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방 불러 욕설”…SNS 언어폭력 확산

입력 2017.04.17 (19:30) 수정 2017.04.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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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떼카', '방폭' 이라는 말 아십니까?

한 학생을 SNS 단체방에 초대해 욕설을 퍼부은 뒤 모두 나가버리는 일종의 사이버 폭력을 뜻하는데요.

스마트폰 SNS를 통한 언어폭력이 매년 늘고 있어 청소년들의 바른 언어 교육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지'라는 학생에게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녹취> "야 X, 카톡 바로 안 보냐? 죽고 싶어서 XX했지?"

단체 카톡방에 초대해 집단으로 온갖 욕설을 퍼붓고, 피해 학생을 남겨둔 채 모두 나가버리기도 합니다.

이른바 '떼카', '방폭'으로 불리는 사이버 폭력입니다.

심각한 사이버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만든 스마트폰 앱입니다.

전체 학교 폭력은 줄고 있지만, 학생 10명 가운데 2명이 피해를 경험했을 정도로 사이버폭력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서(중학생) : "다른 애들이 뭐라고 하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길러야 할 것 같아요."

학생들이 평소 쓰던 은어와 비속어를 우리말로 바꿔 써봅니다.

아나운서가 직접 학교에 찾아가 언어폭력 문제를 지적하고 공감을 통한 대화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어색해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상대방을 배려해 말하는 법을 점차 배워나갑니다.

<인터뷰> 이승현(KBS 아나운서) : "공감의 언어를 사용하기 어려워하더라고요. 그래서 공감의 말을 담는 법을 중점적으로 올해는 강의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KBS가 공동 기획한 '찾아가는 바른 우리말 선생님'은 앞으로 아홉 달간 전국 110곳에서 진행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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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신저방 불러 욕설”…SNS 언어폭력 확산
    • 입력 2017-04-17 19:33:38
    • 수정2017-04-17 19:53:14
    뉴스 7
<앵커 멘트>

'떼카', '방폭' 이라는 말 아십니까?

한 학생을 SNS 단체방에 초대해 욕설을 퍼부은 뒤 모두 나가버리는 일종의 사이버 폭력을 뜻하는데요.

스마트폰 SNS를 통한 언어폭력이 매년 늘고 있어 청소년들의 바른 언어 교육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지'라는 학생에게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녹취> "야 X, 카톡 바로 안 보냐? 죽고 싶어서 XX했지?"

단체 카톡방에 초대해 집단으로 온갖 욕설을 퍼붓고, 피해 학생을 남겨둔 채 모두 나가버리기도 합니다.

이른바 '떼카', '방폭'으로 불리는 사이버 폭력입니다.

심각한 사이버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만든 스마트폰 앱입니다.

전체 학교 폭력은 줄고 있지만, 학생 10명 가운데 2명이 피해를 경험했을 정도로 사이버폭력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서(중학생) : "다른 애들이 뭐라고 하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길러야 할 것 같아요."

학생들이 평소 쓰던 은어와 비속어를 우리말로 바꿔 써봅니다.

아나운서가 직접 학교에 찾아가 언어폭력 문제를 지적하고 공감을 통한 대화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어색해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상대방을 배려해 말하는 법을 점차 배워나갑니다.

<인터뷰> 이승현(KBS 아나운서) : "공감의 언어를 사용하기 어려워하더라고요. 그래서 공감의 말을 담는 법을 중점적으로 올해는 강의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KBS가 공동 기획한 '찾아가는 바른 우리말 선생님'은 앞으로 아홉 달간 전국 110곳에서 진행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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