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감토론] 주간정치포커스 “대선 D-29…대선 판도 집중 진단”

입력 2017.04.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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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널 (가나다순) ▒

이진곤 객원 교수 : 경희대학교
박상병 초빙교수 :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박상철 교수 :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홍성걸 교수 : 국민대학교 행정정책학부



□ 백운기 / 진행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공감토론> 백운기입니다. 19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2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대선 구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오랫동안 지속돼 왔던 문재인 대세론이 흔들리면서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간에 양강구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대선 D-29, KBS <공감토론> 오늘 정치포커스에서는 대선판도를 집중 진단해 보겠습니다. 이슈다운 이슈! 토론다운 토론! KBS <공감토론>, 시작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매주 월요일 정치포커스 함께 하시는 패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경희대학교 이진곤 객원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진곤
네,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한 주간 잘 계셨습니까?

□ 이진곤
네, 고맙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박상철 교수, 함께 하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상철
네,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국민대학교 홍성걸 행정정책학부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성걸
네,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네.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박상병 초빙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상병
네, 안녕하십니까?

□ 백운기 / 진행
네 분 인사 나누시고 시작할까요?

□ 패널
반갑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대선구도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여론조사 결과가 많이 나왔는데요.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간에 양자대결구도로 짜여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토론에 앞서서 제가 지난 주말 여론조사 내용을 먼저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말을 포함해서 오늘까지 7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 결과를 분석해 보면 이 가운데 4개는 문재인 후보가 다자구도에서 앞섰고요. 2개는 안철수 후보가 앞선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1개는 문재인, 안철수 똑같은 지지율로 동반 1위를 차지했는데요. 시간상 모두 소개해 드릴 수는 없고 문재인 후보가 앞선 여론조사 하나,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앞선 여론조사 하나, 이렇게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KBS가 조사한 여론조사부터 살펴보면요.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왔습니다. KBS와 연합뉴스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서 조사한 여론조사인데요. 지난 4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겁니다. 조사방식은 임의의 유무선 동시 전화면접으로 했고요. 전체 응답률 1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였습니다. 결과는 다자구도에서 안철수 후보가 36.8%, 문재인 후보가 32.7%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홍준표 후보가 6.5%, 유승민 후보 1.5%, 심상정 후보 2.8%로 나왔습니다.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49.4%로 문재인 후보 36.2%에 비해서 13.2%p 차이, 오차범위를 넘어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한 달 전에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안철수 후보는 17.1%p 상승했고 문재인 후보는 9.5%p 하락한 걸로 이렇게 나왔습니다. 이 여론조사와 관련해서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한국경제신문과 MBC가 리서앤리서치에 의뢰해서 조사한 결과를 하나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앞선 걸로 나왔는데요. 5자 구도로 물어본 조사결과 문재인 후보 35.2%, 안철수 후보 34.5%로 나왔습니다. 홍준표 후보 7.4%, 심상정 후보 3.2%, 유승민 후보 2.8%,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두 후보 간에 격차는 0.7%p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이 조사에서도 비민주당 후보 간에 단일화가 이루어졌을 때를 상정한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48.4%로 문재인 후보 39.2%를 앞지르는 그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조사는 전국에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4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이동전화, 유선, ARS 조사방식을 혼용해서 전화면접으로 진행한 조사입니다. 전체 응답률 17.4%에 성인, 연령, 지역 가중치가 적용됐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p입니다. 여론조사 결과 두 가지를 소개를 해 드렸는데요. 일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뚜렷한 변화라고 한다면 그동안 지속돼 왔던 문재인 대세론이 무너졌다는 것, 그리고 문재인, 안철수 양자대결구도로 압축된 양상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면 분석을 한 번 해 볼까요? 먼저 박상병 교수께서 그동안 안철수 후보 부상을 꾸준히 예견을 해 오셨는데 박상병 교수께 먼저 이유를 한 번 들어보고 싶은데요?

□ 박상병
네. 이 문제를 우선 접근하는 방식에 따라서 해석이 다를 것 같아요. 저는 접근하는 방식 가운데 대표적으로 이렇게 보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이 촛불민심을 통해서 표출한 것은 상당히 많습니다마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뭐냐 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친박 패권이 우리 국정을 저는 농단했다고 봅니다. 정치권도 그렇고 청와대도 그렇고 몇몇 사람들에 의해서 박 대통령만 아는, 나머지 공적 시스템은 사실상 있으나 마나하고 여기에 대해서 많은 비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꿈쩍도 하지 않았던 박근혜 대통령이 결국은 이렇게 탄핵이 됐다, 국민들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평가를 저는 합니다. 그러면 그 분노한 민심이 이제는 마침 또 대통령 선거가 바로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어디를 갈까요. 저는 이 패권정치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말하는 패권은 그냥 어떤 계파주의가 아니고요. 강한 어떤 유인, 이를 테면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카리스마 또는 정통적인 리더십 또는 어떤 정치 경제적인 이해관계, 이런 것들 통한 것이 있었고, 문재인 후보도 만약에 이런 친문패권주의가 없었다고 얘기하면 이럴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이 친문패권주의도 오랫동안 비판의 대상이 돼 왔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친박패권을 물러나라고 한 다음에 다음 대안은 누굴까 보니까 같은 편에 친문패권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모든 면에서는 타고난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시 이 패권주의만큼은 안 된다, 그러니까 정권교체가 친박패권에서 친문패권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 이것은 안 돼, 라고 하는 이른바 비토층이 굉장히 많구나, 여기는 중도층, 중도보수층, 보수층, 호남, 영남, 충청이 망라돼 있는 거예요. 이 사람들이 다른 대안들이 하나둘씩 예비선거에서 또는 예비경선에서 탈락되다 보니까 마지막에 남은 사람이 이제는 그런 친문패권을 반대하는 사람이 사실상 안철수 후보 지금 혼자 남아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대체적으로 안철수 후보 쪽으로 지지세가 몰리고 있는, 그것을 우리가 여론조사를 통해서 보고 있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네. 패권주의의 반발이다.

□ 박상병
네, 그렇습니다.

□ 백운기 / 진행
그 표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네. 박상병 교수님 분석을 들어봤고요. 박상철 교수님께서는 여론조사 변화의 추이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상철
패권주의 반발이라는 말은 기본적인 단어 구사가 좀 잘못된 것 같고, 냉철하게 우리가 본다면 지금 안철수가 양강구도로 가고 있다는 것은 현재 맞는 현상이에요. 이게 어떻게 왔느냐 하나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 건가를 가장 정확하게 분석할 사람은 안철수 측근이라고 보거든요. 아마 안철수 후보가 그것만 정확히 예측을 하면 집권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질 수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긴장해야 되겠죠. 그러나 여기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뭐냐 하면 안철수 후보가 왜 이렇게 상승세가 있었을까, 한 10% 정도는 안철수를 좋아했던 마니아층이 분명히 있기는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이제 보수층이 왔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이번 선거는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받았지 보수가 탄핵을 받은 게 아니라 오히려 보수도 같이 탄핵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80% 가까운 탄핵 지지도가 있었잖아요. 그중에 절반 이상은 보수표거든요. 그게 반기문으로 상당히 갔다가 사퇴해 버리니까 어떻게 할 겁니까? 그게 안희정으로 갔단 말이죠. 그리고 황교안한테 머물다가 다 안 나온다고 그러니까 결국 못 나오게 된다니까 머무른 곳이 안철수란 말이죠. 이게 안철수 입장에서는 다른 견고한 어떤 안티 감정이 없었기 때문에 안철수한테 오는 거예요. 있었으면 안 가죠. 문재인한테는 갈 수가 없는 거죠. 이제 안철수한테 온 거죠. 그러면 이것이 그대로 머무를 것인가를 우리가 한 번 생각을 해 봤을 때 물론 머무르기를 바랍니다. 물론 바라지만 자유한국당이 새롭게 정비가 된다든가 그다음에 보수층은 원래 어디를 떠돌기를 상당히 싫어하는 그런 계층으로 보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번 선거를 역선택을 하기 위해서 강력하게 투표장까지 가서 해결하겠다, 다시 떠날 수도 있고 지지는 하는데 투표장에 안 올 수도 있는 그런 양면성이 의외로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그것을 견고하게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불안정성은 불안하다는 것 자체로서 굉장히 문제점이 있고 불안하기 때문에 또 그런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있었다, 즉, 확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죠. 저는 이것을 안철수의 상승현상이라고 보지, 이게 안철수가 문재인과 서로 대결했기 때문에 그것을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보는 것은 좀 한쪽 시각만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두 분 분석을 들어봤습니다. 홍성걸 교수님, 양자구도로 가는 것은 일단 맞는 것 같이 보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쭉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에 제동이 걸릴 뿐만 아니라 뒤집어지는 결과까지 나왔다, 이것은 상당한 변화라고 보여 지는데요?

□ 홍성걸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에 우리 얘기할 때 5자 중에 양강구도면서 3약으로 갈 거다, 라고 하는 얘기에 우리가 대개 일치를 봤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이번 현상은 문재인 후보의 확장성의 한계가 말하자면 출발점이죠. 그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사실은 여러 가지 전략적인 실책도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아주 특별하게 내가 선호하는 후보가 없을 때 표를 던지는 행태를 보면 오만한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를 않아요. 그래서 우리 옛말에도 있듯이 만초손(滿招損)이라고 그랬단 말이에요. 오만하면 손해를 부른단 말이에요. 또 겸수익(謙受益)이에요. 겸손하면 이익을 보는데 이번에 문재인 후보나 혹은 문재인 후보 측의 캠프의 그동안의 행동이 소위 말해서 문재인 대세론을 믿고 굉장히 오만하게 비쳤던 사건들이 몇몇이 있었습니다. 이것들이 유권자들한테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쉽게 예상할 수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안희정 지사가 사실상 굉장히 많은 것을 동원을 했죠. 이재명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그래서 사실 경선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 세 사람의 지지도를 합치면 어떤 때는 70%에 육박할 정도로 아주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또 스스로도 우리 정당이 이만큼 받으니까 문재인 대세론 내가 대세가 맞는 것 같더라, 이렇게 된 겁니다. 그것이 한쪽 축이라면 반대 쪽 축에서는 저는 안철수 후보가 굉장히 내공이 깊어지고 스스로가 이번 현상을 만들어 갔다, 아마 기억하시겠습니다마는, 안철수 후보는 처음부터 불과 자기 지지율이 5~6%밖에 안 될 때에도 항상 뭐라고 얘기를 하고 다녔느냐 하면 이번 선거는 문안대결이다, 문재인과 안철수의 승부다, 라고 하는 것을 끝까지 주장하고 다녔고 또 그렇게 관철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문재인과 대비되는 행보를 했어요. 그래서 저는 이번 사건은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라 문재인의 확장성의 한계와 안철수의 노력이 빚어낸 그런 상황이다, 물론 거기의 기저에는 보수정권의 혹은 보수정치에서 보수세력에 표를 주기 어려운 지금 현재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기본 축이 되겠죠.

□ 백운기 / 진행
네. 이진곤 교수님 분석 한 번 들어볼까요?

□ 이진곤
네. 홍 교수님 말씀에 약간 달리 이야기하면 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확장성 이야기인데요. 문 후보의 어장은 굉장히 물고기 밀집도가 높다, 그런데 어장 전체의 넓이에 한계가 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의 경우는 고기 밀집도는 떨어지는데 어장의 넓이에 있어서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월등하게 넓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어쨌든 뭐냐 하면 그동안에는 그럼 문재인 후보를 말할 때는 모두가 ‘문재인! 문재인!’ 이렇게 당당히 이야기를 했는데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에 대해서 대항하는 저항하는 그런 세력들이 있을 때는 문 후보가 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때는 그 기세 때문에 그것을 또 사실은 많은 사람이 지지를 하니까 나는 문재인 말고 다른 대안을 말할 수가 없잖아요. 흔히 요즘 우리가 샤이 보수, 셰임 보수, 이러는데 샤이 보수, 셰임 보수뿐 아니라 같이 진보적 성향을 가졌던 사람들도 온건한 진보적 성향을 가졌던 사람은 만약에 문 대표 이야기 말고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면 저 사람은 진보가 아니다거나 이런 식으로 지목될 수 있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자신의 의사를 표명하는데 상당히 조심을 했는데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잖아요. 탄핵되고 난 뒤에 이제 그 한쪽 축은 완전히 무너진 거예요. 그러니까 이른바 우리가 말하는 보수정권도 무너졌고 보수세력도 무너져 버린 거예요. 그렇게 되니까 이제는 문재인 후보의 독보적인 그런 역할, 이제 이게 없어졌죠. 그다음에 우리가 그 안에서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 이렇게 되면요. 대개 보다 겁을 주는 쪽보다는 보다 안정적인 온화한, 포용적인 이런 쪽에 사람들이, 이제 더 이상 이런 혼란은 싫다, 아마 이런 유권자들의 성향이 그렇게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나,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여론조사 결과를 바라보는 네 분의 시각을 들어봤는데요. 일단 확장성의 한계를 지적을 해 주셨고요. 패권주의에 대한 비판도 말씀해 주셨고, 겸손하지 못한 부분이 좀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해 주셨는데요. 잠시 후에 또 지역적인 여론도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만, 일단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안철수 후보가 보수층의 지지를 꽤 많이 끌어들인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이견이 없으실 것 같은데, 이제 이 구도가 언제까지 지속될 거라고 보시는지 전망을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박상철 교수님 먼저 한 번, 언제까지 이 구도가 갈 거라고 보시는지요.

□ 박상철
바로 전망하라고 그러네요. 그런데 이럴 것 같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이 구도가,

□ 박상철
네, 이럴 것 같아요.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오래 못 갈 가능성도 상당히 크다. 보수층이 안철수의 정책에 대해서 그만큼 집착을 가질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가 진보의 운동장이 기울어졌다고 이야기하지만 보수층은 전혀 지금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가지고 전열 정비할 틈을 못 줬거든요. 그리고 지금 30일, 얼마 안 남았다는데 지금 조기대선에서 30일은 절반밖에 안 쓰고 엄청 남았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속도로 큰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문재인 후보가 확 올라가서 안철수 후보가 빠지는 그런 형태가 아니라 다자구도에서 약간은 좀 타격을 받는 그런 상황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저는 첫 번째로 높다고 보고요. 그렇지 않고 보수후보들이 소위 샤이 보수, 샤이 보수, 그러는데 저는 샤이라는 말을 아직도 제가 정확하게 설멍하기 힘든 단어라고 생각하는데 샤이 보수가 정말 마음을 감추고 이럴 수는 있어요. 마지막에 자기 본심을 이야기할 수가 있다는 건데 우리가 4.13 총선을 예측을 못했다고 그러잖아요. 사실은 저는 어떤 통계표를 보고 뭔가 다른 말을 하고 싶었는데 워낙에 분위기들이 새누리당이 이긴다니까 제가 말을 함부로 못했던 것도 있었는데 그때 중앙선관위에서 어떤 통계가 있었느냐 하면 ‘반드시 투표하겠습니까?’ 라는 식으로 물어봤어요. 그럴 때 투표율이 아주 높아지고 젊은 층이 많이 나왔단 말입니다. 우리가 지금 선거학을 공부할 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것은 바로 그다음에 여론조사하고 일치합니다. 실질 당선 가능성하고. 그럼 요즘 많은 여론조사 중에 가끔 당선 가능성을 물어본 게 있거든요. 그게 ‘반드시 투표하겠습니까?’ 라는 층한테 물어본 거예요. 그것을 물어봤을 때는 아직까지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고착되지는 않았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게 고착이 되면 좋으나, 고착되는 척해서 쭉 가 가지고 마지막에 그 표가 지속적으로 못 올 경우, 그러니까 두 가지, 약간 좀 미안한 이야기인데 부정적인 것이죠. 하나는 좀 변화가 크게 올 수 있을 것 같다는 구조 하나하고 또 하나는 뭔가 투표율과 투표하고는 연결되지 않을 수 있는 그런 모습들이 저는 약간 또 전망이 됩니다.

□ 백운기 / 진행
선거를 앞두고 한 번 더 요동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 박상철
한 번 내지 두 번.

□ 백운기 / 진행
한 번 내지 두 번. 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네. 저도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요동칠 것 같아요. 어떻게 요동칠지는 좀 더 지켜볼 대목입니다만, 안철수 후보 쪽에서 추락할 가능성도 남아 있는 거죠. 남아 있습니다. 반대로 문재인 후보가 오히려 추락할 가능성도 있는 거죠. 하다하다 보니까 도저히 문재인 후보는 안 되겠다, 또는 안철수 후보 하다 보니까 ‘이것은 너무 하네?’ 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아직 시간이 한 달 정도 남아 있으니까 충분히 가능한데, 다만, 우리가 이 흐름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의 문제를 볼 때는요. 그런 변수를 가지고 우리가 지금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변수가 나올지 모르니까. 저는 이런 게 있다고 봐요. 앞서 제가 기득권 정치와 관련해서 패권정치라고 얘기했는데 이 패권정치의 특징이 뭐냐 하면 이 패권정치를 우리가 국제사회에 적용을 시키면 제국주의 논리를 저는 얘기한다고 봐요. 기존에 우리 정치 기득권세력이 우리 정치를 손아귀에 잡아넣었던 지배의 무기가 뭐냐 하면 진영논리입니다. 그러니까 국론을 양분시키는 거예요. 경상도, 전라도를 그래서 갈라놓은 것 아닙니까? 여야가 그 구도 속에서 커 왔습니다. 진보, 보수도 그랬습니다. 모든 게 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양쪽을 우리가 통칭해서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얘기를 해 왔습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만들어 내는 정치사회는 시민사회의 의견을 반영할 수가 없는 거예요. 시민사회의 갈등이 오히려 정치판에 들어가면 갈등이 더 커지는 겁니다. 이 정치를 끝내자고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지금의 선거구도를 우리가 편의상 보수, 진보, 중도라고 얘기합니다마는, 사실 그 개념은 맞지가 않다, 어쩌면 지금의 촛불민심은요. 보수입니까? 촛불민심이? 진보입니까? 우리 학자가 너무 이렇게 하지 말자고. 저는 보수, 진보도 아니라고 봐요. 촛불민심은 한마디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응징하라고 하는 것이 촛불민심의 핵심이었고 대한민국을 한 단계 높게 업그레이드 시키라는 거예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것은 문재인의 표심, 안철수의 표심이 아니에요. 어느 쪽이 담아내고 있는 것인가의 문제를 볼 때는 이것은 한국정치의 지각변동이 시작되고 있다, 국민은 그렇게 변동하고 있는데 우리 학자들이 앉아서 이것은 보수네? 중도표네? 이것은 호남표네? 그것은 너무도 지엽적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지금 바닥 민심은 30년 한국정치의 적폐를 청산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 청산 중에서 제1번이 바로 공생적 또는 적대적 공생관계를 형성해 왔던 기득권주의를 타파하는 것이고 이 기득권주의는 정치뿐만 아니라 앞으로 경제, 사회, 문화, 저는 모든 면에서 확산되리라고 봐요. 이 민심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고 여기에 대해서 문재인 후보 쪽 같은 경우에는 진보 쪽으로 고립되다 보니까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지금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골든 코스를 지나고 있는 것이고 그 추세를 보면 저는 오히려 안철수 후보 쪽에서 더 치고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예상을 하는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 홍성걸
네. 조금은 동의하기 어려운 측면도 좀 있어요. 전반적으로는 대체적으로 동의하지만. 뭐냐 하면 이게 지금 우리 촛불민심이 분명히 보수, 진보의 이슈가 아니었어요. 그것은 분명하거든요. 그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데 문제는 이것을 더불어민주당이나 혹은 문재인 후보 측에서 보수, 진보 이슈로 생각을 한 거예요. 스스로. 그래서 그만큼 큰 지지가 있다고 생각을 한 겁니다. 그래서 또 오만해진 거고요. 그런 거고, 그러나 분명히 지금 현재도 또 앞으로도 이슈에 따라서 보수와 진보의 대결은 분명히 우리 유권자들은 명확히 하고 있어요. 저는 이번에 왜 그러면 안철수 후보가 이렇게 부상을 하느냐, 물론 문재인 후보 측의 패권주의나 이런 것도 있지만 보다 더 근본적으로 저는 이념적 이슈가 있다고 봅니다. 뭐냐 하면 이게 이념적 이슈는 사라지는 게 아니에요. 이게 우리 유권자에 재편되는 게 아니라 특히 대북정책, 여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차이가 나는 거예요. 반문에 해당하는 보수유권자들은 문재인 후보 측이 예를 들어서 당선되면 사드 배치에 대해서 재고 혹은 철회하겠다는 입장이라든가 또는 즉시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하겠다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보수적 유권자들은 절대 동의 못하겠다고 하는 것이 지금 반문정서로 나타나고 있고 이것이 안철수 후보 쪽으로 보수유권자들이 옮기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그러니까 유권자 자신이 보수와 진보를 지금 무너뜨리는 게 아니라 그것을 이렇게 말씀하시면 맞아요. 지역주의가 지금 무너져 내리고 있다, 말하자면 오래된 지역주의가 지금 현재 그 서막을 보이고 있다, 없어질 수 있는. 그것은 분명히 맞습니다. 그러나 보수와 진보의 이념적인 구도 자체는 그것은 확실하게 지금도 공고하고 앞으로도 공고할 것이다, 적어도 남북관계가 이렇게 위기를 치닫는 한은 보수, 진보의 유권자의 지형은 절대 변할 수가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네. 우리가 보수, 진보, 이런다고 해서 이게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보수, 진보, 이념성향으로 그렇게 구분된다, 우리 사회는 그것보다는 지금 홍성걸 교수님 말씀에도 그 정도의 의미가 내포돼 있다고 보는데 보수라는 사람들, 말하자면 옛날에 그랬잖아요. 안정희구세력이냐, 변화희구세력이냐, 이렇게 이야기할 때 대개 지금 보수세력은 안정희구세력이라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보수유권자 개개인이 나는 보수주의자다, 누구는 나는 진보적이다, 스스로를 그렇게 규정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앞으로 정치가 어떻게 돼 가야 될 것이냐, 좀 안정됐으면 좋겠다, 특히 우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제발 전쟁이 없어져야 되고 북한 위협이 없어져야 되고, 그러니까 우리 안보체제를 튼튼히 함으로써 북한에 대해서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이렇게 이야기했을 때 지금 문재인 후보도 그런 게 아니라 그 전부터 노무현 정부 때의 대북정책, 대미정책, 여기에서 그 학습효과가 있거든요. 그런 사실, 말하자면 그런 불안한 기억들이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그것을 문재인 후보 측이 또 답습하려 하니까 안정희구세력 측에서 볼 때는 이것 아니다, 이렇게 되는 거고 그 점에서는 그것은 확고하다, 이 말씀에 저도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다음에 또 하나는 아까 우리 박상철 교수님께서 샤이 보수가 뭔지 모르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요즘 나온 표현인데 그럼 달리 이야기하자면 이런 것 아닙니까? ‘Spiral of Silence’라는 것 있죠. 그러니까 뭐냐 하면 침묵의 나선현상, 침묵의 확산현상,

□ 박상철
더 쉬운 걸로 이야기해요. 더 어려운 걸로 얘기하면 안 되죠.

□ 이진곤
아니, 그런데 그게 뭐냐 하면 바로 그것하고 똑같은 거예요. 나는 말을 못하고, 왜냐하면 전부다 ‘문재인! 문재인!’ 이럴 때 말을 못하고 있다가 보니까 ‘아니야. 이제 안철수 이야기해도 되겠네. 문재인을 반대할 수도 있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그렇게 하네’ 이럴 때는 당당하게 그렇게 말하니까 그게 자신의 의사로 표현이 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뭐냐 하면 당당히 안철수라고 지지하는 그런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러면 앞으로 전망은 말이죠. 물론 변화는 어떤 변화든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오히려 안철수 쪽으로, 지금 기세가 그래요. 추세가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이 추세는 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양자대결구도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하는 전망을 들어봤는데요. 그런데 홍성걸 교수님, 보수층의 지지가 안철수 후보 쪽으로 쏠렸다고 한다면 지금 보수진영 쪽에 정당이 있지 않습니까?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이 있는데 왜 그쪽으로 안 가고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갔을까요?

□ 홍성걸
그렇습니다. 이게 보수유권자들이 보수가 그냥 지키는 것이 보수가 아니고요. 보수에도 혁신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스스로의 혁신과 도덕성이 가장 기준이거든요. 그런데 보수유권자들의 도덕성의 핵심이 뭐냐면 정의감이에요. 그런데 자유한국당, 이렇게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마는, 지금 박근혜 정권의 농단을 초래한 게 자유한국당이에요. 그런데 그 당의 후보를 내세우고 그 후보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것에 대해서 보수유권자들은 이것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 표를 줄 수가 없는 거예요. 그 후보가 누구냐 하는 것은 그다음 문제고. 그다음에 다른 정당의 경우에는 유승민 후보의 경우에는 아마 개인적인 역량으로 보면 유승민 후보를 따라갈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저렇게 정당도 그렇고 또 유승민 후보 자신도 지지율이 안 오르느냐, 자유한국당의 존재 때문에 그래요, 사실은. 보수의 그 큰 영역을 어쨌거나 자유한국당이 딱 버티고 있으니까 TK지역에서 유승민 후보나 혹은 바른정당에 대한 지지가 언뜻 나오지를 않는 겁니다. 그리고 부분적으로는 유승민 후보도 책임이 있는 게 아니냐, 유승민 후보로서는 사실은 억울한 거죠. 배신자로 낙인찍혀 가지고 제대로 정치 한 번 못해 봤는데, 그런데 나보고 예를 들어서 지금 박근혜 정부의 농단에 책임이 있다고 하니까 억울하겠지만 그러나 지금 세상 민심이 그렇다, 그리고 TK의 또 상당한 지역 유권자들은 스스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엇을 하든지 간에 그 세력의 콘크리트 지지율에 속했던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그 지지가 바른정당이나 유승민 후보 쪽으로 옮겨가지 않는 거죠. 그래서 이번 현상은,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게 가방 기본적인 판이 기울어져 있다, 그런데 지금 역대 선거하고는 완전히 다르게 반대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 기울어진 구조를 자유한국당이나 혹은 바른정당 혹은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 가지고서는 역부족이라는 거죠. 그것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

□ 백운기 / 진행
박상병 교수께서는 어떻게 분석하시나요.

□ 박상병
저는 지금 우리나라의 이 정치현상을 좀 큰 시각으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설사 전망이 틀릴지라도 큰 시각으로 보자. 뭐냐 하면 지금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의 경제, 정치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나라의 변화의 큰 흐름이 뭐냐 하면 탈이념으로 가고 있습니다. 탈이념입니다. 탈이념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정책의 이념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정책 안에 모든 정책의 이념과 가치가 녹아 있는 거죠. 그거야 당연한 거죠. 중요한 것은 그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미 스페인이 깨졌습니다. 이탈리아 깨졌습니다. 미국 깨졌습니다. 그게 다 깨지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의 나라 중에서 유독 우리나라만 여전히 남북문제라든지 노동문제, 이런 문제를 놓고 보수, 진보로 편 가르기를 하고 있어요. 저는 지금의 자유한국당이 보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게 보수입니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사면을 촉구하는 의원들이 한 6, 70명이 서명하는 이 정당이 보수입니까? 저는 깜짝 놀랄 일이에요. 이것 보수 아닙니다.

□ 홍성걸
그럼 뭡니까?

□ 박상병
그러니까 이것은 보수를 빙자할 뿐이에요. 그럼 대한민국의 보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습니까?

□ 홍성걸
아니, 그러니까 그러면 보수정당이나 혹은 보수집단은 어디에 있습니까?

□ 박상병
없는 거죠.

□ 홍성걸
지금 없다고요?

□ 박상병
저는 없다고 봅니다. 상당 부분 건강한 보수는 저는 유승민 의원의 바른정당 쪽에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 정당도 보수의 혁신으로 오고 있기 때문에, 그럼 기존에 있었던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보수가 뭐냐고 할 때는 상당 부분 실체가 없는 보수라고 하는 이름으로 정치권이 선을 그어 놓은 것에 선거 정치가 확 휘말려 들어간 거예요. 이제 그것이 깨지고 있는 겁니다. 이것 보니까 보수를 지향했는데 사람들이 저러네? 조원진 의원 같은 경우 보수입니까? 그러니까 이런 방식으로 우리가 한 번 접근해 보면 이번에 대통령 선거는 기존에 정치인들이 또는 정치권이 만들어 놓은 보수, 진보의 프레임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그 흐름을 한 번 보자고 하는 취지에서 우리의 기존의 이념대결구도가 완화 또는 붕괴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지금 안철수 후보가 보수층의 지지를 끌어들인 요인에 대해서 한 번 분석을 들어보고 있는데요. 일단 홍성걸 교수님과 박상병 교수님 말씀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또 확장하면 이념논쟁이 될 수 있으니까 그 부분에 관해서는 이 정도로 하고요. 일단 그 부분에 관해서만 의견을 또 들어보겠습니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네, 이게 이념문제가 아니고 이념 같이 표현하니까 이념이 돼 버린 건데 이게 지금 정말 안철수 후보는 이번에 생각을 많이 해야 되는 것이요. 우리나라에 아직도 보수 지지층의 투표 유권자가 상당수 많습니다. 우리가 보수, 진보를 나누자면. 그리고 보수, 진보는 선진국도 보수, 진보를 나눠요. 지금 안철수 후보가 탈이념을 했다? 다소 탈이념적인 지지자들이 있었어요. 그게 안철수 현상이었단 말이에요. 새 정치, 보수, 진보, 좌우로 가지 말고 정말 새로운 정치하자, 새로운 정치가 무엇이냐, 1번이 탈이념이었어요. 탈지역도 들어가고. 그 지지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지층이 지금 안철수 후보한테 몇 프로인지 모르겠지만 이것 안철수 후보가 자꾸 이념을 만지다가는 그 표가 가버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조갑제, 지금 대표라고 그러더라고요. 조선일보 주필인 분이 이런 표현을 썼어요. 보수표들은 최악을 선택하지 않기 위해서 문재인을 선택하지 않기 위해서 차악을 선택하자, 안철수를 찍어라, 이게 효과가 굉장히 클 수도 있습니다마는, 이 말은 안철수 후보를 두 번 죽이는 거예요. 어쩌면 제 친구 중에서도 저는 다소 야당 편인데도 불구하고 안철수가 등장했을 때 저하고 똑같은 생각을 가졌는데 안철수를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친구는 정말 보수색깔을 싫어해요. 선을 딱 그어놓거든요. 그런데 왜 안철수가 조심해야 되느냐 하면 사드에 대한 의사번복은 본인 말로는 여러 가지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제3자들이 봤을 때는 보수층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거든요. 사실 문재인 후보도 그것은 해야 되는 거예요. 즉,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보수층이 지지할 만한 이념적 요소를 선호하고 또 그것을 가지려 하고 있고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올라갈 수 있는 득표율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정확한 것이지, 이것이 그런 탈이념을 버린 유권자의 혁명으로 보면 이게 잘못하면 틀릴 수가 있다, 이 말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진곤 교수님 말씀 듣기 전에 방금 조갑제 대표 말씀하셨는데 조갑제 대표는 조선일보 주필은 아니고 월간조선 편집장을 지냈죠.

□ 이진곤
월간조선 대표도 했어요.

□ 백운기 / 진행
네, 대표이사 사장도 했고요. 그 정도 팩트는 체크하고 가겠습니다. 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탈이념, 이것은 사실 90년대의 전 세계적인 화두였어요. 왜냐하면 그때 공산주의가 다 무너지고 난 뒤에, 이제는 이념시대가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그래서 이것을 우리가 이념이라고 할 거냐 아니면 가치관이라고 할 거냐, 추구하는 가치라고 할 거냐, 말을 그렇게 바꾸더라도 결국 마찬가지인데 여전히 그런 게 있고, 다만, 또 이런 게 있습니다. 박상병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그 사람 보수 맞아?’ 이랬는데 그게 아니고 보수에도 여러 갈래가 있을 수 있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한국의 보수유권자 또 보수세력이 여러 갈래가 있을 수 있다, 저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하셨지만 저는 여전히 국민의 직선에 의해서 뽑혀서 임기 1년도 채 안 남긴 현직 대통령을 탄핵이라는 방법으로 쫓아내는 것이 그것이 저는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 그런 사람이에요. 제가 여기서 줄곧 이야기했지만. 그런 저는 극단적인 보수입니까? 그것도 보수 중에도 ‘탄핵 그것은 해. 맞아. 그렇지만 지금까지 그런 정치행태, 그것은 아니야’ 이런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흔히 하는 말로, ‘진보 쪽으로 좀 더 나아간 그런 온건진보 정도의 아니면 중도진보 정도의 그런 데까지는 우리는 영역을 넓힐 필요가 있어’ 이런 사람도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문재인 후보 측이 이제까지는 어떻게 했느냐 하면 이를 테면 ‘이번에 탄핵이 안 되면 혁명밖에 없다’ 이렇게 이야기한다든지 아니면 ‘가짜 보수는 횃불로 태워버리자’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이런 식으로 해 가지고 이 많은 국민들한테 압박감 같은 것을 줬거든요. 그 팀들은 독선적이란 말이에요. 자기들은 옳고 남은 다 그르다, 이런 식이 되면 유권자들이 이러다가 또 앞으로 만약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집권했을 때 또 이 사회가 그런 투쟁의 사회, 대결의 사회, 이렇게 가는 게 아닌가, 그래서 온건 쪽을 지지하는 게 많고, 보수는 왜 그러느냐 하면요.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이 집권할 수 있으면, 갈 가능성이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과거의 구 여당을 또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그 세력이 볼 때 그것은 이제 틀렸다 이 말이죠. 가능성이 없으면, 그래서 조갑제 대표도 차악을 선택하자는 건데 아마 옛날에 흔히 하는 말로 우리가 전략적 선택,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번에 유권자들이 바로 그런 측면에서 전략적 선택을 하게 되는 것 아닌가, 그 말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어떤 말씀,

□ 홍성걸
네, 지금 조갑제 대표가 그런 얘기를 한 것은 오늘 보도가 됐는데 그것이야말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보수적 유권자들이 사실은, 그러니까 조갑제 대표가 먼저 해서 보수적 유권자들이 그렇게 나타난 것이 아니고 보수적 유권자들이 그렇게 나타나니까 조갑제 전 대표가 그것을 그야말로 설명한 것에 불과한 거예요. 그리고 안철수 후보의 이러한 지지도가 물론 강고한 것은 아니죠. 아까 우리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 후보의 새 정치 혹은 안철수 후보를 무조건 내가 따르고 지지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그동안에 안철수 후보가 제일 낮게 나왔던 여론지지도, 예컨대 한 7~8% 그것을 넘지 않을 겁니다. 그것은 분명해요. 그런데 선거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다수결 제도고 딱 한 번 투표를 통해서 결정 나는 것 아니겠어요? 그게 지금 불과 한 달도 안 남았단 말이에요. 그러면 지금 이 시점에서 좋든 싫든 안철수 후보가 좋아서 찍느냐 아니면 문재인 후보가 싫어서 찍든지 간에 안철수 후보 쪽으로 몰려가는 것은 지금 여러 여론조사를 통해서 보니까 최근에 나타난 트렌드로 보여 진다 이 말이죠. 그러면 이것이 과연 공고히 나갈 거냐고 하는 것은 저는 양쪽에 다 달렸다고 봐요. 뭐냐 하면 안철수 후보가 예를 들어서 사람이 모르지 않습니까? 후보나 혹은 캠프나 정당 쪽에서 특히 박지원 대표는요. 김대중 정부 때에 소위 대북관계를 실질적으로 조율한 사람이에요. 국민의당은 어떻습니까? 당론으로 사드 철회를 주장했던 정당입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개인적으로 사드 문제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지금 반대 입장을 표현을 했어요. 자기 입장을 바꾼 거죠. 사드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바꾼 것이 분명히 안철수 후보는 보수 표를 의식한 겁니다. 그래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아낸 거죠. 그런데 만약에 이것이 빌미가 돼 가지고 내분이 일어나고 그래서 유권자들이 이것 믿을 수 없겠다고 한다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썰물처럼 빠질 수도 있어요. 반면에 문재인 후보 쪽에서 만약에 지금 이렇게 된 이유가 뭐냐 하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하나만 더 들자면 이런 거죠. 적폐청산을 주장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볼 때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그동안에 사실은 적폐세력의 일부라고 보여 진 겁니다. 그런데 자기들만 빼고 나머지를 전부 적폐세력으로 돌렸어요. 심지어 안철수 쪽까지도 저쪽하고 손잡으면 적폐다, 이랬단 말이에요. 또 안희정 후보에 중도세력이 많이 몰렸잖아요. 그런데 안희정 후보가 주장했던 대연정 그러니까 적폐세력이란 말이야. 그러니까 사람들이 보기에 유권자들이 보기에 자기네만 빼고 나머지는 전부 청산 대상이야? 불안한 거죠. 아까 우리 이진곤 선생님 말씀하셨잖아요. 이런 것들이 만약 계속된다면 그렇다면 안철수로 몰려가는 거예요. 그런데 만약에 그것을 떨치고 지금부터 한 달 남았지만 문재인 후보 측에서 전략을 바꾸고 이렇게 돼서 만약에 그것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어간다면 그러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미 정권교체나 이런 것은 다 떠나간 얘기인데 흘러간 옛 노래 불러 가지고 자기들만 옳다고 주장하면 그것 안 된다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네. 지금 홍성걸 교수님께서 마침 그 말씀을 해 주셨으니까 나머지 분들에게 그 얘기를 듣고 한 번 쉬었다가 가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전망을 해 주시면서 어떻게 보면 두 후보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라고 그럴까요? 그런 부분을 지적을 해 주셨다고 보고요. 박상병 교수님께 그러면 지금 여론조사를 놓고 봤을 때 두 후보가 극복해야 될 과제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보시는지 한 번 듣고 싶습니다. 참고로 오늘 어떤 매체를 보니까 문재인 후보는 비호감의 덫, 안철수 후보는 국정능력에 대한 의구심, 이것을 돌파해야 된다, 이렇게 또 쓰기도 했던데요.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정답을 말씀해 주시고 저보고 정답을 말하라고 하니까,

□ 백운기 / 진행
아니, 이것은 정답이라고 할 수가 없죠. 어떤 매체가 보도한 게,

□ 박상병
제가 보기에는 그게 정답이라고 봅니다. 뭐냐 하면 이런 겁니다. 그동안에 문재인 후보 쪽에서 제일 고민했던 분야가 뭐냐 하면 흔히 우리가 아까 확장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확장성에 왜 문제가 있습니까? 비호감이 더 높은 거예요. 그러니까 적어도 최소한 중도 그룹 안에서는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만큼은 별로 호의적이지 않는 거죠. 다시 말하면 이 비호감이라고 하는 이 문제를 벗어나지 않으면 외연확장이 안 되는 거죠. 그것은 답이 나와 있는 것이고, 또 하나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뭐냐 하면 신생정당입니다. 그리고 또 지역기반이 호남권밖에 거의 없어요. 나머지는 서울 한두 개입니다. 국민들이 볼 때 ‘아니, 이 정당 가지고 이 내우외환의 대한민국 호를 제대로 끌고 가겠어?’ 라고 하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거죠. 어떻게 이것을 더 보완할 것인가, 라고 하는 큰 과제가 남아 있는 거죠. 그래서 앞으로의 과제는 문재인 후보 쪽에서는 어떻게 하면 중도그룹까지 외연을 확장시켜서 그 전에 나왔던 안티 문재인 세력을 ‘그것은 아니다’ 설득을 통해서 외연을 확장할 것인가의 과제가 남아 있는 것이고,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우리가 집권하면 이전의 정부보다 훨씬 더 유능한 정부가 될 것이다, 안철수 대통령이 될 경우에는 대한민국은 이러한 가능성이 있다, 이것을 비전 제시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만큼의 힘을 보여 준다고 얘기하면 저는 이미 9부 능선 넘어섰다고 봐요. 이 두 후보 쪽에서는 그런 측면에서 한쪽은 비호감에 대한 오케이, 또 한쪽에서는 국정 안정화 오케이, 그렇게 인정을 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저는 안철수 후보 측의 불안감에 대해서 쭉 이야기했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불안감을 해소하는 자기노력이 첫째 필요하고요. 그게 뭐냐 하면 정책에 맞게끔 또 이야기를 해야 됩니다. 즉, 문재인에 대한 반발세력으로 인해서 나온 표는 언제든지 달아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본인이 아무리 잘해도 또 여건이 따라와야 돼요. 선거라는 것이 진짜 모르는 것이 선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도 같이 겹쳤을 때 저는 안철수 후보한테도 뭔가 희망이 있다고 보고, 저는 문재인 후보는 반드시 해야 될 일이 있습니다. 안 하면 지금 더 이상의 진전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동안에 문재인 후보는 탄핵정국부터 꾸준히 특정한 상수가 돼 왔어요. 문재인 대세론 이야기까지 들어가면서 그것을 중심으로 해 왔었고 그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봤고 역할도 많이 했다고 치지만, 그러면서 느낀 것은 뭐냐 하면 안보에 대한 불안감은 없어야 돼요. 그분이 제가 알기로는 절대 좌파가 아닙니다. 그리고 안보를 아주 허술하게 여기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불식시키는 노력은 해야 돼요. 이것은 본인이 국군통수권자가 되기 위해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거라고 저는 보고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이 뭐냐 하면 탄핵을 위해서, 즉, 절대 악을 위해서 싸웠을 때 가장 안정감 있게 상수로서 해 왔기 때문에 성공을 했어요. 그 역할은 누가 봐도 크게 박수 쳐야 됩니다. 적폐청산을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이거죠. 그러나 탄핵이 됐지 않습니까? 그게 본인의 힘으로만 됐겠어요? 국민의 힘으로 됐고 다른 야당의 협조로 됐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는 탄핵이 끝났으면 새로운 비전을 보여줄 수 있어야 된다, 바로 그 시점이 선대위를 출범시켜 가지고 정책으로서 충분하게 보여 줘야 되는 것, 이것을 해 나갔을 때는 저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일 크다, 왜. 지금까지 다짐표가 다른 후보에 비해서는 가장 견고하거든요. 여기서 조금만 플러스알파를 시키면 되기 때문에 적폐라는 ‘적’자도 넣을 필요가 없고요. 그것은 말 안 해도 알아요.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방금 이야기 나온 대로 비전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 준비된 후보라는 단어만 보여 주면 되겠습니까? 무엇이 준비돼 있느냐를 보여 주면요. 가랑비 옷 젖는다고 역으로 그 하나하나가 굉장히 큰 마일리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그러니까 그 말이 이겁니다. 겁주는 정치, 낙인찍기 정치, 이것을 하지 말았어야 되는데 이제까지 문재인 후보의 팀에서는 사실 그런 것을 은연중에 겁주는 정치, 옛날 말로 어깨 스스로 바람을 넣는 식으로 그렇게 하면서 상대방에 위압감을 주는 이런 정치행태를 보였다, 그 점은 앞으로 정말 반성해야 될 거고 그다음에 안보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가장 무서워하는 대통령이 될 거다, 라든지 또는 기무사 출신 장성하고 대령들하고 22명을 이번에 다시 영입했는데 그게요. 한편으로는 좋은 면도 있는데 다른 한편으로 보면 그게 또 악재로 작용할 수가 있어요. 뭐냐 하면 무슨 폴리페서 1,000명이 문재인 캠프에 들어갔다든지 거기 구름처럼 사람이 몰려간다, 이렇게 말 나올 때 이미 뭐냐 하면 거부감을 갖는 그런 유권자들이 많게 돼요. 왜냐하면 스스로 저렇게 커버리면 국민 고마워할 줄 압니까? 그렇잖아요. 우리가 표 찍어봐야 문재인 후보가 우리를 고마워할 줄 알겠어? 이렇게 된단 말이죠. 그래서 스스로가 너무 커버리면 아무도 도와주고 싶은 사람이 없는 거예요. 언더독 효과라는 것도 있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약자 편을 들게 되는 거고 그 점에서 보면 문재인 후보가 이제까지 너무 자신이, 그다음에 촛불집회도 문재인 후보가 앞장서서 이끌었기 때문에 그 공로는 인정해 줘야 된다고 하지만요. 사실은 문재인 후보가 정치지도자로서 그 현장에 나가서 그러기보다는 안철수 대표 같이 적당한 거리를 뒀더라면 오히려 국민들이 생각할 때, 아니, 문재인 후보가 없었더라도 그 촛불집회는 계속되는 거예요. 그것은 자기가 괜히 거기 들어가는 바람에 오히려 강성 이미지만 부각시킨 게 됐으니까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앞으로도 문재인 후보는 스스로 이미지를 어떻게 부드럽게 만들어 가느냐, 어떻게 유권자들을 안심시키느냐, 여기에 초점을 맞춰서 해 나가야죠.

□ 홍성걸
바쁘시더라도 제가 문재인 후보 측에 꼭 한마디 충고를 드리고 싶어서, 문 후보 측이 굉장히 문제적인 게 뭐냐 하면요.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사람들에 대해서 아주 막말이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 그냥 막 몰아붙여요. 비판적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죠. 그만큼 사실은 애정이 있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 아닙니까? 그것 오히려 도와주는 건데 생각이 다르면 그냥 온갖, 저한테도 개인적으로 이메일 보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요. 온갖 방송에서 한마디 해서 문 후보에 대해서 예컨대 비판적이라고 하면 말도 못하게 쏟아집니다. 그러면 좋아하려고 해도 싫어지겠어요. 이게 지금 현실이에요.

□ 박상철
그런 이야기를 너무 감정적으로 표현하시면 꼭,

□ 홍성걸
아니, 현실이니까.

□ 박상철
아저씨들 같고요. 제가 이 말씀 하나 드릴게요. 야당이 어떤 특성이 있느냐면 그동안에 보수가 잘하기도 했지만 굉장히 독재를 하고 독선을 했어요. 독재국가를 이끌어왔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야당은 선명노선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기준이었어요. 선명노선이 결국에는 고립무원을 자초하기도 하죠. 그래서 그런 부분은 인정을 해야지 마치 인격이, 사실 야당에는 금수저가 별로 없어요. 그리고,

□ 홍성걸
아니, 제가 아까 말씀이 아직 안 끝났는데,

□ 박상철
선명노선 투쟁 끝에 야당들이 거칠어진 것은 우리가 좀 감안해 줄 필요는 있다,

□ 홍성걸
아니, 제가 말씀이 안 끝났어요. 이게 충고라니까요. 그래서 오히려 그렇게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면 그것을 ‘더욱 더 수용하고 우리가 반영을 해서 좋은 방향으로 나가겠습니다’ 이렇게 해야 그것이 확장성이 있는 거다, 그 말이에요.

□ 이진곤
그리고 제가 한 말씀만 더 보탤게요.

□ 박상철
왜 아저씨 같이,

□ 이진곤
이게 우리가 그래도 문재인 후보는 안 그러겠죠. 아까 박상철 부총장 말씀처럼 문재인 후보는 정말 좋은 분이에요. 마음도 좋고 부드럽고 그런데 ‘저 분은 안 그렇겠지’ 다 그렇게 기대를 했는데 그것 문자폭탄 그것 정치인의 양념일 수도 있고 또 그것 다 그런 것 거쳐야 정치인이다, 이렇게 무책임하게 말씀하심으로써 ‘저분 아닌 줄 알았는데 저분도 그렇잖아’ 이런 이미지를 준 것도 그분한테는 큰 마이너스 요인이 됐다, 이 말이죠.

□ 백운기 / 진행
네. KBS <공감토론> 정치포커스,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 보고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이진곤 교수, 국민대학교 홍성걸 교수, 인하대학교 박상병 초빙 교수, 경기대학교 박상철 교수, 함께 하고 계십니다.

□ 백운기 / 진행
청취자분들이 보내 주신 문자 소개해 드리고 토론 이어가겠습니다.
이지원 청취자님, “누가 집권하더라도 절대 대외적으로 동북아 세계 균형자,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말을 강대국이 다 듣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그런 역할을 해야 하더라도 그와 같은 발언은 밖으로 알려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607 쓰시는 분, “여론조사 응답률 대체적으로 많은 조사에서 15% 내외로 나오는데 얼마나 믿을 수 있고 정확하다고 볼 수 있는지요.”
5824님, “대결에서 이기는 자는 한 세대를 갈 뿐이지만 대결의 상대를 포용하는 자는 여러 세대를 어울러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국민의 생각이고 힘입니다. 보수, 진보, 이런 나누기에 신물 난 우리 국민들이 결과적으로 어떤 선택을 하는지 잘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0689 쓰시는 분, “양강구도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보수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 어차피 보수는 소신껏 가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이번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하늘의 뜻으로 보고 소신껏 행사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자를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오늘 많은 분들이 문자를 주셨는데요. 시민논객이신 우리 KBS <공감토론> 청취자 분들 수준이 높으시기 때문에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문자는 거의 보내시지 않습니다만,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그런 문자는 많이 보내주셨는데 저희 <공감토론>에서 특정 후보를 거론하면서 지지의사를 밝히거나 또 비난하는 의사를 밝힌 문자는 소개를 할 수가 없습니다. 특정 후보를 직접 거론하면서 보내주신 문자는 저희가 그냥 참고만 하고요. 방송으로 소개해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정책이라든지 또는 토론과정에서 느끼신 그런 점들, 그런 부분의 문자를 보내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토론을 이어가겠습니다. 앞부분 여론조사와 관련해서 한 가지 좀 더 살펴볼 대목이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나온 지역별 지지율도 한 번 살펴보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KBS, 연합뉴스 조사한 것과 MBC, 한경이 조사한 것을 소개를 해 드렸는데요. KBS, 연합뉴스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물론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왔는데 주목할 만한 부분이 광주와 전라남북도 지역에서 안철수 후보가 41.7, 문재인 후보가 38%, 이렇게 나왔습니다. 대구경북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38로 제일 높았고요. 문재인 후보가 22.8% 나왔습니다. 서울도 안철수 후보가 38.4, 문재인 후보가 32, 인천경기 안철수 후보 38.7, 36.2% 이렇게 나왔고요.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앞선 곳은 부산울산경남입니다. 문재인 32.8, 안철수 28.5, 그리고 강원제주가 문재인 35.4, 안철수 25.2%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MBC와 한경 공동의 대선후보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문재인 후보가 서울 대전 충청 부산 울산 경남에서 안철수 후보를 앞지른 것으로 나왔습니다. 광주전라지역도 문재인 후보가 43.3, 안철수 후보 38.2% 나왔는데요. 물론 전체적으로 앞선 곳은 지역도 좀 앞섰고 또 전체적으로 뒤진 곳은 지역도 뒤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만, 이번 대선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가 호남 출신 대선 후보가 없다, 그리고 또 항상 대선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이 됐던 지역구도도 이번에는 사라지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호남, 영남, 충청, 이런 지역들의 표심이 어떤 변수가 될 것인지 한 번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네. 이번의 특징이 왜냐하면 과거에는 영남은 보수정당에, 호남은 진보정당 후보에게 몰표를 주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보니까 사실은 이번에 또 지금 소개도 해 주셨지만 후보들의 지역적 기반도 문재인, 안철수 부산이거든요. 홍준표 또 부산에 가까운 창녕이란 말이죠.

□ 백운기 / 진행
그렇죠. 또 경남지사고.

□ 이진곤
그러니까 전부 PK지역이고 유승민 후보는 대구입니다. 그런데 또 이렇게 되니까 대표적인 후보들이 지역이 그러니까 뭐냐 하면 이제는 과거 같이 지역적으로 나누어서, 또 이번에 어떤 문제가 있느냐 하면 만약에 보수정당이 계속 그대로 유지가 돼 가지고 거기서 강력한 보수후보가 나왔더라면 또 모르죠. 그렇다면 또 지역 간에 표 갈림 현상이 있었을지 모르는데 이번에는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두 후보가 다 말하자면 구 야권이거든요. 그러니까 호남에서 볼 때 다 우리 편들 아니었습니까? 옛날에 우리가 지지해 줬던 그 정당, 이렇게 됐을 때는 앞으로도 아마 호남에서는 그런 식으로, 지금도 보면 대개가 전부 오차범위 내거든요. 그래서 지금 양측이 박빙의 승부전을 벌이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각 지역에서도 보면 사실 만약 이런 추세가 굳어진다면 우리 정치 판도에 있어서 굉장히 바람직한 변화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어느 특정 지역에서 몰표가 없이 각 지역에서 적어도 지역별로는 이렇게 자신이 지지하는 정책이라든지 인물이라든지 이런 데 따라서 하다 보면 그것이 대개 어떤 편향이 없이 이렇게 나온다, 이것은 참 바람직한 현상인데 이번만은 이게 지켜질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기대를 겸해서 그렇게 한 번 믿어보겠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지역별 표심 향배요.

□ 홍성걸
네. 지금 말씀처럼 이번에는 뚜렷하게 소위 말해서 탈지역구도가 보입니다. 그래서 사실 아까 모두에 말씀이 이번 선거에서 어떻게 보면 바람직한 현상 중에 하나가 아니겠는가,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요. 다만, 조금 걱정스러운 것은 이것이 사실 여권의 강력한 후보, 즉, 보수우파정당에 완전히 기울어진 그런 운동장에서 사실은 엎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잖아요. 지금 합쳐서 10% 정도밖에 안 나오기 때문에 이런 상황 속에서의 후보 지지율이 이렇게 지금 퍼진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것이 지역구도를 타파하는 신호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어쨌든 지역의 유권자들이, 영호남이라든가 이런 유권자들이 스스로가 판단했을 때 지역이나 혹은 이념, 이런 구도를 가지고 고질적으로 그동안 몰표를 던졌던 또는 압도적인 지지표를 던졌던 후보에서 벗어나서 스스로 이제 후보와 정책, 비전을 가진 것으로 판단하는 첫 번째 선거가 아니겠는가, 그 이유가 어쨌든 간에. 그런 점에서 우선 이번에는 지역구도는 분명히 타파될 것 같다, 다만, 이것이 우리 한국의 정당정치나 혹은 정치과정 속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인가, 라고 하는 것은 전혀 지금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지역구도 타파의 새로운 장이 저는 열리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어요. 제가 며칠 전에 시골을 다녀왔습니다. 제 고향에, 경남이죠.

□ 백운기 / 진행
경남이시군요.

□ 박상병
네, 다녀왔는데,

□ 박상철
경남 어디에요?

□ 박상병
경남 진주입니다.

□ 박상철
진주요. 좋은 데네.

□ 박상병
그 지역에 있는 친구들이 하나 같이 하는 얘기가 뭐냐 하면 이제는 지역 간에 싸움 같은 것 이런 것을 정치권에서 선동 안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이것은 정치권에서 이렇게 선동을 하다 보니까 후보 간에 인물경쟁이나 정책경쟁이 들어설 수 있는 공간이 없었던 거죠. 이것이 뭐냐 하면 우리가 민주화, 물론 이전의 역사도 포함이 돼야겠습니다마는, 간단하게 말하면 민주화 이후에 실질적으로 우리는 여야 대결구도가 돼 왔습니다. 그렇죠? 정치권이, 여야가 제1당 또는 제1야당이 서로가 큰 틀에서 같이 공유하면서 여야 대결구도를 만들어 나갔어요. 그러니까 제3당이 들어설 수 있는 정치제도적인 개혁을 전혀 안 했습니다. 오죽 했으면 제가 정당 후보 기호추첨제를 얘기한 적이 있어요. 왜 맨날 큰 정당과 작은 정당이 1번, 2번 다 나누고 국민들은 1번, 2번에 대해서 아예 익숙해 있습니다. 3번, 4번은 그냥 저 뒷얘기예요. 이래가지고 무슨 정책선거를 하고 무슨 인물선거를 합니까? 그래서 여야 대결구도가 되었고 따지고 보면 여야 대결구도를 한 꺼풀만 더 껍질을 벗겨보면 이것이 이념대결이에요. 이념대결로 몰고 가는 겁니다. 또 이념대결의 한 꺼풀을 더 뻗쳐나가다 보면 결국은 이것이 이제는 지역대결로 가는 거예요. 어쩔 수 없이 영남은 보수가 돼 버린 거예요. 어쩔 수 없이 호남은 진보가 돼 버리는 이런 상황에서 양쪽 지역은 화합할 수가 없는 거예요. 말 그대로 적대적인 공생관계를 통해서 정치적인 기득권을 지켜온 거죠. 이번에는 깨지고 있습니다. 영남에서도 표가 분화되고 있어요. 문재인 지지층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안철수 지지층도 있어요. 호남도 저는 예외가 아니라고 봐요. 예전처럼 호남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정당에 몰표?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소 세대 간에 약간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마는, 상당 부분 기존에 있었던 그 구도 자체가 깨지고 있는 첫 신호탄이 이번 19대 대선에서 벌어질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네. 지역주의는요. 우리나라 정치 중에서 가장 창피하고 빨리 없어져야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삼국시대부터 역사와 전통 있는 지역주의라면 우리가 정말 자부심이라도 있지, 독재한 사람이 대구에 살다 보니까 호남 사람이 김대중 믿고 반발하게 되고 또 부산도 한때는 김영삼 전 대통령 때문에 야도 아니었습니까? 또 갑자기 김영삼 대통령이 3당 입당하니까 부산이 여도가 돼 버리고. 이런 식의 지역주의기 때문에 이것은 정치적으로 저는 아주 저급한 수준이라고 보고요. 아니, 대구에는 진보가 없고 보수가 없습니까? 왜 광주 사람들은, 그러다 보니까 정치하는 사람도 당선될만한 쪽은, 그러니까 대구 쪽은 새누리당 쪽으로 가고 이쪽은 민주당 쪽으로 오고 이런 식으로 해서 아주 악순환이 돼 왔는데 이게 유권자로 인해 가지고 깨지기 시작한 게 작년 4.13 총선에서 그 조짐을 보였어요. 지금도 다행히 호남에 후보자가 없기 때문에 그것도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마는, 지역주의가 어느 정도 깨질 수 있는 상황이 다행히 됐다, 그리고 지역주의를 볼모로 잡는 사람들이 지금 많이 사라졌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저는 상당히 괜찮다고 보고요. 어쩌면 이번에는 지역주의라기보다도 지역주의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하겠지만 연령, 세대 간의 정책, 세대 간의 2, 30대, 40대 혹은 50대, 60대가 선호하는 후보가 좀 다를 수 있다는 것, 이런 것들은 저는 그럴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고, 거기에서 더 나아가서 계층별로 지금 살림살이가 어떠냐의 입장에 따라서 그 선호도가 달라지고, 이런 것들이 이번에 상당히 작용될 가능성이 크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남지역의 표 같은 경우는 이번에는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즉, 문재인 후보가 지금의 지지를 유지해 가면 문재인 후보는 당선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나 안철수 후보는요. 당선되려면 지금의 표보다 조금 더 왔거나 혹시 빠지면 안 됩니다. 그만큼 호남의 표는 만약에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양강대결로 간다면 지역적인 것이지만 호남 표의 향배가 상당히 영향을 끼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지난 주말 실시된 여론조사를 놓고 지금 여러 가지로 분석을 해 보고 있습니다. 지역별 표심의 향배까지 살펴봤는데요. 지금 보수진영의 두 후보와 진보진영의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변수 한 번 살펴보고 또 다른 변수로 넘어가보죠. 홍성걸 교수님, 지금 이렇게 양강구도로 가고 있는데요. 지금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 그리고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 아까 소개해 드렸습니다만, 한 군데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6.5, 유승민 후보가 1.5, 이렇게 나왔고요. 또 MBC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7.4, 유승민 후보 2.8, 이렇게 나왔거든요. 합쳐서 10%가 안 됩니다. 양강구도로 갈수록 이 보수진영 정당의 두 후보 상대적으로 더 낮아질 우려가 있다고 보십니까?

□ 홍성걸
그렇습니다. 사실은 안철수 후보 측에서 그동안에 많은 논의가 됐던 제3지대 혹은 비문연대 얘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선을 그은 게 얼마 전이에요. 자신감을 얻었다는 얘기죠. 그리고 하는 얘기가 뭐냐 하면 국민이 단일화 해 줄 거다, 인위적인 단일화 없다, 특정인에 대한. 이것을 강하게 치고 나왔단 말이죠. 그러니까 그 메시지는 사실은 뭐냐 하면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소리도 되겠지만 또 하나는 보수적 유권자들을 상대로 해서 만약에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 보고 싶지 않으면 날 찍어라, 그게 이 소리란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아마 느끼실 겁니다. 이번 조사와 그 이전의 조사가 확연하게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보수정당 후보자들이. 그것은 뭐냐 하면 지금 안철수 후보가 그야말로 배짱 좋게 이제 국민이 단일화를 해 주는 것만 바라지 인위적인 단일화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못 박고 밀어붙이니까 보수적 유권자들이 지금 자신의 표가 분산이 됨으로써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에 대해서 지금 회피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은 선거전략의 측면에서 볼 때도 저는 안철수 후보의 아주 강한 밀어붙임이 성공적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는 거고요. 그래서 지난주인가요, 지지난주인가요. 이것은 안철수 후보에 의한 안철수 후보의 승리라고 제가 말씀을 한 번 드린 적이 있었죠. 그러니까 우리 칠십 몇 퍼센트 내부경선에서 나왔을 때. 그래서 일찌감치 예견됐던 것이고 그래서 다자구도가 그냥 갈 거다, 그리고 양강구도가 갈 거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를 직접적으로 아주 콘크리트처럼 지지하는 지지세력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안철수 후보로 상당한 표의 쏠림현상이 적어도 무슨 어떤 특별한 사건이나 잘못되는 것이 없는 한 상당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여 집니다.

□ 백운기 / 진행
그러면 말씀 주신 김에 두 후보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서로 합치기는 상당히 어려워 보이는데.

□ 홍성걸
네. 지금 현재로서는요. 결국은 그냥 뚜벅뚜벅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서 예를 들어서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 지지율이 낮다고 해서 후보의 길을 포기하거나 또는 인위적으로 합친다고 한다면 그렇다면 정치적 미래를 그냥 잃는 겁니다. 저는 유승민 후보가 늘 말씀드립니다만, 여러 차례에 걸쳐서 무슨 여러 가지 검증이라든가 토론이라든가 이런 것을 해 본 바에 의하면 적어도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나 리더십, 역량이라고 하는 측면에서는 이것은 개인적인 판단입니다마는, 저는 제일 낫다고 생각을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나옵니다. 그런데 안 나온다고 해서, 민심이라고 하는 것은 꼭 정치인이 이번에만 승부를 보고 다음은 없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일관성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서 뚜벅뚜벅 가는 것, 그것이 어떤 정치인이든 간에 지금은 그것만이 갈 수 있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진곤 교수님께서는요.

□ 이진곤
네. 저도 홍 교수님하고 맥을 같이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와서 두 사람이 연대한다든지 합친다든지 이것은 사실 지금 추세로 볼 때 의미도 없을뿐더러 그렇게 한다고 해서 보수정당, 이미 지금 상당히 위축돼 버린 심하게 말할 때는 지리멸렬했다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이렇게 위축된 보수정당이 이번 대선을 계기로 해서 갑자기 강력하게 다시 옛날의 힘을 되찾으리라고 생각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번에는 뭐냐 하면 다시 스스로를 재정리하는 또 스스로를 반추하는 이런 계기로 삼음으로써 차기 정권에 들어가서는 어떻게 하느냐면 다시 보수세력의 재결집을 할 수 있는 그런 구심체 역할을 한다, 또 정치인 각자 홍준표, 유승민 또 아니면 다른 사람, 이런 사람들이 그 중심에서 핵심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힘을 지금은 키우는 거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그런 과정으로 삼아야지 이번 대선을 승부처로 삼아 가지고 여기서 우리 둘이 합하면 어떻고, 이것은 아닌 것 같고요. 그런 점에서는 아마 이 사람도 합칠 생각도 안 할 겁니다. 그래야 되는 거고, 그다음에 종전에는 문대 비문연대, 이렇게 해야만 대결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양강구도가 되는 것 그 자체가 사실은 말이죠. 홍준표 또 무슨 유승민, 심상정 후보까지도 다 말해서 좀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양강구도가 뚜렷해져버리면 이분들은 오히려 군소후보는 더 지지율이 낮아지는 그런 경향을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런 점에서 보더라도 이미 군소후보가 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지금 홍 교수님 말씀처럼 이번에 미래 희망을 사려고 노력해야지 이번에 미래를 앞당겨서 내가 차지하겠다, 이것은 어려운, 그러니까 너무 지나친 기대라든지 욕심이라든지 이런 것을 좀 생각해 가지고 미래를 보고 나가는 그런 자세가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이 분야에 관해서는 세 사람하고 저하고 틀릴 것 같은데 김무성 바른정당 소속 의원이,

□ 백운기 / 진행
선대위원장이죠.

□ 박상철
이런 말을 했다고 하잖아요. 바른정당하고 안철수 세력하고 결합을 해서 공동정부를 만들어서 국무총리 어쩌고 이상한 그림을 그리길래 그럴 수도 있겠다고 하지만 바른정당은 이미 그렇게 하기 위한 그림을 그리기 위한 지렛대로서 힘이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유승민 후보를 우리 홍성걸 교수께서 올 때마다 극찬하고 있는데 그게 제 귀에는 내 아들이 정말 괜찮고 역량 있다는 말밖에 안 들려요. 즉, 정치사회학적으로 별로 의미를 못 가졌단 말이에요. 지금 이 대선정국에서. 옳고 그름 그것을 떠나서, 능력 그것을 떠나서, 그것은 다 상대적인 평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유권자들이 미래를 쳐다보고 투표를 한다? 그럴 가능성도 높지만 저는 이번의 대선정국은요. 여러 가지 변화가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박근혜 대통령이 기소 당할 때 이후의 장면은 또 보수층에는 잔잔한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고 여러 가지가 있거든요. 저는 단일화가 시도될 수 있는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그동안에 진보세력이라든가 야당들이 했던 이합집산 같이 전광석화 같이 빠르게 해내지는 못하겠지만 어쩌면 보수세력의 성격상 이렇게 분열된 구조로 오래 가는 것을 잘 안 합니다. 그리고 먼 훗날을 보자는 것, 이게 저는 보수세력의 단점이자 장점이라고 보거든요. 어느 한 자리를 책임 있게 지키려는 자세, 그래서 저는 자유한국당하고 바른정당하고 사이가 오히려 팽팽하면 예를 들어서 팽팽할 때 단일화만 되면 대통령 될 것 같으면 단일화 했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팽팽하면 계속 꾸준하게 갈 수밖에 없지만 상당히 기울어감을 느끼고 있단 말이죠. 이 상황에서 단일화 시도가 있을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이 성공한다는 것을 떠나서 이렇게 정국이 자주 변하는 쇼트트랙 게임 상태에서는 마지막 남은 변수가 자유한국당과 보수진영의 어떠한 연대 내지 단일화 게임은 아직 살아 있는 카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전망 들어볼까요?

□ 박상병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느냐, 이 문제를 말씀하셨는데 저는 두 후보와 두 정당의 정치적인 비전이 이번 대선이 아니라고 봅니다. 대선 이후입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럼 대선 이후 뭐? 이른바 보수진영의 재편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이에요. 바른정당 같은 경우에는 대의명분이 있습니다. 유승민 후보 대의명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자유한국당이 있기 때문에 뜨지를 못해요. 중도로 가자니 또 안철수 후보가 있어요. 여기저기 지금 가지를 못합니다. 인지도도 낮아요. 안 뜨는 겁니다. 홍준표 후보, 대의명분은 없습니다마는, 돈이 많아요. 아니, 그러니까 정치적인 자산이 많은 겁니다. 놓치고 싶지 않은 거예요. 그러면 어차피 양쪽이 만약에 단일화가 된다고 얘기하면 대의명분이 있어야 돼요.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조건이 되어야 합당이든 단일화하는 겁니다. 홍준표 후보는 하고 싶어 해요. 왜, 병합할 수가 있으니까. 그런데 바른정당 같은 경우에는 가장 큰 정치적인 자산이 대의명분인데 대의명분을 버리고 합당을 한다? 그럼 끝나는 거죠. 또 만약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얘기하면 아마 나름대로의 시도를 해 볼 수도 있어요. 그 가능성도 없습니다. 그러면 안 되는 거죠. 오히려 바른정당 같은 경우에는 대선 이후에 이 대의명분을 가지고 다음 정부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고 그것이 만약에 다음 정부에서 국민적인 지지를 받을 경우에는 또 다음 해에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지방선거에서는 지금 보세요. TK 여론도 다수가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국민들이 이제 아는 거예요. 이제는 옛날의 그 TK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 판도를 만약에 읽는다고 얘기하면 굳이 단일화해서 모든 것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별로 없는 거죠. 그래서 별로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하나만 더 짧게 말씀드리면 지금의 그러니까 이를 테면 유승민 후보라든지 홍준표 후보의 이 싸움은 국민들이 보더라도 단일화를 하라고 하는 압력이 아니에요. 저는 오히려 단일화하면 7%와 3%가 합치면 10%?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양쪽이 오히려 다 떨어져 나갑니다. 그런 면에서 국민의 지지율을 보더라도 단일화 명분은 별로 실익이 없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네. 아무튼 보수정당의 두 후보, 현재 상태로 크게 어떤 변화가 있어 보이지는 않을 것 같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고요. 끝으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 살펴보고 또 잠깐 쉬었다가 가겠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일찌감치 후보가 결정되는 바람에 특별한 컨벤션효과나 이런 것을 얻지 못한 그런 측면도 있다고 지난번에 정치포커스 때 한 번 말씀드린 적은 있습니다만, 그래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고정지지층은 확실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여론조사도 보면 유승민 후보가 1.5%를 얻었는데 심상정 후보가 2.8%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MBC 조사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2.8%인데 심상정 후보가 3.2%입니다. 유승민 후보를 다 앞선 걸로 나오는데 앞으로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가 또 어떤 약진을 하게 될 가능성은 있다고 보시는지, 약진하게 된다면 어떤 후보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할 것인지, 이런 전망도 한 번 들어봤으면 좋겠는데 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상철 교수님부터 전망해 주시겠습니까?

□ 박상철
짧게라고 하면,

□ 백운기 / 진행
한 1분 정도 하죠.

□ 박상철
감사합니다. 2분은 길 뻔했는데 지금 제가 심상정 후보를 무시한 게 아니라 심상정 후보의 당이 소위 민주사회주의, 사회민주주의를 하고 있는 정의당이에요. 이념적으로나 지지세력이 기간당원이어서 굉장히 안정화 돼 있습니다. 어쩌면 국민의당하고 가장 정 반대의 당일 수도 있어요. 국민의당은 가장 불안한 당이다 보니까 새롭게 들어올 게 많아요, 바깥에서. 그러나 이념정당인 정의당은 자기들끼리 이념을 가지고 굳건히 뭉쳤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선이라는 것을 나가기도 그렇고 안 나가기도 그렇거든요.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있겠느냐, 그런데 과거에는 단일화의 카드를 하나 던져줬지만 지금 같은 경우는 사회민주주의, 민주사회주의의 이념을 계속 깃발을 들고 알려서 국민들이 바로 그 이념도 우리 땅이 있어야 된다는 정치세력으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라도 저는 몇 프로가 되더라도 당의 어떤 의지를 가지고 그런 대선에 임하는 각오가 있어야 되고 또 그랬을 때 저는 하나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네. 저는 개인적으로 심상정 후보를 참 좋아합니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진보의 가치를 고수하고 있고 저는 정의당의 정책 내용을 상당히 많이 보는 편입니다. 아마 우리나라의 정책경쟁에서 진보당, 특히 지금 같은 경우는 정의당만큼 정책적인 역량이 출중한 정당이 많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국민들이 몰라요. 비극인 거죠. 모릅니다. 정의당에서 뭘 했는지를 몰라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그러면 이 정의당이 자꾸 진보정당으로서의 가치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지금 문재인 후보의 민주당을 진보정당이라고, 진보라고 얘기하니까 참 슬픈 거예요. 그쪽이 진보면 우리는 뭐냐, 우리가 진짜 진보인데. 이런 얘기가 있는데 아무튼 그러면 심상정 후보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강점인 정책의 비전을 마음껏 발휘하라, 어디서? 대선에서. 그러기 위해서는 완주해야 됩니다. 중간에 꺾어버리면요. 진보정당 자체가 꺾입니다. 끝까지 가서 내년에 또는 이번 하반기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 정치제도 개혁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많습니다. 그럴 때 진보정당의 가치를 발휘할 경우에는 오히려 이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내년에 지방선거, 그 후에 총선에서는 더 좋은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길게 보고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정답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 홍성걸
저는 심상정 후보는 유승민 후보하고 입장이 거의 똑같다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할 수 있는 좋은 정책, 비전, 이런 것들 그냥 있는 그대로 내보이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국민들이 그야말로 우리가 왜 무슨 새로운 물건 나올 때 매니아층들이 먼저 사고 하잖아요. 이런 것처럼 그런 지지층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넓혀나가는 것, 그것이 지금 현재 심상정 후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역시 자신에 맞는 그런 비전과 정책을 그야말로 앞만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 그것이 지금 현재 심상정, 유승민 두 후보가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이다,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네. 역시 진보주의를 표방한 정당 아니겠습니까? 말하자면 대표적인 진보정당이죠. 그런데 한때 많이 갈 때는 10%까지도 진보정당이 올라갈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위축돼 있죠. 그런데 어쨌든 당의 진보세력 또 당, 자신들이 추구하는 이념, 이것의 존재 이유라든지 의의라든지 가치라든지 이것을 계속 국민들한테 표방하고 또 그것을 약속하고 또 과시하고 이러기 위해서라도 자신은 지금 후보직을 계속 유지를 해 가야죠. 아마 계속 유지할 겁니다. 중도에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진보정당의 존재감, 이것도 또 과시할 수 있으니까 아마 그렇게 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지지율의 변동은 크게 있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군요.

□ 이진곤
네, 그렇죠.

□ 백운기 / 진행
네, 알겠습니다. KBS <공감토론> 정치포커스 함께 하고 계십니다.

□ 백운기 / 진행
KBS <공감토론> 정치포커스, 오늘은 새로운 구도로 짜여져가는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여러 가지로 분석을 해 봤습니다. 다음 주에는 주요 후보들의 공약이나 정책들이 대충 정리가 될 것 같은데요. 다음 주에는 정책 얘기를 많이 해 보기로 하고요. 오늘은 대선구도에 집중해서 말씀을 들어봤으면 합니다. 각 주요 정당의 후보들의 여러 가지 변수까지 살펴봤는데요. 지금 이제 군소후보들이 있지 않습니까? 김종인 전 의원 그리고 정운찬 전 총리는 출마 가능성이 지금도 있습니까? 그리고 남재준 전 국정원장, 이런 분들 이름이 지금 거론이 되는데, 출마선언을 했죠. 박상병 교수님, 우리가 흔히 군소후보라고 부르는 이분들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 박상병
지금은 큰 변수가 될 수는 없죠. 이미 양강구도로 방향이 잡히면요. 군소정당이나 군소후보들은 국민들의 시선을 모으기 어렵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다만, 김종인 전 대표나 정운찬 전 총리, 또는 정의화 전 의장이라든지 또는 홍석현 전 회장 같은 이런 분들은 가장 큰 강점이 있는 거죠. 이분들은 정치사회적인 경륜이 풍부합니다. 이 경륜을 집약을 해서 이 시대에 우리 국민들이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을 제시를 해 주고 그 제시한 정책적인 비전을 가지고 어느 특정 정당과 연대를 한다든지 또는 힘을 실어줄 경우에는 오히려 그 힘을 받는 쪽에서는 더 정책적으로 또는 국정운영에서 더 안정감이 있겠죠. 이를 통해서 말 그대로 정책담론을 더 꽃 피울 수 있는 그런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마는, 그것 외에 실제 여론을 반영해서 지지율이 크게 오르고 내리고 할 수 있는 그런 변수는 이미 시간이 지났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시간관계상 또 이렇게 쭉 한 번 돌기가 쉽지 않으니까 한 말씀만 더 듣고 같이 묶어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지금 남은 기간에, 그러니까 29일 남았는데요. 이 안에 또 어떤 후보 간의 연대나 합종연횡이나 단일화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상병
그러니까 그 가능성을 사실 전면 배제할 수는 없죠. 정치는 살아 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단정할 수는 없으나, 다만, 설사 그런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큰 변수는 아닐 것이다, 대세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하면 굳이 그렇게 무슨 단일화라든지 또는 다른 돌발변수를 만들 필요가 없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군소후보들의 변수 가능성, 그리고 구도 재편 가능성, 이런 부분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홍성걸 교수님.

□ 홍성걸
저는 거의 없다고 봐요. 김종인 전 의원, 좀 많이 늦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양강구도로 재편된 상태에서는 거의 설 자리가 없다, 그래서 오히려 킹보다는 킹메이커의 역할을 통해서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이 들고요.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그 충심은 제가 충분히 이해하겠어요. 군인 출신이고 국정원장으로서. 그런데 지금 현재 그러한 충심이 그야말로 표로서 나타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래서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여러 사람이 있긴 있는데요. 그중에 굳이 의미 있는 분을 말하자면 김종인 전 대표인데 후보등록을 혹시 한다면 이분 정도는 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 후보 등록하는데도 여러 가지 돈이라든가 절차가 만만치 않을 거예요.

□ 백운기 / 진행
그렇죠.

□ 박상철
네, 그래서 돈도 돈이지만 그 절차라든가 그런 것을 과연, 본인이 후보 등록할 때는 두 가지 의미겠어요. 하나는 일단 당선될 수도 있다, 사회과학적으로는 안 되지만 다른 차원에서는 될 수도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도 있고 또 하나는 후보를 등록해 놔야지 나를 사람들이 주목을 해 가지고 또 하나의 변화를 줄 수 있는, 그럼 또 하나의 변화가 이번에 목적이 뭐냐, 두 가지겠죠. 그분이 민주당에서 탈당했으니까 문재인 후보가 안 되기 위해서 자기가 나서야지 뭔가 엮어줘야 된다는 게 하나 있을 거고 또 하나는 본인이 되기 위해서 나온 건데 본인이 될 것 같지 않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적인 예측이란 말이죠. 그리고 이미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굳이 아쉽게 손을 내밀지 않을 것이고, 그런 것들이 어쩌면 김종인 예비후보도 아직 아니죠. 김종인 전 대표를 상당히 소극적으로 만들고 있는 소강상태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김종인 전 대표의 특정상 어떠한 역할을 분명히 할 수도 있다는 말을 제가 여운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네, 그러니까 이게 본래는 예상치 못할 게 빠른 속도로 양강구도화 돼 버렸거든요. 그게 아니었으면 이른바 제3지대, 김종인 전 대표라든가 정운찬 총리라든가 이런 분들, 그런 분들이 틀림없이 역할을 할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완전히 양강구도로 굳어져 버리면 저분들이 역할을 할 여지가 없어져 버린 거죠. 그래서 아까 우리 박상병 교수님 말씀처럼 나중에 다시 정치적으로 원로로서 무슨 어디 정부의 안정을 또 정치의 안정을 위해서 기여할 여지는 충분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그렇게 역할을 할 수 있을 그런 여지가 극히 제한적이다, 또 하나는 남재준 전 국정원장인데 아마 이분은 자신의 가치와, 특히 안보라든지 이런 면에서 국민들한테 자신의 생각을 알리기 위해서 아마 그런 생각으로 이번에 더 출마를 결심했던 것 같은데 우리가 볼 때 무골로서 그야말로 전형적인 무인이다, 이런 인상은 주는데, 다만, 이분이 지금 와서 득표는 너무 늦었죠. 그래서 득표는 어렵지 않느냐. 그래서 어떤 분이든 지금 나와 있는 이른바 군소 또 주요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이 후보들은, 이번에도 예비 후보가 벌써 어제까지인가 보니까 20명이 했더라고요. 그런데 이분들이 대선판도에 무슨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시기는 이미 지나버렸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 백운기 / 진행
네, 변수 한 가지 더 살펴봤는데요. 끝으로 정책공약선거 가능성, 정책선거 가능성 한 번 간단히 살펴봤으면 합니다. 지난번에 우리 <공감토론>에 나온 패널께서 꼭 정책선거를 해야 되느냐, 그런 얘기를 하시기도 하던데 그래도 정책선거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너무 개인의 인기투표로 대통령을 뽑는다는 것은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그런데 정책이 아무래도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까 이제야 마련이 되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 과연 제대로 된 정책선거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다 보니까 또 상대적으로 네거티브 선거 양상도 조금씩 보이고 있습니다. 상대방 후보를 비방하는 그런 내용들이 많이 나오는데, 홍성걸 교수님 어떻습니까? 그런데 이런 정도 네거티브는 조금 용인할 만한 수준인가요, 아니면 정말 빨리 정책으로 승부를 해야 된다고 보시는지요.

□ 홍성걸
네거티브는 지금보다도요. 임박해서 네거티브가 결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해명할 시간도 없고 그것이 마치 진짜로 믿어지는 경우, 이래서 그냥 선거결과가 나와 버리는 이게 상당히 문제죠. 그래서 그것은 우리가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유권자들도 그러한 네거티브에 대해서는 조금 분별력을 가지고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정책선거 말씀을 하셨는데 항상 늘 얘기해요. 정책선거가 바람직하다고 얘기를 하지만 한 번도 제대로 된 정책선거가 되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정책선거도 두 가지 차원이 있어요. 한마디로 말씀을 드려서 이런 거죠. 누가 집권을 하면 그 집권 후에 대한민국의 모습은 이럴 것이다, 라고 보여 주는 게 정책선거의 모습이에요. 그런 의미에서의 정책선거는 저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우리가 그것도 없으면 그야말로 깜깜이 선거 아니겠습니까? 사람 하나만 보고 뽑는다? 이것은 곤란하죠. 결혼을 하는데 성격도 모르고 집안 내력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얼굴 하나만 보고 지금 결혼하는 것하고 똑같지 않습니까? 반면에 정책선거 가운데서도 특히 지역개발 공약 같은 것은 저는 그것은 그야말로 표를 사기 위한 그런 정책공약들이 많아요. 그러다 보면 공약을 남발을 해서 사실 지키지도 못할 것을 빌공자 공약을 하게 돼 있단 말이죠. 이런 정책선거를 하면 그것은 불필요하다, 그런데 지금은 시간도 짧기 때문에 그렇게 구체적인 그런 지역의 표를 살 만한 그런 공약을 내세우기보다는 ‘내가 정권을 잡으면 대한민국은 이렇게 변할 겁니다’ 라고 하는 것을 보여 주는 비전형 정책공약, 저는 이런 정도라면 지금 현재에서는 우리가 꼭 필요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진곤 교수님, 그런데 저희가 초반에 우려했던 가짜뉴스는 생각보다는 많이 나오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이진곤
그렇죠. 그래도 우리 국민 전체가 보면 집단이성이라는 말이 요즘 유행하는데 어쨌든 국민 전체가 이런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경각심을 갖고 있지 않느냐, 그래서 국민이 이것을 좋아하지 않으면 그것 만들어봐야 소용이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 제가 볼 때는 이게 안정 국면에 들어갔다, 이제는 그런 것이 판치는 이런 경우는 없어질 거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고요. 그다음에 지금 홍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정책선거는 정말 우리가 비전을 제시를 하되, 그다음에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우리 모든 국민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말로 또 너무 복잡하게 하지 말고 정말 대표적인 것을 제시를 함으로써 국민들이 앞으로 우리나라 미래를 우리 국민들이 나름대로는 그려볼 수 있는 그런 정책선거가 좋겠는데, 다만, 정책, 자꾸 이렇게 강조한다고 해도요. 국민들이 또 매스컴에 정책 이야기만 자꾸 쓰면 아무도 또 관심을 안 가져요. 그런 측면이 있고 또 시간이 너무 급박하니까 지금 이미 구도가 짜여져 버리니까 아무래도 구도선거, 이른바 프레임 선거로 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네. 선거 때마다 정책선거가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하기는 해요. 그런데 각 당의 공약집을 보면 상당히 정책준비를 많이 하고 각 캠프마다 보면 교수들이 왜 들어갑니까? 정책페이퍼가 엄청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 정책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언론이 없어서 탈이지, 국민들도 정책을 보려는 노력이 좀 필요해요. 거기에 대한 질문도 해야 되고. 그래서 우리가 그냥 말하기 편한 말대로 정치인들은 정책 안 만든다, 대통령 뭐하러 나왔느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할 것은 아닌 것 같고, 특히 이번 선거는요. 정책선거라는 것은 네거티브, 인신공격 정도가 아니라 그다음에 이념적으로 서로 이념대결을 했을 때 정책선거가 실종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상대적으로 이념적 대결이라든가 네거티브가 좀 약한 편이에요. 대부분 검증을 좀 받았고 이제 안철수 후보하고 몇 사람은 검증을 덜 받았기 때문에 그 검증에 대한 네거티브가 분명히 나올 수는 있어요. 다른 후보에 비해서. 그러나 그것도 안철수 후보도 그러면 정책으로 맞대응하면 되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정책이 부족하다는 것은 우리 보고자 하는 사람이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이지,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제대로 된 정책선거를 하려면 언론과 국민이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제대로 된 정책선거를 치를 수 있다, 아주 새겨들을 말씀입니다.

□ 박상철
감사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네. 그동안에 우리가 정치권을 비판할 때 제일 비판을 많이 했던 대목이 왜 정치권은 선거 때마다 이른바 무지개 공약을 가지고 와서 실현 가능성 없는 공약만 제시하고 실질적으로 선거는 정치공약에 의해서 선거전략을 짜느냐고 하는 비판이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그동안 사실 통해 왔죠. 이것은 국민을 지금까지 속여 온 겁니다. 이제 판이 깨지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는 거예요. 어떤 판이, 이념대결? 상당 부분 지금 깨지고 있습니다. 지역대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상당 부분 완화되고 있습니다. 여야 대결, 이미 붕괴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들이 붕괴되고 난 그 자리에 뭐가 있을까요? 저는 정책과 인물밖에 없다고 봐요. 인물은 물론 가치입니다. 이 사람들이 짧지만 결국은 문재인이냐 안철수를 가를 수 있는 것은 이념, 지역, 여야가 아니에요. 결국은 인물과 정책이지 않겠느냐, 정책도 핵심적인 정책 몇 가지를 놓고 만약에 승부를 건다고 얘기하면 오히려 국민들은 이런 자질을 갖고 있는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과거 역대 대통령 선거보다는 이번이 오히려 정책선거의 새로운 기원이 될 수가 있겠다, 라고 하는 기대감도 가져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감사합니다. 이번 대선 정책선거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취자 분 문자 두어 가지 소개해 드리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8747 쓰시는 분, “저는 이번 대선에서 후보들 간에 정책이나 공약을 비교 분석하고 철저하게 검증하는 장이 되면 좋겠는데 이번 대선에 그런 공간이 부족한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6911 쓰시는 분, “대선후보 지지하는 것은 지금 어떤 정책 몇 개 갑자기 바꾼다고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인상과 성향으로 파악하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8291님, “저는 예전부터 주위에서 가끔 듣는 말 중에 누가 돼도 똑같다는 말을 가끔 듣는데요. 이제는 그런 말을 안 들었으면 합니다. 국민들에게 존경 받는 대통령이 꼭 당선되기를 바랍니다.”
네, 문자로 참여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KBS <공감토론> 정치포커스, 오늘은 여론조사 결과 새롭게 짜여진 대선구도를 중심으로 진단해 봤습니다.
정치포커스 함께 해 주신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박상병 초빙 교수님,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박상철 교수님,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이진곤 객원 교수님, 국민대학교 행정정책학부 홍성걸 교수님, 네 분께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패널
감사합니다.

□ 백운기 / 진행
고맙습니다. 인터넷과 문자로 참여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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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공감토론] 주간정치포커스 “대선 D-29…대선 판도 집중 진단”
    • 입력 2017-04-11 14:22:29
    KBS공감토론
▒ 패널 (가나다순) ▒

이진곤 객원 교수 : 경희대학교
박상병 초빙교수 :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박상철 교수 :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홍성걸 교수 : 국민대학교 행정정책학부



□ 백운기 / 진행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공감토론> 백운기입니다. 19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2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대선 구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오랫동안 지속돼 왔던 문재인 대세론이 흔들리면서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간에 양강구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대선 D-29, KBS <공감토론> 오늘 정치포커스에서는 대선판도를 집중 진단해 보겠습니다. 이슈다운 이슈! 토론다운 토론! KBS <공감토론>, 시작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매주 월요일 정치포커스 함께 하시는 패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경희대학교 이진곤 객원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진곤
네,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한 주간 잘 계셨습니까?

□ 이진곤
네, 고맙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박상철 교수, 함께 하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상철
네,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국민대학교 홍성걸 행정정책학부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성걸
네,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네.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박상병 초빙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상병
네, 안녕하십니까?

□ 백운기 / 진행
네 분 인사 나누시고 시작할까요?

□ 패널
반갑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대선구도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여론조사 결과가 많이 나왔는데요.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간에 양자대결구도로 짜여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토론에 앞서서 제가 지난 주말 여론조사 내용을 먼저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말을 포함해서 오늘까지 7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 결과를 분석해 보면 이 가운데 4개는 문재인 후보가 다자구도에서 앞섰고요. 2개는 안철수 후보가 앞선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1개는 문재인, 안철수 똑같은 지지율로 동반 1위를 차지했는데요. 시간상 모두 소개해 드릴 수는 없고 문재인 후보가 앞선 여론조사 하나,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앞선 여론조사 하나, 이렇게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KBS가 조사한 여론조사부터 살펴보면요.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왔습니다. KBS와 연합뉴스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서 조사한 여론조사인데요. 지난 4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겁니다. 조사방식은 임의의 유무선 동시 전화면접으로 했고요. 전체 응답률 1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였습니다. 결과는 다자구도에서 안철수 후보가 36.8%, 문재인 후보가 32.7%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홍준표 후보가 6.5%, 유승민 후보 1.5%, 심상정 후보 2.8%로 나왔습니다.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49.4%로 문재인 후보 36.2%에 비해서 13.2%p 차이, 오차범위를 넘어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한 달 전에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안철수 후보는 17.1%p 상승했고 문재인 후보는 9.5%p 하락한 걸로 이렇게 나왔습니다. 이 여론조사와 관련해서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한국경제신문과 MBC가 리서앤리서치에 의뢰해서 조사한 결과를 하나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앞선 걸로 나왔는데요. 5자 구도로 물어본 조사결과 문재인 후보 35.2%, 안철수 후보 34.5%로 나왔습니다. 홍준표 후보 7.4%, 심상정 후보 3.2%, 유승민 후보 2.8%,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두 후보 간에 격차는 0.7%p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이 조사에서도 비민주당 후보 간에 단일화가 이루어졌을 때를 상정한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48.4%로 문재인 후보 39.2%를 앞지르는 그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조사는 전국에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4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이동전화, 유선, ARS 조사방식을 혼용해서 전화면접으로 진행한 조사입니다. 전체 응답률 17.4%에 성인, 연령, 지역 가중치가 적용됐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p입니다. 여론조사 결과 두 가지를 소개를 해 드렸는데요. 일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뚜렷한 변화라고 한다면 그동안 지속돼 왔던 문재인 대세론이 무너졌다는 것, 그리고 문재인, 안철수 양자대결구도로 압축된 양상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면 분석을 한 번 해 볼까요? 먼저 박상병 교수께서 그동안 안철수 후보 부상을 꾸준히 예견을 해 오셨는데 박상병 교수께 먼저 이유를 한 번 들어보고 싶은데요?

□ 박상병
네. 이 문제를 우선 접근하는 방식에 따라서 해석이 다를 것 같아요. 저는 접근하는 방식 가운데 대표적으로 이렇게 보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이 촛불민심을 통해서 표출한 것은 상당히 많습니다마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뭐냐 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친박 패권이 우리 국정을 저는 농단했다고 봅니다. 정치권도 그렇고 청와대도 그렇고 몇몇 사람들에 의해서 박 대통령만 아는, 나머지 공적 시스템은 사실상 있으나 마나하고 여기에 대해서 많은 비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꿈쩍도 하지 않았던 박근혜 대통령이 결국은 이렇게 탄핵이 됐다, 국민들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평가를 저는 합니다. 그러면 그 분노한 민심이 이제는 마침 또 대통령 선거가 바로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어디를 갈까요. 저는 이 패권정치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말하는 패권은 그냥 어떤 계파주의가 아니고요. 강한 어떤 유인, 이를 테면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카리스마 또는 정통적인 리더십 또는 어떤 정치 경제적인 이해관계, 이런 것들 통한 것이 있었고, 문재인 후보도 만약에 이런 친문패권주의가 없었다고 얘기하면 이럴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이 친문패권주의도 오랫동안 비판의 대상이 돼 왔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친박패권을 물러나라고 한 다음에 다음 대안은 누굴까 보니까 같은 편에 친문패권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모든 면에서는 타고난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시 이 패권주의만큼은 안 된다, 그러니까 정권교체가 친박패권에서 친문패권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 이것은 안 돼, 라고 하는 이른바 비토층이 굉장히 많구나, 여기는 중도층, 중도보수층, 보수층, 호남, 영남, 충청이 망라돼 있는 거예요. 이 사람들이 다른 대안들이 하나둘씩 예비선거에서 또는 예비경선에서 탈락되다 보니까 마지막에 남은 사람이 이제는 그런 친문패권을 반대하는 사람이 사실상 안철수 후보 지금 혼자 남아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대체적으로 안철수 후보 쪽으로 지지세가 몰리고 있는, 그것을 우리가 여론조사를 통해서 보고 있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네. 패권주의의 반발이다.

□ 박상병
네, 그렇습니다.

□ 백운기 / 진행
그 표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네. 박상병 교수님 분석을 들어봤고요. 박상철 교수님께서는 여론조사 변화의 추이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상철
패권주의 반발이라는 말은 기본적인 단어 구사가 좀 잘못된 것 같고, 냉철하게 우리가 본다면 지금 안철수가 양강구도로 가고 있다는 것은 현재 맞는 현상이에요. 이게 어떻게 왔느냐 하나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 건가를 가장 정확하게 분석할 사람은 안철수 측근이라고 보거든요. 아마 안철수 후보가 그것만 정확히 예측을 하면 집권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질 수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긴장해야 되겠죠. 그러나 여기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뭐냐 하면 안철수 후보가 왜 이렇게 상승세가 있었을까, 한 10% 정도는 안철수를 좋아했던 마니아층이 분명히 있기는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이제 보수층이 왔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이번 선거는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받았지 보수가 탄핵을 받은 게 아니라 오히려 보수도 같이 탄핵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80% 가까운 탄핵 지지도가 있었잖아요. 그중에 절반 이상은 보수표거든요. 그게 반기문으로 상당히 갔다가 사퇴해 버리니까 어떻게 할 겁니까? 그게 안희정으로 갔단 말이죠. 그리고 황교안한테 머물다가 다 안 나온다고 그러니까 결국 못 나오게 된다니까 머무른 곳이 안철수란 말이죠. 이게 안철수 입장에서는 다른 견고한 어떤 안티 감정이 없었기 때문에 안철수한테 오는 거예요. 있었으면 안 가죠. 문재인한테는 갈 수가 없는 거죠. 이제 안철수한테 온 거죠. 그러면 이것이 그대로 머무를 것인가를 우리가 한 번 생각을 해 봤을 때 물론 머무르기를 바랍니다. 물론 바라지만 자유한국당이 새롭게 정비가 된다든가 그다음에 보수층은 원래 어디를 떠돌기를 상당히 싫어하는 그런 계층으로 보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번 선거를 역선택을 하기 위해서 강력하게 투표장까지 가서 해결하겠다, 다시 떠날 수도 있고 지지는 하는데 투표장에 안 올 수도 있는 그런 양면성이 의외로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그것을 견고하게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불안정성은 불안하다는 것 자체로서 굉장히 문제점이 있고 불안하기 때문에 또 그런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있었다, 즉, 확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죠. 저는 이것을 안철수의 상승현상이라고 보지, 이게 안철수가 문재인과 서로 대결했기 때문에 그것을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보는 것은 좀 한쪽 시각만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두 분 분석을 들어봤습니다. 홍성걸 교수님, 양자구도로 가는 것은 일단 맞는 것 같이 보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쭉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에 제동이 걸릴 뿐만 아니라 뒤집어지는 결과까지 나왔다, 이것은 상당한 변화라고 보여 지는데요?

□ 홍성걸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에 우리 얘기할 때 5자 중에 양강구도면서 3약으로 갈 거다, 라고 하는 얘기에 우리가 대개 일치를 봤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이번 현상은 문재인 후보의 확장성의 한계가 말하자면 출발점이죠. 그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사실은 여러 가지 전략적인 실책도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아주 특별하게 내가 선호하는 후보가 없을 때 표를 던지는 행태를 보면 오만한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를 않아요. 그래서 우리 옛말에도 있듯이 만초손(滿招損)이라고 그랬단 말이에요. 오만하면 손해를 부른단 말이에요. 또 겸수익(謙受益)이에요. 겸손하면 이익을 보는데 이번에 문재인 후보나 혹은 문재인 후보 측의 캠프의 그동안의 행동이 소위 말해서 문재인 대세론을 믿고 굉장히 오만하게 비쳤던 사건들이 몇몇이 있었습니다. 이것들이 유권자들한테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쉽게 예상할 수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안희정 지사가 사실상 굉장히 많은 것을 동원을 했죠. 이재명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그래서 사실 경선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 세 사람의 지지도를 합치면 어떤 때는 70%에 육박할 정도로 아주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또 스스로도 우리 정당이 이만큼 받으니까 문재인 대세론 내가 대세가 맞는 것 같더라, 이렇게 된 겁니다. 그것이 한쪽 축이라면 반대 쪽 축에서는 저는 안철수 후보가 굉장히 내공이 깊어지고 스스로가 이번 현상을 만들어 갔다, 아마 기억하시겠습니다마는, 안철수 후보는 처음부터 불과 자기 지지율이 5~6%밖에 안 될 때에도 항상 뭐라고 얘기를 하고 다녔느냐 하면 이번 선거는 문안대결이다, 문재인과 안철수의 승부다, 라고 하는 것을 끝까지 주장하고 다녔고 또 그렇게 관철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문재인과 대비되는 행보를 했어요. 그래서 저는 이번 사건은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라 문재인의 확장성의 한계와 안철수의 노력이 빚어낸 그런 상황이다, 물론 거기의 기저에는 보수정권의 혹은 보수정치에서 보수세력에 표를 주기 어려운 지금 현재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기본 축이 되겠죠.

□ 백운기 / 진행
네. 이진곤 교수님 분석 한 번 들어볼까요?

□ 이진곤
네. 홍 교수님 말씀에 약간 달리 이야기하면 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확장성 이야기인데요. 문 후보의 어장은 굉장히 물고기 밀집도가 높다, 그런데 어장 전체의 넓이에 한계가 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의 경우는 고기 밀집도는 떨어지는데 어장의 넓이에 있어서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월등하게 넓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어쨌든 뭐냐 하면 그동안에는 그럼 문재인 후보를 말할 때는 모두가 ‘문재인! 문재인!’ 이렇게 당당히 이야기를 했는데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에 대해서 대항하는 저항하는 그런 세력들이 있을 때는 문 후보가 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때는 그 기세 때문에 그것을 또 사실은 많은 사람이 지지를 하니까 나는 문재인 말고 다른 대안을 말할 수가 없잖아요. 흔히 요즘 우리가 샤이 보수, 셰임 보수, 이러는데 샤이 보수, 셰임 보수뿐 아니라 같이 진보적 성향을 가졌던 사람들도 온건한 진보적 성향을 가졌던 사람은 만약에 문 대표 이야기 말고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면 저 사람은 진보가 아니다거나 이런 식으로 지목될 수 있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자신의 의사를 표명하는데 상당히 조심을 했는데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잖아요. 탄핵되고 난 뒤에 이제 그 한쪽 축은 완전히 무너진 거예요. 그러니까 이른바 우리가 말하는 보수정권도 무너졌고 보수세력도 무너져 버린 거예요. 그렇게 되니까 이제는 문재인 후보의 독보적인 그런 역할, 이제 이게 없어졌죠. 그다음에 우리가 그 안에서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 이렇게 되면요. 대개 보다 겁을 주는 쪽보다는 보다 안정적인 온화한, 포용적인 이런 쪽에 사람들이, 이제 더 이상 이런 혼란은 싫다, 아마 이런 유권자들의 성향이 그렇게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나,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여론조사 결과를 바라보는 네 분의 시각을 들어봤는데요. 일단 확장성의 한계를 지적을 해 주셨고요. 패권주의에 대한 비판도 말씀해 주셨고, 겸손하지 못한 부분이 좀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해 주셨는데요. 잠시 후에 또 지역적인 여론도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만, 일단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안철수 후보가 보수층의 지지를 꽤 많이 끌어들인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이견이 없으실 것 같은데, 이제 이 구도가 언제까지 지속될 거라고 보시는지 전망을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박상철 교수님 먼저 한 번, 언제까지 이 구도가 갈 거라고 보시는지요.

□ 박상철
바로 전망하라고 그러네요. 그런데 이럴 것 같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이 구도가,

□ 박상철
네, 이럴 것 같아요.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오래 못 갈 가능성도 상당히 크다. 보수층이 안철수의 정책에 대해서 그만큼 집착을 가질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가 진보의 운동장이 기울어졌다고 이야기하지만 보수층은 전혀 지금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가지고 전열 정비할 틈을 못 줬거든요. 그리고 지금 30일, 얼마 안 남았다는데 지금 조기대선에서 30일은 절반밖에 안 쓰고 엄청 남았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속도로 큰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문재인 후보가 확 올라가서 안철수 후보가 빠지는 그런 형태가 아니라 다자구도에서 약간은 좀 타격을 받는 그런 상황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저는 첫 번째로 높다고 보고요. 그렇지 않고 보수후보들이 소위 샤이 보수, 샤이 보수, 그러는데 저는 샤이라는 말을 아직도 제가 정확하게 설멍하기 힘든 단어라고 생각하는데 샤이 보수가 정말 마음을 감추고 이럴 수는 있어요. 마지막에 자기 본심을 이야기할 수가 있다는 건데 우리가 4.13 총선을 예측을 못했다고 그러잖아요. 사실은 저는 어떤 통계표를 보고 뭔가 다른 말을 하고 싶었는데 워낙에 분위기들이 새누리당이 이긴다니까 제가 말을 함부로 못했던 것도 있었는데 그때 중앙선관위에서 어떤 통계가 있었느냐 하면 ‘반드시 투표하겠습니까?’ 라는 식으로 물어봤어요. 그럴 때 투표율이 아주 높아지고 젊은 층이 많이 나왔단 말입니다. 우리가 지금 선거학을 공부할 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것은 바로 그다음에 여론조사하고 일치합니다. 실질 당선 가능성하고. 그럼 요즘 많은 여론조사 중에 가끔 당선 가능성을 물어본 게 있거든요. 그게 ‘반드시 투표하겠습니까?’ 라는 층한테 물어본 거예요. 그것을 물어봤을 때는 아직까지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고착되지는 않았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게 고착이 되면 좋으나, 고착되는 척해서 쭉 가 가지고 마지막에 그 표가 지속적으로 못 올 경우, 그러니까 두 가지, 약간 좀 미안한 이야기인데 부정적인 것이죠. 하나는 좀 변화가 크게 올 수 있을 것 같다는 구조 하나하고 또 하나는 뭔가 투표율과 투표하고는 연결되지 않을 수 있는 그런 모습들이 저는 약간 또 전망이 됩니다.

□ 백운기 / 진행
선거를 앞두고 한 번 더 요동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 박상철
한 번 내지 두 번.

□ 백운기 / 진행
한 번 내지 두 번. 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네. 저도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요동칠 것 같아요. 어떻게 요동칠지는 좀 더 지켜볼 대목입니다만, 안철수 후보 쪽에서 추락할 가능성도 남아 있는 거죠. 남아 있습니다. 반대로 문재인 후보가 오히려 추락할 가능성도 있는 거죠. 하다하다 보니까 도저히 문재인 후보는 안 되겠다, 또는 안철수 후보 하다 보니까 ‘이것은 너무 하네?’ 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아직 시간이 한 달 정도 남아 있으니까 충분히 가능한데, 다만, 우리가 이 흐름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의 문제를 볼 때는요. 그런 변수를 가지고 우리가 지금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변수가 나올지 모르니까. 저는 이런 게 있다고 봐요. 앞서 제가 기득권 정치와 관련해서 패권정치라고 얘기했는데 이 패권정치의 특징이 뭐냐 하면 이 패권정치를 우리가 국제사회에 적용을 시키면 제국주의 논리를 저는 얘기한다고 봐요. 기존에 우리 정치 기득권세력이 우리 정치를 손아귀에 잡아넣었던 지배의 무기가 뭐냐 하면 진영논리입니다. 그러니까 국론을 양분시키는 거예요. 경상도, 전라도를 그래서 갈라놓은 것 아닙니까? 여야가 그 구도 속에서 커 왔습니다. 진보, 보수도 그랬습니다. 모든 게 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양쪽을 우리가 통칭해서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얘기를 해 왔습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만들어 내는 정치사회는 시민사회의 의견을 반영할 수가 없는 거예요. 시민사회의 갈등이 오히려 정치판에 들어가면 갈등이 더 커지는 겁니다. 이 정치를 끝내자고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지금의 선거구도를 우리가 편의상 보수, 진보, 중도라고 얘기합니다마는, 사실 그 개념은 맞지가 않다, 어쩌면 지금의 촛불민심은요. 보수입니까? 촛불민심이? 진보입니까? 우리 학자가 너무 이렇게 하지 말자고. 저는 보수, 진보도 아니라고 봐요. 촛불민심은 한마디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응징하라고 하는 것이 촛불민심의 핵심이었고 대한민국을 한 단계 높게 업그레이드 시키라는 거예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것은 문재인의 표심, 안철수의 표심이 아니에요. 어느 쪽이 담아내고 있는 것인가의 문제를 볼 때는 이것은 한국정치의 지각변동이 시작되고 있다, 국민은 그렇게 변동하고 있는데 우리 학자들이 앉아서 이것은 보수네? 중도표네? 이것은 호남표네? 그것은 너무도 지엽적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지금 바닥 민심은 30년 한국정치의 적폐를 청산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 청산 중에서 제1번이 바로 공생적 또는 적대적 공생관계를 형성해 왔던 기득권주의를 타파하는 것이고 이 기득권주의는 정치뿐만 아니라 앞으로 경제, 사회, 문화, 저는 모든 면에서 확산되리라고 봐요. 이 민심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고 여기에 대해서 문재인 후보 쪽 같은 경우에는 진보 쪽으로 고립되다 보니까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지금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골든 코스를 지나고 있는 것이고 그 추세를 보면 저는 오히려 안철수 후보 쪽에서 더 치고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예상을 하는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 홍성걸
네. 조금은 동의하기 어려운 측면도 좀 있어요. 전반적으로는 대체적으로 동의하지만. 뭐냐 하면 이게 지금 우리 촛불민심이 분명히 보수, 진보의 이슈가 아니었어요. 그것은 분명하거든요. 그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데 문제는 이것을 더불어민주당이나 혹은 문재인 후보 측에서 보수, 진보 이슈로 생각을 한 거예요. 스스로. 그래서 그만큼 큰 지지가 있다고 생각을 한 겁니다. 그래서 또 오만해진 거고요. 그런 거고, 그러나 분명히 지금 현재도 또 앞으로도 이슈에 따라서 보수와 진보의 대결은 분명히 우리 유권자들은 명확히 하고 있어요. 저는 이번에 왜 그러면 안철수 후보가 이렇게 부상을 하느냐, 물론 문재인 후보 측의 패권주의나 이런 것도 있지만 보다 더 근본적으로 저는 이념적 이슈가 있다고 봅니다. 뭐냐 하면 이게 이념적 이슈는 사라지는 게 아니에요. 이게 우리 유권자에 재편되는 게 아니라 특히 대북정책, 여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차이가 나는 거예요. 반문에 해당하는 보수유권자들은 문재인 후보 측이 예를 들어서 당선되면 사드 배치에 대해서 재고 혹은 철회하겠다는 입장이라든가 또는 즉시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하겠다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보수적 유권자들은 절대 동의 못하겠다고 하는 것이 지금 반문정서로 나타나고 있고 이것이 안철수 후보 쪽으로 보수유권자들이 옮기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그러니까 유권자 자신이 보수와 진보를 지금 무너뜨리는 게 아니라 그것을 이렇게 말씀하시면 맞아요. 지역주의가 지금 무너져 내리고 있다, 말하자면 오래된 지역주의가 지금 현재 그 서막을 보이고 있다, 없어질 수 있는. 그것은 분명히 맞습니다. 그러나 보수와 진보의 이념적인 구도 자체는 그것은 확실하게 지금도 공고하고 앞으로도 공고할 것이다, 적어도 남북관계가 이렇게 위기를 치닫는 한은 보수, 진보의 유권자의 지형은 절대 변할 수가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네. 우리가 보수, 진보, 이런다고 해서 이게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보수, 진보, 이념성향으로 그렇게 구분된다, 우리 사회는 그것보다는 지금 홍성걸 교수님 말씀에도 그 정도의 의미가 내포돼 있다고 보는데 보수라는 사람들, 말하자면 옛날에 그랬잖아요. 안정희구세력이냐, 변화희구세력이냐, 이렇게 이야기할 때 대개 지금 보수세력은 안정희구세력이라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보수유권자 개개인이 나는 보수주의자다, 누구는 나는 진보적이다, 스스로를 그렇게 규정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앞으로 정치가 어떻게 돼 가야 될 것이냐, 좀 안정됐으면 좋겠다, 특히 우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제발 전쟁이 없어져야 되고 북한 위협이 없어져야 되고, 그러니까 우리 안보체제를 튼튼히 함으로써 북한에 대해서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이렇게 이야기했을 때 지금 문재인 후보도 그런 게 아니라 그 전부터 노무현 정부 때의 대북정책, 대미정책, 여기에서 그 학습효과가 있거든요. 그런 사실, 말하자면 그런 불안한 기억들이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그것을 문재인 후보 측이 또 답습하려 하니까 안정희구세력 측에서 볼 때는 이것 아니다, 이렇게 되는 거고 그 점에서는 그것은 확고하다, 이 말씀에 저도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다음에 또 하나는 아까 우리 박상철 교수님께서 샤이 보수가 뭔지 모르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요즘 나온 표현인데 그럼 달리 이야기하자면 이런 것 아닙니까? ‘Spiral of Silence’라는 것 있죠. 그러니까 뭐냐 하면 침묵의 나선현상, 침묵의 확산현상,

□ 박상철
더 쉬운 걸로 이야기해요. 더 어려운 걸로 얘기하면 안 되죠.

□ 이진곤
아니, 그런데 그게 뭐냐 하면 바로 그것하고 똑같은 거예요. 나는 말을 못하고, 왜냐하면 전부다 ‘문재인! 문재인!’ 이럴 때 말을 못하고 있다가 보니까 ‘아니야. 이제 안철수 이야기해도 되겠네. 문재인을 반대할 수도 있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그렇게 하네’ 이럴 때는 당당하게 그렇게 말하니까 그게 자신의 의사로 표현이 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뭐냐 하면 당당히 안철수라고 지지하는 그런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러면 앞으로 전망은 말이죠. 물론 변화는 어떤 변화든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오히려 안철수 쪽으로, 지금 기세가 그래요. 추세가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이 추세는 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양자대결구도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하는 전망을 들어봤는데요. 그런데 홍성걸 교수님, 보수층의 지지가 안철수 후보 쪽으로 쏠렸다고 한다면 지금 보수진영 쪽에 정당이 있지 않습니까?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이 있는데 왜 그쪽으로 안 가고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갔을까요?

□ 홍성걸
그렇습니다. 이게 보수유권자들이 보수가 그냥 지키는 것이 보수가 아니고요. 보수에도 혁신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스스로의 혁신과 도덕성이 가장 기준이거든요. 그런데 보수유권자들의 도덕성의 핵심이 뭐냐면 정의감이에요. 그런데 자유한국당, 이렇게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마는, 지금 박근혜 정권의 농단을 초래한 게 자유한국당이에요. 그런데 그 당의 후보를 내세우고 그 후보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것에 대해서 보수유권자들은 이것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 표를 줄 수가 없는 거예요. 그 후보가 누구냐 하는 것은 그다음 문제고. 그다음에 다른 정당의 경우에는 유승민 후보의 경우에는 아마 개인적인 역량으로 보면 유승민 후보를 따라갈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저렇게 정당도 그렇고 또 유승민 후보 자신도 지지율이 안 오르느냐, 자유한국당의 존재 때문에 그래요, 사실은. 보수의 그 큰 영역을 어쨌거나 자유한국당이 딱 버티고 있으니까 TK지역에서 유승민 후보나 혹은 바른정당에 대한 지지가 언뜻 나오지를 않는 겁니다. 그리고 부분적으로는 유승민 후보도 책임이 있는 게 아니냐, 유승민 후보로서는 사실은 억울한 거죠. 배신자로 낙인찍혀 가지고 제대로 정치 한 번 못해 봤는데, 그런데 나보고 예를 들어서 지금 박근혜 정부의 농단에 책임이 있다고 하니까 억울하겠지만 그러나 지금 세상 민심이 그렇다, 그리고 TK의 또 상당한 지역 유권자들은 스스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엇을 하든지 간에 그 세력의 콘크리트 지지율에 속했던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그 지지가 바른정당이나 유승민 후보 쪽으로 옮겨가지 않는 거죠. 그래서 이번 현상은,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게 가방 기본적인 판이 기울어져 있다, 그런데 지금 역대 선거하고는 완전히 다르게 반대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 기울어진 구조를 자유한국당이나 혹은 바른정당 혹은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 가지고서는 역부족이라는 거죠. 그것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

□ 백운기 / 진행
박상병 교수께서는 어떻게 분석하시나요.

□ 박상병
저는 지금 우리나라의 이 정치현상을 좀 큰 시각으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설사 전망이 틀릴지라도 큰 시각으로 보자. 뭐냐 하면 지금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의 경제, 정치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나라의 변화의 큰 흐름이 뭐냐 하면 탈이념으로 가고 있습니다. 탈이념입니다. 탈이념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정책의 이념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정책 안에 모든 정책의 이념과 가치가 녹아 있는 거죠. 그거야 당연한 거죠. 중요한 것은 그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미 스페인이 깨졌습니다. 이탈리아 깨졌습니다. 미국 깨졌습니다. 그게 다 깨지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의 나라 중에서 유독 우리나라만 여전히 남북문제라든지 노동문제, 이런 문제를 놓고 보수, 진보로 편 가르기를 하고 있어요. 저는 지금의 자유한국당이 보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게 보수입니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사면을 촉구하는 의원들이 한 6, 70명이 서명하는 이 정당이 보수입니까? 저는 깜짝 놀랄 일이에요. 이것 보수 아닙니다.

□ 홍성걸
그럼 뭡니까?

□ 박상병
그러니까 이것은 보수를 빙자할 뿐이에요. 그럼 대한민국의 보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습니까?

□ 홍성걸
아니, 그러니까 그러면 보수정당이나 혹은 보수집단은 어디에 있습니까?

□ 박상병
없는 거죠.

□ 홍성걸
지금 없다고요?

□ 박상병
저는 없다고 봅니다. 상당 부분 건강한 보수는 저는 유승민 의원의 바른정당 쪽에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 정당도 보수의 혁신으로 오고 있기 때문에, 그럼 기존에 있었던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보수가 뭐냐고 할 때는 상당 부분 실체가 없는 보수라고 하는 이름으로 정치권이 선을 그어 놓은 것에 선거 정치가 확 휘말려 들어간 거예요. 이제 그것이 깨지고 있는 겁니다. 이것 보니까 보수를 지향했는데 사람들이 저러네? 조원진 의원 같은 경우 보수입니까? 그러니까 이런 방식으로 우리가 한 번 접근해 보면 이번에 대통령 선거는 기존에 정치인들이 또는 정치권이 만들어 놓은 보수, 진보의 프레임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그 흐름을 한 번 보자고 하는 취지에서 우리의 기존의 이념대결구도가 완화 또는 붕괴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지금 안철수 후보가 보수층의 지지를 끌어들인 요인에 대해서 한 번 분석을 들어보고 있는데요. 일단 홍성걸 교수님과 박상병 교수님 말씀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또 확장하면 이념논쟁이 될 수 있으니까 그 부분에 관해서는 이 정도로 하고요. 일단 그 부분에 관해서만 의견을 또 들어보겠습니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네, 이게 이념문제가 아니고 이념 같이 표현하니까 이념이 돼 버린 건데 이게 지금 정말 안철수 후보는 이번에 생각을 많이 해야 되는 것이요. 우리나라에 아직도 보수 지지층의 투표 유권자가 상당수 많습니다. 우리가 보수, 진보를 나누자면. 그리고 보수, 진보는 선진국도 보수, 진보를 나눠요. 지금 안철수 후보가 탈이념을 했다? 다소 탈이념적인 지지자들이 있었어요. 그게 안철수 현상이었단 말이에요. 새 정치, 보수, 진보, 좌우로 가지 말고 정말 새로운 정치하자, 새로운 정치가 무엇이냐, 1번이 탈이념이었어요. 탈지역도 들어가고. 그 지지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지층이 지금 안철수 후보한테 몇 프로인지 모르겠지만 이것 안철수 후보가 자꾸 이념을 만지다가는 그 표가 가버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조갑제, 지금 대표라고 그러더라고요. 조선일보 주필인 분이 이런 표현을 썼어요. 보수표들은 최악을 선택하지 않기 위해서 문재인을 선택하지 않기 위해서 차악을 선택하자, 안철수를 찍어라, 이게 효과가 굉장히 클 수도 있습니다마는, 이 말은 안철수 후보를 두 번 죽이는 거예요. 어쩌면 제 친구 중에서도 저는 다소 야당 편인데도 불구하고 안철수가 등장했을 때 저하고 똑같은 생각을 가졌는데 안철수를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친구는 정말 보수색깔을 싫어해요. 선을 딱 그어놓거든요. 그런데 왜 안철수가 조심해야 되느냐 하면 사드에 대한 의사번복은 본인 말로는 여러 가지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제3자들이 봤을 때는 보수층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거든요. 사실 문재인 후보도 그것은 해야 되는 거예요. 즉,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보수층이 지지할 만한 이념적 요소를 선호하고 또 그것을 가지려 하고 있고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올라갈 수 있는 득표율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정확한 것이지, 이것이 그런 탈이념을 버린 유권자의 혁명으로 보면 이게 잘못하면 틀릴 수가 있다, 이 말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진곤 교수님 말씀 듣기 전에 방금 조갑제 대표 말씀하셨는데 조갑제 대표는 조선일보 주필은 아니고 월간조선 편집장을 지냈죠.

□ 이진곤
월간조선 대표도 했어요.

□ 백운기 / 진행
네, 대표이사 사장도 했고요. 그 정도 팩트는 체크하고 가겠습니다. 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탈이념, 이것은 사실 90년대의 전 세계적인 화두였어요. 왜냐하면 그때 공산주의가 다 무너지고 난 뒤에, 이제는 이념시대가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그래서 이것을 우리가 이념이라고 할 거냐 아니면 가치관이라고 할 거냐, 추구하는 가치라고 할 거냐, 말을 그렇게 바꾸더라도 결국 마찬가지인데 여전히 그런 게 있고, 다만, 또 이런 게 있습니다. 박상병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그 사람 보수 맞아?’ 이랬는데 그게 아니고 보수에도 여러 갈래가 있을 수 있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한국의 보수유권자 또 보수세력이 여러 갈래가 있을 수 있다, 저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하셨지만 저는 여전히 국민의 직선에 의해서 뽑혀서 임기 1년도 채 안 남긴 현직 대통령을 탄핵이라는 방법으로 쫓아내는 것이 그것이 저는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 그런 사람이에요. 제가 여기서 줄곧 이야기했지만. 그런 저는 극단적인 보수입니까? 그것도 보수 중에도 ‘탄핵 그것은 해. 맞아. 그렇지만 지금까지 그런 정치행태, 그것은 아니야’ 이런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흔히 하는 말로, ‘진보 쪽으로 좀 더 나아간 그런 온건진보 정도의 아니면 중도진보 정도의 그런 데까지는 우리는 영역을 넓힐 필요가 있어’ 이런 사람도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문재인 후보 측이 이제까지는 어떻게 했느냐 하면 이를 테면 ‘이번에 탄핵이 안 되면 혁명밖에 없다’ 이렇게 이야기한다든지 아니면 ‘가짜 보수는 횃불로 태워버리자’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이런 식으로 해 가지고 이 많은 국민들한테 압박감 같은 것을 줬거든요. 그 팀들은 독선적이란 말이에요. 자기들은 옳고 남은 다 그르다, 이런 식이 되면 유권자들이 이러다가 또 앞으로 만약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집권했을 때 또 이 사회가 그런 투쟁의 사회, 대결의 사회, 이렇게 가는 게 아닌가, 그래서 온건 쪽을 지지하는 게 많고, 보수는 왜 그러느냐 하면요.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이 집권할 수 있으면, 갈 가능성이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과거의 구 여당을 또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그 세력이 볼 때 그것은 이제 틀렸다 이 말이죠. 가능성이 없으면, 그래서 조갑제 대표도 차악을 선택하자는 건데 아마 옛날에 흔히 하는 말로 우리가 전략적 선택,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번에 유권자들이 바로 그런 측면에서 전략적 선택을 하게 되는 것 아닌가, 그 말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어떤 말씀,

□ 홍성걸
네, 지금 조갑제 대표가 그런 얘기를 한 것은 오늘 보도가 됐는데 그것이야말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보수적 유권자들이 사실은, 그러니까 조갑제 대표가 먼저 해서 보수적 유권자들이 그렇게 나타난 것이 아니고 보수적 유권자들이 그렇게 나타나니까 조갑제 전 대표가 그것을 그야말로 설명한 것에 불과한 거예요. 그리고 안철수 후보의 이러한 지지도가 물론 강고한 것은 아니죠. 아까 우리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 후보의 새 정치 혹은 안철수 후보를 무조건 내가 따르고 지지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그동안에 안철수 후보가 제일 낮게 나왔던 여론지지도, 예컨대 한 7~8% 그것을 넘지 않을 겁니다. 그것은 분명해요. 그런데 선거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다수결 제도고 딱 한 번 투표를 통해서 결정 나는 것 아니겠어요? 그게 지금 불과 한 달도 안 남았단 말이에요. 그러면 지금 이 시점에서 좋든 싫든 안철수 후보가 좋아서 찍느냐 아니면 문재인 후보가 싫어서 찍든지 간에 안철수 후보 쪽으로 몰려가는 것은 지금 여러 여론조사를 통해서 보니까 최근에 나타난 트렌드로 보여 진다 이 말이죠. 그러면 이것이 과연 공고히 나갈 거냐고 하는 것은 저는 양쪽에 다 달렸다고 봐요. 뭐냐 하면 안철수 후보가 예를 들어서 사람이 모르지 않습니까? 후보나 혹은 캠프나 정당 쪽에서 특히 박지원 대표는요. 김대중 정부 때에 소위 대북관계를 실질적으로 조율한 사람이에요. 국민의당은 어떻습니까? 당론으로 사드 철회를 주장했던 정당입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개인적으로 사드 문제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지금 반대 입장을 표현을 했어요. 자기 입장을 바꾼 거죠. 사드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바꾼 것이 분명히 안철수 후보는 보수 표를 의식한 겁니다. 그래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아낸 거죠. 그런데 만약에 이것이 빌미가 돼 가지고 내분이 일어나고 그래서 유권자들이 이것 믿을 수 없겠다고 한다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썰물처럼 빠질 수도 있어요. 반면에 문재인 후보 쪽에서 만약에 지금 이렇게 된 이유가 뭐냐 하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하나만 더 들자면 이런 거죠. 적폐청산을 주장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볼 때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그동안에 사실은 적폐세력의 일부라고 보여 진 겁니다. 그런데 자기들만 빼고 나머지를 전부 적폐세력으로 돌렸어요. 심지어 안철수 쪽까지도 저쪽하고 손잡으면 적폐다, 이랬단 말이에요. 또 안희정 후보에 중도세력이 많이 몰렸잖아요. 그런데 안희정 후보가 주장했던 대연정 그러니까 적폐세력이란 말이야. 그러니까 사람들이 보기에 유권자들이 보기에 자기네만 빼고 나머지는 전부 청산 대상이야? 불안한 거죠. 아까 우리 이진곤 선생님 말씀하셨잖아요. 이런 것들이 만약 계속된다면 그렇다면 안철수로 몰려가는 거예요. 그런데 만약에 그것을 떨치고 지금부터 한 달 남았지만 문재인 후보 측에서 전략을 바꾸고 이렇게 돼서 만약에 그것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어간다면 그러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미 정권교체나 이런 것은 다 떠나간 얘기인데 흘러간 옛 노래 불러 가지고 자기들만 옳다고 주장하면 그것 안 된다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네. 지금 홍성걸 교수님께서 마침 그 말씀을 해 주셨으니까 나머지 분들에게 그 얘기를 듣고 한 번 쉬었다가 가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전망을 해 주시면서 어떻게 보면 두 후보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라고 그럴까요? 그런 부분을 지적을 해 주셨다고 보고요. 박상병 교수님께 그러면 지금 여론조사를 놓고 봤을 때 두 후보가 극복해야 될 과제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보시는지 한 번 듣고 싶습니다. 참고로 오늘 어떤 매체를 보니까 문재인 후보는 비호감의 덫, 안철수 후보는 국정능력에 대한 의구심, 이것을 돌파해야 된다, 이렇게 또 쓰기도 했던데요.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정답을 말씀해 주시고 저보고 정답을 말하라고 하니까,

□ 백운기 / 진행
아니, 이것은 정답이라고 할 수가 없죠. 어떤 매체가 보도한 게,

□ 박상병
제가 보기에는 그게 정답이라고 봅니다. 뭐냐 하면 이런 겁니다. 그동안에 문재인 후보 쪽에서 제일 고민했던 분야가 뭐냐 하면 흔히 우리가 아까 확장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확장성에 왜 문제가 있습니까? 비호감이 더 높은 거예요. 그러니까 적어도 최소한 중도 그룹 안에서는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만큼은 별로 호의적이지 않는 거죠. 다시 말하면 이 비호감이라고 하는 이 문제를 벗어나지 않으면 외연확장이 안 되는 거죠. 그것은 답이 나와 있는 것이고, 또 하나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뭐냐 하면 신생정당입니다. 그리고 또 지역기반이 호남권밖에 거의 없어요. 나머지는 서울 한두 개입니다. 국민들이 볼 때 ‘아니, 이 정당 가지고 이 내우외환의 대한민국 호를 제대로 끌고 가겠어?’ 라고 하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거죠. 어떻게 이것을 더 보완할 것인가, 라고 하는 큰 과제가 남아 있는 거죠. 그래서 앞으로의 과제는 문재인 후보 쪽에서는 어떻게 하면 중도그룹까지 외연을 확장시켜서 그 전에 나왔던 안티 문재인 세력을 ‘그것은 아니다’ 설득을 통해서 외연을 확장할 것인가의 과제가 남아 있는 것이고,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우리가 집권하면 이전의 정부보다 훨씬 더 유능한 정부가 될 것이다, 안철수 대통령이 될 경우에는 대한민국은 이러한 가능성이 있다, 이것을 비전 제시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만큼의 힘을 보여 준다고 얘기하면 저는 이미 9부 능선 넘어섰다고 봐요. 이 두 후보 쪽에서는 그런 측면에서 한쪽은 비호감에 대한 오케이, 또 한쪽에서는 국정 안정화 오케이, 그렇게 인정을 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저는 안철수 후보 측의 불안감에 대해서 쭉 이야기했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불안감을 해소하는 자기노력이 첫째 필요하고요. 그게 뭐냐 하면 정책에 맞게끔 또 이야기를 해야 됩니다. 즉, 문재인에 대한 반발세력으로 인해서 나온 표는 언제든지 달아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본인이 아무리 잘해도 또 여건이 따라와야 돼요. 선거라는 것이 진짜 모르는 것이 선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도 같이 겹쳤을 때 저는 안철수 후보한테도 뭔가 희망이 있다고 보고, 저는 문재인 후보는 반드시 해야 될 일이 있습니다. 안 하면 지금 더 이상의 진전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동안에 문재인 후보는 탄핵정국부터 꾸준히 특정한 상수가 돼 왔어요. 문재인 대세론 이야기까지 들어가면서 그것을 중심으로 해 왔었고 그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봤고 역할도 많이 했다고 치지만, 그러면서 느낀 것은 뭐냐 하면 안보에 대한 불안감은 없어야 돼요. 그분이 제가 알기로는 절대 좌파가 아닙니다. 그리고 안보를 아주 허술하게 여기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불식시키는 노력은 해야 돼요. 이것은 본인이 국군통수권자가 되기 위해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거라고 저는 보고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이 뭐냐 하면 탄핵을 위해서, 즉, 절대 악을 위해서 싸웠을 때 가장 안정감 있게 상수로서 해 왔기 때문에 성공을 했어요. 그 역할은 누가 봐도 크게 박수 쳐야 됩니다. 적폐청산을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이거죠. 그러나 탄핵이 됐지 않습니까? 그게 본인의 힘으로만 됐겠어요? 국민의 힘으로 됐고 다른 야당의 협조로 됐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는 탄핵이 끝났으면 새로운 비전을 보여줄 수 있어야 된다, 바로 그 시점이 선대위를 출범시켜 가지고 정책으로서 충분하게 보여 줘야 되는 것, 이것을 해 나갔을 때는 저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일 크다, 왜. 지금까지 다짐표가 다른 후보에 비해서는 가장 견고하거든요. 여기서 조금만 플러스알파를 시키면 되기 때문에 적폐라는 ‘적’자도 넣을 필요가 없고요. 그것은 말 안 해도 알아요.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방금 이야기 나온 대로 비전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 준비된 후보라는 단어만 보여 주면 되겠습니까? 무엇이 준비돼 있느냐를 보여 주면요. 가랑비 옷 젖는다고 역으로 그 하나하나가 굉장히 큰 마일리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그러니까 그 말이 이겁니다. 겁주는 정치, 낙인찍기 정치, 이것을 하지 말았어야 되는데 이제까지 문재인 후보의 팀에서는 사실 그런 것을 은연중에 겁주는 정치, 옛날 말로 어깨 스스로 바람을 넣는 식으로 그렇게 하면서 상대방에 위압감을 주는 이런 정치행태를 보였다, 그 점은 앞으로 정말 반성해야 될 거고 그다음에 안보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가장 무서워하는 대통령이 될 거다, 라든지 또는 기무사 출신 장성하고 대령들하고 22명을 이번에 다시 영입했는데 그게요. 한편으로는 좋은 면도 있는데 다른 한편으로 보면 그게 또 악재로 작용할 수가 있어요. 뭐냐 하면 무슨 폴리페서 1,000명이 문재인 캠프에 들어갔다든지 거기 구름처럼 사람이 몰려간다, 이렇게 말 나올 때 이미 뭐냐 하면 거부감을 갖는 그런 유권자들이 많게 돼요. 왜냐하면 스스로 저렇게 커버리면 국민 고마워할 줄 압니까? 그렇잖아요. 우리가 표 찍어봐야 문재인 후보가 우리를 고마워할 줄 알겠어? 이렇게 된단 말이죠. 그래서 스스로가 너무 커버리면 아무도 도와주고 싶은 사람이 없는 거예요. 언더독 효과라는 것도 있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약자 편을 들게 되는 거고 그 점에서 보면 문재인 후보가 이제까지 너무 자신이, 그다음에 촛불집회도 문재인 후보가 앞장서서 이끌었기 때문에 그 공로는 인정해 줘야 된다고 하지만요. 사실은 문재인 후보가 정치지도자로서 그 현장에 나가서 그러기보다는 안철수 대표 같이 적당한 거리를 뒀더라면 오히려 국민들이 생각할 때, 아니, 문재인 후보가 없었더라도 그 촛불집회는 계속되는 거예요. 그것은 자기가 괜히 거기 들어가는 바람에 오히려 강성 이미지만 부각시킨 게 됐으니까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앞으로도 문재인 후보는 스스로 이미지를 어떻게 부드럽게 만들어 가느냐, 어떻게 유권자들을 안심시키느냐, 여기에 초점을 맞춰서 해 나가야죠.

□ 홍성걸
바쁘시더라도 제가 문재인 후보 측에 꼭 한마디 충고를 드리고 싶어서, 문 후보 측이 굉장히 문제적인 게 뭐냐 하면요.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사람들에 대해서 아주 막말이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 그냥 막 몰아붙여요. 비판적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죠. 그만큼 사실은 애정이 있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 아닙니까? 그것 오히려 도와주는 건데 생각이 다르면 그냥 온갖, 저한테도 개인적으로 이메일 보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요. 온갖 방송에서 한마디 해서 문 후보에 대해서 예컨대 비판적이라고 하면 말도 못하게 쏟아집니다. 그러면 좋아하려고 해도 싫어지겠어요. 이게 지금 현실이에요.

□ 박상철
그런 이야기를 너무 감정적으로 표현하시면 꼭,

□ 홍성걸
아니, 현실이니까.

□ 박상철
아저씨들 같고요. 제가 이 말씀 하나 드릴게요. 야당이 어떤 특성이 있느냐면 그동안에 보수가 잘하기도 했지만 굉장히 독재를 하고 독선을 했어요. 독재국가를 이끌어왔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야당은 선명노선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기준이었어요. 선명노선이 결국에는 고립무원을 자초하기도 하죠. 그래서 그런 부분은 인정을 해야지 마치 인격이, 사실 야당에는 금수저가 별로 없어요. 그리고,

□ 홍성걸
아니, 제가 아까 말씀이 아직 안 끝났는데,

□ 박상철
선명노선 투쟁 끝에 야당들이 거칠어진 것은 우리가 좀 감안해 줄 필요는 있다,

□ 홍성걸
아니, 제가 말씀이 안 끝났어요. 이게 충고라니까요. 그래서 오히려 그렇게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면 그것을 ‘더욱 더 수용하고 우리가 반영을 해서 좋은 방향으로 나가겠습니다’ 이렇게 해야 그것이 확장성이 있는 거다, 그 말이에요.

□ 이진곤
그리고 제가 한 말씀만 더 보탤게요.

□ 박상철
왜 아저씨 같이,

□ 이진곤
이게 우리가 그래도 문재인 후보는 안 그러겠죠. 아까 박상철 부총장 말씀처럼 문재인 후보는 정말 좋은 분이에요. 마음도 좋고 부드럽고 그런데 ‘저 분은 안 그렇겠지’ 다 그렇게 기대를 했는데 그것 문자폭탄 그것 정치인의 양념일 수도 있고 또 그것 다 그런 것 거쳐야 정치인이다, 이렇게 무책임하게 말씀하심으로써 ‘저분 아닌 줄 알았는데 저분도 그렇잖아’ 이런 이미지를 준 것도 그분한테는 큰 마이너스 요인이 됐다, 이 말이죠.

□ 백운기 / 진행
네. KBS <공감토론> 정치포커스,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 보고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이진곤 교수, 국민대학교 홍성걸 교수, 인하대학교 박상병 초빙 교수, 경기대학교 박상철 교수, 함께 하고 계십니다.

□ 백운기 / 진행
청취자분들이 보내 주신 문자 소개해 드리고 토론 이어가겠습니다.
이지원 청취자님, “누가 집권하더라도 절대 대외적으로 동북아 세계 균형자,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말을 강대국이 다 듣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그런 역할을 해야 하더라도 그와 같은 발언은 밖으로 알려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607 쓰시는 분, “여론조사 응답률 대체적으로 많은 조사에서 15% 내외로 나오는데 얼마나 믿을 수 있고 정확하다고 볼 수 있는지요.”
5824님, “대결에서 이기는 자는 한 세대를 갈 뿐이지만 대결의 상대를 포용하는 자는 여러 세대를 어울러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국민의 생각이고 힘입니다. 보수, 진보, 이런 나누기에 신물 난 우리 국민들이 결과적으로 어떤 선택을 하는지 잘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0689 쓰시는 분, “양강구도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보수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 어차피 보수는 소신껏 가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이번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하늘의 뜻으로 보고 소신껏 행사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자를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오늘 많은 분들이 문자를 주셨는데요. 시민논객이신 우리 KBS <공감토론> 청취자 분들 수준이 높으시기 때문에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문자는 거의 보내시지 않습니다만,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그런 문자는 많이 보내주셨는데 저희 <공감토론>에서 특정 후보를 거론하면서 지지의사를 밝히거나 또 비난하는 의사를 밝힌 문자는 소개를 할 수가 없습니다. 특정 후보를 직접 거론하면서 보내주신 문자는 저희가 그냥 참고만 하고요. 방송으로 소개해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정책이라든지 또는 토론과정에서 느끼신 그런 점들, 그런 부분의 문자를 보내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토론을 이어가겠습니다. 앞부분 여론조사와 관련해서 한 가지 좀 더 살펴볼 대목이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나온 지역별 지지율도 한 번 살펴보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KBS, 연합뉴스 조사한 것과 MBC, 한경이 조사한 것을 소개를 해 드렸는데요. KBS, 연합뉴스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물론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왔는데 주목할 만한 부분이 광주와 전라남북도 지역에서 안철수 후보가 41.7, 문재인 후보가 38%, 이렇게 나왔습니다. 대구경북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38로 제일 높았고요. 문재인 후보가 22.8% 나왔습니다. 서울도 안철수 후보가 38.4, 문재인 후보가 32, 인천경기 안철수 후보 38.7, 36.2% 이렇게 나왔고요.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앞선 곳은 부산울산경남입니다. 문재인 32.8, 안철수 28.5, 그리고 강원제주가 문재인 35.4, 안철수 25.2%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MBC와 한경 공동의 대선후보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문재인 후보가 서울 대전 충청 부산 울산 경남에서 안철수 후보를 앞지른 것으로 나왔습니다. 광주전라지역도 문재인 후보가 43.3, 안철수 후보 38.2% 나왔는데요. 물론 전체적으로 앞선 곳은 지역도 좀 앞섰고 또 전체적으로 뒤진 곳은 지역도 뒤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만, 이번 대선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가 호남 출신 대선 후보가 없다, 그리고 또 항상 대선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이 됐던 지역구도도 이번에는 사라지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호남, 영남, 충청, 이런 지역들의 표심이 어떤 변수가 될 것인지 한 번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네. 이번의 특징이 왜냐하면 과거에는 영남은 보수정당에, 호남은 진보정당 후보에게 몰표를 주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보니까 사실은 이번에 또 지금 소개도 해 주셨지만 후보들의 지역적 기반도 문재인, 안철수 부산이거든요. 홍준표 또 부산에 가까운 창녕이란 말이죠.

□ 백운기 / 진행
그렇죠. 또 경남지사고.

□ 이진곤
그러니까 전부 PK지역이고 유승민 후보는 대구입니다. 그런데 또 이렇게 되니까 대표적인 후보들이 지역이 그러니까 뭐냐 하면 이제는 과거 같이 지역적으로 나누어서, 또 이번에 어떤 문제가 있느냐 하면 만약에 보수정당이 계속 그대로 유지가 돼 가지고 거기서 강력한 보수후보가 나왔더라면 또 모르죠. 그렇다면 또 지역 간에 표 갈림 현상이 있었을지 모르는데 이번에는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두 후보가 다 말하자면 구 야권이거든요. 그러니까 호남에서 볼 때 다 우리 편들 아니었습니까? 옛날에 우리가 지지해 줬던 그 정당, 이렇게 됐을 때는 앞으로도 아마 호남에서는 그런 식으로, 지금도 보면 대개가 전부 오차범위 내거든요. 그래서 지금 양측이 박빙의 승부전을 벌이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각 지역에서도 보면 사실 만약 이런 추세가 굳어진다면 우리 정치 판도에 있어서 굉장히 바람직한 변화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어느 특정 지역에서 몰표가 없이 각 지역에서 적어도 지역별로는 이렇게 자신이 지지하는 정책이라든지 인물이라든지 이런 데 따라서 하다 보면 그것이 대개 어떤 편향이 없이 이렇게 나온다, 이것은 참 바람직한 현상인데 이번만은 이게 지켜질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기대를 겸해서 그렇게 한 번 믿어보겠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지역별 표심 향배요.

□ 홍성걸
네. 지금 말씀처럼 이번에는 뚜렷하게 소위 말해서 탈지역구도가 보입니다. 그래서 사실 아까 모두에 말씀이 이번 선거에서 어떻게 보면 바람직한 현상 중에 하나가 아니겠는가,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요. 다만, 조금 걱정스러운 것은 이것이 사실 여권의 강력한 후보, 즉, 보수우파정당에 완전히 기울어진 그런 운동장에서 사실은 엎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잖아요. 지금 합쳐서 10% 정도밖에 안 나오기 때문에 이런 상황 속에서의 후보 지지율이 이렇게 지금 퍼진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것이 지역구도를 타파하는 신호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어쨌든 지역의 유권자들이, 영호남이라든가 이런 유권자들이 스스로가 판단했을 때 지역이나 혹은 이념, 이런 구도를 가지고 고질적으로 그동안 몰표를 던졌던 또는 압도적인 지지표를 던졌던 후보에서 벗어나서 스스로 이제 후보와 정책, 비전을 가진 것으로 판단하는 첫 번째 선거가 아니겠는가, 그 이유가 어쨌든 간에. 그런 점에서 우선 이번에는 지역구도는 분명히 타파될 것 같다, 다만, 이것이 우리 한국의 정당정치나 혹은 정치과정 속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인가, 라고 하는 것은 전혀 지금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지역구도 타파의 새로운 장이 저는 열리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어요. 제가 며칠 전에 시골을 다녀왔습니다. 제 고향에, 경남이죠.

□ 백운기 / 진행
경남이시군요.

□ 박상병
네, 다녀왔는데,

□ 박상철
경남 어디에요?

□ 박상병
경남 진주입니다.

□ 박상철
진주요. 좋은 데네.

□ 박상병
그 지역에 있는 친구들이 하나 같이 하는 얘기가 뭐냐 하면 이제는 지역 간에 싸움 같은 것 이런 것을 정치권에서 선동 안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이것은 정치권에서 이렇게 선동을 하다 보니까 후보 간에 인물경쟁이나 정책경쟁이 들어설 수 있는 공간이 없었던 거죠. 이것이 뭐냐 하면 우리가 민주화, 물론 이전의 역사도 포함이 돼야겠습니다마는, 간단하게 말하면 민주화 이후에 실질적으로 우리는 여야 대결구도가 돼 왔습니다. 그렇죠? 정치권이, 여야가 제1당 또는 제1야당이 서로가 큰 틀에서 같이 공유하면서 여야 대결구도를 만들어 나갔어요. 그러니까 제3당이 들어설 수 있는 정치제도적인 개혁을 전혀 안 했습니다. 오죽 했으면 제가 정당 후보 기호추첨제를 얘기한 적이 있어요. 왜 맨날 큰 정당과 작은 정당이 1번, 2번 다 나누고 국민들은 1번, 2번에 대해서 아예 익숙해 있습니다. 3번, 4번은 그냥 저 뒷얘기예요. 이래가지고 무슨 정책선거를 하고 무슨 인물선거를 합니까? 그래서 여야 대결구도가 되었고 따지고 보면 여야 대결구도를 한 꺼풀만 더 껍질을 벗겨보면 이것이 이념대결이에요. 이념대결로 몰고 가는 겁니다. 또 이념대결의 한 꺼풀을 더 뻗쳐나가다 보면 결국은 이것이 이제는 지역대결로 가는 거예요. 어쩔 수 없이 영남은 보수가 돼 버린 거예요. 어쩔 수 없이 호남은 진보가 돼 버리는 이런 상황에서 양쪽 지역은 화합할 수가 없는 거예요. 말 그대로 적대적인 공생관계를 통해서 정치적인 기득권을 지켜온 거죠. 이번에는 깨지고 있습니다. 영남에서도 표가 분화되고 있어요. 문재인 지지층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안철수 지지층도 있어요. 호남도 저는 예외가 아니라고 봐요. 예전처럼 호남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정당에 몰표?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소 세대 간에 약간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마는, 상당 부분 기존에 있었던 그 구도 자체가 깨지고 있는 첫 신호탄이 이번 19대 대선에서 벌어질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네. 지역주의는요. 우리나라 정치 중에서 가장 창피하고 빨리 없어져야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삼국시대부터 역사와 전통 있는 지역주의라면 우리가 정말 자부심이라도 있지, 독재한 사람이 대구에 살다 보니까 호남 사람이 김대중 믿고 반발하게 되고 또 부산도 한때는 김영삼 전 대통령 때문에 야도 아니었습니까? 또 갑자기 김영삼 대통령이 3당 입당하니까 부산이 여도가 돼 버리고. 이런 식의 지역주의기 때문에 이것은 정치적으로 저는 아주 저급한 수준이라고 보고요. 아니, 대구에는 진보가 없고 보수가 없습니까? 왜 광주 사람들은, 그러다 보니까 정치하는 사람도 당선될만한 쪽은, 그러니까 대구 쪽은 새누리당 쪽으로 가고 이쪽은 민주당 쪽으로 오고 이런 식으로 해서 아주 악순환이 돼 왔는데 이게 유권자로 인해 가지고 깨지기 시작한 게 작년 4.13 총선에서 그 조짐을 보였어요. 지금도 다행히 호남에 후보자가 없기 때문에 그것도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마는, 지역주의가 어느 정도 깨질 수 있는 상황이 다행히 됐다, 그리고 지역주의를 볼모로 잡는 사람들이 지금 많이 사라졌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저는 상당히 괜찮다고 보고요. 어쩌면 이번에는 지역주의라기보다도 지역주의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하겠지만 연령, 세대 간의 정책, 세대 간의 2, 30대, 40대 혹은 50대, 60대가 선호하는 후보가 좀 다를 수 있다는 것, 이런 것들은 저는 그럴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고, 거기에서 더 나아가서 계층별로 지금 살림살이가 어떠냐의 입장에 따라서 그 선호도가 달라지고, 이런 것들이 이번에 상당히 작용될 가능성이 크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남지역의 표 같은 경우는 이번에는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즉, 문재인 후보가 지금의 지지를 유지해 가면 문재인 후보는 당선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나 안철수 후보는요. 당선되려면 지금의 표보다 조금 더 왔거나 혹시 빠지면 안 됩니다. 그만큼 호남의 표는 만약에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양강대결로 간다면 지역적인 것이지만 호남 표의 향배가 상당히 영향을 끼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지난 주말 실시된 여론조사를 놓고 지금 여러 가지로 분석을 해 보고 있습니다. 지역별 표심의 향배까지 살펴봤는데요. 지금 보수진영의 두 후보와 진보진영의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변수 한 번 살펴보고 또 다른 변수로 넘어가보죠. 홍성걸 교수님, 지금 이렇게 양강구도로 가고 있는데요. 지금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 그리고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 아까 소개해 드렸습니다만, 한 군데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6.5, 유승민 후보가 1.5, 이렇게 나왔고요. 또 MBC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7.4, 유승민 후보 2.8, 이렇게 나왔거든요. 합쳐서 10%가 안 됩니다. 양강구도로 갈수록 이 보수진영 정당의 두 후보 상대적으로 더 낮아질 우려가 있다고 보십니까?

□ 홍성걸
그렇습니다. 사실은 안철수 후보 측에서 그동안에 많은 논의가 됐던 제3지대 혹은 비문연대 얘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선을 그은 게 얼마 전이에요. 자신감을 얻었다는 얘기죠. 그리고 하는 얘기가 뭐냐 하면 국민이 단일화 해 줄 거다, 인위적인 단일화 없다, 특정인에 대한. 이것을 강하게 치고 나왔단 말이죠. 그러니까 그 메시지는 사실은 뭐냐 하면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소리도 되겠지만 또 하나는 보수적 유권자들을 상대로 해서 만약에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 보고 싶지 않으면 날 찍어라, 그게 이 소리란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아마 느끼실 겁니다. 이번 조사와 그 이전의 조사가 확연하게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보수정당 후보자들이. 그것은 뭐냐 하면 지금 안철수 후보가 그야말로 배짱 좋게 이제 국민이 단일화를 해 주는 것만 바라지 인위적인 단일화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못 박고 밀어붙이니까 보수적 유권자들이 지금 자신의 표가 분산이 됨으로써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에 대해서 지금 회피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은 선거전략의 측면에서 볼 때도 저는 안철수 후보의 아주 강한 밀어붙임이 성공적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는 거고요. 그래서 지난주인가요, 지지난주인가요. 이것은 안철수 후보에 의한 안철수 후보의 승리라고 제가 말씀을 한 번 드린 적이 있었죠. 그러니까 우리 칠십 몇 퍼센트 내부경선에서 나왔을 때. 그래서 일찌감치 예견됐던 것이고 그래서 다자구도가 그냥 갈 거다, 그리고 양강구도가 갈 거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를 직접적으로 아주 콘크리트처럼 지지하는 지지세력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안철수 후보로 상당한 표의 쏠림현상이 적어도 무슨 어떤 특별한 사건이나 잘못되는 것이 없는 한 상당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여 집니다.

□ 백운기 / 진행
그러면 말씀 주신 김에 두 후보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서로 합치기는 상당히 어려워 보이는데.

□ 홍성걸
네. 지금 현재로서는요. 결국은 그냥 뚜벅뚜벅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서 예를 들어서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 지지율이 낮다고 해서 후보의 길을 포기하거나 또는 인위적으로 합친다고 한다면 그렇다면 정치적 미래를 그냥 잃는 겁니다. 저는 유승민 후보가 늘 말씀드립니다만, 여러 차례에 걸쳐서 무슨 여러 가지 검증이라든가 토론이라든가 이런 것을 해 본 바에 의하면 적어도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나 리더십, 역량이라고 하는 측면에서는 이것은 개인적인 판단입니다마는, 저는 제일 낫다고 생각을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나옵니다. 그런데 안 나온다고 해서, 민심이라고 하는 것은 꼭 정치인이 이번에만 승부를 보고 다음은 없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일관성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서 뚜벅뚜벅 가는 것, 그것이 어떤 정치인이든 간에 지금은 그것만이 갈 수 있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진곤 교수님께서는요.

□ 이진곤
네. 저도 홍 교수님하고 맥을 같이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와서 두 사람이 연대한다든지 합친다든지 이것은 사실 지금 추세로 볼 때 의미도 없을뿐더러 그렇게 한다고 해서 보수정당, 이미 지금 상당히 위축돼 버린 심하게 말할 때는 지리멸렬했다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이렇게 위축된 보수정당이 이번 대선을 계기로 해서 갑자기 강력하게 다시 옛날의 힘을 되찾으리라고 생각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번에는 뭐냐 하면 다시 스스로를 재정리하는 또 스스로를 반추하는 이런 계기로 삼음으로써 차기 정권에 들어가서는 어떻게 하느냐면 다시 보수세력의 재결집을 할 수 있는 그런 구심체 역할을 한다, 또 정치인 각자 홍준표, 유승민 또 아니면 다른 사람, 이런 사람들이 그 중심에서 핵심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힘을 지금은 키우는 거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그런 과정으로 삼아야지 이번 대선을 승부처로 삼아 가지고 여기서 우리 둘이 합하면 어떻고, 이것은 아닌 것 같고요. 그런 점에서는 아마 이 사람도 합칠 생각도 안 할 겁니다. 그래야 되는 거고, 그다음에 종전에는 문대 비문연대, 이렇게 해야만 대결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양강구도가 되는 것 그 자체가 사실은 말이죠. 홍준표 또 무슨 유승민, 심상정 후보까지도 다 말해서 좀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양강구도가 뚜렷해져버리면 이분들은 오히려 군소후보는 더 지지율이 낮아지는 그런 경향을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런 점에서 보더라도 이미 군소후보가 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지금 홍 교수님 말씀처럼 이번에 미래 희망을 사려고 노력해야지 이번에 미래를 앞당겨서 내가 차지하겠다, 이것은 어려운, 그러니까 너무 지나친 기대라든지 욕심이라든지 이런 것을 좀 생각해 가지고 미래를 보고 나가는 그런 자세가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이 분야에 관해서는 세 사람하고 저하고 틀릴 것 같은데 김무성 바른정당 소속 의원이,

□ 백운기 / 진행
선대위원장이죠.

□ 박상철
이런 말을 했다고 하잖아요. 바른정당하고 안철수 세력하고 결합을 해서 공동정부를 만들어서 국무총리 어쩌고 이상한 그림을 그리길래 그럴 수도 있겠다고 하지만 바른정당은 이미 그렇게 하기 위한 그림을 그리기 위한 지렛대로서 힘이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유승민 후보를 우리 홍성걸 교수께서 올 때마다 극찬하고 있는데 그게 제 귀에는 내 아들이 정말 괜찮고 역량 있다는 말밖에 안 들려요. 즉, 정치사회학적으로 별로 의미를 못 가졌단 말이에요. 지금 이 대선정국에서. 옳고 그름 그것을 떠나서, 능력 그것을 떠나서, 그것은 다 상대적인 평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유권자들이 미래를 쳐다보고 투표를 한다? 그럴 가능성도 높지만 저는 이번의 대선정국은요. 여러 가지 변화가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박근혜 대통령이 기소 당할 때 이후의 장면은 또 보수층에는 잔잔한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고 여러 가지가 있거든요. 저는 단일화가 시도될 수 있는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그동안에 진보세력이라든가 야당들이 했던 이합집산 같이 전광석화 같이 빠르게 해내지는 못하겠지만 어쩌면 보수세력의 성격상 이렇게 분열된 구조로 오래 가는 것을 잘 안 합니다. 그리고 먼 훗날을 보자는 것, 이게 저는 보수세력의 단점이자 장점이라고 보거든요. 어느 한 자리를 책임 있게 지키려는 자세, 그래서 저는 자유한국당하고 바른정당하고 사이가 오히려 팽팽하면 예를 들어서 팽팽할 때 단일화만 되면 대통령 될 것 같으면 단일화 했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팽팽하면 계속 꾸준하게 갈 수밖에 없지만 상당히 기울어감을 느끼고 있단 말이죠. 이 상황에서 단일화 시도가 있을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이 성공한다는 것을 떠나서 이렇게 정국이 자주 변하는 쇼트트랙 게임 상태에서는 마지막 남은 변수가 자유한국당과 보수진영의 어떠한 연대 내지 단일화 게임은 아직 살아 있는 카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전망 들어볼까요?

□ 박상병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느냐, 이 문제를 말씀하셨는데 저는 두 후보와 두 정당의 정치적인 비전이 이번 대선이 아니라고 봅니다. 대선 이후입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럼 대선 이후 뭐? 이른바 보수진영의 재편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이에요. 바른정당 같은 경우에는 대의명분이 있습니다. 유승민 후보 대의명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자유한국당이 있기 때문에 뜨지를 못해요. 중도로 가자니 또 안철수 후보가 있어요. 여기저기 지금 가지를 못합니다. 인지도도 낮아요. 안 뜨는 겁니다. 홍준표 후보, 대의명분은 없습니다마는, 돈이 많아요. 아니, 그러니까 정치적인 자산이 많은 겁니다. 놓치고 싶지 않은 거예요. 그러면 어차피 양쪽이 만약에 단일화가 된다고 얘기하면 대의명분이 있어야 돼요.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조건이 되어야 합당이든 단일화하는 겁니다. 홍준표 후보는 하고 싶어 해요. 왜, 병합할 수가 있으니까. 그런데 바른정당 같은 경우에는 가장 큰 정치적인 자산이 대의명분인데 대의명분을 버리고 합당을 한다? 그럼 끝나는 거죠. 또 만약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얘기하면 아마 나름대로의 시도를 해 볼 수도 있어요. 그 가능성도 없습니다. 그러면 안 되는 거죠. 오히려 바른정당 같은 경우에는 대선 이후에 이 대의명분을 가지고 다음 정부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고 그것이 만약에 다음 정부에서 국민적인 지지를 받을 경우에는 또 다음 해에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지방선거에서는 지금 보세요. TK 여론도 다수가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국민들이 이제 아는 거예요. 이제는 옛날의 그 TK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 판도를 만약에 읽는다고 얘기하면 굳이 단일화해서 모든 것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별로 없는 거죠. 그래서 별로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하나만 더 짧게 말씀드리면 지금의 그러니까 이를 테면 유승민 후보라든지 홍준표 후보의 이 싸움은 국민들이 보더라도 단일화를 하라고 하는 압력이 아니에요. 저는 오히려 단일화하면 7%와 3%가 합치면 10%?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양쪽이 오히려 다 떨어져 나갑니다. 그런 면에서 국민의 지지율을 보더라도 단일화 명분은 별로 실익이 없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네. 아무튼 보수정당의 두 후보, 현재 상태로 크게 어떤 변화가 있어 보이지는 않을 것 같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고요. 끝으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 살펴보고 또 잠깐 쉬었다가 가겠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일찌감치 후보가 결정되는 바람에 특별한 컨벤션효과나 이런 것을 얻지 못한 그런 측면도 있다고 지난번에 정치포커스 때 한 번 말씀드린 적은 있습니다만, 그래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고정지지층은 확실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여론조사도 보면 유승민 후보가 1.5%를 얻었는데 심상정 후보가 2.8%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MBC 조사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2.8%인데 심상정 후보가 3.2%입니다. 유승민 후보를 다 앞선 걸로 나오는데 앞으로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가 또 어떤 약진을 하게 될 가능성은 있다고 보시는지, 약진하게 된다면 어떤 후보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할 것인지, 이런 전망도 한 번 들어봤으면 좋겠는데 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상철 교수님부터 전망해 주시겠습니까?

□ 박상철
짧게라고 하면,

□ 백운기 / 진행
한 1분 정도 하죠.

□ 박상철
감사합니다. 2분은 길 뻔했는데 지금 제가 심상정 후보를 무시한 게 아니라 심상정 후보의 당이 소위 민주사회주의, 사회민주주의를 하고 있는 정의당이에요. 이념적으로나 지지세력이 기간당원이어서 굉장히 안정화 돼 있습니다. 어쩌면 국민의당하고 가장 정 반대의 당일 수도 있어요. 국민의당은 가장 불안한 당이다 보니까 새롭게 들어올 게 많아요, 바깥에서. 그러나 이념정당인 정의당은 자기들끼리 이념을 가지고 굳건히 뭉쳤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선이라는 것을 나가기도 그렇고 안 나가기도 그렇거든요.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있겠느냐, 그런데 과거에는 단일화의 카드를 하나 던져줬지만 지금 같은 경우는 사회민주주의, 민주사회주의의 이념을 계속 깃발을 들고 알려서 국민들이 바로 그 이념도 우리 땅이 있어야 된다는 정치세력으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라도 저는 몇 프로가 되더라도 당의 어떤 의지를 가지고 그런 대선에 임하는 각오가 있어야 되고 또 그랬을 때 저는 하나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네. 저는 개인적으로 심상정 후보를 참 좋아합니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진보의 가치를 고수하고 있고 저는 정의당의 정책 내용을 상당히 많이 보는 편입니다. 아마 우리나라의 정책경쟁에서 진보당, 특히 지금 같은 경우는 정의당만큼 정책적인 역량이 출중한 정당이 많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국민들이 몰라요. 비극인 거죠. 모릅니다. 정의당에서 뭘 했는지를 몰라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그러면 이 정의당이 자꾸 진보정당으로서의 가치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지금 문재인 후보의 민주당을 진보정당이라고, 진보라고 얘기하니까 참 슬픈 거예요. 그쪽이 진보면 우리는 뭐냐, 우리가 진짜 진보인데. 이런 얘기가 있는데 아무튼 그러면 심상정 후보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강점인 정책의 비전을 마음껏 발휘하라, 어디서? 대선에서. 그러기 위해서는 완주해야 됩니다. 중간에 꺾어버리면요. 진보정당 자체가 꺾입니다. 끝까지 가서 내년에 또는 이번 하반기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 정치제도 개혁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많습니다. 그럴 때 진보정당의 가치를 발휘할 경우에는 오히려 이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내년에 지방선거, 그 후에 총선에서는 더 좋은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길게 보고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정답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 홍성걸
저는 심상정 후보는 유승민 후보하고 입장이 거의 똑같다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할 수 있는 좋은 정책, 비전, 이런 것들 그냥 있는 그대로 내보이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국민들이 그야말로 우리가 왜 무슨 새로운 물건 나올 때 매니아층들이 먼저 사고 하잖아요. 이런 것처럼 그런 지지층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넓혀나가는 것, 그것이 지금 현재 심상정 후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역시 자신에 맞는 그런 비전과 정책을 그야말로 앞만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 그것이 지금 현재 심상정, 유승민 두 후보가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이다,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네. 역시 진보주의를 표방한 정당 아니겠습니까? 말하자면 대표적인 진보정당이죠. 그런데 한때 많이 갈 때는 10%까지도 진보정당이 올라갈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위축돼 있죠. 그런데 어쨌든 당의 진보세력 또 당, 자신들이 추구하는 이념, 이것의 존재 이유라든지 의의라든지 가치라든지 이것을 계속 국민들한테 표방하고 또 그것을 약속하고 또 과시하고 이러기 위해서라도 자신은 지금 후보직을 계속 유지를 해 가야죠. 아마 계속 유지할 겁니다. 중도에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진보정당의 존재감, 이것도 또 과시할 수 있으니까 아마 그렇게 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지지율의 변동은 크게 있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군요.

□ 이진곤
네, 그렇죠.

□ 백운기 / 진행
네, 알겠습니다. KBS <공감토론> 정치포커스 함께 하고 계십니다.

□ 백운기 / 진행
KBS <공감토론> 정치포커스, 오늘은 새로운 구도로 짜여져가는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여러 가지로 분석을 해 봤습니다. 다음 주에는 주요 후보들의 공약이나 정책들이 대충 정리가 될 것 같은데요. 다음 주에는 정책 얘기를 많이 해 보기로 하고요. 오늘은 대선구도에 집중해서 말씀을 들어봤으면 합니다. 각 주요 정당의 후보들의 여러 가지 변수까지 살펴봤는데요. 지금 이제 군소후보들이 있지 않습니까? 김종인 전 의원 그리고 정운찬 전 총리는 출마 가능성이 지금도 있습니까? 그리고 남재준 전 국정원장, 이런 분들 이름이 지금 거론이 되는데, 출마선언을 했죠. 박상병 교수님, 우리가 흔히 군소후보라고 부르는 이분들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 박상병
지금은 큰 변수가 될 수는 없죠. 이미 양강구도로 방향이 잡히면요. 군소정당이나 군소후보들은 국민들의 시선을 모으기 어렵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다만, 김종인 전 대표나 정운찬 전 총리, 또는 정의화 전 의장이라든지 또는 홍석현 전 회장 같은 이런 분들은 가장 큰 강점이 있는 거죠. 이분들은 정치사회적인 경륜이 풍부합니다. 이 경륜을 집약을 해서 이 시대에 우리 국민들이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을 제시를 해 주고 그 제시한 정책적인 비전을 가지고 어느 특정 정당과 연대를 한다든지 또는 힘을 실어줄 경우에는 오히려 그 힘을 받는 쪽에서는 더 정책적으로 또는 국정운영에서 더 안정감이 있겠죠. 이를 통해서 말 그대로 정책담론을 더 꽃 피울 수 있는 그런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마는, 그것 외에 실제 여론을 반영해서 지지율이 크게 오르고 내리고 할 수 있는 그런 변수는 이미 시간이 지났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시간관계상 또 이렇게 쭉 한 번 돌기가 쉽지 않으니까 한 말씀만 더 듣고 같이 묶어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지금 남은 기간에, 그러니까 29일 남았는데요. 이 안에 또 어떤 후보 간의 연대나 합종연횡이나 단일화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상병
그러니까 그 가능성을 사실 전면 배제할 수는 없죠. 정치는 살아 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단정할 수는 없으나, 다만, 설사 그런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큰 변수는 아닐 것이다, 대세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하면 굳이 그렇게 무슨 단일화라든지 또는 다른 돌발변수를 만들 필요가 없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군소후보들의 변수 가능성, 그리고 구도 재편 가능성, 이런 부분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홍성걸 교수님.

□ 홍성걸
저는 거의 없다고 봐요. 김종인 전 의원, 좀 많이 늦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양강구도로 재편된 상태에서는 거의 설 자리가 없다, 그래서 오히려 킹보다는 킹메이커의 역할을 통해서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이 들고요.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그 충심은 제가 충분히 이해하겠어요. 군인 출신이고 국정원장으로서. 그런데 지금 현재 그러한 충심이 그야말로 표로서 나타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래서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여러 사람이 있긴 있는데요. 그중에 굳이 의미 있는 분을 말하자면 김종인 전 대표인데 후보등록을 혹시 한다면 이분 정도는 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 후보 등록하는데도 여러 가지 돈이라든가 절차가 만만치 않을 거예요.

□ 백운기 / 진행
그렇죠.

□ 박상철
네, 그래서 돈도 돈이지만 그 절차라든가 그런 것을 과연, 본인이 후보 등록할 때는 두 가지 의미겠어요. 하나는 일단 당선될 수도 있다, 사회과학적으로는 안 되지만 다른 차원에서는 될 수도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도 있고 또 하나는 후보를 등록해 놔야지 나를 사람들이 주목을 해 가지고 또 하나의 변화를 줄 수 있는, 그럼 또 하나의 변화가 이번에 목적이 뭐냐, 두 가지겠죠. 그분이 민주당에서 탈당했으니까 문재인 후보가 안 되기 위해서 자기가 나서야지 뭔가 엮어줘야 된다는 게 하나 있을 거고 또 하나는 본인이 되기 위해서 나온 건데 본인이 될 것 같지 않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적인 예측이란 말이죠. 그리고 이미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굳이 아쉽게 손을 내밀지 않을 것이고, 그런 것들이 어쩌면 김종인 예비후보도 아직 아니죠. 김종인 전 대표를 상당히 소극적으로 만들고 있는 소강상태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김종인 전 대표의 특정상 어떠한 역할을 분명히 할 수도 있다는 말을 제가 여운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진곤 교수님.

□ 이진곤
네, 그러니까 이게 본래는 예상치 못할 게 빠른 속도로 양강구도화 돼 버렸거든요. 그게 아니었으면 이른바 제3지대, 김종인 전 대표라든가 정운찬 총리라든가 이런 분들, 그런 분들이 틀림없이 역할을 할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완전히 양강구도로 굳어져 버리면 저분들이 역할을 할 여지가 없어져 버린 거죠. 그래서 아까 우리 박상병 교수님 말씀처럼 나중에 다시 정치적으로 원로로서 무슨 어디 정부의 안정을 또 정치의 안정을 위해서 기여할 여지는 충분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그렇게 역할을 할 수 있을 그런 여지가 극히 제한적이다, 또 하나는 남재준 전 국정원장인데 아마 이분은 자신의 가치와, 특히 안보라든지 이런 면에서 국민들한테 자신의 생각을 알리기 위해서 아마 그런 생각으로 이번에 더 출마를 결심했던 것 같은데 우리가 볼 때 무골로서 그야말로 전형적인 무인이다, 이런 인상은 주는데, 다만, 이분이 지금 와서 득표는 너무 늦었죠. 그래서 득표는 어렵지 않느냐. 그래서 어떤 분이든 지금 나와 있는 이른바 군소 또 주요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이 후보들은, 이번에도 예비 후보가 벌써 어제까지인가 보니까 20명이 했더라고요. 그런데 이분들이 대선판도에 무슨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시기는 이미 지나버렸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 백운기 / 진행
네, 변수 한 가지 더 살펴봤는데요. 끝으로 정책공약선거 가능성, 정책선거 가능성 한 번 간단히 살펴봤으면 합니다. 지난번에 우리 <공감토론>에 나온 패널께서 꼭 정책선거를 해야 되느냐, 그런 얘기를 하시기도 하던데 그래도 정책선거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너무 개인의 인기투표로 대통령을 뽑는다는 것은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그런데 정책이 아무래도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까 이제야 마련이 되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 과연 제대로 된 정책선거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다 보니까 또 상대적으로 네거티브 선거 양상도 조금씩 보이고 있습니다. 상대방 후보를 비방하는 그런 내용들이 많이 나오는데, 홍성걸 교수님 어떻습니까? 그런데 이런 정도 네거티브는 조금 용인할 만한 수준인가요, 아니면 정말 빨리 정책으로 승부를 해야 된다고 보시는지요.

□ 홍성걸
네거티브는 지금보다도요. 임박해서 네거티브가 결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해명할 시간도 없고 그것이 마치 진짜로 믿어지는 경우, 이래서 그냥 선거결과가 나와 버리는 이게 상당히 문제죠. 그래서 그것은 우리가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유권자들도 그러한 네거티브에 대해서는 조금 분별력을 가지고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정책선거 말씀을 하셨는데 항상 늘 얘기해요. 정책선거가 바람직하다고 얘기를 하지만 한 번도 제대로 된 정책선거가 되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정책선거도 두 가지 차원이 있어요. 한마디로 말씀을 드려서 이런 거죠. 누가 집권을 하면 그 집권 후에 대한민국의 모습은 이럴 것이다, 라고 보여 주는 게 정책선거의 모습이에요. 그런 의미에서의 정책선거는 저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우리가 그것도 없으면 그야말로 깜깜이 선거 아니겠습니까? 사람 하나만 보고 뽑는다? 이것은 곤란하죠. 결혼을 하는데 성격도 모르고 집안 내력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얼굴 하나만 보고 지금 결혼하는 것하고 똑같지 않습니까? 반면에 정책선거 가운데서도 특히 지역개발 공약 같은 것은 저는 그것은 그야말로 표를 사기 위한 그런 정책공약들이 많아요. 그러다 보면 공약을 남발을 해서 사실 지키지도 못할 것을 빌공자 공약을 하게 돼 있단 말이죠. 이런 정책선거를 하면 그것은 불필요하다, 그런데 지금은 시간도 짧기 때문에 그렇게 구체적인 그런 지역의 표를 살 만한 그런 공약을 내세우기보다는 ‘내가 정권을 잡으면 대한민국은 이렇게 변할 겁니다’ 라고 하는 것을 보여 주는 비전형 정책공약, 저는 이런 정도라면 지금 현재에서는 우리가 꼭 필요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진곤 교수님, 그런데 저희가 초반에 우려했던 가짜뉴스는 생각보다는 많이 나오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이진곤
그렇죠. 그래도 우리 국민 전체가 보면 집단이성이라는 말이 요즘 유행하는데 어쨌든 국민 전체가 이런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경각심을 갖고 있지 않느냐, 그래서 국민이 이것을 좋아하지 않으면 그것 만들어봐야 소용이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 제가 볼 때는 이게 안정 국면에 들어갔다, 이제는 그런 것이 판치는 이런 경우는 없어질 거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고요. 그다음에 지금 홍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정책선거는 정말 우리가 비전을 제시를 하되, 그다음에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우리 모든 국민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말로 또 너무 복잡하게 하지 말고 정말 대표적인 것을 제시를 함으로써 국민들이 앞으로 우리나라 미래를 우리 국민들이 나름대로는 그려볼 수 있는 그런 정책선거가 좋겠는데, 다만, 정책, 자꾸 이렇게 강조한다고 해도요. 국민들이 또 매스컴에 정책 이야기만 자꾸 쓰면 아무도 또 관심을 안 가져요. 그런 측면이 있고 또 시간이 너무 급박하니까 지금 이미 구도가 짜여져 버리니까 아무래도 구도선거, 이른바 프레임 선거로 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네. 선거 때마다 정책선거가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하기는 해요. 그런데 각 당의 공약집을 보면 상당히 정책준비를 많이 하고 각 캠프마다 보면 교수들이 왜 들어갑니까? 정책페이퍼가 엄청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 정책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언론이 없어서 탈이지, 국민들도 정책을 보려는 노력이 좀 필요해요. 거기에 대한 질문도 해야 되고. 그래서 우리가 그냥 말하기 편한 말대로 정치인들은 정책 안 만든다, 대통령 뭐하러 나왔느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할 것은 아닌 것 같고, 특히 이번 선거는요. 정책선거라는 것은 네거티브, 인신공격 정도가 아니라 그다음에 이념적으로 서로 이념대결을 했을 때 정책선거가 실종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상대적으로 이념적 대결이라든가 네거티브가 좀 약한 편이에요. 대부분 검증을 좀 받았고 이제 안철수 후보하고 몇 사람은 검증을 덜 받았기 때문에 그 검증에 대한 네거티브가 분명히 나올 수는 있어요. 다른 후보에 비해서. 그러나 그것도 안철수 후보도 그러면 정책으로 맞대응하면 되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정책이 부족하다는 것은 우리 보고자 하는 사람이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이지,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제대로 된 정책선거를 하려면 언론과 국민이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제대로 된 정책선거를 치를 수 있다, 아주 새겨들을 말씀입니다.

□ 박상철
감사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네. 그동안에 우리가 정치권을 비판할 때 제일 비판을 많이 했던 대목이 왜 정치권은 선거 때마다 이른바 무지개 공약을 가지고 와서 실현 가능성 없는 공약만 제시하고 실질적으로 선거는 정치공약에 의해서 선거전략을 짜느냐고 하는 비판이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그동안 사실 통해 왔죠. 이것은 국민을 지금까지 속여 온 겁니다. 이제 판이 깨지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는 거예요. 어떤 판이, 이념대결? 상당 부분 지금 깨지고 있습니다. 지역대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상당 부분 완화되고 있습니다. 여야 대결, 이미 붕괴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들이 붕괴되고 난 그 자리에 뭐가 있을까요? 저는 정책과 인물밖에 없다고 봐요. 인물은 물론 가치입니다. 이 사람들이 짧지만 결국은 문재인이냐 안철수를 가를 수 있는 것은 이념, 지역, 여야가 아니에요. 결국은 인물과 정책이지 않겠느냐, 정책도 핵심적인 정책 몇 가지를 놓고 만약에 승부를 건다고 얘기하면 오히려 국민들은 이런 자질을 갖고 있는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과거 역대 대통령 선거보다는 이번이 오히려 정책선거의 새로운 기원이 될 수가 있겠다, 라고 하는 기대감도 가져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감사합니다. 이번 대선 정책선거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취자 분 문자 두어 가지 소개해 드리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8747 쓰시는 분, “저는 이번 대선에서 후보들 간에 정책이나 공약을 비교 분석하고 철저하게 검증하는 장이 되면 좋겠는데 이번 대선에 그런 공간이 부족한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6911 쓰시는 분, “대선후보 지지하는 것은 지금 어떤 정책 몇 개 갑자기 바꾼다고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인상과 성향으로 파악하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8291님, “저는 예전부터 주위에서 가끔 듣는 말 중에 누가 돼도 똑같다는 말을 가끔 듣는데요. 이제는 그런 말을 안 들었으면 합니다. 국민들에게 존경 받는 대통령이 꼭 당선되기를 바랍니다.”
네, 문자로 참여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KBS <공감토론> 정치포커스, 오늘은 여론조사 결과 새롭게 짜여진 대선구도를 중심으로 진단해 봤습니다.
정치포커스 함께 해 주신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박상병 초빙 교수님,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박상철 교수님,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이진곤 객원 교수님, 국민대학교 행정정책학부 홍성걸 교수님, 네 분께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패널
감사합니다.

□ 백운기 / 진행
고맙습니다. 인터넷과 문자로 참여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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