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4차 조사…변호인단 전략 변경

입력 2017.04.10 (21:22) 수정 2017.04.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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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0일) 서울구치소에서 이뤄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4차 조사에서 검찰은 새로운 수사팀을 투입해 대기업 뇌물수수 의혹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기존 변호인들을 대거 해임하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보다 공세적인 대응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 열하루 째를 맞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네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장검사가 처음으로 출장 조사에 참여했습니다.

11시간 넘게 이뤄진 조사에서 이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SK와 롯데의 뇌물공여 의혹을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SK가 최순실 씨의 비덱스포츠에 내기로 약속한 30억 원과,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냈다가 돌려 받은 70억 원이 총수 사면이나 면세점 사업 문제 해결의 대가였는지, 또 기업 측의 청탁이 있었는 지 조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모레(12일), 출장조사를 한번 더 하고 이번 주 후반에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영하, 채명성 변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변호인 7명을 해임한 박 전 대통령 측은 변호인 구성과 전략 변경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녹취> 서성건(변호사/박 전 대통령측 전 변호인) : "새로운 변호인들이 탄핵 심판과는 달리 전문가들로 구성을 하겠죠. 새로운 팀들이 거의 확정이 안됐겠나 싶은 생각이..."

법조계에선 유 변호사 중심으로 형사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전략을 세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기소 시점이 다가오면서, 박 전 대통령 측이 고위급 판사 출신 변호인을 추가 선임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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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전 대통령 4차 조사…변호인단 전략 변경
    • 입력 2017-04-10 21:23:51
    • 수정2017-04-10 22: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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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0일) 서울구치소에서 이뤄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4차 조사에서 검찰은 새로운 수사팀을 투입해 대기업 뇌물수수 의혹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기존 변호인들을 대거 해임하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보다 공세적인 대응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 열하루 째를 맞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네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장검사가 처음으로 출장 조사에 참여했습니다.

11시간 넘게 이뤄진 조사에서 이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SK와 롯데의 뇌물공여 의혹을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SK가 최순실 씨의 비덱스포츠에 내기로 약속한 30억 원과,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냈다가 돌려 받은 70억 원이 총수 사면이나 면세점 사업 문제 해결의 대가였는지, 또 기업 측의 청탁이 있었는 지 조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모레(12일), 출장조사를 한번 더 하고 이번 주 후반에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영하, 채명성 변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변호인 7명을 해임한 박 전 대통령 측은 변호인 구성과 전략 변경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녹취> 서성건(변호사/박 전 대통령측 전 변호인) : "새로운 변호인들이 탄핵 심판과는 달리 전문가들로 구성을 하겠죠. 새로운 팀들이 거의 확정이 안됐겠나 싶은 생각이..."

법조계에선 유 변호사 중심으로 형사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전략을 세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기소 시점이 다가오면서, 박 전 대통령 측이 고위급 판사 출신 변호인을 추가 선임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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