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한반도 참화 벌어지면 저부터 총 들고 나설 것”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1일(오늘) "한반도에서 또다시 참화가 벌어진다면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걸고 저부터 총을 들고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개최된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에서 "김정은 정권이 자멸의 길로 가지 말 것을 엄중하게 경고하며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모든 전력을 순식간에 무력화시키고 재기불능의 타격을 가할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이 핵도발을 계속하고 중국이 북한 핵을 억제하지 못한다면, 사드배치가 불가피하게 될 것임을 직시해야 한다"며 "사드배치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태도와 중국의 노력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은 더 이상의 핵 도발 중지와 핵 포기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완전한 북핵 폐기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며 "민족의 참화를 막고 평화와 협력으로 공존하는 길을 열기 위해서는 6자회담 또는 4자회담도 좋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다른 정당의 대선후보들과 정치권을 향해서도 "4월 위기설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초당적으로 힘을 합쳐 국민 불안을 해소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5당 대표와 대선 후보들의 '5+5 긴급 안보비상회의'를 속히 열 것"을 거듭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