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미안합니다” 세월호 3주기 추모하는 스타들

입력 2017.04.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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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수많은 스타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배우 박해진은 오늘(16일) 낮 12시경 팽목항을 찾아 희생자를 위해 묵념을 하고 추모 엽서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팽목항에서 그를 목격한 사람들은 그의 모습을 찍어 공유했고, "너무 조용히 와서 (몰라보고) 그냥 지나칠 뻔했다"라고 전했다. 박해진은 세월호 사건 발생 이후 꾸준히 기부를 해왔고, 애도를 표하는 노란색 팔찌를 착용하고 다녀 귀감이 되는 인물로 꼽힌다.

오늘(16일) 파리로 가기 위해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김고은은 재킷에 노란 리본 배지를 달았고, 손에는 노란 장미꽃을 들고 있었다.

공승연 인스타공승연 인스타

배우 공승연은 자신의 SNS에 세월호 리본 모양의 구름 사진을 올리며 참사 당일을 회상했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늦은 아침을 먹으며 친구들과 봤던 뉴스. 전원 구조 소식을 듣고 잠시나마 안도를 한 후, 뉴스를 뒤로하고 나섰던 그날의 나의 평범한 일상. 그 평범한 일상들이 너무나 미안한. 지금의 나의 하루하루까지도. 잊지 않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돌아오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며 추모의 뜻을 표했다.

솔비 인스타솔비 인스타

가수 솔비는 직접 만든 작품을 보여주며 말했다."오늘은 세월호 참사 3주기입니다. 3년 전 그날의 충격은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삶과 생각들을 바꾼 듯합니다. 그래서 그날을 기억하고, 아픔을 나누고 싶기에 매년 세월호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세월호는 정치적 도구가 아닙니다. 상처를 표현하고 고통을 기록하는 것. 우리 모두의 상처이고, 아픔의 기록입니다. 파란 하늘 뭉게구름처럼 하늘에서 환하게 웃고 있을 그들을 그려봅니다. 그리고 그것이 희망이라 믿어 봅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실종자 9명도 어서 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길 기도합니다."라고 말했다.


가수 이승환은 "3년이란 지난한 시간이 흘렀는데 세월호의 진실은 아직도 인양되지 못했습니다. 특조위를 세금 도둑이라고 했던 어떤 이는 얼마 전 또다시 국회의원이 되었고 세월호 책임 당사자들은 줄줄이 승진되었습니다. 해수부의 의혹투성이 행태들은 또 어떻습니까. 많은 국민들이 아직도 분노와 먹먹함으로 매일 아침을 맞습니다. 머지않은 훗날 진실이 밝혀지고 관련자들이 처벌받아 기꺼이 온전한 그리움으로 그분들의 넋을 어루만져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어제(15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기억문화제에 참석해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배우 송혜교, 윤균상, 이시영, 정우성, 이광수, 고경표, 김새론, 가수 수지, 윤종신, 딘딘, 지숙, 전효성 등 수많은 스타들이 SNS를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어제 첫 내한 공연을 펼친 콜드플레이 또한 세월호 희생자들을 잊지 않았다. "한국의 슬픔에 공감하며 노래 '픽스 유'를 부르겠다"라고 말하고 관객들과 한마음으로 열창했다. 해당 곡은 멤버 크리스 마틴이 전 부인이 부친상을 당했을 때 위로하기 위해 만든 노래로 유명하다.

K스타 김가영 kbs.ga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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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미안합니다” 세월호 3주기 추모하는 스타들
    • 입력 2017-04-16 16: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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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수많은 스타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배우 박해진은 오늘(16일) 낮 12시경 팽목항을 찾아 희생자를 위해 묵념을 하고 추모 엽서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팽목항에서 그를 목격한 사람들은 그의 모습을 찍어 공유했고, "너무 조용히 와서 (몰라보고) 그냥 지나칠 뻔했다"라고 전했다. 박해진은 세월호 사건 발생 이후 꾸준히 기부를 해왔고, 애도를 표하는 노란색 팔찌를 착용하고 다녀 귀감이 되는 인물로 꼽힌다.

오늘(16일) 파리로 가기 위해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김고은은 재킷에 노란 리본 배지를 달았고, 손에는 노란 장미꽃을 들고 있었다.

공승연 인스타
배우 공승연은 자신의 SNS에 세월호 리본 모양의 구름 사진을 올리며 참사 당일을 회상했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늦은 아침을 먹으며 친구들과 봤던 뉴스. 전원 구조 소식을 듣고 잠시나마 안도를 한 후, 뉴스를 뒤로하고 나섰던 그날의 나의 평범한 일상. 그 평범한 일상들이 너무나 미안한. 지금의 나의 하루하루까지도. 잊지 않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돌아오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며 추모의 뜻을 표했다.

솔비 인스타
가수 솔비는 직접 만든 작품을 보여주며 말했다."오늘은 세월호 참사 3주기입니다. 3년 전 그날의 충격은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삶과 생각들을 바꾼 듯합니다. 그래서 그날을 기억하고, 아픔을 나누고 싶기에 매년 세월호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세월호는 정치적 도구가 아닙니다. 상처를 표현하고 고통을 기록하는 것. 우리 모두의 상처이고, 아픔의 기록입니다. 파란 하늘 뭉게구름처럼 하늘에서 환하게 웃고 있을 그들을 그려봅니다. 그리고 그것이 희망이라 믿어 봅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실종자 9명도 어서 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길 기도합니다."라고 말했다.


가수 이승환은 "3년이란 지난한 시간이 흘렀는데 세월호의 진실은 아직도 인양되지 못했습니다. 특조위를 세금 도둑이라고 했던 어떤 이는 얼마 전 또다시 국회의원이 되었고 세월호 책임 당사자들은 줄줄이 승진되었습니다. 해수부의 의혹투성이 행태들은 또 어떻습니까. 많은 국민들이 아직도 분노와 먹먹함으로 매일 아침을 맞습니다. 머지않은 훗날 진실이 밝혀지고 관련자들이 처벌받아 기꺼이 온전한 그리움으로 그분들의 넋을 어루만져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어제(15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기억문화제에 참석해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배우 송혜교, 윤균상, 이시영, 정우성, 이광수, 고경표, 김새론, 가수 수지, 윤종신, 딘딘, 지숙, 전효성 등 수많은 스타들이 SNS를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어제 첫 내한 공연을 펼친 콜드플레이 또한 세월호 희생자들을 잊지 않았다. "한국의 슬픔에 공감하며 노래 '픽스 유'를 부르겠다"라고 말하고 관객들과 한마음으로 열창했다. 해당 곡은 멤버 크리스 마틴이 전 부인이 부친상을 당했을 때 위로하기 위해 만든 노래로 유명하다.

K스타 김가영 kbs.ga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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