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돌보미’, 관리·예산 절감에 큰 성과

입력 2017.04.18 (06:53) 수정 2017.04.1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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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택과 같은 문화재는 관리하기가 어려운데다 수리하는데도 많은 비용이 듭니다.

그런데 평소 이들 문화재를 돌아보며 경미한 보수활동을 하는 '문화재 돌보미'들이 문화재 관리와 예산 절감에 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박준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회마을 양진당을 찾은 문화재 돌보미들이 때묻은 창호지를 교체합니다.

삐걱거리던 문틀에 목수의 손길이 더해지면서 4백년 고택의 품격이 되살아납니다.

<인터뷰> 류상붕(풍산 류씨 양진당 종손) : "저 문이 저렇게 고장난 지가 10년 가까이 됐습니다. 저걸 완전히 완벽하게 수리해 주시니까 더 이상 말씀드릴께 없네요."

훼손된 기와를 걷어내 새 기와를 올리고, 흘러내린 벽체는 새로 미장을 합니다.

목재가 틀어진 대문도 간단한 수리로 제기능을 되찾습니다.

<인터뷰> 윤판식(돌봄사업단 대목수) : "지금 이렇게 빨리 복원을 해야 그나마 더 많이 훼손될 수 있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문화재돌봄사업단에는 현재 7백여 명의 돌보미들이 소속돼 있습니다.

지난해 경주지진에는 연 인원 2천명의 와공이 투입돼 한옥마을의 지붕을 복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류창해(풍산 류씨 충효당 종손) : "정식으로 예산을 배정받아서 수리하려면 비용도 많이 들텐데 돌봄사업을 통해서 예산절감도 많이 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전 관리로 큰 훼손을 막는 돌보미들의 활동이 문화재 보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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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 돌보미’, 관리·예산 절감에 큰 성과
    • 입력 2017-04-18 07:00:00
    • 수정2017-04-18 07: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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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택과 같은 문화재는 관리하기가 어려운데다 수리하는데도 많은 비용이 듭니다.

그런데 평소 이들 문화재를 돌아보며 경미한 보수활동을 하는 '문화재 돌보미'들이 문화재 관리와 예산 절감에 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박준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회마을 양진당을 찾은 문화재 돌보미들이 때묻은 창호지를 교체합니다.

삐걱거리던 문틀에 목수의 손길이 더해지면서 4백년 고택의 품격이 되살아납니다.

<인터뷰> 류상붕(풍산 류씨 양진당 종손) : "저 문이 저렇게 고장난 지가 10년 가까이 됐습니다. 저걸 완전히 완벽하게 수리해 주시니까 더 이상 말씀드릴께 없네요."

훼손된 기와를 걷어내 새 기와를 올리고, 흘러내린 벽체는 새로 미장을 합니다.

목재가 틀어진 대문도 간단한 수리로 제기능을 되찾습니다.

<인터뷰> 윤판식(돌봄사업단 대목수) : "지금 이렇게 빨리 복원을 해야 그나마 더 많이 훼손될 수 있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문화재돌봄사업단에는 현재 7백여 명의 돌보미들이 소속돼 있습니다.

지난해 경주지진에는 연 인원 2천명의 와공이 투입돼 한옥마을의 지붕을 복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류창해(풍산 류씨 충효당 종손) : "정식으로 예산을 배정받아서 수리하려면 비용도 많이 들텐데 돌봄사업을 통해서 예산절감도 많이 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전 관리로 큰 훼손을 막는 돌보미들의 활동이 문화재 보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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