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차가 어때서’…시민들의 유쾌한 복수

입력 2017.04.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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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자동차를 소유했다는 이유로 마을 주민들에게 멸시를 받던 80대 할아버지를 위해 시민들이 유쾌한 복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에 따르면 15년 전 아내를 사별한 피터 매톡스(84)할아버지는 치과 의사를 은퇴하고 유유자적한 노년의 삶을 즐기기 위해 코츠월드에 터를 잡았다.


런던에서 가까운 코츠월드는 잉글랜드의 ‘비버리힐스’라고 불리며 앤 공주, 휴 그랜트 등 영국의 귀족과 유명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또 영국인들이 은퇴 후 가장 살고 싶은 마을로 손꼽히는 마을로, 영국 여권 안에도 이 마을 사진이 등장할 정도로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하지만 매톡스 할아버지의 이웃들은 평소 할아버지의 노란색 자동차가 마을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맞지 않는다며 못마땅해 했다. 이곳 마을의 자동차들 대부분은 회색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이웃 일부가 할아버지의 보닛, 차 유리 등 차를 망가뜨려 수리비가 6,000파운드(약 853만 원)가 넘게 나오자 할아버지는 폐차를 결정했다.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은 주변 사람들을 통해 영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노란색 자동차 소유자들의 분노를 샀다.


이에 노란색 자동차 소유자들은 할아버지를 응원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마을로 집결할 것을 다짐했다.

마침내 약속 당일 마을은 람보르기니, 삼륜차, 미니 자동차 등 노란색 승용차로 넘쳐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할아버지는 “내 생애 이렇게 많은 노란색 자동차는 처음 본다"며 “앞으로 노란색 자동차를 소유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겠다”고 감격했다.

[사진캡처 =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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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색 차가 어때서’…시민들의 유쾌한 복수
    • 입력 2017-04-11 11:34:15
    사회
노란색 자동차를 소유했다는 이유로 마을 주민들에게 멸시를 받던 80대 할아버지를 위해 시민들이 유쾌한 복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에 따르면 15년 전 아내를 사별한 피터 매톡스(84)할아버지는 치과 의사를 은퇴하고 유유자적한 노년의 삶을 즐기기 위해 코츠월드에 터를 잡았다.


런던에서 가까운 코츠월드는 잉글랜드의 ‘비버리힐스’라고 불리며 앤 공주, 휴 그랜트 등 영국의 귀족과 유명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또 영국인들이 은퇴 후 가장 살고 싶은 마을로 손꼽히는 마을로, 영국 여권 안에도 이 마을 사진이 등장할 정도로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하지만 매톡스 할아버지의 이웃들은 평소 할아버지의 노란색 자동차가 마을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맞지 않는다며 못마땅해 했다. 이곳 마을의 자동차들 대부분은 회색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이웃 일부가 할아버지의 보닛, 차 유리 등 차를 망가뜨려 수리비가 6,000파운드(약 853만 원)가 넘게 나오자 할아버지는 폐차를 결정했다.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은 주변 사람들을 통해 영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노란색 자동차 소유자들의 분노를 샀다.


이에 노란색 자동차 소유자들은 할아버지를 응원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마을로 집결할 것을 다짐했다.

마침내 약속 당일 마을은 람보르기니, 삼륜차, 미니 자동차 등 노란색 승용차로 넘쳐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할아버지는 “내 생애 이렇게 많은 노란색 자동차는 처음 본다"며 “앞으로 노란색 자동차를 소유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겠다”고 감격했다.

[사진캡처 =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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