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서울→대전→대구로…“안보대통령이 첫째 조건”

입력 2017.04.17 (20:27) 수정 2017.04.1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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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7일(오늘) 보수의 지지기반인 대구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고 "이 나라 대통령의 조건 중에 제일 첫째가 안보대통령이다. 안보가 없으면 경제도 없고 국민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가락시장과 충남 아산 현충사, 대전 역전시장을 거쳐 대구 중구 동성로에 도착한 홍 후보는 처음으로 유세차에 올라 30여 분간 연설했다.

홍 후보는 유세 내내 안보 위기를 부각하며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안보이며, 안보를 지킬 사람은 모든 후보 중 홍준표"라고 말했다.

보수표를 흡수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한 견제와 비판도 이어졌다.

홍 후보는 "안철수가 (당선)되면 박지원이 '상황'이 된다"면서 "모든 대한민국의 권력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에게 다 가게 된다. 어떻게 보면 문재인보다 더 위험한 사람이 안철수"라고 맹공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가 강단이 있고 결기가 있다면 박지원을 물리칠 수 있겠지만, '오락가락'하는 유약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또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박정희 전 대통령처럼 강인한 대통령이 되겠다. 서민들을 위해서는 강인한 대통령이 되고 특권층을 대해서는 호랑이 같은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자신이 서민 경제 살리기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을 '보수 우파의 심장'이라 표현하며 "TK(대구·경북) 지역에서 홍준표를 찍지 않으면 홍준표와 자유한국당이 바로 죽는다. 좌파 후보 셋에 우파 후보가 하나 남았는데, 이 상황에서 선거에 못 이기면 정말로 우리 낙동강에 빠져 죽어야 한다"는 격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 홍 후보는 새벽 6시 30분쯤 서울 가락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유세에 돌입했다.

가락시장에 이어 대전 역전시장, 대구 칠성시장과 서문시장을 돌며 '서민 대통령'이라는 정체성을 부각하는 일정이다.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동하는 길에 충남 아산 현충사를 방문해 방명록에 '사생결단'(死生決斷)이라고 쓰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대구로 내려가기 전에 현충사를 방문한 것은 사생결단의 각오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것"이라며 "지금 저희가 상당히 어렵지만, 앞으로 22일 동안 국민을 상대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 어떤 길인가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설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내일 울산·부산·경남을 순회하며 영남권 보수표 결집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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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서울→대전→대구로…“안보대통령이 첫째 조건”
    • 입력 2017-04-17 20:27:52
    • 수정2017-04-17 20:43:19
    정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7일(오늘) 보수의 지지기반인 대구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고 "이 나라 대통령의 조건 중에 제일 첫째가 안보대통령이다. 안보가 없으면 경제도 없고 국민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가락시장과 충남 아산 현충사, 대전 역전시장을 거쳐 대구 중구 동성로에 도착한 홍 후보는 처음으로 유세차에 올라 30여 분간 연설했다.

홍 후보는 유세 내내 안보 위기를 부각하며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안보이며, 안보를 지킬 사람은 모든 후보 중 홍준표"라고 말했다.

보수표를 흡수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한 견제와 비판도 이어졌다.

홍 후보는 "안철수가 (당선)되면 박지원이 '상황'이 된다"면서 "모든 대한민국의 권력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에게 다 가게 된다. 어떻게 보면 문재인보다 더 위험한 사람이 안철수"라고 맹공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가 강단이 있고 결기가 있다면 박지원을 물리칠 수 있겠지만, '오락가락'하는 유약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또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박정희 전 대통령처럼 강인한 대통령이 되겠다. 서민들을 위해서는 강인한 대통령이 되고 특권층을 대해서는 호랑이 같은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자신이 서민 경제 살리기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을 '보수 우파의 심장'이라 표현하며 "TK(대구·경북) 지역에서 홍준표를 찍지 않으면 홍준표와 자유한국당이 바로 죽는다. 좌파 후보 셋에 우파 후보가 하나 남았는데, 이 상황에서 선거에 못 이기면 정말로 우리 낙동강에 빠져 죽어야 한다"는 격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 홍 후보는 새벽 6시 30분쯤 서울 가락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유세에 돌입했다.

가락시장에 이어 대전 역전시장, 대구 칠성시장과 서문시장을 돌며 '서민 대통령'이라는 정체성을 부각하는 일정이다.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동하는 길에 충남 아산 현충사를 방문해 방명록에 '사생결단'(死生決斷)이라고 쓰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대구로 내려가기 전에 현충사를 방문한 것은 사생결단의 각오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것"이라며 "지금 저희가 상당히 어렵지만, 앞으로 22일 동안 국민을 상대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 어떤 길인가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설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내일 울산·부산·경남을 순회하며 영남권 보수표 결집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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