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유나이티드의 뒷북…의회 진상조사 나서

입력 2017.04.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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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 데 대해 사과했지만 역풍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 최고 경영자(CEO)인 오스카 무노즈는 11일(현지날짜) 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강제로 끌어내려진 승객에게 깊이 사과한다"며 "어떤 승객도 이렇게 잘못 대우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무노즈는 "잘못을 바로잡아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회사의 방침 등을 재검토한 뒤 오는 30일까지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번 일과 관련해 무노즈는 "규정에 따라 상황에 대처했으며 비행기가 제대로 운항하기 위해 계속 과감하게 행동할 것을 권한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었다.

하지만 승객이 피를 흘린 채 복도 바닥에서 끌려가는 영상이 일파만파 퍼지고 유나이티드 항공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하면서 무노즈가 태도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무노즈의 사과에도 유나이티드 항공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미국 백악관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불행한 사건이다. 영상을 보면 (승객이) 어떻게 다뤄지는지 보고 있기가 껄끄럽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더해 미국 의회는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상원 상무위원회의 존 툰 위원장을 비롯한 4명의 공화·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유나이티드 항공과 시카고 공항 당국에 진상 해명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피해 승객은 애초 화교로 알려진 것과 달리 베트남계 미국인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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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유나이티드의 뒷북…의회 진상조사 나서
    • 입력 2017-04-12 16:11:25
    국제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 데 대해 사과했지만 역풍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 최고 경영자(CEO)인 오스카 무노즈는 11일(현지날짜) 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강제로 끌어내려진 승객에게 깊이 사과한다"며 "어떤 승객도 이렇게 잘못 대우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무노즈는 "잘못을 바로잡아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회사의 방침 등을 재검토한 뒤 오는 30일까지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번 일과 관련해 무노즈는 "규정에 따라 상황에 대처했으며 비행기가 제대로 운항하기 위해 계속 과감하게 행동할 것을 권한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었다.

하지만 승객이 피를 흘린 채 복도 바닥에서 끌려가는 영상이 일파만파 퍼지고 유나이티드 항공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하면서 무노즈가 태도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무노즈의 사과에도 유나이티드 항공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미국 백악관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불행한 사건이다. 영상을 보면 (승객이) 어떻게 다뤄지는지 보고 있기가 껄끄럽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더해 미국 의회는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상원 상무위원회의 존 툰 위원장을 비롯한 4명의 공화·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유나이티드 항공과 시카고 공항 당국에 진상 해명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피해 승객은 애초 화교로 알려진 것과 달리 베트남계 미국인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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