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제주-호남 유세…노인 기초연금 인상안 발표

입력 2017.04.18 (17:57) 수정 2017.04.1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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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본격 선거운동 이틀째인 18일(오늘) 제주와 호남 지역을 돌며 통합 대통령을 강조하는 동시에 노령층에 대한 기초연금 인상을 공약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광주 충장로 유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동서화합의 꿈,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못다이룬 지역구도 타파의 꿈을 실현하겠다"며 "전국에서 지지받는 최초의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국민의당을 겨냥해 "이번 대선은 준비된 국정운영 세력과 불안한 세력간 대결"이라며 "국회의원 40명도 안되는 미니정당이자 급조된 당은 국정을 담당할 수 없다. 문재인이 민주당과 함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호남 공약과 관련해 문 후보는 "광주 전남을 에너지 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광주는 대한민국 문화수도이자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며 "호남 일자리를 가장 많이 만들어낸 대통령, 호남 경제를 부흥시킨 대통령으로 평가받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앞서 이날 오후 전북대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촛불과 함께하는 정권교체냐, 부패 기득권 세력의 연장이냐의 대결"이라며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을 뿌리 뽑고, 힘없고 배경 없는 사람도 상식과 원칙을 지키면 잘 사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전북 공약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전북 출신 장관이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전북이 호남에서도 소외되는 이중의 상실감과 아픔을 풀고 인사 차별 해소를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 전북 전주시 덕진 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9대 어르신 정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현재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을 현행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올리는 내용과 함께 틀니와 임플란트를 할 때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을 현재의 절반가량인 30만 원 수준으로 낮추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를 찾아 4.3항쟁 희생자 유족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정권교체로 새로 들어서는 민주정부 대통령은 4·3 추념식에 참석해 국가적인 추념 행사로 위상을 높이겠다"며 "제3기 민주정부는 4·3항쟁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책임지고 완결시키겠다. 배상·보상 문제까지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4·3항쟁 희생자 유족들에 대한 트라우마 치료와 함께 피해자 유족 생활비 지원, 그리고 이를 위한 4·3 특별법 개정 추진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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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제주-호남 유세…노인 기초연금 인상안 발표
    • 입력 2017-04-18 17:57:19
    • 수정2017-04-18 19:41:19
    정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본격 선거운동 이틀째인 18일(오늘) 제주와 호남 지역을 돌며 통합 대통령을 강조하는 동시에 노령층에 대한 기초연금 인상을 공약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광주 충장로 유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동서화합의 꿈,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못다이룬 지역구도 타파의 꿈을 실현하겠다"며 "전국에서 지지받는 최초의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국민의당을 겨냥해 "이번 대선은 준비된 국정운영 세력과 불안한 세력간 대결"이라며 "국회의원 40명도 안되는 미니정당이자 급조된 당은 국정을 담당할 수 없다. 문재인이 민주당과 함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호남 공약과 관련해 문 후보는 "광주 전남을 에너지 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광주는 대한민국 문화수도이자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며 "호남 일자리를 가장 많이 만들어낸 대통령, 호남 경제를 부흥시킨 대통령으로 평가받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앞서 이날 오후 전북대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촛불과 함께하는 정권교체냐, 부패 기득권 세력의 연장이냐의 대결"이라며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을 뿌리 뽑고, 힘없고 배경 없는 사람도 상식과 원칙을 지키면 잘 사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전북 공약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전북 출신 장관이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전북이 호남에서도 소외되는 이중의 상실감과 아픔을 풀고 인사 차별 해소를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 전북 전주시 덕진 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9대 어르신 정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현재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을 현행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올리는 내용과 함께 틀니와 임플란트를 할 때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을 현재의 절반가량인 30만 원 수준으로 낮추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를 찾아 4.3항쟁 희생자 유족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정권교체로 새로 들어서는 민주정부 대통령은 4·3 추념식에 참석해 국가적인 추념 행사로 위상을 높이겠다"며 "제3기 민주정부는 4·3항쟁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책임지고 완결시키겠다. 배상·보상 문제까지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4·3항쟁 희생자 유족들에 대한 트라우마 치료와 함께 피해자 유족 생활비 지원, 그리고 이를 위한 4·3 특별법 개정 추진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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