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격만 500억 원…우리나라 ‘문화재 대통령’은?

입력 2017.04.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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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순방 거리만 지구 두 바퀴 반, 숙소도 VIP급 독방이 아니면 묵지를 않는다. 우리나라의 '문화재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바로 국보 제 83호 '금동반가사유상'이다.


서방 언론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세련미"라고 극찬 받는 반가사유상은 어딜 가든 극진한 대접을 받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화재이다. 당연히 해외 순방에 나설 때 드는 보험가도 상당하다. 지난 2013년 해외 순방 당시 반가사유상의 보험가는 500억 원에 달했다.

실제 불자로 알려진 배우 공형진이 불자의 시선으로 보물 중의 대통령, 반가사유상의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소개한다.

공형진은 "올해 들어 한 번도 절에 가지 않았더니 부처께서 직접 나를 찾아오셨다"며 반가사유상의 소개를 맡은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번 녹화에 앞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오랜 시간 금동반가사유상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사진 왼쪽부터) 백제의 금동대향로(국보 제 237호), 금동반가사유상(국보 제 83호), 팔만대장경(국보 제 32호) (사진 왼쪽부터) 백제의 금동대향로(국보 제 237호), 금동반가사유상(국보 제 83호), 팔만대장경(국보 제 32호)

이밖에도 배우 김수로가 나라를 구하려는 평범한 사람들의 간절함으로 새긴 '팔만대장경'을, 배우 최여진이 백제의 위대했던 전성기를 보여주는 '백제금동대향로'를 소개한다.


8만 1,352개 경판으로 이루어진 팔만대장경은 글자 수만해도 무려 5,200만 자에 달한다. 500년 조선 왕조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 글자 수인 4,964만 자보다도 많다.

팔만대장경은 평범한 사람들의 간절함으로 만들어졌다. 지식인과 민초들, 귀족과 노비, 종교인들이 모두 하나가 돼 1년 동안 125만 명이 모여 16년 만에 방대한 대장경을 완성했다.
더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김수로는 동료 배우 박건형과 함께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는 합천 해인사를 찾았다. 특히 그는 사이판 일정 중에도 팔만대장경 관련 서적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고 한다.


1993년 겨울, 부여 능산리 고분 주차장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백제금동대향로는 천년 동안 진흙 속에 묻혀있었음에도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있었다.

높이만 해도 63cm로 동아시아에서 발견된 향로 중 가장 크며, 용 모양의 받침, 연꽃이 새겨진 몸체, 산맥을 조형한 뚜껑과 봉황 장식은 1000년 전 유물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다.

1,400년 만에 나타난 백제의 걸작, 백제금동대향로에는 백제의 중흥기 사비 시대를 연 성왕과 성왕의 아들 위덕왕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서려있다. 최여진은 아버지를 향한 아들의 절절한 마음과 금동대향로에 담긴 아름다움을 아련한 춤사위로 표현했다. 실제 현장에서 모든 패널들과 현장 평가단이 금동대향로와 한몸이 된 최여진의 몸짓에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걸작 중의 걸작, 팔만대장경·금동대향로·금동반가사유상 중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배우 김수로, 공형진, 최여진이 꾸민 걸작 속에 숨겨진 이야기는 4월 16일(일) 저녁 9시 40분 KBS 1TV '천상의 컬렉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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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 가격만 500억 원…우리나라 ‘문화재 대통령’은?
    • 입력 2017-04-14 14: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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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순방 거리만 지구 두 바퀴 반, 숙소도 VIP급 독방이 아니면 묵지를 않는다. 우리나라의 '문화재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바로 국보 제 83호 '금동반가사유상'이다.


서방 언론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세련미"라고 극찬 받는 반가사유상은 어딜 가든 극진한 대접을 받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화재이다. 당연히 해외 순방에 나설 때 드는 보험가도 상당하다. 지난 2013년 해외 순방 당시 반가사유상의 보험가는 500억 원에 달했다.

실제 불자로 알려진 배우 공형진이 불자의 시선으로 보물 중의 대통령, 반가사유상의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소개한다.

공형진은 "올해 들어 한 번도 절에 가지 않았더니 부처께서 직접 나를 찾아오셨다"며 반가사유상의 소개를 맡은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번 녹화에 앞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오랜 시간 금동반가사유상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사진 왼쪽부터) 백제의 금동대향로(국보 제 237호), 금동반가사유상(국보 제 83호), 팔만대장경(국보 제 32호)
이밖에도 배우 김수로가 나라를 구하려는 평범한 사람들의 간절함으로 새긴 '팔만대장경'을, 배우 최여진이 백제의 위대했던 전성기를 보여주는 '백제금동대향로'를 소개한다.


8만 1,352개 경판으로 이루어진 팔만대장경은 글자 수만해도 무려 5,200만 자에 달한다. 500년 조선 왕조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 글자 수인 4,964만 자보다도 많다.

팔만대장경은 평범한 사람들의 간절함으로 만들어졌다. 지식인과 민초들, 귀족과 노비, 종교인들이 모두 하나가 돼 1년 동안 125만 명이 모여 16년 만에 방대한 대장경을 완성했다.
더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김수로는 동료 배우 박건형과 함께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는 합천 해인사를 찾았다. 특히 그는 사이판 일정 중에도 팔만대장경 관련 서적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고 한다.


1993년 겨울, 부여 능산리 고분 주차장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백제금동대향로는 천년 동안 진흙 속에 묻혀있었음에도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있었다.

높이만 해도 63cm로 동아시아에서 발견된 향로 중 가장 크며, 용 모양의 받침, 연꽃이 새겨진 몸체, 산맥을 조형한 뚜껑과 봉황 장식은 1000년 전 유물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다.

1,400년 만에 나타난 백제의 걸작, 백제금동대향로에는 백제의 중흥기 사비 시대를 연 성왕과 성왕의 아들 위덕왕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서려있다. 최여진은 아버지를 향한 아들의 절절한 마음과 금동대향로에 담긴 아름다움을 아련한 춤사위로 표현했다. 실제 현장에서 모든 패널들과 현장 평가단이 금동대향로와 한몸이 된 최여진의 몸짓에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걸작 중의 걸작, 팔만대장경·금동대향로·금동반가사유상 중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배우 김수로, 공형진, 최여진이 꾸민 걸작 속에 숨겨진 이야기는 4월 16일(일) 저녁 9시 40분 KBS 1TV '천상의 컬렉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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