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0여 개 대학 해킹…성적조작·연구 유출 우려

입력 2017.04.17 (19:21) 수정 2017.04.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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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들어 국내 대학 30여 곳이 무더기로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특히 대학 데이터 서버가 공격받은 경우가 많아 성적 조작이나 연구내용 유출 등이 우려됩니다.

차정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대학생이 학사정보 시스템에 접속합니다.

이 시스템에는 주민번호, 전화번호는 물론 성적과 같은 민감한 정보도 담겨 있습니다.

대학 서버가 해킹당하면 성적이 조작되거나 연구 내용 등이 유출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00대학교 학생 : "학교에 있는 제 개인정보가 만약에 유출이 될 경우에는 정말 개인적으로도 많이 짜증이 나고 특히 성적정보 같은 경우는 많이 민감할 것 같습니다."

KBS 취재 결과 올해 들어 주요 대학 30여 곳이 무더기로 해킹 당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4년간 대학 해킹 건수를 다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해킹을 당한 대학들 대부분 서버를 공격받았다는 점이 심각합니다.

서버가 공격받으면 정보 유출 뿐 아니라 다른 사이버 공격을 위한 경유지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지상호(한국인터넷진흥원 보안인증지원단장) : "단과대학의 홈페이지라든지 동아리 홈페이지라든지 이런 부분이 굉장히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관리가 안되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취약한 정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대학도 의무적으로 정보보호 관리 인증을 받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현재까지 단 한 군데의 대학도 인증을 신청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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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30여 개 대학 해킹…성적조작·연구 유출 우려
    • 입력 2017-04-17 19:24:02
    • 수정2017-04-18 10: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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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들어 국내 대학 30여 곳이 무더기로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특히 대학 데이터 서버가 공격받은 경우가 많아 성적 조작이나 연구내용 유출 등이 우려됩니다. 차정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대학생이 학사정보 시스템에 접속합니다. 이 시스템에는 주민번호, 전화번호는 물론 성적과 같은 민감한 정보도 담겨 있습니다. 대학 서버가 해킹당하면 성적이 조작되거나 연구 내용 등이 유출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00대학교 학생 : "학교에 있는 제 개인정보가 만약에 유출이 될 경우에는 정말 개인적으로도 많이 짜증이 나고 특히 성적정보 같은 경우는 많이 민감할 것 같습니다." KBS 취재 결과 올해 들어 주요 대학 30여 곳이 무더기로 해킹 당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4년간 대학 해킹 건수를 다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해킹을 당한 대학들 대부분 서버를 공격받았다는 점이 심각합니다. 서버가 공격받으면 정보 유출 뿐 아니라 다른 사이버 공격을 위한 경유지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지상호(한국인터넷진흥원 보안인증지원단장) : "단과대학의 홈페이지라든지 동아리 홈페이지라든지 이런 부분이 굉장히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관리가 안되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취약한 정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대학도 의무적으로 정보보호 관리 인증을 받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현재까지 단 한 군데의 대학도 인증을 신청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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