 지지합니까? 이것은 그 조건 자체가 안철수 후보한테는 최적화 된 조건이지만 일종에 진공상태, 세균이 전혀 없는 깨끗한 상태의 가정, 즉, 현실에 없을 수 있는 가정이기 때문에 그런 득표가 나온다고 생각을 해 봐야 되는 것이 단일화 과정을 만들어 가면서 일단 국민들의 동의를 받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아까 이진곤 교수님 말씀한 대로 단일화되는 과정에서 전통적인 안철수의 지지층, 전통적이라는 표현에 어패가 조금 약간 있지만 나의 지지라고 믿었던 호남, 호남의 지지는 과연 어떻게 갈 것이며, 그런 것들이 고스란히 가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상당히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 다만, 전략상 상대방을 위축시키고 어떤 승리의 효과를 보는 데는 굉장히 효과를 보지만 이런 부분은 아직은 일희일비 단계는 아니고 이번 선거기간은 짧은 대신 아마 이 방송도 일주일에 한 번 하는 게 아니라 3일에 한 번씩 해야 될 거예요. 아마 다음 주 월요일 날 전혀 다른 이야기 나올 겁니다.
□ 홍성걸
제가 좀 말씀을 드리면요.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 홍성걸
이게 지금 우리가 여러 가지 인위적인 어떤 단일화, 이런 것을 가정을 해 놓고 여론조사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여론조사는 항상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 한계를 놓기 때문에 우리가 현실적인 문제를 한 번 생각을 해 보죠. 문재인 후보가 확정이 됐기 때문에요.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당 후보로 나오면 절대 사퇴는 없다는 자기의 말을 실천할 겁니다. 그것은 분명하죠. 그럼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반문연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다른 후보들한테 손을 내밀까요? 손을 내밀면 지금 여러분들 말씀하신 것처럼 일장일단이 있는 겁니다. 특히 자유한국당과는 이것은 손 내미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자기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떨어내는 현상이 생길 가능성이 많아요. 또 바른정당의 경우에는 워낙 바른정당의 지지도가 현재로서는 크지 않기 때문에 굳이 손을 내밀어 가지고 손잡을 이유가 별로 없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되느냐, 바른정당하고 자유한국당은 아마 서로가 계속해서 보수적통을 놓고 계속 경쟁을 할 거예요. 그러다보면 좀 시끄럽기도 하고 좀 심한 말도 나오고 그래서 점점 더 유권자들로부터 식상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져요. 소외되는 거죠. 그러면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요. 그냥 계속 가는 겁니다. 그러면 결국 유권자들은 문재인 후보가 이번에 왜 이렇게 대세론을 가지고 했느냐, 크게 보면 적폐청산이라는 것을 가지고 얘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사드 배치 사실상 반대죠. 그리고 한미동맹에 대해 ‘NO’ 할 수 있다, 기타 등등, 이런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불안을 느끼는 유권자들은 강하게 안철수 후보가 나가면 나갈수록 문재인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안철수 후보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커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안철수 후보는 손을 전혀 내밀지 않으면서도 단일화 효과를 볼 수 있는 그런 전략적 투표를 유도할 가능성이 굉장히 커요. 그래서 이런 선거가 될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그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제 말씀 주셨으니까, 네 분 말씀을 저희가 들어봤는데요. 지금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하는 것도 결국은 양자대결을 가정했을 때 아닙니까? 문제는 양자대결구도가 과연 펼쳐질 수 있을 거냐 하는 부분인데 전문가들께 이 부분 전망을 들어보는 것으로 오늘 정치포커스를 마무리를 해 볼까요? 양자구도가 만들어 질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다자구도로 고착될까요. 이진곤 교수님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이진곤
양자 1대1 구도는 아까 박상철 교수님 말씀처럼 그것은 아마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다른 후보들을 아주 미미한 그런 지지율로 묶어버리면 그게 사실상은 양자대결이 될 수 있는 거고요. 또 양자대결, 1대1 대결 아니면 안철수가 반드시 불리하다, 이렇게 볼 수도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아직 시간이 남았잖아요. 그다음에 컨벤션 효과가 이것으로 끝났다가 아니라 이제 확실하게 대안이 만약에 생겼다고 생각할 경우에는 그동안에 방향을 못 찾았던 표를 줄 곳을 못 찾았던 유권자들이 한쪽으로 몰릴 수 있는데 그 점에서는 과격한 진보의 이미지를 계속 지금 부각시키고 있는 민주당보다는 오히려 안정적이고 안도할 수 있는 안심할 수 있는 화합할 수 있는, 오히려 그런 쪽으로 쏠리는 그런 유권자가 많을 것이다, 특히 지금의 이런 불안함에서는 이제는 우리가 화합하는 쪽으로 가자든지, 만약에 유권자들의 생각이 그렇게 그쪽으로 정리가 된다면 오히려 안철수 후보 쪽이 더 유리해지지 않느냐, 국면으로 볼 때. 그러면 문재인 후보는 확고한 지지기반이 있는 대신에 그것이 더 이상 온건한 정치를 바라는 쪽으로까지 확산되기는 어렵지만 안철수 후보의 경우는 자신의 전통적인 지지세력에다가 말하자면 보수, 이런 유권자들의 기대주가 되기까지 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1대1 경쟁이 아니라도 유력한 그런 후보가 될 수 있겠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양자구도가 1대1 구도로 생기기는 좀 힘들 수가 있다고 보고요. 실질적으로 표 쏠림 현상은 저는 있다고 보는데요. 지금 안철수 후보한테는 두 가지 지지층이, 이것은 약간 추측도 되지만 현실적으로도 틀린 얘기가 아니라 제가 말씀을 드리는데 굉장히 예민한 지지층의 실체가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게 일단 호남 사람이고 또 하나가 과거부터 안철수의 이미지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있어요. 특히 몇 년 전에 그 인기는 폭발적이었지 않습니까? 그러나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어떻게든지 안철수를 잡기 위해서 노력을 했잖아요. 그때 했던 그 젊은 층들이 아직도 젊은이거든요. 그래서 안철수에 대한 지지층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두 층은 굉장히 예민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까도 이야기 나왔지만 자꾸 자유한국당을 근본적으로 문제 있는 것 같이 해서 미안한데 거기하고 손을 잡았을 때 나타나는 반응 같은 것, 이런 것도 굉장히 예민할 수가 있고요. 중요한 것은 기간이 우리가 너무 짧아서 각 당이 경선 끝나자마자 사실 그다음에 더 중요한 것이 경선이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우리가 미국 선거를 봐도 각 당의 후보들끼리의 토론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이 토론과정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 게 물론 미국은 민주당하고 공화당이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 비슷하기 때문에 두 사람의 후보라든가 두 사람의 매력, 두 사람의 1대1 대결구도가 굉장히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이에요. 그래서 문재인 후보가 다소 유리한 것 같지만 안철수 후보가 이런 난관을 이겨내 가지고 토론을 할 때 이제 정책을 좀 잡아내야 됩니다. 지금까지는 문재인만 제가 하여튼 1대1로 만들겠습니다. 1등 때리기로 가지고 왔거든요. 지금부터는 ‘그래. 저 사람을 대통령 만들어도 되겠다’는 것을 보여 줘야 된다는 거예요, 이 짧은 시간 동안에. 그러면 제가 볼 때는 안철수든 문재인이든 빠른 변신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래서 실질적인 양자대결구도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지만 아까 말한 여론조사와 같이 그런 형태의 중도보수의, 문재인도 바보가 아니라면 계속 자기만 주장하면 되겠습니까? 산토끼도 생각해야죠. 그래서 그런 1대1 대결구도는 아니어도 실질적으로 두 사람이 부딪치는 것은 현실적으로 저는 올 수 있다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완주한다고 그랬죠. 그러면 1대1 대결구도는 아니죠. 저는 사실상 양강구도로 간다고 봅니다. 이것은 홍준표 후보가 얼마나 지지표가 나오든 아니든 간에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이 양강구도 속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것이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의 고민인 거죠. 이번 대선은 어차피 양강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러면 대선이 전체적으로 안철수 후보 쪽으로 유리한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하는 여론조사의 큰 흐름이 뭐냐 하면 기존에 이른바 춘추전국시대에서 우뚝 섰던 문재인 후보를 비판하는 다수의 세력들이 연대를 하고 있는 겁니다. 어떻게요. 국민들이 연대하고 있는 겁니다. 바로 이 대목인 거거든요. 이 대목과 정치권은 달라요. 정치권에서는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제3지대에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별로 파괴력이 없어요. 왜, 이미 국민적으로 방향이 그렇게 잡히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이것을 정치권에서 구경만 하느냐, 정치권에서도 어쨌든 안철수 후보가 집권을 한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39석 가지고는 국정운영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아마 대선을 정식으로 얘기를 할 때는 공동정부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할 거예요. 제3지대를 묶어 세워서 양쪽의 기득권정치를 혁파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 낸다고 하면 결국은 문재인 후보에 반대하는 다수의 중도보수, 중도진보인사들의 표가 집결될 것이고 여기에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연대의 대상이 이미 아닙니다. 왜냐하면 제3지대의 패권은 들어설 땅이 없어요. 그러면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도 고민할 필요가 있는 거죠. 우리는 어떻게 찍을까, 홍준표 후보를 찍으면 상당 부분 사표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이런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안철수 후보 쪽으로 더 방향을 잡는다고 얘기하면 본선에서는 사실상 문재인 후보보다는 안철수 후보가 더 유리하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전망 들어볼까요?
□ 홍성걸
저는 그렇게까지 안철수 후보가 꼭 더 유리하다고 보기는 아직은 어렵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지금 여러분들이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선거가 여러 가지 환경이나 조건상 양강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나머지 후보들도 지금 사퇴를 하거나 혹은 소위 이기기 위한 연합을 시도하거나, 이럴 수가 없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거죠. 그래서 그냥 전체적으로 볼 때는 5자구도로 그냥 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 백운기 / 진행
끝까지.
□ 홍성걸
끝까지. 그런데 양강구도는 분명하다. 그래서 아마도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지금 현재 나오는 정도의 표는 그대로 나올 겁니다. 세상이 어떻게 가도 그 지지표는 그대로 나올 거고요. 핵심은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얼마나 전략적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 전략적 선택을 이끌어내는 데에 안철수 후보가 성공하느냐 성공하지 못하느냐가 소위 문재인 대세론이 그대로 이어가느냐, 아니면 지금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 후보가 역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느냐, 여기에 달려 있는 거죠. 이것도 전부 상황적인 것뿐이지, 결국은 안철수 후보 측에서 어떠한 정책패키지를 가지고 자유한국당 지지자 또 바른정당 지지자들의 전략적 선택을 이끌어내서 홍준표, 유승민 두 후보를 지지하는 표가 굉장히 줄어들면서 그것이 안철수 후보에게 얹어지게 만드느냐, 그래서 저는 아마도 이번 승부는 굉장히 박빙이 될 거다,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번 대선이 5자 구도 속에 양강대결 양상으로 치러질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요. 끝으로 이것 한 번 살펴보죠. 김종인 전 대표 계속 지금 제3지대, 비문연대 구심점 역할 수행할 것인가, 일단 오늘 정운찬 전 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만나서 어떤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그랬는데 결국은 회동이 연기가 됐습니다. 제3지대론을 줄곧 주창하셨던 박상병 교수님께 한 번 여쭤보겠는데요. 지금도 제3지대론이 유효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렇다면 김종인 전 대표도 포함이 되는 건지.
□ 박상병
포함되죠. 포함되는 거죠. 그러니까 제3지대론의 특징은 뭐냐 하면 양쪽의 패권세력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뭉치는 거예요. 그러니까 반패권, 이를 테면 반친박, 반친문을 반대하는 겁니다. 이 정치로 가서는 안 된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이 세력을 걷어내고 그다음에 양쪽으로 상징되고 있는 진영싸움을 걷어내자고 하는 논리가 제3지대입니다. 저는 이 논리가 옳다고 보는 것이고 여기에 홍석현 전 사장이라든지 김종인 전 대표 등등이 모여서 얘기를 모아서 정책적이든 비전이든 힘을 합칠 경우에는 그 영향력은 좀 따져볼 대목이 있겠습니다마는, 이것은 제3지대라고 하는 그 이미지의 상품을 만들어 내는 데는 유의미한 것이죠.
□ 백운기 / 진행
그럼 그 제3지대와 안철수 후보와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된다고 보십니까?
□ 박상병
같이 가는 거죠. 지지선언 하겠죠.
□ 백운기 / 진행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제3지대?
□ 박상병
그렇게 되겠죠. 단일화든 이런 방식으로는 이미 어렵고요. 또 단일화라고 하는 것은 양쪽의 세력이 균형이 잡혔을 때 단일화의 의미가 있는 것인데 지금 누가 보더라도 김종인 전 대표가 단일화할 수 있는 동력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얘기하면 정책아젠다를 가지고 제3지대를 묶을 그럴 가능성이 높은 거죠.
□ 백운기 / 진행
이진곤 교수님, 제3지대론에 대해서 어떤 생각하십니까?
□ 이진곤
역시 김종인 전 대표라든지 정운찬 전 총리 또 홍석현 전 회장, 이런 분들이 모여서 말하자면 하나의 중심추 역할을 해 보겠다, 한국에 있어서. 한국 정치권 안의 중심축 역할을 한 번 해 보겠다, 이런 건데 왜 그런 의미가 있느냐 하면 그런데 이분들이 안철수를 위해서 그렇게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분들이 반문이라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잖아요. 그렇잖아요. 특히 김종인 전 대표의 경우. 그럴 때 이분들이 그렇다고 김종인 전 대표의 경우에 지금 출마하시겠다고 했는데 출마선언해서 정말로 완주를 하기 위해서 출마하시는 것보다는 거중조정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다고 볼 때 이분들이 결국은 그런 식으로 해서 몰아줄 때는 그것을 가장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은 결국 안철수 쪽이 아니겠냐, 저도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아마 그런 식으로 구도가 짜이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그런데 홍성걸 교수님, 김종인 전 대표는 알겠는데 홍석현 전 회장, 정운찬 전 총리도 반문재인으로 볼 수 있을까요?
□ 홍성걸
홍석현 전 회장은 누구를 지지하거나 누구를 반대하는 그런 입장은 지금까지 전혀 표시한 바가 없고요. 그저 지금 현재의 이 상황이 국가적으로 매우 위중하기 때문에 적어도 대북정책이나 한미동맹관계에 대한 정책은 어느 정파나 정당을 떠나서 초월해서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만들어 가자고 하는 것을 지금 역설하는 분이고, 정운찬 전 총리는 지금 현재 본인이 일단 출마의사는 밝혀놓은 상태지만 아직까지 철회는 안 했어요. 그리고 지금 돌아가는 것이고요. 그런데 오히려 김종인 전 대표가 출마하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출마했을 때 어느 쪽이 유리할지 불리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국회의원도 셀프로 하시더니 또 다시 셀프하는 것처럼 이렇게 지금 마지막에 보이는데 물론 노 정객의 국가를 걱정하는 마음 자체를 제가 폄하하고자 하는 생각은 전혀 없어요. 그런데 지금 그렇게 나서신다고 해서 이 상황이 정리가 되고 그야말로 어떻게 보면 우리 문재인 후보나 또는 안철수 후보나 소위 그분이 볼 때 젊은 후보들이 생각을 정리하고 잘해서 잘 만들겠는가, 저는 오히려 그 논리의 논리적 인과관계가 맞지를 않는 것 같아요. 오히려 그렇다면 차라리 출마를 하지 말아야 되는 것 아닌가,
□ 박상철
이제 저한테 발언권 넘기시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저는 3지대에 회의적인데 이분들이 3지대 한다면 3지대는 절대 안 되고요. 또 자꾸 친박, 친문 그러는데 친박은 우리가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친박 부분을 좀 괜찮은 부분으로 바꾸자, 구 새누리당으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저는 있다고 보고, 친문세력을 정치적으로 화살을 돌릴지 몰라도 3지대를 만드는 명분으로 그렇게 한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고요. 지금 그리고 정운찬 총리라든가 김종인과 같이 이렇게 대통령 후보 출마하는 사람이 어디 있답니까? 그리고 안철수, 문재인은 그래도 고생고생해서 당원들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확인 받아서 나오잖아요. 이 공천과정도 경선과정도 굉장히 중요한 선거 과정이에요. 이것을 넘나들어버리고 정당경계도 넘어서버리고 애매모호한 것, 이래 갖고 3지대라고 그러면 아마 안철수 후보에도 도움 별로 안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이번 선거는 이분들한테 미안하지만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교체되는 시기, 이번에 전부다 어떻게든 결론이 나는데 다자구도 하에서 1강1중 혹은 양강, 이런 형태로 가지 이분들로 인해서 3지대가 생긴다? 저는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제3지대까지 살펴봤습니다.
KBS <공감토론> 오늘은 대선을 36일 앞두고 본선 후보 대진표가 거의 짜여진 상황에서 남은 시간 대선 판을 흔들 변수는 무엇인지 전망해 봤습니다.
정치포커스 함께 해 주신 인하대학교 박상병 초빙 교수님, 경기대학교 박상철 교수님, 경희대학교 이진곤 객원 교수님, 국민대학교 홍성걸 교수님, 네 분께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패널
감사합니다.
□ 백운기 / 진행
전화와 인터넷, 문자로 참여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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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교 기자 tgs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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