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이영돈 PD에 쏠린 관심, 왜?

입력 2017.04.10 (11:39) 수정 2017.04.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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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9일) 배우 김영애가 별세하고 최근 대만카스테라 등 고발 프로그램의 폐해가 조명되면서 이영돈 PD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영돈 PD는 2007년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에서 故 김영애가 운영하던 '황토팩' 사업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법원에서 황토팩에서 검출된 쇳가루가 황토 자체에 포함된 산화철로서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된 화장품의 원료라는 판명이 나면서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의 보도가 오보였음이 드러났다.

방송 이후인 2007년 11월 故 김영애는 기자회견에서 "명예 회복하는 일 외에 저는 더 황토 사업을 계속할 자신이 없고, 이런 일을 두 번 다시 겪는다면 내가 살아있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며 사업을 중단했고 그 후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굵은 쇠줄로 내 목을 옥죄는 것 같았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영돈 TV' 화면 캡처'이영돈 TV' 화면 캡처

이영돈 PD는 2016년부터 '이영돈 TV'라는 채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영돈 TV'는 이영돈 PD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설립한 소형 TV 방송국으로 '깐깐한 미식가', '이영돈 PD가 추천합니다', '과연 그럴까?', '이영돈TV 라이브' 등의 코너로 나뉘어있다. 먹거리, 건강, 뷰티에 대해 다루며 최근에는 발레 피트니스와 불우한 가정집에 연탄을 배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여전히 그가 전부터 해오던 대로 "안녕하세요. '이영돈 TV'의 이영돈 PD입니다"라는 멘트로 방송을 시작한다. 시사교양 프로그램 분위기로 리포팅과 시민들의 인터뷰를 하면서 개인적인 경험도 많이 말한다. '이영돈 TV'는 유튜브, 네이버 tv캐스트, 페이스북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영돈 '먹거리 X파일' 홈페이지 캡처이영돈 '먹거리 X파일' 홈페이지 캡처

이영돈 PD는 2007년 KBS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실질적인 사회 문제를 제기하는 탐사보도 PD로 평가받았다. 당시 프로그램은 법률·금융·먹거리 등 각 분야를 전문적으로 파고들어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 방송의 영향으로 식당에서 사용하는 물수건을 깨끗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모색됐고, 불량식품으로 인한 피해 보상 대책을 이슈화해 피해보상 법칙 개정에도 이바지했다.

동시에 이영돈 PD는 故 김영애의 황토팩 중금속 검출 보도 외에도 여러 먹거리를 고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 다룬 '벌집 아이스크림(2014.5)'과 JTBC '이영돈 PD가 간다'에서 다룬 '그릭 요거트(2015.3)'가 대표적이다. 이영돈 PD는 양초와 크레파스의 주원료로 알려진 파라핀으로 만든 벌집을 아이스크림 위에 올려주는 업체를 고발했지만, 이는 일부 업체에만 해당한 사례로 다른 벌집 아이스크림 업자들의 반발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이영돈 PD는 후속 방송으로 설탕물을 채운 벌집을 아이스크림 위에 올린다고 재보도 했다. 그릭 요거트 보도는 무가당 요구르트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허점이 드러났고 제작진은 검증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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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10 11:39:25
    • 수정2017-04-10 15: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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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9일) 배우 김영애가 별세하고 최근 대만카스테라 등 고발 프로그램의 폐해가 조명되면서 이영돈 PD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영돈 PD는 2007년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에서 故 김영애가 운영하던 '황토팩' 사업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법원에서 황토팩에서 검출된 쇳가루가 황토 자체에 포함된 산화철로서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된 화장품의 원료라는 판명이 나면서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의 보도가 오보였음이 드러났다.

방송 이후인 2007년 11월 故 김영애는 기자회견에서 "명예 회복하는 일 외에 저는 더 황토 사업을 계속할 자신이 없고, 이런 일을 두 번 다시 겪는다면 내가 살아있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며 사업을 중단했고 그 후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굵은 쇠줄로 내 목을 옥죄는 것 같았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영돈 TV' 화면 캡처
이영돈 PD는 2016년부터 '이영돈 TV'라는 채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영돈 TV'는 이영돈 PD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설립한 소형 TV 방송국으로 '깐깐한 미식가', '이영돈 PD가 추천합니다', '과연 그럴까?', '이영돈TV 라이브' 등의 코너로 나뉘어있다. 먹거리, 건강, 뷰티에 대해 다루며 최근에는 발레 피트니스와 불우한 가정집에 연탄을 배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여전히 그가 전부터 해오던 대로 "안녕하세요. '이영돈 TV'의 이영돈 PD입니다"라는 멘트로 방송을 시작한다. 시사교양 프로그램 분위기로 리포팅과 시민들의 인터뷰를 하면서 개인적인 경험도 많이 말한다. '이영돈 TV'는 유튜브, 네이버 tv캐스트, 페이스북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영돈 '먹거리 X파일' 홈페이지 캡처
이영돈 PD는 2007년 KBS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실질적인 사회 문제를 제기하는 탐사보도 PD로 평가받았다. 당시 프로그램은 법률·금융·먹거리 등 각 분야를 전문적으로 파고들어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 방송의 영향으로 식당에서 사용하는 물수건을 깨끗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모색됐고, 불량식품으로 인한 피해 보상 대책을 이슈화해 피해보상 법칙 개정에도 이바지했다.

동시에 이영돈 PD는 故 김영애의 황토팩 중금속 검출 보도 외에도 여러 먹거리를 고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 다룬 '벌집 아이스크림(2014.5)'과 JTBC '이영돈 PD가 간다'에서 다룬 '그릭 요거트(2015.3)'가 대표적이다. 이영돈 PD는 양초와 크레파스의 주원료로 알려진 파라핀으로 만든 벌집을 아이스크림 위에 올려주는 업체를 고발했지만, 이는 일부 업체에만 해당한 사례로 다른 벌집 아이스크림 업자들의 반발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이영돈 PD는 후속 방송으로 설탕물을 채운 벌집을 아이스크림 위에 올린다고 재보도 했다. 그릭 요거트 보도는 무가당 요구르트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허점이 드러났고 제작진은 검증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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